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이사야서(ca. BC 740)/주님을 경외하라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이사 29,9-16)

좋은생각으로 2023. 3. 16. 05:01

 

이사야 예언자 시대에 백성들은

예언자가 보증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길 거절한다.

유다 임금 히즈키야를 필두로

지도자들도 역시 예언자의 충고를 거부하고(이사 30,10-11),

그들은 정치적 계획을 세울 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신탁을 따르지 않는다(이사 30,1-2;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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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자들은 선견자들에게 “계시를 보지 마시오.” 하고

예언자들에게 “우리에게 올바른 것은 예언하지 말고

솔깃한 말이나 하고 환상 같은 것들이나 예언해 주시오.

11정도를 버리고 바른길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 대한 말은

우리 앞에서 이제 그만 하시오.” 하고 말한다.(이사 30,10-11)


1불행하여라, 

반항하는 자식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계획을 실행하지만 그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내 뜻에 따라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죄악에 죄악을 더할 뿐이다.

2그들은 내 뜻을 물어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파라오의 보호 속에 안전을 찾고 이집트의 그늘 속에 피신하려 한다.(이사 30,1-2)


1불행하여라, 

도움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 

군마에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병거의 수가 많다고 그것을 믿고

기병대가 막강하다고 그것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보지도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는다.(이사 31,1)

그들이 이렇게 한 핑계적 이유는

예언자가 군사적, 정치적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느님의 예언자에게

그들의 계획을 숨기려고 한 것이다(이사 29,15).

 

그러한 그들에게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다.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이사 29,15)

 

천지를 창조하시고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의 행동이 참으로 가소롭다고 말씀하신다.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 수 있느냐?"(이사 29,16)


높은 산이나 그보다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라. 

보이는 건 개미처럼 꾸물거리며 돌아 다니는 것,

맨 귀에 들리는 건 쉭쉭거리는 헛바람 소리,

전능하신 분의 손가락에 우주 저멀리로 튀겨나갈 너무 하찮은 미소한 것.

 

그분께서는 땅 위 궁창에 좌정하여 계시고 땅의 주민들은 메뚜기 떼와 같다(이사 40,22). 

이럴진대, 너희들이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긴들 어둠 속에서 행동한들, 

너를 보시고 너를 아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신(마태 10,30),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우롱하려 드느냐?  

이사야서 제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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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편. 시온의 복수자(34,135,10)

      7편. 이사야서 부록(36,139,8)


5) 무분별하고 외고집인 백성

   Blindness and Perversity

 

분별없는 백성

 

9 너희는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해하리라.

스스로 눈을 들어붙게 하여 눈이 멀리라.

포도주 없이도 취하리라.

술이 없이도 비틀거리리라.(이사 29,9) [29,9] 이사 19,14; 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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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이사 19,14; 28,78

14주님께서 그 가운데에 혼란의 영을 섞어 놓으시자

그들은 하는 일마다 이집트를 비틀거리게 하여

주정꾼이 제가 토해 낸 것 위에서 비틀거리는 꼴이 되게 하였다.(이사 19,14)

 

7이자들마저 포도주에 취해 휘청거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

포도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술로 비틀거리고

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

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

8정녕 식탁마다 토한 것으로 그득하여

더럽지 않은 곳이 없다.(이사 28,7-8)

10 주님께서는 너희 위로

깊은 잠의 영을 부으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며

너희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어 버리셨다.(이사 29,10) [29,10] 이사 6,10; 로마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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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0] 이사 6,10; 로마 11,8

10너는 저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며 그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이사 6,10)

 

8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을 마비시키는 영을,

보지 못하는 눈을,

듣지 못하는 귀를 주시어 오늘날까지 이르게 하셨다.”(로마 11,8)

11 이 모든 것에 대한 환시는 너희에게,

봉인된 문서의 말씀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글을 아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것을 내주면,

그는 봉인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대답한다.(이사 29,11)

 

12 그리고 글을 모르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 문서를 내주면,

그는 나는 글을 모르오.” 하고 대답한다.(이사 29,12)

 

13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에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계명일 뿐이니(이사 29,13) [29,13] 에제 33,31; 마태 15,89; 마르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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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3] 에제 33,31; 마태 15,89; 마르 7,67

31그러고서는 백성이 떼지어 모여들 듯 너에게 와서,

나의 백성으로 네 앞에 앉아 너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입에는 열정이 차서 그럴듯하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제 이익만 좇아간다.(에제 33,31)

 

8‘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9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태 15,8-9)

 

6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르 7,6-7)

14 나는 이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놀랍고 기이한 일을 계속 보이리라.

그리하여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는 사라지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는 자취를 감추리라.”(이사 29,14) [29,14] 예레 49,:7; 1코린 1,19

 

[29,14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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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4] 예레 49,:7; 1코린 1,19

7에돔에 대하여.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테만에는 더 이상 지혜가 없느냐?

지각 있는 자들에게서 의견이 사라지고

그들의 지혜가 다했단 말이냐?(예레 49,7)

 

19사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부수어 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를 치워 버리리라.”(1코린 1,19)

 

그릇된 자문관들

 

15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이사 29,15) [2,15] 이사 30,12; 31,1; 에제 8,12; 요한 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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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이사 30,12; 31,1; 에제 8,12; 요한 3,1920

1불행하여라, 반항하는 자식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계획을 실행하지만 그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내 뜻에 따라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죄악에 죄악을 더할 뿐이다.

2그들은 내 뜻을 물어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파라오의 보호 속에 안전을 찾고 이집트의 그늘 속에 피신하려 한다.(이사 30,1-2)

 

1불행하여라,

도움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

군마에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병거의 수가 많다고 그것을 믿고

기병대가 막강하다고 그것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보지도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는다.(이사 31,1)

 

12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들이 어둠 속에서,

저마다 우상들을 새겨 놓은 방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보았느냐?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하고 말한다.”(에제 8,12)

 

19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19-20)

16 아, 거꾸로 행동하는 너희들!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작품이 제작자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 수 있느냐?(이사 29,16) [29,16] 이사 45,9; 예레 18,6; 로마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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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6] 이사 45,9; 예레 18,6; 로마 9,20

9불행하여라,

자기를 빚어 만드신 분과 다투는 자!

오지그릇 한 조각에 지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는 자.

진흙이 자기를 빚어 만드는 이에게

당신은 무얼 만드는 거요?”

당신이 만든 것에는 손잡이가 없잖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이사 45,9)

 

6“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예레 18,6)

 

20, 인간이여!

하느님께 말대답을 하는 그대는 정녕 누구인가?

작품이 제작자에게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로마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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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아,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리라(이사 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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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이사 2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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