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이사야서(ca. BC 740) 62

이스라엘의 귀향과 행복(이사 35,1-10)

이사야서 35장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지만,이사야 예언자의 시대 상황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이사야로서 당시에 할 수 있는 말은주님을 경외함은 보화가 되리라는 이사 34장처럼 하느님을 경외하고 주님께 돌아오라는 절규가 오히려 적합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34장과 이번 35장은유다가 유배를 떠났던 시기 혹은 그 이후라고 하는 것이다.(참조 RNAB 주석)유다 백성들의 마음이라 생각하며 묵상한다.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보라, 너희의 하느님을!복수가 들이닥친다,하느님의 보복이!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이사 35,4)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기쁨과 즐..

에돔에 대한 가혹한 심판(이사 34,1-17)

이 본문에서의 에돔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은 기원전 7세기와 6세기의 여러 다른 예언서에도 반영되어 있다(이사 63,1–6; 예레 49,7–22; 에제 25,12–14).유다의 적대감은 특히 에돔의 바빌론과의 연합하였을 때, 그리고 바빌론이 유다를 정복한 이후에돔이 유다의 남쪽 영토를 침략하였을 때 증폭되었다. 이사야는 이러한 에돔에 대해"정녕 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보라, 그것이 에돔 위로 내려온다.내가 심판에 부쳐 전멸시키기로 작정한 민족 위로 내려온다.(이사 34,5)라는강한 어조의 하느님 신탁을 무겁게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여 이 본문은유다를 침략한 이민족들에 대한 심판을 이야기 하지만,에돔 땅의 대 살육에 대해 집중한다.   이사야 예언서 제1부(제1 이사야서)의 연대는BC 74..

주님을 경외함은 보화가 되리라(이사 33,1-24)

이 본문은 아시리아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한(1절) 후,하느님께서 과거에 행하신 일(2-6절)과현재 상황에 대한 묘사(7-9절)를 떠오르게 하는예루살렘을 위한 기도가 뒤따른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께서는아시리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시는데(10-12절).이것은 예루살렘 주민을 정화하는 일로 이어질 것이다(13~16절).본문은 속량된 미래의 예루살렘에 대한 이상적인 묘사로 끝난다(17-24절).아시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질책이 쏟아진다. 불행하여라, 자기는 파괴되지 않았으면서 파괴만 하는 너!자기는 배신당하지 않았으면서 배신만 하는 너! 이러한 아시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내려진다. 네가 파괴를 끝내면 너 자신이 파괴되고네가 배신을 마치면 너 자신이 배신을 당하리니(이사 33,1),아시리아 임금 산헤..

하늘에서 영이 쏟아져 내리다(이사 32,9-20)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이사 32,14ㄱ)걱정 없이 사는 여인들은 몸서리치고 무서워 떨겠지만(참조, 이사 32,11),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이사 32,15)"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이사 32,16) 모든 이에게 머무르는 정의의 결과는 평화이고,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인데(참조, 이사 32,17),정의는 주님 안에서만이 찾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정의(예레 23,6)이고 정의의 원천(지혜 12,16)이시기 때문이다. 이사야 예언자가"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진다"라고 말한 신탁은 먼 과거의 일이 ..

정의로 통치하고 공정으로 다스리리라(이사 32,1-8)

미래에 다가올 정의의 나라에 대한하느님 말씀에 따른 이사야 예언자가 전한 신탁이다.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이사 32,1) "어리석은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간교한 자를 더 이상 존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이사 32,5)"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고귀한 것을 위하여 일어선다."(이사 32,8) 무엇이 정의인가? 무엇이 공정인가?무엇이 고귀함인가?무엇이 존귀함인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가정의와 공정 때문이듯이,  정의와 공정,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정의와 공정,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 아브람이 75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창세 12,1-9) 가나안으로 내려간 후, 이집트에 갔다 돌아와서(창..

