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마카베오기

정의와 평화는 이루어졌는가? 마카베오... !(1마카 16)

좋은생각으로 2025. 1. 17. 11:17

 

대사제 시몬의 아들인

유다 Judas와 요한 John이,

안티오코스 VII 시데테스가

유다를 침략하라고 보낸

해안 지방 수장인 켄데배오스를 축출한다(1마카 16,9). 

 

그렇지만 전쟁이 끝난 후,

유다 지방을 차지하려는

아부보스의 아들이며 시몬의 사위인

예리코 지방의 장수인 프톨레마이오스가

장인인 시몬과 그의 아들인 유다를

예리코로 불러 살해한다.(1마카 16,16) 

 

아버지와 형제의 죽음을 전해 들은 시몬이

자신을 죽이려 온 병사들을 죽인 후

대사제에 오른다(1마카 16,24). 

 

이렇게 시몬의 아들인

요한 히르카누스(직무 기간: BC 134-104년 RNAB)가

대사제직에 오른 사실을 끝으로,

마카베오기 상권의 이야기는 끝난다. 


다시 말하여 마카베오기는

"키팀 땅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리포스의 아들인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인들과 메디아인들의 임금 다리우스를 쳐부순 다음,

그 대신 왕위에 올랐다.

그 이전에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를 다스리고 있었다."(1마카 1,1)

 

"그들에게서 죄의 뿌리가 나왔는데,

그가 안티오코스 임금의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잡혀갔던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이다.

그는 그리스 왕국 백삼십칠년(BC 176년)

임금이 되었다."(1마카 1,10)라고 시작하면서

요한의 등장으로(BC 134년) 끝난다(1마카 16,24).

 

즉 마카베오기의 연대기는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운

안티오코스 iV 에피파네스부터

한 세대가 소멸되는 정도의(민수 14,33)

피비린내 나는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에

일단 마무리 된다.  


이 과정에서

마타티아스의 다섯 아들(1마카 2,2) 가운데

네 명은 전장에서 죽는다. 

그리고 살아 남은 아들인 시몬은 

자신의 사위의 반역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럴진대 정의로운 사람들인

마타티아스의 아들들의 죽음의 의미를

어찌 사람들의 생각으로 찾을 수 있겠는가? 

오로지 하느님의 소명을 들어

확인해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마카베오기는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지 않고(1마카 2,21)

불의에 맞서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1마카 2,29)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바라던

묵시적으로 계시된 종말,

즉 종국적인 정의와 평화는 과연 이루어졌는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경의 마지막 역사서인 마카베오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 안에서, 

마카베오기의 행간에 감춰진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볼 때이다. 

 

과연 여러 상념들 가운데 불현듯이,

마카베오기는

하느님께 이르는 과정에서 

믿는 자들로 하여금 다음 단계로 오르게 하는 

"디딤돌"이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요한 18,36)

 

 

'천국의 계단(Scala Caeli)'으로 이끄는 디딤돌, 마카베오기

아무것도 아닌 대단한 사람들의 세상사를 읽다마카베오기 본문의 주요 내용은안티오코스 iV 에피파네스의 즉위 연도인BC 175년 부터(1마카 1,10)마타티아스의 자손인요한 히르카누스가 대사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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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상권 16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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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아들들이 켄데배오스를 내쫓다

16 1요한 John은 가자라 Gazara에서 올라와, 자기 아버지 시몬 Simon에게 켄데배오스 Cendebeus가 저지른 일들을 알렸다. 2그러자 시몬이 위로 두 아들 유다 Judas와 요한 John을 불러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와 내 아버지 집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어 왔는데, 일이 잘되어 우리는 여러 번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3그러나 이제 나는 늙고 너희는 자비를 입어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너희는 나와 내 동생의 뒤를 이어, 나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주시기를 빈다.”

