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이사야서(ca. BC 740)/이사야의 고발 11

아시리아의 침략(이사 5,26-30)

회개하지 않은 이스라엘에 대한 징벌의 방법이 구체화된다.그것은 북방 민족의 활시위로 당겨진 날카로운 화살이다. 이 신탁은 본문의 위치에 따라가까이는 북 왕국 이스라엘,좀더 멀리는 남 왕국 유다 대한 포괄적인 신탁이다. 역사를 보면 아시리아로 시작하여바빌론의 침략과 유배로 마무리 된다.   아시리아인들의 침입에 대한 신탁은유다를 징벌하기 위한 하느님의 도구인 아시리아 군대의 침략인 미래의 심판의 조짐을 보인다.(10:5,15). 이사야서 제1부(1―39장)더보기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

재앙에 대한 신탁(이사 5,8-24; 10,1-4ㄱ)

재앙의 선포를 "불행하다"로 시작한다.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땅을 탐하는,방탕한,죄악을 부추기는,거짓말을 하는,교만한,뇌물을 받는,힘없는 사람들을 수탈하는 자들로서,인간의 삶을하느님의 뜻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기울게 하는 불의한 자들이다.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자들이 받는 대가는지금껏 당해보지 못한 재난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를 대상으로 한다면,이사야는 과연 어떠한 신탁을 선포할까? "불행하여라!"(이사 5,8)"불행하여라!"(이사 5,11)"불행하여라!"(이사 5,18)"불행하여라!"(이사 5,20)"불행하여라!"(이사 5,21)"불행하여라!"(이사 5,22)"불행하여라!"(이사 10,1) 본문을 읽어 가며,이사야의 생각을 떠올리면서 묵상하고 싶다.      이사야서 제1부(1―39장)..

포도밭에 대한 분노의 노래(이사 5,1-7)

포도밭 노래이지만기쁨과 즐거움이 아닌분노가 가득 담긴 신탁이다. 포도밭은 하느님의 백성에 대한 비유로 사용되기 때문에,포도밭에 대한 분노는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를 드러낸다. 정의와 공정을 바라시는 하느님을 무시하고,배성들이 피를 흘리게 하고 울부짖게 하는부정과 부패를 일삼는 악인들과그들과 동조하여 하느님을 배신한 백성들에게 퍼붓는이사야 예언자의 처절한 질타이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피 흘림이 웬 말이냐?정의를 바라셨는데울부짖음이 웬 말이냐?"(이사 5,7ㄴ)  이사야서 제1부(1―39장)더보기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정화되어야 할 예루살렘(이사 4,2-6)

정화되어야 할 예루살렘즉 예루살렘의 부흥(이사 4,2-6)은이사야서 3장과 5장에 있는강한 목소리의 부정적인 신탁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삽입되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부흥되기 위해서는,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이사 32,1),유다가 스스로 정화되어야 함을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신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거듭거듭곳곳에서 자비의 손길을 백성들에게 내보여 주신다.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이사야의 신탁으로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구절은 앞의 3장과 뒤에 이어지는 5장의 위협적인 어조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이 신탁을 통해 유다에게 희망을 전하고, 그들이 회개하도록 이끌려는 의도에서 삽입된 본문이라 할 수 있다.이스라엘을 측은하게..

시온의 거만한 여인들(이사 3,16-26; 4,1)

