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본문 배치는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그리고 예언서가 나오도록 되어 있지만, 거룩한 독서를 할 때는 예언서를 앞 세우고자 한다. 인간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직접 혹은 예언자들을 통해 하신 말씀으로 시작되어 진행되기 때문이다. 역사서를 펼치기 전에 해당 역사서 이전의 예언서를 미리 읽으며, 하느님께서 왜 그러한 말씀을 하셨는지 묵상한다. 그리고 예언서의 예언자들의 눈으로 성경을 다시 읽어, 예언자직의 소명(가톨릭 교리서 904-907)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이제부터는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연대적 관점으로 고대 성경사에 나타나는 광대한 역사적 편차를 줄이며, 정확하고 섬세한 눈길로 성경을 읽어, 과거와 현재를 알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신앙인으로서의 영성을 키우고 싶다. 성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