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재배는 식량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작물을 건강하게 키워 목적으로 하는 수확량에 이르게 하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공급 및 병해충 관리가 필수 요인이 됩니다.
인구 증가와 영농의 편리성을 위해, 과학 및 산업발달과 더불어 개발된 각종 화학비료 및 농약 등이 이러한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온 이러한 합성물질은 현재 생태학적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한 것이 자연의 생태학적 순환작용을 이용한 농법으로 영농방법에 따라 유기농업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자연계 질서에 순응하면서 천연자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코덱스의 유기농업에 대한 지침도 이러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작물에 대한 충분한 양의 양분 공급 및 토양 개량이 불가능 한 경우
지정된 물질,
퇴비 활성화용 미생물 혹은 식물을 기반으로 한 제제,
농장 두엄 혹은 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제제도 사용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지만,
토양의 비옥도와 생물학적 활성은
다년도 윤작 프로그램에 의한 콩과식물,
녹비 혹은 심근성 식물재배,
유기농경지 및 사육지에서 유래한 유기물 혹은 퇴비의 사용량 및 혼합방법 등에 의해
유지되거나 증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최신원예, 2010. 3 게재>.
자연적으로 공급되는 양분 및 미생물에 의한 양분 순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4-3 미생물에 의한 양분 순환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먹이 쟁탈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탄소 및 질소화합물, 다시 말하여 빵과 고기를 차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탄소화합물은 이산화탄소를 근간으로 한 포도당과 같은 탄수화물이며, 질소화합물은 공기 중의 질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아미노산ㆍ단백질 등의 양분이다. 따라서 생태계 대부분의 생물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질소순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지구 생태계의 먹이 사슬이 형성되어있다.
식물의 양분이 되는 주요 원소는 탄소, 질소, 인산, 칼리, 마그네슘, 칼슘, 붕소, 망간 등이다. 이 가운데 탄소와 질소는 기체이기 때문에 식물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식물양분순환은 기체상태의 원소를 화합물형태로 바꾸는 기체고정시스템과, 토양 중에 들어 있는 각종 유기물 분해산물이나 무기염 등의 고체상태인 양분을 물에 녹여 이용하는 고체가용화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