지혜서/욥기

◀ 욥기 아키텍처, 내 뜻을 어둡게 하는 자는 누구냐?

좋은생각으로 2025. 7. 25. 18:58

 

프롤로그

욥기에서,

사람들 간의 부질없는 대화를 들으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천지창조를 들이대시면서 

인간의 하챦음을 질타하신다. 

 

참고로 게시물 제목의 아키텍처

architecture라는 영문으로 

구조, 구성, 얼개 혹은 건축물을 뜻한다. 

 

 

저술 연대가

기원전 7- 5세기로 추정되는 욥기는,

기원후 14-16세기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문예부흥을 시작으로

18세기 중반과 19세기 초반의

산업혁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각종 인문 사상과 과학 문명에 대해

그 부질없고 쓰잘머리 없음을

이미 이천오백여 년전부터

묵시적으로 일갈하고 있다.  

 

어찌보면 욥기는, 

욥을 통해서는

인간 개개인의 삶의 여정을,

욥의 친구들을 통해서는

사회현상에 대해,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담담하고 직설적이면서도 확정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욥기 본문의 논거에 사용된 용어가

현대와 과거 간에 차이는 있지만,

 

욥기는

성경 연대로 BC 5554년경의

천지 창조시의 물질적 우주론을

BC 6세기경의 

영성적 사상으로 해석하여,

 

AD 21세기의

물질 및 영성적으로 혼란에 빠진 우리에게

선하신 하느님의 참된 말씀(묵시 21,5)으로

거룩한 보편 교회의 신앙인들을

창조의 시원으로 다시 초대하고 있다. 


욥기의 구성

욥기는 머리말로서 욥의 시련, 

욥과 친구들의 대화로 이루어진 담론과 응답,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대한 욥의 답변 등

9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 '머리말'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말에 속하는 욥의 시련에서는

욥과 그의 가족,

두 번의 천상 어전 회의와 욥의 두번의 시련

그리고 세 친구의 방문이 이루어진다. 

 

세 친구인 엘리파즈, 빌닷, 그리고 초파르와

2. '1차 담론',

3. '2차 담론',

4. '3차 담론' 등 세 번의 담론이 진행된다.

 

담론이 끝나자 욥은 

5. '지혜에 관한 시'

6. '욥 자신의 논점에 대한 최종 요약'이라는 본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7. '엘리후의 발언'이 이어지고

 

그의 발언을 끝으로 

8. '주님과 욥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말씀이 끝난 뒤

욥의 친구들에게 내리는 심판과 

욥의 회복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9. '맺음말'

욥기는 마무리된다. 

 

▶욥기 아키텍처(미국가톨릭주교회의 영문 성경에 따른 분류)


욥기 주요 내용

1. 머리말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욥 1,1)

우츠라는 땅의 욥이 사탄을 매개로 두 번의 시련을 당하면서

일곱 아들과 딸 셋(욥 1,2)을 잃은 후,

자신의 아내로부터

"하느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요.”(욥 2,9ㄴ)라는

독한 말을 듣고 있던 때에,

욥의 세 친구들이 그를 찾아온다.  

 

욥의 신심(1,1-5)  
주님과 사탄의 면담(1,6-12)
첫째 시련(1,13-19)
욥의 대응(1,20-22)
둘째 면담(2,1-6)
둘째 시련(2,7)
욥의 대응(2,8-10)
욥의 세 친구(2,11-13)  

 

 

2. 일차 담론

욥이 마침내 입을 열어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욥 3,3ㄱ)

"어찌하여 내가 태중에서 죽지 않았던가?"(욥 3,11ㄱ) 

"어찌하여 앞길이 보이지 않는 사내에게

하느님께서 사방을 에워싸 버리시고는

생명을 주시는가?"(욥 3,23)라면서

불평하기 시작한다. 

 

욥의 불평(3,1-26)
생일을 저주하는 욥(3,1-10)
차라리 죽었더라면(3,11-19)
왜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가(3,20-26)
     

 

 

그러자 욥의 친구들인 엘리파즈, 빌닷, 초파르가

차례로 욥과 세차례의 담론을 이어간다.  