이집트와 아시리아는 멸망할 것이다(이사 31,1-9)

백성들에게 이집트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신탁이이사 30,1-5에 이어 다시 나온다.이집트와 줄기차게 가까워지려는 유다의 생각을 저지하기 위함이지만그들은 도대체 듣지를 않는다.  이집트가 아닌 하느님께로 돌아서야 하는데도, 이집트를 탈출할 때 도와주신 하느님을 잊어서는 안되는데도,약속의 땅에 선택되어 들어오면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켜야 하는데도,백성들은 자신들의 본분을 모르는 척 망각한 척 한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유다를 향해 끊임없이,  "이스라엘 자손들아,너희가 그토록 배신하였던 나에게로 돌아오너라!"(이사 31,6)그러면 "사람의 것이 아닌 칼에 의해" (이사 31,8)  아시리아가 멸망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조건은 당신을 믿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 손으로 마..

아시리아는 놀라 자지러지리라(이사 30,27-33)

이사야의 아시리아에 관한 신탁이다."주님께서 몽둥이로 치실 때정녕 아시리아인들은그분의 소리에 놀라 자지러지리라."(이사 30,31) 하느님께서는 아시리아를 불러들여북 왕국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하셨다. 그런데 이제는 아시리아를 몽둥이로 치시려 하신다.  그 이유는 에티오피아 임금 티르하카 때문에 다시 유다를 위협한 산헤립이(2열왕 19,9),"나의 선왕들이 멸망시킨 고잔과 하란과 레쳅, 그리고 틀라사르에 있는 에덴족을 그 민족들의 신들이 구해 낼 수 있었더냐?’”(2열왕 19,12)라고  하면서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모욕하였기 때문이다(2열왕 19,22)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들이 모두 죽어 주검뿐이었다."(2열왕 19,35)"아시..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이사 30,18-26)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다. 이집트 그늘로 피신하려는 백성에게 진노하셨던(이사 30,1-17) 하느님께서,이제는 "행복하여라,그분을 기다리는 이들 모두!"(이사 30,18)에게라고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게 하시며,당신께서 언제 화를 냈느냐고 물으시듯 온화한 모습으로 다가오신다.   바빌론 유배에서 자신을 정화하면서 주님을 기다린 백성에게주님께서는 백성들의 스승으로서 가까이 오신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숨어 계시지 않으시고(이사 30,20),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이사 30,21)라고 가르쳐 주신다.   스승이신 하느님의 바른길로 가라는 말씀에 따라,은을 입힌 우상들과 금을 입힌 주물들을 더럽게 여겨그것을 흑암 속으로(이사 8,22) "오물처럼 내던지며 '사라져 버려라!'” 하고 말할 수 ..

이집트의 그늘로 피신함은 치욕이 되리라(이사 30,1-17)

이 본문과 관련된 시기는 BC 690년 경에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에티오피아(쿠스 Kush) 임금이면서 이집트 파라오인  티르하카가 자기와 싸우려고 나왔다는 말을 듣게 된 때이다(2열왕 19,9). ▶ 유다의 이집트 파라오 티르하카와의 동맹(BC 690년 경) 연대표더보기 9그때 아시리아 임금은 에티오피아 임금 티르하카가 자기와 싸우려고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아시리아 임금은 히즈키야에게 다시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2열왕 19,9)유다 임금 아하즈는에프라임 및 아람과 연합하지 않았지만(BC 735년 경),아하즈의 아들 유다 임금 히즈키야는이집트 25왕조의 파라오인 티르하카와 연합을 꾀한다.  이 본문(이사 30,1-17)은 유다와 이집트의 동맹을 반대하는 신탁이다.   본래는 이 본문이 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이사 29,17-24)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이사 29,19)라는 말씀처럼, 이사야 예언자는 일련의 반전,즉 교만, 무지, 불의의 종식을 통해하느님 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한다 (참조 이사 32,3-5). .  즉 교만, 무지 그리고 불의를 종식하기 위해서는뻣뻣한 목을 하느님께 들이대는 우둔한 사람이 아닌 하느님을 경외하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을 경외하고(이사 11,2),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은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할 것이니이것이 참행복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참행복(마태 5,3-12)을 말씀하신 후,더보기참행복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