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네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탈출 4,19)
1.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표징을 드러내는 능력을 주신다
▷모세가 백성들이 모세를 믿고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표징을 원하다.(탈출 4,1)
첫 번째 표징: 지팡이가 뱀이 되다
두 번째 표징: 손이 하얀 눈처럼 되다
세 번째 표징: 나일강의 물을 마른 땅에 부으면 피가 될 것이다 → 이는 첫 번째 재앙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모세가 말솜씨 없다고 나서길 피하려 하자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며 말씀하신다.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오고 있다.(탈출 4,14)
아론이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의 하느님이 되어 줄 것이다.
2. 모세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지니고 이집트로 간다
▷모세가 아내 치포라와 아들들을 데리고 간다.(탈출 4,20)
두 아들: 게르솜(탈출 2,22), 엘리에제르(탈출 18,4)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는다.(☞ 탈출 4, 24-26)
두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한 아들만(her son's foreskin: 단수 명사임) 할례를 받았다.
이는 두 번째 아들은 신생아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아들 이름은 나중에(탈출 18, 4) 나온다.
모든 남자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창세 17, 12) 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리다는 것은
이집트 탈출 전에 치포라가 미리 친정에 되돌아 와 있게(창세 18, 2) 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 아론이 하느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난다
▷아론이 미디안 땅에 있는 하느님의 산 [호렙 (탈출 3,1)]에서 모세를 만난다.(탈출 4,27)
미디안 땅은 아라비아 반도 북서쪽, 아카바 만의 동쪽에 있다.(지도 참조)
<미디안 땅>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아브라함의 큰아들 이스마엘의 자손과 아브라함의 두 번째 아내 크투라의 자손들, 즉 친척들이 살던 하느님의 산이 있는 아라비아의 미디안 땅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세는 40년 동안 왕자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순시 혹은 파병 등을 통해 미디안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시나이 반도 남쪽 끝에 있는 믹돌의 파수대에서도, 바다 건너 미디안 땅쪽도 보았을 것이다. ☞ 이러한 경험과 정보는 탈출 경로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 |
4. 아론과 모세가 보여준 표징들을 보고 백성이 믿고 무릎을 꿇어 경배한다
▷백성이 표징을 보고 믿다.(탈출 4,30-31)
참된 제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참된 제자> 예수님의 제자: 보지 않고도 그분을 믿는 사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 29) 현대의 신앙인: 성경을 참되고 바르게 읽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실천하는 사람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 4) |
탈출기 4장 본문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능력을 주시다
4 1그러자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고 제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주님께서 당신에게 나타나셨을 리가 없소.’ 하면 어찌합니까?”
2주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지팡이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3그분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땅에 던져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것을 피해 물러서자, [4:3] 탈출 7,10.
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아라.”
그가 손을 내밀어 꼬리를 붙잡으니,
뱀이 그의 손에서 도로 지팡이가 되었다.
5“이는 그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인 주님이 너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그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다.”(탈출 4,1-5)
6주님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품에 넣어 보아라.”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그 손이 나병에 걸려 하얀 눈처럼 되어 있었다.
7주님께서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어 보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가 손을 다시 품에 넣었다.
그런 다음 품에서 손을 꺼내 보니,
제 살로 되돌아와 있었다.
8“그들이 너를 믿지 않고 첫 번째 표징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 번째 표징이 말하는 것은 믿을 것이다.
9그들이 이 두 표징도 믿지 않고 너의 말을 듣지 않거든,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 온 물이 마른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4:9] 탈출 7,17.19–20. (탈출 4,6-9)
아론이 모세의 대변인이 되다
10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말솜씨가 없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러하였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도 무디고 혀도 무딥니다.” [4:10] 탈출 6,12.
11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누가 사람을 말 못하게 하고 귀먹게 하며,
보게도 하고 눈멀게도 하느냐?
나 주님이 아니냐?
12그러니 이제 가거라.
네가 말할 때 내가 너를 도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겠다.”
13그러나 모세는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주님께서 보내실 만한 이를 보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며 말씀하셨다.
“레위인인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가 말을 잘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오고 있다.
그는 너를 보면 마음으로 기뻐할 것이다.
15너는 그에게 일러,
그가 해야 할 말을 그 입에 담아 주어라. 네가 말할 때나 그가 말할 때,
내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너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가르쳐 주겠다.
16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는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의 하느님이 되어 줄 것이다. [4:16] 탈출 7,1.
17그리고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
너는 그것으로 표징들을 일으킬 것이다.” (탈출 4,10-17)
모세가 미디안을 떠나 이집트로 돌아가다
18모세는 장인 이트로에게 돌아가서 말하였다.
“저는 이제 떠나야겠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친척들에게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 보아야겠습니다.”
그러자 이트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게.” 하고 말하였다. (탈출 4,18)
19주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네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20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 sons을 데려다 나귀에 태워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모세는 손에 하느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21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쥐어 준 그 모든 기적을 명심하여 파라오 앞에서 일으켜라.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게 하겠다.
22그러면 너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파라오에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4:22] 집회 36,11.
23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말하였건만,
너는 거부하며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니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이겠다.’” [4:23] 탈출 11,5; 12,29. (탈출 4,19-23)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다
24모세가 길을 가다 어떤 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께서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이려 하셨다.
25그러자 치포라가 날카로운 차돌을 가져다 제 아들 his son’s의 포피를 자르고서는,
모세의 발에 대고 “나에게 당신은 피의 신랑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25] 이사 6,2; 7,20.
26그러자 그분께서 그를 놓아주셨다.
그때 치포라는 할례를 두고 ‘피의 신랑’이라고 말한 것이다. (탈출 4,24-26)
모세와 아론이 백성 앞에 서다
27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를 만나러 광야로 가거라.”
그래서 아론은 길을 떠나 하느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28모세는 주님께서 자기를 보내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일으키라고 명령하신 모든 표징을 아론에게 알려 주었다.
29모세와 아론은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원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30아론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들려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표징들을 일으켰다.
31그러자 백성이 믿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의 고난을 살펴보셨다는 말을 듣고,
무릎을 꿇어 경배하였다. (탈출 4,27-31)
탈출기 4장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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