 

1차 담론에서 친구들이 한 말을 종합해 보면 

 

욥, 자네!

"생각해 보게나,

죄 없는 이 누가 멸망하였는가?

올곧은 이들이 근절된 적이 어디 있는가?"(욥 4,7)

 

자네가 시련을 당하게 된 것은, 

자네처럼 "하느님을 잊은 모든 자의 길이 이러하고

불경스러운 자의 소망은 무너져 버린다네."(욥 8,13)

그러므로 자네의 시련은 인과응보이네. 

 

그러니 "자네 손에 죄악이 있다면 멀리 치워 버리고

자네 천막에 불의가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게나."(욥 11,14)

 

이렇게 친구들은 선입견적으로 욥을 죄인 취급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죄악을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  

 

그러자 욥이 말한다.  

"절망에 빠진 이는

친구에게서 동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네.

그가 전능하신 분에 대한

경외심을 저버린다 하여도 말일세."(6,14)

 

욥은 도와주러 왔다고 믿었던

친구들의 입에서 나오는 독설에 절망하면서

"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십니까?(욥 13,24)라고 탄원하기에 이른다. 

 

엘리파즈의 첫째 발언(4,1 - 5,27)
절망에 빠진 욥(4,1; 4,2-6)
인과응보(4,7-11)
밤의 환시(4,12-16)
죽을 인생의 의로움(4,17-21)
불행의 근원(5,1-7)
하느님께 호소함(5,8-17)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실 은혜(5,18-27)
빌닷의 첫째 발언(8,1-22)
하느님의 정의(8,1; 8,2-7)
선조들의 증언(8,8-10)
악인의 운명(8,11-19)
행복의 약속(8,20-22)
초파르의 첫째 발언(11,1-20)
욥의 죄악(11,1; 11,2-6)
하느님의 신비(11,7-12)
새로운 삶(11,13-20)
욥의 첫째 응답(6,1 - 7,21)
전능하신 분의 화살(6,1; 6,2-7)
죽음보다 더한 고통(6,8-13)
쓸모없는 우정(6,14-21)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나(6,22-30)
인생은 고역(7,1-6)
욥의 탄원 기도(7,7-21)
욥의 둘째 응답(9,1 - 10,22)
하느님의 독단(9,1; 9,2-13)
가장 강하신 분의 행동(9,14-24)
냉엄하신 하느님(9,25-35)
당신의 작품을 멸시하시는 하느님(10,1-12)
매정하신 하느님(10,13-22)
욥의 셋째 응답(12,1 - 14,22)
경험의 증언(12,1; 12,2-13)
절대 통치자이신 하느님(12,14-25)
욥의 항변과 결심(13,1-19)
숨어 계신 하느님께 올리는 탄원(13,20-28)
돌이킬 수 없는 죽음(14,1-22)

 

3. 이차 담론

이어진 2차 담론에서의 논조도 1차와 유사하지만

비난과 반론의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친구들은 욥을 향해

"결백하지 못한 인간"

"악인의 운명" 등을 이야기하면서

욥에게 이성적으로 대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욥은 친구들에게

"쓸모없는 위로자들"이라 하면서

"자네들은 언제까지 그러려나"면서 울분에 찬 말을 하지만

"내 말을 귀담아듣게나.

그것이 바로 자네들이 나를 위로하는 것이네."(욥 21,2)라고 호소한다. 

 

욥은 체념 상태로,

현실에서 벌 받지 않는 악인들에 대해 

"악인들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던가?

받아 마땅한 파멸이 얼마나 자주 그들을 덮치던가?"

그분께서 진노하시어 고통을 내리시던가? (욥 21,17)

 

"그런데도 어떻게 자네들은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 하는가?

자네들의 대답에는 배신밖에 남아 있지 않네."(욥 21,34)라고

배신감에 가득 찬 경멸적인 어투로

친구들에게 반론을 제기한다.   