 

4요한은 이 지방에서 병사와 기병 이만 명을 뽑았다. 그들은 켄데배오스를 치러 나가 그날 밤은 모데인 Modein에서 묵고, 5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야로 나갔다. 그때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큰 군대가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적과 그들 사이에는 시내 stream가 하나 있었다. 6요한과 그의 군사들은 적들을 마주하고 전열을 갖추었다. 그는 군사들이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먼저 건넜다. 그러자 병사들도 그를 보고 뒤따라 건넜다. 7요한은 군사들을 나누어 보병들 가운데에 기병들을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8이윽고 유다인들이 나팔을 불었다. 켄데배오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고 그 가운데 많은 군사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요새로 달아났다. 9그때에 요한의 동기 유다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 적들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마침내 자기가 요새로 세운 키드론 Kedron까지 쫓겨 갔다. 10그들은 아스돗 Azotus 들녘의 여러 탑으로 달아났는데, 요한 John이 그곳을 불태워 병사들이 이만 명가량 죽었다. 그 뒤에 요한은 평화로이 유다로 돌아왔다.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살해되다

Murder of Simon and His Sons(NAB)

Murder of Simon and His Sons.(RNAB)

11그 무렵에 아부보스 Abubus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가 예리코 Jericho 평야의 장수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많은 은과 금을 가지고 있었다. 12그가 대사제의 사위였기 때문이다. 13그런데 그는 마음이 교만해져 유다 지방을 차지하려고,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14시몬 Simon은 이 지방의 성읍들을 방문하며 민생을 보살피고 있었다.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곧 스밧 달[▶BC 134년]에 그는 자기 아들 마타티아스 Mattathias와 유다 Judas를 데리고 예리코 Jericho로 내려갔다. 15아부보스의 아들은 흉계를 써서, 자기가 세운 독 Dok이라는 작은 요새로 그들을 맞아들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는 그곳에 병사들을 숨겨 두었다. 16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하자,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와 그의 군사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연회장에 있는 시몬을 덮쳐 그와 그의 아들들과 종 몇 사람을 죽였다. 17그는 이렇게 큰 반역을 저질러 선을 악으로 갚았다.

 

18그 뒤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사실을 적어 임금에게 보내며, 자기를 도울 군사들을 보내고 성읍들과 유다 지방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하였다. 19그는 또 요한을 없애려고 가자라 Gazara에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그리고 천인대장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은과 금과 선물을 줄 터이니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다. 20그는 또 예루살렘과 성전이 있는 산을 점령하려고 그곳에도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21그런데 어떤 사람이 앞질러 가자라에 달려가, 요한에게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당신마저 죽이려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이 말을 들은 요한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자기를 없애러 온 병사들을 잡아 죽였다. 그들이 자기를 없애려고 한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23요한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이끈 전쟁과 그가 보여 준 용맹, 그리고 그가 성벽을 복구한 일이며 그 밖의 업적들은, 24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사제가 되었을 때부터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1마카 16장 상황: 그리스력 177년(BC 134년)


시몬의 아들들이 켄데배오스를 내쫓다

16 1요한 John은 가자라 Gazara에서 올라와,

자기 아버지 시몬 Simon에게

켄데배오스 Cendebeus가 저지른 일들을 알렸다. [16,1] 1마카 13,53

 

[16,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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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1마카 13,53

 

53 시몬은 자기 아들 요한이 어른이 된 것을 보고,

그를 모든 군대의 장수로 삼았다. 요한은 가자라에서 살았다.(1마카 13,53)

2그러자 시몬이 위로 두 아들 유다 Judas와 요한 John을 불러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와 내 아버지 집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어 왔는데,

일이 잘되어 우리는 여러 번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3그러나 이제 나는 늙고 너희는 자비를 입어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너희는 나와 내 동생의 뒤를 이어,

나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주시기를 빈다.”

 

4요한은 이 지방에서 병사와 기병 이만 명을 뽑았다. 

그들은 켄데배오스를 치러 나가 그날 밤은 모데인 Modein에서 묵고,

 5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야로 나갔다. 

그때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큰 군대가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적과 그들 사이에는 시내 stream가 하나 있었다. 

6요한과 그의 군사들은 적들을 마주하고 전열을 갖추었다. 

그는 군사들이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먼저 건넜다. 

그러자 병사들도 그를 보고 뒤따라 건넜다. [16,6] 1마카 5,40–43

 

[16,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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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마카 5,40–43

 

40 유다와 그의 군대가 강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티모테오스는 자기 군대의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유다가 먼저 우리 쪽으로 건너오면 우리는 그를 당해 내지 못하여,

그가 틀림없이 우리를 이길 것이다.

