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시라의 솔로몬에 대한 일갈
집회서는 본래 히브리어로 기원전 2세기 무렵에 쓰여지기 시작하여
BC 175년에 마무리 되었다.
히브리어 본문은 저자의 손자에 의해
기원전 117년에 그리스어로 번역되어 널리 알려졌다.(USCCB, RNAB 주석)
벤 시라는 집회서 마지막 51장에서
자신이 지혜를 찾은 방법,
지혜에 대한 제자들 교육,
지혜를 찾음에 따른 보상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44장 - 49장에 걸쳐 조상들에 대해 말하면서,
47장에서 솔로몬과 그의 아들에 대해 언급한다.
I. 프롤로그
벤 시라는 집회서에서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집회 51,13) 라고 말한다.
이는 솔로몬이 꿈속에서 하느님의 자비로 얻은 지혜와 다름을 함의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벤 시라가 집회서에서 칭송하는 대부분의 성경 인물들과는 달리,
솔로몬에 대해서는
그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인 결과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벤 시라가 솔로몬에 대해 말한다.
"당신은 당신의 영예를 더럽히고
당신의 혈통을 오염시켜
자식들에게 징벌을 불러들였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그들을 통탄하게 하였습니다."(집회 47,20)
벤 시라의 혀를(집회 51,22) 빌어
당신께서 주신 생명의 숨(창세 2,7)에
지혜의 영과 거룩한 영이 깃들게 하시는 은총을 청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II. 벤 시라
1. 벤 시라가 지혜를 찾아다니다
13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
14나는 성전 앞에서 지혜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마지막까지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집회 51,13-14)
15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지혜 안에서 기뻐하였다.
내 발은 올바른 길을 걸었으며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16나는 조금씩 귀를 기울여 지혜를 받아들였고
스스로를 위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집회 51,15-16)
17지혜를 통하여 진전을 이루었으니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집회 51,17)
이렇게 나는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으며,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2. 지혜를 찾은 벤 시라가 하느님을 찬미하다
18사실 나는 지혜를 실천하기로 결심하였고
선을 추구해 왔으니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19내 영혼은 지혜를 얻으려 애썼고
율법을 엄격하게 실천하였다.
나는 하늘을 향해 손을 펼쳐 들고
지혜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였다.
20나는 내 영혼을 지혜 쪽으로 기울였고
순결함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였다.
내가 처음부터 지혜와 더불어 깨달음을 얻었으니
결코 저버림을 당하지 않으리라.
21지혜를 찾으려고 애간장을 태웠기에
나는 그 좋은 재산을 얻게 되었다.
22주님께서는 나에게 보상으로 혀를 주셨으니
나는 그 혀로 주님을 찬미하리라.(집회 51,18-22)
내가 율법 안에서 지혜를 실천하니,
주님께서 나에게 보상으로 가르치는 힘을 주셨다.
3. 벤 시라가 지혜를 가르치려고 제자들을 초대하다
23배우지 못한 자들아, 내게 가까이 오너라.
내 배움의 집에 와서 묵어라.
24너희는 어찌하여 아직도 지혜 없이 지내며
너희 영혼은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느냐?
25나는 입을 열어 이렇게 말하였다.
“돈 없이 지혜를 차지하여라.”
26너희 목에 멍에를 씌우고
너희 영혼이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하여라.
그것은 곁에 있어 찾기 쉽다.(집회 51,23-26)
제자들아,
나에게 와서 지혜를 배워 영혼의 갈증을 풀어라.
나와 함께 공부하여 영혼이 가르침을 받게하자.
4. 지혜를 찾는 이들은 하느님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27나 자신이 얼마나 적은 노력을 기울여
큰 안식을 얻게 되었는지 너희 눈으로 보아라.
28많은 양의 은으로 가르침을 얻어라.
그리고 그것으로 많은 금을 차지하여라.
29너희 영혼이 주님의 자비 안에서 기쁨을 누리기를!
너희는 그분을 찬미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30정해진 때가 오기 전에 너희 일을 처리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너희에게 상급을 주시리라.(집회 51,27-30)
제자들아,
나는 너희 영혼이 주님의 자비 안에서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의지로 보상하실 것이다.