엘리파즈의 둘째 발언(15,1-35)
결백하지 못한 인간(15,1; 15,2-16)
악인의 운명(15,17-35)
빌닷의 둘째 발언(18,1-21)
욥에 대한 비난(18,1; 18,2-4)
악인의 운명(18,5-21)
초파르의 둘째 발언(20,1-29)
이성적 대답(20,1; 20,2-3)
악인의 운명(20,4-29)
욥의 넷째 응답(16,1 - 17,16)
쓸모없는 위로자들(16,1; 16,2-5)
하느님의 과녁이 된 몸(16,6-17)
하늘에 계신 증인(16,18-22; 17,1-5)
사람들의 웃음거리(17,6-16)
욥의 다섯째 응답(19,1-29)
자네들은 언제까지 그러려나(19,2-6)
원수가 되어 버리신 하느님(19,7-12)
소외와 고통(19,13-22)
영원한 기록(19,23-24)
살아 계신 구원자(19,25-27)
친구들에게 하는 경고(19,28-29)
욥의 여섯째 응답(21,1-34)
호의적인 경청(21,1; 21,2-6)
악인들의 성공(21,7-16)
벌받지 않는 악인들(21,17-34)

 

4. 삼차 담론

이어지는 3차 담론에서 엘리파즈는 

"인간은 하느님께 무익한 존재(22,1; 22,2-4)"라고 하면서

"욥의 회의적인 태도(22,12-20)"를 비난하면서 그를 설득하려 한다.

 

그렇지만 욥은

"하느님의 부재(23,1; 23,2-9) "와

"하느님의 현존(23,10-17)"

"사회의 불의(24,1-12)"와

"빛의 적(24,13-17)"들 그리고

"악인의 운명(24,18-25)"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엘리파즈를 뒤이은  빌닷이

하느님 통치권을 이야기하면서 

"하물며 벌레 같은 사람 구더기 같은 인생이랴?"(25,6)라고

욥을 버러지에 빗대어 비아냥 거리자

욥이 빌닷에게 말한다. 

 

"자네는 힘없는 이를 잘도 도와주고

맥없는 팔을 잘도 붙들어 주는군."(욥 26,2)

"그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작은 속삭임만 듣고 있나?

그러니 그분 권능의 천둥소리를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나?"(욥 26,14ㄴ)라고

"하느님의 초월성(26,5-14)"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욥과 세 친구들 간의 담론이 부질없이 끝난다.  

엘리파즈의 셋째 발언(22,1-30)
인간은 하느님께 무익한 존재(22,1; 22,2-4)
욥의 죄악(22,5-11)
욥의 회의적 태도(22,12-20)
화해의 열매(22,21-30)
빌닷의 셋째 발언(25,1-6)
하느님의 통치권(25,1; 25,2-6)
 
욥의 일곱째 응답(23,1 - 24,25)
하느님의 부재(23,1; 23,2-9)
하느님의 현존(23,10-17)
사회의 불의(24,1-12)
빛의 적들(24,13-17)
악인의 운명(24,18-25)
욥의 응답(26,1 - 27,23)
빌닷에게 하는 대답(26,1; 26,2-4)
하느님의 초월성(26,5-14)
무고 선언(27,1; 27,2-10)
악인의 운명(27,11-23)
 

 

5. 지혜에 관한 시

친구들과의 담론이 이렇게 끝나자

욥은 그들과의 대화가 무의미했다는 듯이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리오?

슬기의 자리는 어디리오?"(욥 28,12)

"지혜가 어디에서 오리오?

슬기의 자리는 어디리오?"(28,20)

 

"하느님께서 지혜에 이르는 길을 식별해 내시고

그 자리를 알고 계시니"(28,23)

"보아라,

주님을 경외함이 곧 지혜며 악을 피함이 슬기다.”(28,28)라고

새삼스럽다는 듯이 지혜를 말하지만,

어찌 보면 지금 욥의 말은

허공에 대고 내뱉는 공허한 소리처럼 들린다. 

지혜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까?(28,1-28)
인간의 채광 기술(28,1-11)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의 가치(28,12-19)
지혜를 홀로 아시는 하느님(28,20-27)
사람을 위한 지혜(28,28)
   

 

6. 욥 자신의 논점에 대한 최종 요약

욥이 친구들과 했던 말들이

스스로 보기에도 허허로운지 독백하듯

자신이 이야기해온 논점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 본다.