41 그러나 그가 겁을 먹고 강 건너에 진을 치면,

우리가 그에게로 건너가 그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42 유다는 강에 다가가 군대의 장교들을 강가에 배치하고 나서,

“아무도 진을 치지 못하게 하여라.

모두 나가 싸워야 한다.” 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43 이어서 유다가 적군을 치러 먼저 강을 건너자 모두 그의 뒤를 따라 건넜다.

그들 앞에서 이민족들은 무너져 무기를 내던지고

카르나임에 있는 신전으로 달아났다.(1마카 5,40-43)

7요한은 군사들을 나누어 보병들 가운데에 기병들을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8이윽고 유다인들이 나팔을 불었다. 

켄데배오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고

그 가운데 많은 군사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요새로 달아났다. 

9그때에 요한의 동기 유다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 적들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마침내 자기가 요새로 세운 키드론 Kedron까지 쫓겨 갔다. 

10그들은 아스돗 Azotus 들녘의 여러 탑으로 달아났는데, 

요한 John이 그곳을 불태워 병사들이 이만 명가량 죽었다. 

그 뒤에 요한은 평화로이 유다로 돌아왔다. [16,10] 1마카 10,84

 

[16,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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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 1마카 10,84

 

84 요나탄은 아스돗과 그 주변 성읍들을 불태우고 거기에서 전리품을 거둔 다음,

다곤 신전과 그곳으로 피신한 자들을 불로 태워 버렸다.(1마카 10,84)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살해되다

Murder of Simon and His Sons(NAB)

Murder of Simon and His Sons.(RNAB)

11그 무렵에 아부보스 Abubus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

예리코 Jericho 평야의 장수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많은 은과 금을 가지고 있었다.

12그가 대사제의 사위였기 때문이다.

13그런데 그는 마음이 교만해져 유다 지방을 차지하려고,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14시몬 Simon은 이 지방의 성읍들을 방문하며 민생을 보살피고 있었다.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곧 스밧 달 [▶BC 134년]

그는 자기 아들 마타티아스 Mattathias와 유다 Judas를 데리고

예리코 Jericho로 내려갔다.

 

[16,14 주석]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BC 13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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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성전력으로 BC 134년 1-2월

15아부보스의 아들은 흉계를 써서,

자기가 세운 독 Dok이라는 작은 요새로

그들을 맞아들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는 그곳에 병사들을 숨겨 두었다.

 

[16,15 주석] 독 D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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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 Dok

예리코에서 북서쪽으로 3마일 떨어진 절벽 위에 세워진 요새, 

오늘날의 아인 두크 Ain Duq 근처.

16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하자,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와 그의 군사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연회장에 있는 시몬을 덮쳐

그와 그의 아들들과 종 몇 사람을 죽였다.

17그는 이렇게 큰 반역을 저질러 선을 악으로 갚았다.

 

18그 뒤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사실을 적어 임금에게 보내며, 

자기를 도울 군사들을 보내고

성읍들과 유다 지방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하였다. 

19그는 또 요한을 없애려고 가자라 Gazara에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그리고 천인대장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은과 금과 선물을 줄 터이니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다. 

20그는 또 예루살렘과 성전이 있는 산을 점령하려고

그곳에도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21그런데 어떤 사람이 앞질러 가자라에 달려가, 

요한에게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당신마저 죽이려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이 말을 들은 요한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자기를 없애러 온 병사들을 잡아 죽였다. 

그들이 자기를 없애려고 한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23요한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이끈 전쟁과 그가 보여 준 용맹, 

그리고 그가 성벽을 복구한 일이며 그 밖의 업적들은, [16,23] 1마카 9,22

 

[16,2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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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 1마카 9,22

 

22 유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이끈 전쟁과 그의 용맹,

그리고 그의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많아 다 기록할 수가 없다.(1마카 9,22)

 24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사제가 되었을 때부터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16,23–24 주석] 요한 히르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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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24] 요한 히르카누스는 BC 134년부터 BC 104년에 죽을 때까지 통치자이자 대사제였다.

이 구절들은 이 책이 그가 죽은 후에야 쓰여졌거나 적어도 완성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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