III. 솔로몬
1. 솔로몬이 다윗 덕분에 편히 살면서 성전을 세우다
12다윗의 후계자로 슬기로운 아들이 일어섰는데
다윗 덕분에 이 아들은 편안히 살게되었다.(집회 47,12) [참조 ☞ 1열왕 2,12]
13솔로몬은 하느님께서 사방을 평온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평화로운 시대에 나라를 다스렸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짓고
그 안에 영원한 성소를 마련해드렸다.(집회 47,13) [참조 ☞ 1열왕 5,1.5; 6,2–38]
12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 다윗의 왕좌에 앉자, 그의 왕권이 튼튼해졌다.(1열왕 2,12)
1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에서 필리스티아 땅까지, 그리고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라를 다스렸다. 그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조공을 바치며 그를 섬겼다. 5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유다와 이스라엘에서는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마음 놓고 살았다.(1열왕 5,1.5)
2솔로몬 임금이 주님께 지어 바친 집은 그 길이가 예순 암마, 너비가 스무 암마, 높이가 서른 암마였다. 3주님의 집 성소 앞에 있는 현관은 좌우 길이가 그 집의 너비와 똑같이 스무 암마이고, 집 앞으로 나온 그 현관의 깊이는 열 암마였다. 4그는 집에 네모난 격자창들을 만들어 달았다. 5그리고 집의 벽을 돌아가며 그 벽들에 사방으로 곁채를 짓고, 성소와 안쪽 성소를 돌아가며 사방에 곁방들을 만들었다. 6곁채의 아래층은 너비가 다섯 암마이고 가운데 층은 너비가 여섯 암마이며, 삼 층은 너비가 일곱 암마였다. 그리고 집 둘레에 바깥쪽으로 턱을 만들어 곁채의 들보가 그 집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다. 7집은 채석장에서 다듬은 돌로 지었다. 그래서 그것을 지을 때에, 망치나 정이나 그 어떤 쇠 연장 소리도 그 집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8곁방 아래층의 입구는 집 오른쪽에 나 있어, 층계를 밟고 가운데 층으로 올라가고 또 가운데 층에서 삼 층으로도 올라갔다. 9이렇게 솔로몬은 집 짓는 일을 마쳤는데, 그 집을 향백나무 널빤지와 들보로 덮었다. 10그는 집 전체에 곁채를 붙여 지었는데, 높이가 다섯 암마였다. 곁채는 향백나무 재목으로 그 집에 이어졌다. 11주님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내렸다. 12“네가 짓는 이 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만일 네가 나의 규정대로 걷고 내 법규를 따르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걸으면, 나는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한 것을 너에게 이루어 주겠다. 13또한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저버리지 않겠다.” 14이렇게 솔로몬은 집 짓는 일을 마쳤다. 15그는 집의 안쪽 벽을 바닥에서 천장 들보에 이르기까지 향백나무 널빤지로 붙이고, 집의 바닥은 방백나무 널빤지로 깔았다. 16그리고 스무 암마 되는 집 안쪽은 바닥에서 들보까지 향백나무 널빤지로 붙였는데, 그곳을 안쪽 성소 곧 지성소로 지었다. 17그 집, 곧 앞쪽에 있는 성소는 마흔 암마였다. 18집 안쪽에 입힌 향백나무에는 조롱박과 활짝 핀 꽃이 새겨져 있었다. 모두 향백나무이며 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19솔로몬은 집의 가장 깊숙한 곳에 안쪽 성소를 마련하고, 그곳에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셨다. 20그 안쪽 성소는 길이가 스무 암마, 너비가 스무 암마, 높이가 스무 암마인데 순금으로 입혔다. 