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탈출기 13

성막 봉헌, 우리 곁에 오신 하느님(탈출 35 - 40장)

성막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의 약속으로 번성한 백성과 함께 계시려는 지상 거처이다. 지금껏 몇몇 사람들에게만 보여주신 당신의 현존을 이제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칼데아 우르를 시작하여 하란과 가나안을 거쳐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여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이스라엘 민족, 그들이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면서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I. 성막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다. 1. 하느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 말씀하시다.(탈출 35, 1-3) 1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를 모아 놓고 말하였다. “이것이 주님께서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2‘엿새 동안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렛날은 거룩하게 지내야 하는 안식일, 주님을 위한 안식의 날이니..

오경/탈출기 2022.02.15

시나이 산 오름, 자상하신 하느님(탈출 19,3 - 34장)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후 [430년이 지났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 고센 땅에서 함의 자손들에게 내린 열 번의 재앙을 뒤로하고, 첫째 달 열닷샛날 [1/15]에 이스라엘 백성을 출발하게 하신 후 둘째 달 보름날[2/15]에 신 광야를 지나 마흔일곱 [47] 번째 되는 날인 셋째 달 초하룻날[3/1]에 이스라엘 민족을 시나이 광야에 도착하게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너무 기쁜 나머지 모세를 시나이 산으로 올라오게 하신다. 그리고는 약속하신다. 너희는 나의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희에게 내려갈 테니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갈대바다를 건너 시나이 산 앞까지 온 것이 참으로 기쁘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렛소리와 뿔 나팔 소리와 함..

오경/탈출기 2022.02.08

시나이 광야에 도착하다(탈출 13 - 19장 2절)

모세의 이집트 탈출 여정은 이집트 고센 땅 라메세스부터 요르단 강 건너에 있는 느보 산까지의 경로이다. 느보 산에 올라서면 약속의 땅 가나안이 넓게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이스라엘 백성이 첫째 달 열닷샛 날에 라메세스를 출발하여, 한 달 보름 후 즉 둘째 달 보름에 신 광야에 도착한다. 그리고 셋째 달 초하룻 날, 즉 이집트를 출발한 지 사십오 여일만에 시나이 광야 즉 시나이 산에 도착한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여정을 통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커다란 울림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출발할 당시 이집트는 강력하였다. 가나안 땅으로의 잦은 군사 원정으로 그곳에 거주하는 민족들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안으로 핍박 받는 이스라엘에게는 눈을 밖으로 돌려야하는 내부..

오경/탈출기 2022.02.01

탈출기 7-12장 개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라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파라오의 완고함으로 10가지의 재앙이 발생한다. 첫째 재앙: 물이 피가 되다. 둘째 재앙: 개구리 소동. 셋째 재앙: 모기 소동, 넷째 재앙: 등에 소동. 다섯째 재앙: 가축병. 여섯째 재앙: 종기. 일곱째 재앙: 우박. 여덟째 재앙: 메뚜기 소동. 아홉째 재앙: 어둠. 열째 재앙: 이집트 맏아들과 맏배의 죽음. 이집트에 대한 열 가지 재앙의 날짜를 추론할 수 있는 성경 구절 * 날짜별 재앙 발생 상황표는 집필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2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6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8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오경/탈출기 2022.01.25

모세의 소명(탈출 6장)

2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야훼다. 6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주님이다. 나는 이집트의 강제 노동에서 너희를 빼내고, 그 종살이에서 너희를 구해 내겠다. 팔을 뻗어 큰 심판을 내려서 너희를 구원하겠다. 13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신 다음,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라고 명령하시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들과 이집트 임금 파라오에게 보내셨다.(탈출 6,2.6.13) 1. 나는 야훼다(탈출 6, 2) 더보기 5그리고 나는 이집트인들이 종으로 부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나의 계약을 기억하였다.(탈출 6,5) ▷하느님께서 계약을 기억하시다. 2. 나는 이집트에서 너희를 빼내 더보기 6‘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라. ‘..

오경/탈출기 2022.01.19

모세와 파라오(탈출 5장)

1그 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내보내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위하여 축제를 지내게 하여라.’”(탈출 5,1) 모세가 주님께 아뢴다. "어찌하여 저를 보내셨습니까?"(탈출 5, 22) 누구를 탓하는가? 말씀을 듣지 않고, 무지한 탓이다. 25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이다. (예레 3,25) 17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사도 3,17) 1.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말한다 ▷광야에서 하느님을 위한 축제를 지내게 해달라.(탈출 5,1) 2. 파라오가 말한다 ▷이스라엘이 이제 이 땅의 백성보다 많아졌는데도,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구나!(탈출 5,5..

오경/탈출기 2022.01.19

모세의 이집트로의 귀환(탈출 4장)

19주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네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탈출 4,19) 1.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표징을 드러내는 능력을 주신다 ▷모세가 백성들이 모세를 믿고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표징을 원하다.(탈출 4,1) 더보기 첫 번째 표징: 지팡이가 뱀이 되다 두 번째 표징: 손이 하얀 눈처럼 되다 세 번째 표징: 나일강의 물을 마른 땅에 부으면 피가 될 것이다 → 이는 첫 번째 재앙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모세가 말솜씨 없다고 나서길 피하려 하자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며 말씀하신다. 더보기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오고 있다.(탈출 4,14) 아론이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의 하느님이 되어 줄 것이다. 2. 모세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지니고 이집트로 간다..

오경/탈출기 2022.01.19

하느님의 산 호렙의 떨기 나무(탈출 3장)

1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2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5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 3,1-2.5) 1. 모세가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가다 1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탈출 3,1) ▷왕자였던 모세가 장인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하느님의 산 호렙은 시나이 산이다. 2.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이..

오경/탈출기 2022.01.19

탈출 3-6장 개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과 이름을 드러내신다! 탈출기 3장부터 6장까지의 상황은 탈출 1년 전 어느 시점으로, 재앙 발생 얼마 전에 일어났던 상황일 것이다. 왜냐하면, 재앙이 시작하는 탈출기 7장부터 이집트를 탈출하는 13장까지의 본문 내용이, 파스카 양을 잡는 저녁 어스름(14일)을 지나, 밤중(15일)에 이집트 맏아들과 맏배들의 죽음이 있은 후, 그날 낮(15일)에 이집트를 출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바로 전에 일어난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재앙 발생 일정을 역추적하면 새해 첫날(니산 달 첫날)에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집트 탈출은 니산 달 15일이다. 니산 달은 유대력의 첫 번째 달이며, 그레고리오력으로는 3-4월인 봄철이다. 일정은 탈출기 7장부터 성경 본문과 비교하며 설명될 것이다. 하느..

오경/탈출기 2022.01.18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탈출 2장)

1레위 집안의 어떤 남자가 레위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10아이가 자라자 그 여인은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아들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 하면서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11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 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어 감추었다. 15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고 어떤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21그 뒤 모세가 그 사람의 청을 받아들여 함께..

오경/탈출기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