 

"아, 지난 세월 같았으면!

하느님께서 나를 보살피시던 날들."(욥 29,2)

"그러나 이제는 나를 비웃네,

나보다 나이 어린 자들이.

나는 그 아비들을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앉히려 하지 않았을 터인데."(욥 30,1)라고 하면서

그가 누렸던 예전의 행복과 지금의 불행을 돌이켜 본다. 

 

"내가 만일 거짓 속에 걸어왔고

남을 속이려고 내 발이 서둘렀다면"(욥 31,5)

"나를 바른 저울판에 달아보시라지.

그러면 하느님께서 내가 흠 없음을 알게 되실 것이네."(31,6)라고 

자신의 무고함을 선언하고서는,

 

"아, 제발 누가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여기 내 서명이 있다.

이제는 전능하신 분께서 대답하실 차례!

나의 고소인이 쓴 고소장은 어디 있는가?"(욥 31,35)라고

하느님께 도전을 시도하면서 "욥의 말은 끝난다."(욥 31,40ㄴ)

 

예전의 행복(29,1; 29,2-25)
지금의 불행(30,1-31)
무고 선언(31,1-34)
마지막 도전(31,35-40)
   

.

7. 엘리후의 발언

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엘리후가 화를 내면서 도전한다.   

그가 욥에게 화를 낸 것은

"욥이 스스로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므로 화를 낸 것이다."(욥 32,2ㄴ)

세 친구에게 화를 낸 것은

"그들이 대답할 말도 찾지 못하면서

욥을 단죄하였기 때문이다."(욥 32,3ㄴ)라고 본문이 밝힌다. 

 

과연 이 두 구절은 욥기의 본질을 드러내는 중심 구절로서, 

허물 많은 자들이 악을 멀리하는 욥을 단죄하고

불완전한 사람에 불과한 욥이

하느님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지극히 사람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엘리후의 입을 빌어 질타하는 것이다.   

 

과연 엘리후는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33,23-30)"

"전능하신 분의 정의(34,10-15)"

"하느님의 지고한 정의(35,9-16)" 등의 이야기와 더불어,

 

하느님에 대해

"가을의 주님(36,26-33)"

"겨울의 주님(37,1-13)"

"여름의 주님(37,14-20)"으로 설명하면서,

   

"전능하신 분,

우리는 그분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권능과 공정이 뛰어나신 분,

정의가 넘치시는 분,

그분께서는 억누르지 않으십니다."(욥 37,23)

 

"그래서 사람들은 그분을 경외합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으십니다."(욥 37,24)라고

단정적으로 당연하듯이 자신의 말을 끝마친다.

지혜와 연륜(32,1-5; 32,6-22)
욥에게 맞서다(33,1-7)
욥의 잘못(33,8-22)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33,23-30)
욥에게 다시 맞서다(33,31-33)
욥의 오류(34,1; 34,2-9)
전능하신 분의 정의(34,10-15)
의로운 통치(34,16-30)
욥의 반항(34,31-37)
하느님의 초연성(35,1; 35,2-8)
하느님의 지고한 정의(35,9-16)
하느님의 교육(36,1; 36,2-15)
욥에 대한 경고(36,16-25)
가을의 주님(36,26-33)
겨울의 주님(37,1-13)
여름의 주님(37,14-20)
하느님의 광채(37,21-24)

 

8. 주님과 욥의 만남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말이 끝나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욥 38,1)

 

"지각없는 말로

내 뜻을 어둡게 하는 이자는 누구냐?"(욥 38,2)하시면서

"땅의 주재자(38,4-7)"

"빛과 어둠의 주재자(38,19-21)"

"기후의 주재자(38,22-30)"

"동물 세계의 주재자(38,39-41; 39,1-30)"로서 당신을 드러내시면서 

 욥을 꾸짖으시니,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욥 40,4)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욥 40.,5)라고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욥 40,3) 

 

그리고 또다시,

하느님께서

브헤못(40,15-24)과

레비아탄(40,25-32; 41,1-26)을 예로 드시면서 욥을 꾸짖으시니,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욥 42,1)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욥 42,2)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욥 42,3) 