시온의 딸들이 교만을 부리고,목을 빼고 걸어 다니면서,호리는 눈짓을 하고, 살랑살랑 걸으며, 발찌를 잘랑거린다. 이러한 모습에서 유딧의 생활 방식이 떠오른다.유딧은 과부 생활을 하는 동안,안식일 전날과 안식일,그믐날과 초하룻날,이스라엘 집안의 축제일과 경축일 말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단식하였다(유딧 8,6). 유딧에 관하여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그가 하느님을 크게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유딧 8,8).  유딧의 말년에 대한 본문 내용을 보면 그녀가 언약으로 맺어진 한사람의 아내로서 평생동안 살아온 삶의 여정을 추측하게 한다.  ▶유딧의 말년(유딧 16,21ㄴ-23)더보기21ㄴ 유딧도 배툴리아로 가 자기 소유지에서 살았다. 그는 여생 동안 온 나라에서 존경을 받았다. 22 유딧을 탐..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이사 3,1-15)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영광스러운 현존을 거역하였기 때문에,예루살렘이 비틀거리고 유다가 쓰러질 것이라는 신탁이다. 나라가 망하기 위해서는 전조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현상은 먼저 국가 체제의 변화에서 나타난다. 이와 관련하여 이사야서는 말한다.   "나는 풋내기들을 그들의 제후로 세우고철부지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리라."(이사 3,4)이렇게 되면 당연히 외세의 간섭과 침략이 행해지고결국에는 국가와 민족의 존속이 위태로워진 상태가 될 것이다.  이사야서는 아시리아의 거센 침략이 들이닥칠 때발생할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국가적 혼란이 일어나고그로인해 나라 체제가 점진적으로 무너져결국에는 파멸을 향한 시계가 촉발되어 계획된 대로 흘러갈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무엇을..

자만심에 대한 주님의 심판의 날(이사 2,6-22)

이사야는 주님의 날이 온다고 하지 않고,"그날이 닥치리라"(이사 2,12.16)라고 말한다.이 계시는 주님의 날이 기쁨의 날이 아닌득달같이 다가온(스바 1,14)공포의 날이 되리라는 것이다. 주님의 날에는 오만하고 교만한 모든 것, 방자하고 거만한 모든 것 위로 그날이 닥치므로,인간들은 오만함, 교만함, 방자함, 거만함을 버리고 하느님께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날은 영광스러운 위엄을 가지신(참조 이사 2,10.19.21)주님 홀로 들어 높여지시고(이사 2,11),주님께서 세상을 경악케하시려 일어나실 때이므로(이사 2,19.21)  더욱 그러하다.  이사야서 제1부(1―39장)더보기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이사 2,1-5)

이사야가 활동한 때는 참으로 급박한 시대이다.화해보다는 불화, 평화보다는 전쟁, 삶보다는 죽음이 눈 앞에 보이는 시기이다. 따라서 세월이 흐른 뒤에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는 희망의 말은지금 당장 회개하라는 강력한 의사 전달이다.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희망차고 기쁜 상황들이 벌어질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안하무인, 아니 '안하무하느님'이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부르신다.   이사야서 제1부(1―39장)더보기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

신성시되는 숲에 대한 심판(이사 1,29-31)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한 제단을 쌓았다."(창세 13,18)"여호수아는 이 말씀을 모두 하느님의 율법서에 기록하고,큰 돌을 가져다가 그곳 주님의 성소에 있는 향엽나무 밑에 세웠다."(여호 24,26) 참나무와 향엽나무는 이처럼 고대부터 매우 친근한 나무들이다.나무는 생태계 유지에 빼놓을 수 없는 생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 나무가 객체가 아닌주체인 우상이 되어 숭배되는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점쟁이, 영매 , 주술사 등이 사용하는 기물도이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사야서 제1부(1―39장)더보기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

정화가 필요한 예루살렘(이사 1,21-28)

"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이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이사 1,21) 정의로워야 할 재판관 즉 판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벌어지는 결과와,그로 인해 사회가 마주하게 될 참담한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 것이다.우리 모두 항상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하기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판관들을 처음처럼 돌려 놓고,너의 고문들을 시작처럼 돌려 놓으리라.그런 다음에야 너는 ‘정의의 도읍’ ‘충실한 도성’이라 불리리라.” (이사 1,26) 이 말씀에 따라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죄상을 하나하나 밝히시고 나서죄에 따른 징벌을 마치신 다음새로운 희망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다. 다시 말하여 새로운 희망은 징벌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