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이사야서(ca. BC 740)/주님을 경외하라 13

하느님의 뜻은 놀랍고 그분의 지혜는 위대하다(이사 28,23-29)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구약의 여러 시대에 백성과 함께 하시면서 스승(이사 30,20)처럼 그들을 가르치신 자상하신 분이신데,    이스라엘은 이런 분에게 목을 뻣뻣이 세우며 대들고반항만하는 무례한 백성임을 우의적인 서술로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백성을 대하실 때 우렛소리와 번개처럼 (탈출 15,16) 맹렬하고 거센 모습도 보이시지만,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듯(창세 3,8),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1열왕 19,12) 라고 물으시듯 하신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반복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말씀하신다."귀를 기울여 내 소리를 들어라. 주의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라."(이사 28,23)"농부가 씨를 뿌리려고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제 땅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겠느냐..

시온의 모퉁잇돌이다(이사 28,7-22)

남 왕국 유다의 행태도 앞 본문에서 언급된 에프라임의 북 왕국 이스라엘 못지않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이사 28,7) 이런 꼴 사나운 모습을 드러내는 유다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사나운 재앙이 지나가게 되면너희는 그것에 짓밟히리라."(이사 28,18) 하시니유다의 앞날도 이스라엘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아무튼 유다는 유배간 이민족의 땅에서 인고의 정화 기간을 거친 후가나안 땅으로 귀향하겠지만,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생각하고 계신다. 그러기에 여기에서 말하는 모퉁잇돌은새로운 건물이 아닌 하느님 나라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을 서서히 내려놓으시고 칠백여 년 이후의 미래를 내다 보신다. ..

에프라임의 거만한 화관은 발에 짓밟히리라(이사 28,1-6)

요셉의 아들인 에프라임은 북 왕국의 핵심적인 지파로서 이스라엘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야는 그들의 비참한 앞날에 대해 에프라임을 거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은발에 짓밟히리라."(이사 28,3) 이사야 예언자는 유다에 대한 신탁(이사 28,7-22절)의 서론에서"이자들마저 포도주에 취해 휘청거리고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이사 28,7) 라고에프라임과 관련된 이 본문의 내용을 다시 사용하는데,이는 유다도 에프라임의 지도자들처럼 무절제한 죄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시온의 모퉁잇돌이다(이사 28,7-22)남 왕국 유다의 행태도 앞 본문에서 언급된 에프라임의 북 왕국 이스라엘 못지않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판결을 내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