그리고 제단은 향백나무로 입혔다. 21솔로몬은 집 안쪽을 순금으로 입히고, 안쪽 성소 앞쪽에는 금 사슬을 드리웠으며, 안쪽 성소도 금으로 입혔다. 22그는 집 전체를 온통 금으로 입히고, 안쪽 성소에 딸린 제단도 모두 금으로 입혔다. 23그는 안쪽 성소에 올리브 나무로 높이가 열 암마되는 커룹을 둘 만들어 놓았다. 24커룹의 한쪽 날개가 다섯 암마이고 다른 쪽 날개도 다섯 암마였다. 그래서 이쪽 날개 끝에서 저쪽 날개 끝까지는 열 암마가 되었다. 25다른 커룹도 열 암마로, 두 커룹이 치수도 같고 형태도 같았다. 26한 커룹의 높이도 열 암마이고, 다른 커룹도 마찬가지였다. 27솔로몬은 이 커룹들을 집의 가장 깊숙한 곳에 두었다. 커룹들의 날개는 펼쳐진 채 한 커룹의 한쪽 날개가 이쪽 벽에 닿고, 다른 커룹의 한쪽 날개가 저쪽 벽에 닿았으며, 그들의 다른 날개들은 집 가운데에서 서로 닿았다. 28그는 이 커룹들을 금으로 입혔다. 29그는 집의 온 벽을 안팎으로 돌아가며 커룹과 야자나무와 활짝 핀 꽃을 새겨 넣고, 30집의 안쪽 방과 바깥쪽 방 바닥을 금으로 입혔다. 31안쪽 성소로 드는 입구의 문은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는데, 상인방과 문설주가 오각형을 이루었다. 32두 올리브 나무 문에는 커룹과 야자나무와 활짝 핀 꽃을 새겨 넣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 커룹에도, 야자나무에도 금을 칠하였다. 33성소로 드는 입구도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는데, 문설주들은 사각형을 이루었다. 34두 방백나무 문은 앞문이 양쪽으로 젖혀지고, 뒷문도 양쪽으로 젖혀졌다. 35그 위에 커룹과 야자나무와 활짝 핀 꽃을 새겨 놓았다. 그리고 그 조각품 위에 금을 고루 입혔다. 36또 다듬은 돌 세 켜와 향백나무 서까래 한 켜로 안뜰을 지었다. 37제사년 지우 달에 주님의 집 기초가 놓였다. 38그리고 제십일년 불 달, 곧 여덟째 달에 그 집은 모든 부분이 설계한 대로 완공되었다. 솔로몬이 그 집을 짓는 데에는 일곱 해가 걸렸다.(1열왕 6,2-38)
2. 솔로몬의 현명함이 세상 널리 알려지다
14당신은 젊은 시절에 얼마나 현명하였습니까?
당신은 강물처럼 지식이 흘러넘쳤습니다.(집회 47,14) [참조 ☞ 1열왕 5,9–14; 10,14–29]
15당신의 정신은 온 땅을 덮고
당신은 그 땅을 심오한 격언으로 가득 채웠습니다.(집회 47,15)
16당신의 이름은 머나먼 섬까지 이르렀고
당신이 이룬 평화로 당신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집회 47,16)
17당신의 찬가와 잠언과 격언들과
당신의 풀이는 뭇 나라가 당신을 경탄하게 하였습니다.(집회 47,17)
9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매우 뛰어난 분별력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처럼 주시니, 10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 모든 이의 지혜와 이집트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다. 11 그는 어느 누구보다 지혜로웠다. 제라 사람 에탄이나 마홀의 아들들 헤만과 칼콜과 다르다보다 더 지혜로웠으므로, 주변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 이름을 떨쳤다. 12 그는 잠언을 삼천 개나 지었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나 되었다. 13 솔로몬은 레바논에 있는 향백나무부터 담벼락에서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초목들에 관하여 이야기할 수 있었으며, 짐승과 새와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관하여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 14 그리하여 모든 민족들에게서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다. 그 가운데에는 세상 모든 임금이 그의 지혜에 관하여 소문을 듣고 보낸 이들도 있었다.(1열왕 5,9-14)
집회서에서 벤 시라는 솔로몬을 당신이라 칭한다.
당신이란 단어는 "너"의 높임말이지만 문맥에 따라서는 낮춤말이 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처음에는 높임말 처럼 사용되나,
마지막에는 "당신은 당신의 명예를 더럽히고"처럼 낮춤말로 사용된 느낌이 든다.
