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이 산의 계약에도(탈출 24,7-8) 불구하고 사사건건 투덜거리며 하느님께 대들다가약속의 땅 바로 앞에서 광야로 쫓겨났던(민수 14,34) 민족,그들이 돌아왔다.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로 세운 나라인데도 목을 뻣뻣이 치켜세우며 하느님께 대들다가남과 북으로 찢겨나갔던(1열왕 12,19) 민족,그들이 돌아왔다. 이집트의 반쪽 피가 흐르던(창세 46,20) 북 이스라엘이 먼저 망하고그나마 남아 있던 유다도 정신 못 차리다가불타 무너져 내리는 도성을 보고 울부짖던(애가 1,2) 민족,그들이 돌아왔다. 거짓 예언자의 말에는 솔깃 귀 기울이면서도(예레 29,31) 참 예언자의 계시에는 제 귀 틀어막던(예레 17,15) 지지리도 우매하고 아집 가득한 선택된(신명 4,37; 7,6) 민족,그들이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