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에 나온빛이라는 주제가 다시금 묵시적인 맥락에서 다루어진다. 주님의 찬란한 임재가 물리적인 빛을 대체한다.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않고너의 달이 사라지지 않으리니" (이사 60,20ㄱ) 라는 말씀은하늘에 떠있는 물리적인 빛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이 빛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빛은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겠다" (이사 60,19ㄴ)라는 말씀처럼 하느님의 영광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이 빛은하느님께서 심으신 나무의 햇순이며가장 보잘것없는 이,가장 하잘것없는 이에 의해 나타나 때가 되면 하느님에 의해 서둘러 이루어질 것이다(이사 60,22)."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