3. 솔로몬이 부를 넘치도록 쌓다
18당신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 불리시는
주 하느님의 이름으로
황금을 주석처럼 모으고
은을 납처럼 쌓아 두었습니다.(집회 47,18)
14 한 해 동안 솔로몬에게 들어온 금의 무게는 육백육십육 탈렌트였다. 15 무역상들과 상인들의 거래에서 받은 것, 그리고 아라비아의 모든 임금과 국내의 지방관들에게서 받은 것을 빼고도 그러하였다. 16 솔로몬 임금은 금을 두드려 큰 방패를 이백 개 만들었는데, 그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켈이 들었다. 17 또 금을 두드려 작은 방패를 삼백 개 만들었는데, 그 방패 하나에 금 세 미나가 들었다. 임금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 궁’에 두었다. 18 임금은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고 그것을 순금으로 입혔다. 19 그 왕좌에는 층계가 여섯 개 있었고, 왕좌 등받이 윗부분은 둥글었다. 왕좌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그 팔걸이 옆에는 사자가 두 마리 세워져 있었다. 20 여섯 층계 양쪽에도 사자가 열두 마리 세워져 있었다. 일찍이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는 만들지 못하였다. 21 솔로몬 임금이 마시는 데에 쓰는 그릇은 모두 금으로 만들고, ‘레바논 수풀 궁’에 있는 그릇도 모두 순금으로 만들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 은은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22 임금에게는 히람의 상선대와 함께 바다에서 활동하는 타르시스 상선대가 있었다. 이 타르시스 상선대가 세 해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 원숭이와 공작새들을 실어 왔다. 23 솔로몬 임금은 부와 지혜에서 세상의 어느 임금보다 뛰어났다. 24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를 들으려고 그를 찾아왔다. 25 그들은 저마다 은 기물과 금 기물, 옷과 무기, 향료와 말과 노새들을 예물로 가져왔는데, 그런 일이 해마다 그치지 않았다. 26 솔로몬이 병거와 군마를 모으니 병거가 천사백 대, 군마는 만 이천 마리에 이르렀다. 그는 그것들을 병거대 주둔 성과 임금이 있는 예루살렘에 나누어 배치하였다. 27 솔로몬 임금 덕분에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돌처럼 흔해졌고, 향백나무는 평원 지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28 솔로몬은 이집트와 크웨에서 말들을 들여왔는데, 왕실 무역상들을 통하여 크웨에서 일정한 가격으로 사들였다. 29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켈, 말은 한 마리에 은 백오십 세켈을 주고 이집트에서 들여왔다가, 왕실 무역상들을 통하여 히타이트의 모든 임금과 아람 임금들에게 되팔았다.(1열왕 10,14-29)
4. 솔로몬이 극도로 타락하다
19그러나 당신은 뭇 여인 곁에 누워
육체의 노예가 되었습니다.(집회 47,19) [참조 ☞ 1열왕 11,1–10]
1 솔로몬 임금은 파라오의 딸뿐 아니라 모압 여자와 암몬 여자, 에돔 여자와 시돈 여자, 그리고 히타이트 여자 등 많은 외국 여자를 사랑하였다. 2 이들은 주님께서 일찍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신 민족의 여자들이었다. “너희는 그들과 관계를 맺지 말고 그들도 너희와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여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 마음을 그들의 신들에게 돌려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그들과 사랑에 몰두하였다. 3 솔로몬에게는 왕족 출신 아내가 칠백 명, 후궁이 삼백 명이나 있었다. 그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4 솔로몬이 늙자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놓았다. 그의 마음은 아버지 다윗의 마음만큼 주 그의 하느님께 한결같지는 못하였다. 5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밀콤을 따랐다. 6 이처럼 솔로몬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아버지 다윗만큼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7 그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8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9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그의 마음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10 이런 일, 곧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임금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1열왕 11,1-10)
5. 솔로몬이 이스라엘에 징벌을 불러들이다
20당신은 당신의 영예를 더럽히고
당신의 혈통을 오염시켜
자식들에게 징벌을 불러들였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그들을 통탄하게 하였습니다.(집회 47,20)
6. 솔로몬 때문에 나라가 분열되고 멸망하다
21그리하여 당신의 통치권이 둘로 갈라지면서
반역의 왕국이 에프라임에서 일어났습니다.(집회 47,21) [참조 ☞ 1열왕 12,1–25]
르하브암
23솔로몬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자손들 가운데 그를 이을 후계자를 남겼다.