"당신께서는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하셨습니다.""(욥 42,4)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욥 42,5)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욥 42,6)라고

주님의 째 말씀(38,1 - 40,2)
네가 누구냐(38,1; 38,2-3)
땅의 주재자(38,4-7)
바다의 주재자(38,8-18)
빛과 어둠의 주재자(38,19-21)
기후의 주재자(38,22-30)
하늘의 주재자(38,31-38)
동물 세계의 주재자(38,39-41; 39,1-30)
주님의 꾸짖으심(40,1-2)
주님의 둘째 말씀(40,6 - 41,26)
주님의 꾸짖으심(40,6; 40,7-14)
브헤못(40,15-24)
레비아탄(40,25-32; 41,1-26)
   
욥의 첫째 답변(40,3-5)
유구무언(40,3-5)
욥의 둘째 답변(42,1-6)
하느님 체험과 고백(42,1; 42,2-6)
   

 

9. 맺음말

하느님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다음,

주님께서는 테만 사람 엘리파즈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의 두 친구에게 내 분노가 타오르니,

너희가 나의 종 욥처럼

나에게 올바른 것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욥 42,7)

 

"욥이 제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드리자,

주님께서는 그의 운명을 되돌리셨다.

주님께서는 욥이 전에 소유하였던 것을 갑절로 더해 주셨다."(욥 42,10)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욥 1,2)을 얻었다."(욥 42,13)

"이렇게 욥은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욥 42,17)

친구들에게 내리는 심판(42,7-9)
욥의 회복(42,10-17)
   

에필로그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묵시 22,13)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께서

이십일 세기 현재를 천지창조의 시원으로 되돌리시 듯

욥기의 내용도

맺음말의 상황이 머리말인 첫 시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렇듯 현대를 살아가는 보편교회 신앙인들도

시공간을 초월하여 

욥기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이입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즉 내가 욥이 되어보고

내 자신이 욥의 친구가 되어보고

나의 본성이 엘리후가 되어 보는 것이다. 

그리하면 내가 어느 누구의 본성과 유사한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욥기 사가의 집필 의도는 역설적이다.

폭풍 속에서 그리고 꾸짖으심으로 내리신 주님의 말씀은

느닷없이 등장한 엘리후를 통해 욥에게 전이되어야 하며,

욥의 본성에 내재된 의로움(욥 1,8)은

욥의 친구들에게 스며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었다면(예레 31,33 참조) 

욥기의 내용은 전혀 다른 결과에 이르렀을 것이고,

그러한 상황의 시대였다면

구태여 욥기가 등장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여 욥기의 전개 방식은

인간사에서 일상으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삶의 행태를 따랐기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욥기를 통해

자신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뒤집어 보면 욥기는

욥의 친구들과 같은 이율배반적인 상태인 초보 신앙인들이

악을 멀리하는 경건한 욥과 같은 영성적인 신앙인이 되어

결국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관상 단계의 신앙인으로 접어 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했듯이 나 자신의 감정을 욥기로 이입해 보는 것이다.

엘리파즈가,

빌닷이,

초파르가 되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욥이 되어 그들 각각의 대화 상대가 되어 말을 해본다. 

엘리후가 되어 소리쳐 보기도 한다. 

주님의 말씀을 포효해 본다. 

그리하면 나의 본성이 욥기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욥기의 주인공들이 되어 보는 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바라는 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들이 되어 소리 내어 읽으면서 묵상하였으면 한다. 

 

"소리 내어 함께 주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온갖 업적을 찬양하여라."(집회 39,14)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가 외치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당신께 기도드립니다."(시편 5,3)


▶욥기 본문 구성(한글 성경)

더보기

 

머리말 욥의 시련 1장
머리말

욥의 시련
욥과 그의 가족
천상 어전
첫째 시련
2장
천상 어전
새로운 시련
세 친구의 방문
     
욥과 친구들의 대화







욥의 독백 3장
욥과 친구들의 대화
욥의 독백
생일을 저주하는 욥
차라리 죽었더라면
왜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가
     
