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적 삶의 여정 59

야스나 고라(빛의 언덕) 수도원, 쳉스토호바 폴란드

야스나 고라 수도원의 야스나 고라(Jasna Gora)는 빛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야스나 고라 수도원은 폴란드의 가톨릭 중심지이다. 이 수도원에는 검은 성모 마리아(Black Madonna)라 불리는 성모님을 그린 불가사의한 성화가 있다. 폴란드인들은 이 성화를 침략과 항쟁에서 나라를 지켜준 수호자라 생각하며 이 수도원에 모셔진 검은 성모 마리아께 참배드리려고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쳉스토호바로 순례한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아래 사진의 첨탑 뒷쪽의 수도원 밖에는 야외 행사를 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다. ▷야스나 고라 수도원 주변 지도(구글 지도 인용) 빛의 언덕인 야스나 고라는 해마다 4만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수도원이다. 순례자들은 폴란드 전역에서 조직된 순례단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생가, 바도비체 폴란드

폴란드 출신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차 세계 대전을 현장에서 겪은 사제이다. 그러기에 그의 행보는 평화를 위한 순례자의 여정으로써, 참으로 많은 국가를 순방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동부 유럽은 이념 간의 분쟁이 극심하였던 곳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칭 인간이란 자들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교황은 그러한 참담한 시대에 그들과 함께 참혹하게 보냈다. 그러기에 교황의 평화를 위한 메시지는 그 누구보다 실체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세상을 울리고 있다. 그 시대는 물론 이 시대에도 울림으로 보여준 종교의 또 다른 단면을 교황의 발자취와 연계하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가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묵묵히 걸어본다. ▷순례 여정 지도 더보기 타는 듯한 열기에 목마름을 풀기 위해 한잔..

타트라 국립 공원,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넘어가기 위해, 이번 일정에서는 슬로바키아를 지나야 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국가이다. 슬로바키아에서의 순례 일정은 없지만 슬로바키아의 타트라 국립공원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머무르기로 한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 슬로바키아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기존의 교과서적 인식과는 달리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비록 숙박을 위해 잠시 머문 곳이지만 타트라 산맥과 호텔 주변을 바라본 시선에 담겼던 기억을 되새겨 본다. 헝가리를 지나고 있다. 해바라기가 들녘 가득히 재배되고 있다. 들판의 광활함에서 풍요로움이 다가온다. 풍요로움은 침략의 대상이 되기에 다툼의 역사가 세월을 벗삼아 지속되기도 한다. 마침내 슬로바키아의 타르라 국립공원..

다뉴브 강, 부다페스트 헝가리

헝가리는 과거에 동부 유럽으로 불리던 나라로 이념 갈등으로 피해를 본 국가이다. 비록 그들이 이념적으로 많은 억압을 받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가톨릭 정서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외세 침략에서 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가톨릭 교회의 영성을 통해서인데, 특히 1988년의 성 이슈트반 성당에서의 미사 집전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헝가리의 역사는 밝히고 있다. ▷순례 여정 지도(인용 구글 지도) 더보기 다뉴브 강 서쪽, 위 사진에서는 왼쪽인 부다 지구에는 13세기에 건립되어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부다 성이 있다. 부다 지구에는 부다성을 비롯하여 유서 깊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많다. 동쪽 페스트 지구는 중세부터 상업이 발달하였다. 다뉴브 강, 강 건너 왼쪽의 돔 지붕 양식의 ..

코린토,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바오로는 코린토에서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한다. 사도 바오로, 코린토로 가다. 1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사도 18) 사도 바오로, 안식일 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다 2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3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

아테네, 우상으로 가득 찬 곳

사도 바오로가 아테네에 들어온다. 아테네는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 등의 철학자들이 많은 곳이었다. 토론하기 좋아하는 이곳에서 사도 바오로는 회당은 물론 광장에서 그들과 토론한다. 그렇지만 우상으로 가득찬 아테네는 그의 말에 크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와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 몇몇만 믿게 된다. 사도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향한다. 사도 바오로가 아테네에 들어오다. 사도 바오로는 베로이아에서 배를 타고 아테네로 들어왔다. 14그러자 형제들은 곧바로 바오로를 떠나보내어 바닷가까지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스와 티모테오는 그곳에 남았다. 15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

테살로니카, 유다인들의 시기

테살로니카는 하느님을 섬기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사도 바오로를 따른 곳이다. 그런데 유다인들이 사도 바오로 일행을 방해하기 위해 불량배들을 데려다가 선동하여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런 방해는 다음 행선지인 베로이아에서도 이어진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은,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 7,20-23) 아폴로니아를 떠나 테살로니카로 향하다. 아래 사진은 볼비 호수 끝자락이다. 테살로니카(City of Thessaloniki)에 도착하다. 디미트리오스 성당이다. 디미트리오스 성당은 1917년 화재 후 재건되었다..

아폴로니아, 사도 바오로의 연단

사도 바오로는 필리피 감옥에 수감된 후 풀려나와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해주고 떠난다(사도 16,40). 그가 테살로니카로 가기 위해 암피폴리스를 지나 잠시 머물렀던 곳이 아폴로니아이다. 이곳에는 사도 바오로가 전도하였던 장소 즉 사도 바오로의 연단이 있다. 필리피 고대 유적지와 리다아 성당을 떠나 암피폴리스로 향하는 길이다 40이렇게 그들은 감옥에서 나와,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떠났다.(사도 16,40) 1ㄱ바오로 일행은 암피폴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 (사도 17,1ㄱ) 암피폴리스로 가는 길이다. 암피폴리스 곁은 흐르는 스트루마 강을 건너면 암피폴리스 사자상이 나온다. 아폴로니아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사도 바오로가 설교한 장소가 있다 바오로 사도가 암피..

필리피, 사도 바오로의 감옥

사도 바오로가 리디아에게 세례를 준 후 필리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점 귀신 들린 하녀가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여러 날을 두로 이렇게 하자 언짢아진 사도 바오로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나가라."(사도 16,18)하고 이르자, 그 순간 귀신이 나갔다. 이에 여자의 주인이 바오로와 실라스를 광장(포럼)으로 관리에게 끌고 가자, 그들은 매질을 당한 후 감옥게 갇히게 된다. 사도 바오로가 갇힌 감옥이 이곳 필리피에 있다. 필리피는 로마로 가는 에그나티아 가도가 지나가는 도시로 당시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사도 바오로는 지금의 튀르키예의 트로아스에서 환시를 보고(사도 16,9) 에..

리디아, 필리피의 유럽 첫 영세자

그리스 필리피 부근 리디아가 살던 곳은 당시 유럽에서 처음으로 세례가 행해진 곳이다. 리디아는 이곳에서 유럽 처음으로 세례받은 사람이다. 그녀가 세례 받게 된 과정은 사도행전에 나와 있다. 바오로 사도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바오로는 그곳에서 리디아를 만나 강가에서 세례를 베풀었다. 강이라기 보다는 시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리디아 성당(성 리디아의 거룩한 세례당, Holy baptistery of Saint Lydia)은 세례를 베푼 강 부근에 있다. 사도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에 관한 환시를 보다 6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