르하브암은 백성 가운데 우둔하고 지각없는 자로서
그의 정책 때문에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다.(집회 47,12-23) [참조 ☞ 1열왕 11,43; 12,1-15)
예로보암
24그리하여 그들의 죄악이 무척 불어나서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서 떠나게 되었다. 25그들은 온갖 악을 따르다가 마침내 자신들에게 징벌을 불러들였다. (집회 47,24-25) [참조 ☞ 1열왕 12,16-25; 13,34; 2열왕 17,16-22]
43 솔로몬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자기 아버지 다윗의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르하브암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1열왕 11,43)
1 르하브암은 스켐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스켐에 모여 그를 임금으로 세우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2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은 솔로몬 임금을 피하여 이집트로 달아나 있다가 거기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예로보암은 이집트에서 돌아왔다. 3 사람들이 심부름꾼을 보내어 그를 불러내니, 예로보암은 온 이스라엘 회중과 함께 르하브암에게 가서 말하였다. 4 “임금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멍에를 힘겹게 하셨습니다. 이제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지우신 힘겨운 일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5 그러자 르하브암은 그들에게 “돌아갔다가 사흘 뒤에 다시 나에게 오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 말에 백성은 돌아갔다. 6 르하브암 임금은 자기 아버지 솔로몬이 살아 있을 때에 그를 받들던 원로들을 불러, “저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소.” 하고 의논하였다. 7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오늘 임금님께서 저 백성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고자 하시면, 그들에게 좋은 말씀으로 대답해 주십시오. 저 백성이 언제나 임금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8 그러나 임금은 원로들이 내놓은 의견을 버리고, 그 대신 자기와 함께 자란 젊은이들로서 자기를 받드는 자들과 의논하면서 9 그들에게 물었다. “나에게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우신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저 백성에게 우리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그대들의 의견을 듣고 싶소.” 10 그러자 임금과 함께 자란 젊은이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메우신 멍에가 무거우니 그것을 가볍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저 백성에게 임금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소. 11 내 아버지께서 그대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는데, 나는 그대들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하겠소. 내 아버지께서는 그대들을 가죽 채찍으로 징벌하셨지만, 나는 갈고리 채찍으로 할 것이오.’” 12 임금이 사흘 뒤에 다시 오라고 이른 대로, 예로보암은 온 백성과 함께 사흘째 되는 날에 르하브암에게 갔다. 13 임금은 원로들이 내놓은 의견을 버리고 백성에게 거칠게 대답하였다. 14 그는 젊은이들의 의견대로 백성에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께서 그대들의 멍에를 무겁게 하셨는데, 나는 그대들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하겠소. 내 아버지께서는 그대들을 가죽 채찍으로 징벌하셨지만, 나는 갈고리 채찍으로 할 것이오.” 15 임금이 이처럼 백성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은 것은, 주님께서 일을 그렇게 돌리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하신 것이다. (1열왕 12,1-15)
16 온 이스라엘은 임금이 자기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은 것을 보고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얻을 몫이 무엇이냐? 이사이의 아들에게서 받을 상속 재산이 없다. 이스라엘아, 네 천막으로 돌아가거라. 다윗아, 이제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은 자기 천막으로 돌아갔다. 17 그러나 유다의 성읍들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르하브암이 다스리게 되었다. 18 르하브암 임금이 부역 감독 아도람을 보내자, 온 이스라엘은 돌을 던져 그를 죽여 버렸다. 그러자 르하브암 임금은 서둘러 병거에 올라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쳤다. 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20 온 이스라엘은 예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집회에 불러서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유다 지파 말고는 아무도 다윗 집안을 따르지 않았다. 21 르하브암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온 유다 집안과 벤야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십팔만을 모았다. 이스라엘 집안과 싸워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의 왕권을 되찾으려는 것이었다. 22 그런데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내렸다. 23 “유다 임금,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과 온 유다와 벤야민 집안과 나머지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24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올라가 그들과 싸워서는 안 된다. 저마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이렇게 된 것은 나의 뜻이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모두 주님 말씀대로 돌아갔다. 25 예로보암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스켐을 세우고 거기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나와 프누엘을 세웠다.(1열왕 12,16-25)
