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쿡이 탄원하니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다 (하바 1)

 

2023.06.15 - [바빌론 유배와 예언서] - 하느님,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하바쿡서)

하느님,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하바쿡서)

 

▶바빌론 유배 관련 예언서의 연대별 분류

 

---

하바쿡서 1장

머리글

하바쿡 예언자가 환시로 본 신탁.(하바 1,1)

 

예언자가 탄원하다.

[1:2-4] 하바쿡 예언자는 아모스,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예언자들의 설교를 반영하는 언어로 유다의 내적 악에 대한 하느님의 명백한 무시에 대해 불평한다.

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당신께서 구해 주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하바 1,2) [1:2]  시편 13,2.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제 앞에는 억압과 폭력뿐

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뿐입니다..(하바 1,3) [1:3] 에제 45,9.

그러니 법은 스러지고

공정은 영영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니

왜곡된 공정만 모습을 드러냅니다.(하바 1,4) [1:4] 이사 29,20–21.

[1:4] 법은 스러지고: 주님께서 잠잠하시므로, 요시야 시대에 성전에서 발견된 두루마리로 된 것이든지(2열왕 22장),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준 하느님의 교훈의 것이든지, 율법이 효력을 잃어서 차갑고, 감수성이 떨어지고, 무력하게 나타난다. 율법이 신뢰할 수 있으려면, 주님께서는 악인이 벌을 받고 의인이 상을 받는지를 반드시 보셔야 한다.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다.

[1:5-7] 하바쿡은 카르크미스에서 바빌론의 이집트 격파(BC 605년)를 자신의 불평에 대한 대답으로 해석한다. 주님께서는 유다의 죄에 대한 벌로서 그들에게 칼데아 제국을 보내실 것이다.

너희는 민족들을 보고 또 바라보아라.

잘겁하고 또 질겁하여라.

너희 시대에 어떤 일이 이루어지리니

그것을 듣더라도 너희는 믿지 못하리라..(하바 1,5) [1:5] 사도 13,41.

이제 내가 사납고 격렬한 민족

칼데아인들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넓은 세상으로 진군하여

남들이 사는 곳을 차지하리라..(하바 1,6) [1:6] 예레 32,28.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민족

법과 권위를 멋대로 내세운다..(하바 1,7)

그들의 말들은 표범보다 날렵하고

저녁 이리보다 민첩하며

그 군마들은 당당히 내달린다.

기병들은 먼 곳에서 달려온다.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잽싸게 날아온다..(하바 1,8)

얼굴은 모두 앞을 향하고

저마다 폭력을 휘두르러 와서는

포로들을 모래알처럼 모아 놓는다..(하바 1,9)

그들은 임금들을 업신여기고

통치자들을 비웃는다.

어떤 성채도 우습게 여기며

흙을 쌓아 그것을 점령한다..(하바 1,10)

그러나 제 힘을 하느님으로 여겨 죄를 지은 자들

그들은 바람처럼 지나가 사라지리라.(하바 1,11)

[1:11] 고대 근동 통치자들의 군사 작전의 주요 목표는 일반적으로 영토 합병보다는 전리품 수집과 공물 수집이었다. 그러나 BC 8세기에 아시리아인들은 정복한 많은 영토를 속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예언자가 다시 탄원하다.

[1:12–2:1]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이 불평은 하느님께서 유다를 벌하시기로 택하신 바로 그 나라인 난폭한 바빌론인들에 대한 것이다.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하바 1,12) [1:12] 시편 90,2.

[1:12] 바위시여: 주님의 능력과 성실하심을 찬양하는 고대의 호칭. <비교> 신명 32,4; 이사 26,4; 30,29; 시편 18,3.32.47; 95,1.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시면서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까?.(하바 1,13)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만드셨습니다..(하바 1,14)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며.(하바 1,15)

[1:15] 그는: 바빌론 임금(비교, 6, 13절)으로, 그는 쉽게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들을 오락과 부유의 대상으로 취급한다.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하바 1,16)

[1:16]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지도자는 그가 휘두르는 군사 무기에 승리를 돌린다. 그와 그의 무기가 승리를 거두었지 어떠한 신이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다. (인용 RNAB주석)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하바 1,17)

---

▶인용 본문

[1:2]  시편 13,2.

2주님, 언제까지 마냥 저를 잊고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렵니까?(시편 13,2)

 

[1:3] 에제 45,9.

9‘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의 제후들아, 그만 하여라. 폭력과 억압을 치워 버리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여라. 내 백성을 수탈하는 일을 멈추어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에제 45,9) 

 

[1:4] 이사 29,20–21.

20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이사 29,20-21) 

 

[1:5] 사도 13,41.

41‘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다 망해 버려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어도 너희가 도무지 믿지 못할 그런 일이다.’”(사도 13,41) 

 

[1:6] 예레 32,28.

28─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내가 이 도성을 칼데아인들의 손과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그가 이 도성을 차지할 것이다.(예레 32,28)

 

[1:12] 시편 90,2.

2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나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시편 90,2)

---

2023.06.15 - [하바쿡서] - 온 세상은 그분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하바 2)

온 세상은 그분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하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