친구들의 첫번째 담론 4장
엘리파즈의 첫째 담론
절망에 빠진 욥
인과응보
밤의 환시
죽을 인생의 의로움
5장
불행의 근원
하느님께 호소함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실 은혜
8장
빌닷의 첫째 담론
하느님의 정의
선조들의 증언
악인의 운명





11장
초파르의 첫째 담론
욥의 죄악
하느님의 신비

새로운 삶





 
욥의 첫번째 응답 6장
욥의 첫째 담론
전능하신 분의 화살
죽음보다 더한 고통
쓸모없는 우정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나
7장
인생은 고역
욥의 탄원 기도


9장 
욥의 둘째 담론
하느님의 독단
가장 강하신 분의 행동
냉엄하신 하느님
10장
당신의 작품을 멸시하시는 하느님
매정하신 하느님


12장
욥의 셋째 담론
경험의 증언
절대 통치자이신 하느님
13장 
욥의 항변과 결심
숨어 계신 하느님께 올리는 탄원
14장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친구들의 두번째 담론 15장
엘리파즈의 둘째 담론
결백하지 못한 인간
악인의 운명

18장
빌닷의 둘째 담론
욥에 대한 비난
악인의 운명
20장
초파르의 둘째 담론
이성적 대답
악인의 운명
 
욥의 두번째 응답 16장
욥의 넷째 담론
쓸모없는 위로자들
하느님의 과녁이 된 몸
하늘에 계신 증인
17장
사람들의 웃음거리
19장
욥의 다섯째 담론
자네들은 언제까지 그러려나
원수가 되어 버리신 하느님
소외와 고통
영원한 기록
살아 계신 구원자
친구들에게 하는 경고
21장
욥의 여섯째 담론
호의적인 경청
악인들의 성공

벌받지 않는 악인들




 
친구들의 세번째 담론 22장
엘리파즈의 셋째 담론
인간은 하느님께 무익한 존재
욥의 죄악
욥의 회의적 태도
화해의 열매
25장
빌닷의 셋째 담론
하느님의 통치권



   
욥의 세번째 응답 23장
욥의 일곱째 담론
하느님의 부재
하느님의 현존
24장
사회의 불의
빛의 적들
악인의 운명







26장
욥의 여덟째 담론
빌닷에게 하는 대답
하느님의 초월성
27장
욥의 여덟째 담론의 계속
무고 선언
악인의 운명
28장
지혜 찬가
인간의 채광 기술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의 가치
지혜를 홀로 아시는 하느님
사람을 위한 지혜
29장
욥의 독백
예전의 행복
30장
지금의 불행
31장
무고 선언
마지막 도전







 
엘리후의 담론 32장
엘리후의 연설
엘리후의 첫째 담론
지혜와 연륜
33장
욥에게 맞서다
욥의 잘못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
욥에게 다시 맞서다
34장
엘리후의 둘째 담론
욥의 오류
전능하신 분의 정의
의로운 통치
욥의 반항



35장
엘리후의 셋째 담론
하느님의 초연성
하느님의 지고한 정의





36장
엘리후의 넷째 담론
하느님의 교육
욥에 대한 경고
가을 의 주님
37장
겨울의 주님
여름의 주님
하느님의 광채
주님의 말씀




주님의 첫째 말씀 38장
주님의 말씀
주님의 첫째 말씀
네가 누구냐
땅의 주재자
바다의 주재자
빛과 어둠의 주재자
기후의 주재자
하늘의 주재자
동물 세계의 주재자
39장
동물 세계의 주재자(계속)
40장
주님의 꾸짖으심
     
욥의 첫째 답변 40장
욥의 첫째 답변
유구무언
     
주님의 둘째 말씀 40장
주님의 둘째 말씀
주님의 꾸짖으심
브헤못
레비아탄
41장
레비아탄 (계속)
     
욥의 둘째 답변 42장
욥의 둘째 답변
하느님 체험과 고백
     
맺음말 42장
맺음말
친구들에게 내리는 심판
욥의 회복
     

 

 


 

'지혜서 > 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욥, 왜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주시는가(욥-3)  (0) 2025.07.16
욥, 새로운 시련(욥-2)  (0) 2025.07.12
욥, 첫째 시련 (욥 -1)  (0) 2025.07.04
욥기 개론  (0)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