34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1열왕 13,34)
6 마침내 호세아 제구년에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7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다. 8 또한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풍속과 이스라엘 임금들이 만들어 낸 것에 따라 걸어갔기 때문이다. 9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거슬러 옳지 않은 일을 은밀히 저질렀다. 또한 파수 탑에서 요새 성읍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읍에 산당을 짓고, 10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기념 기둥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웠다. 11 그러고는 주님께서 그들 앞에서 몰아내신 민족들처럼 그 모든 산당에서 향을 피웠다. 이렇게 그들은 주님의 분노를 돋우는 악한 짓들을 저지르고, 12 주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우상 숭배를 저질렀다. 13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14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15 그들은 그분의 규정과 그분께서 저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헛것을 따라다니다가 헛것이 되었다. 그들은 또 주님께서 본받지 말라고 명령하신 주변의 민족들을 따라다녔다. 16 주 저희 하느님의 계명을 모두 저버린 채, 자기들을 위하여 쇠를 녹여 부어 송아지 형상을 두 개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며, 하늘의 모든 군대를 예배하고 바알을 섬겼다. 17 더구나 그들은 자기 아들딸들을 불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점괘와 마술을 이용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는 일에 자신들을 팔아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다. 18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시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19 그러나 유다도 주 저희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이스라엘이 만들어 낸 풍속을 따랐다. 20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후손을 저버리셨다. 그들을 벌하시고 약탈자들의 손에 넘기셨으며, 마침내 당신 앞에서 내쫓기까지 하셨다. 21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윗 집안에서 떼어 내실 때, 이스라엘은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을 임금으로 세웠다. 그런데 예로보암은 주님을 따르지 못하게 이스라엘을 주님에게서 떼어 놓고, 큰 죄를 짓게 만들었다. 22 이스라엘 자손들은 예로보암이 지은 온갖 죄를 따라 걷고, 그 죄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23 마침내 주님께서는 당신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땅에서 아시리아로 유배를 떠나 오늘에 이르렀다.(2열왕 17,6-23)
7. 다윗의 뿌리가 하느님의 자비로 살아남다
22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자애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어떤 말씀도 결코 사라지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몸소 선택하신 이의 후손들을 없애 버리시거나
당신을 사랑한 이의 자손들을 멸하지 않으셨다.
과연 그분께서는 야곱 집안에 남은 자를 허락하셨고
다윗에게도 그의 뿌리를 남겨 주셨다.(집회 47,22) [참조 ☞ 2사무 7,15; 시편 89,34–38]
15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2사무 7,15)
34 그러나 그에 대한 내 자애를 깨뜨리지 않고 내 성실을 거두지 않으리라. 35 내 계약을 더럽히지 않고 내 입술에서 나간 바를 바꾸지 않으리라. 36 나의 거룩함을 걸고 이 하나를 맹세하였노라. 나는 결코 다윗을 속이지 않으리라. 37 그의 후손들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의 왕좌는 태양같이 내 앞에 있으리라. 38 구름 사이에 자리 잡은 충실한 증인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달과 같으리라.” 셀라(시편 89,34-38)
IV. 솔로몬에 대한 유다인들의 시각
집회서는 고고학적 성경연대로 기원전 931년 솔로몬 사후 756여년이 지난 BC 175년에 집필 완료되었다.
이 때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배되어 돌아온 제2성전 기간(BC 516 - AD 70)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셀레우코스 왕조(BC 312 - BC 63)의 마카베오 혁명(BC 167-141) 발발 이전에 해당한다.
벤 시라는 집회서에서
지혜와 금언들(1,1 - 16,23),
하느님과 창조(16,24 - 23,28),
지혜와 율법(24,1 - 32,13),
하느님 경외와 처세(32,14 - 42,14)를 차례대로 이야기 하다가
하느님의 영광(42,15 - 50,29)에서
"이제는 훌륭한 사람들과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면서 조상들을 칭송한다(집회 44 - 49장).
이들은 모세 오경, 여호수아기, 판관기, 열왕기, 에즈라기, 느헤미야기, 마카베오기 등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벤 시라가 언급하는 조상들은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사악과 야곱,
모세, 아론, 피느하스, 여호수아,
칼렙, 판관들, 사무엘, 다윗, 솔로몬, 르하브암, 예로보암,
엘리야, 엘리사, 히즈키야, 이사야, 요시야, 유다의 마지막 임금들,
에제키엘, 열두 예언자, 즈루빠벨과 예수아, 느헤미야,
다시 에녹나온 후, 요셉, 첫조상들 그리고 시몬이다.
▶집회서에 등장하는 조상들
에녹(집회 44,16), 노아(44,17-18), 아브라함(44,19-21), 이사악과 야곱(44,22-23),
모세(45,1-5), 아론(45,6-22), 피느하스(45,23-26),
여호수아( 집회 46,1-6), 칼렙(46,7-10), 판관들(46,11-12), 사무엘(45,13-20), 나탄(47,1),
다윗(47,2-11), 솔로몬(47,12-22), 르하브암(47,23), 예로보암(47,24-25),
엘리야(48,1-11), 엘리사(48,12-16), 히즈키야(48,17-22), 이사야(48,17,23-25),
요시야(49,1-3), 유다의 마지막 임금들(49,4-7), 에제키엘(49,8-9), 열두 예언자(49,10),
즈루빠벨과 예수아(49,11), 느헤미야(49,13), 에녹(49,14), 요셉(49,15), 첫 조상들(49,16), 대사제 시몬(집회 50,1-21) 등이다.
☞ 마지막으로 언급된 대사제 시몬(BC 219-196)은 벤 시라와 동시대 인물이다.
조상들 가운데 솔로몬과
그의 아들인 르하브암,
그리고 북부 이스라엘로 갈라져 나간 예로보암이 언급되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매우 거칠게 일갈한다.
이스라엘의 멸망과 유배 및 귀향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솔로몬 사후 거의 팔백여 년이 지났지만,
집회서의 솔로몬에 대한 시각은
이처럼 매우 부정적이다.
수백년이 지났지만 유다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솔로몬에 대한 인식이다.
솔로몬의 어머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남편이었던 밧 세바이며
그는 암몬여자와 혼인하고(1열왕 14,21),
다윗 덕분으로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많은 이방인 여자들과 몸을 섞고 그녀들의 우상까지 숭배하여
이스라엘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였다는
근원적인 책임을 그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V. 에필로그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레위 19,2) 명령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시작이며 마침"이신 분(묵시 21,6), "있는 나"(탈출 3,14)이신 분께서 하신 말씀에,
"있다가 없어질 인간들"이 뻣뻣하게 목을 내밀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처럼(창세 18,1)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하시고 싶어하셨기에 시나이 산에 직접 내려오셨다(탈출 19,20).
그런데 하느님이 두렵다고 모세를 중개자로(탈출 20,19) 세운다.
이스라엘, 아니 아담의 자손들은 스스로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버렸다.
당신 자신을 극도로 낮추신 하느님,
그런데도 뻣뻣할 것도 없는 흙 속의 먼지들이
썩어 없어질 육신(지혜 9,15; 1코린 15,42; 로마 1,23)의 낯을 바꾸고 유전자를 헤집으며
0과 1이라는 숫자로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교만 속에 오만상을 찌푸린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세속의 오염 속으로 보내시어
수난 당하고 죽이시기까지 하신 것처럼,
사람들과 하나되고(요한 17,23) 싶어하신다.
그러시기에 위대한 조상들과 예언자들을 통해서만 나타나셨던 당신께서는
당신 아드님께서 보내기로 하신 약속으로
저희 몸 안에 거룩한 성령의 성전을 세우시고(1코린 6,19)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함께 하시려 하신다(마태 28,20).
당신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비어있는(창세 1,2) 무에서
오직 말씀만(창세 1,3)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항상 저희 곁에 계시니,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이 영원하게 하소서!
2022.10.07 - [역사서/솔로몬의 역사] - 솔로몬의 열두 고갯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