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사야서/주님의 영광

주님의 종 첫째 노래-내가 선택한 이(이사 42,1-9)

좋은생각으로 2023. 7. 14. 14:14

주님 탄생 예고 성당(이스라엘, 나자렛)

 

제2 이사야서에  네 편의  '주님의 종'의 노래( poem)가 있으니,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는 이사 42,1-9,

둘째 노래는 이사 49,1-7,

셋째 노래는 이사 50,4–11,

그리고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는 이사 52,13–53,12이다. 

 

'주님의 종'의 노래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노래가 주님의 종인 그리스도의 사명을 설명하고,   

초기 교회는 물론 그리스도교 전승 전반에 걸쳐 

이 노래(시)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하고 있기(인용 RNAB 주석)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와,

복음서의 이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연계하여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을 묵상하고자 한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신다(마태 3,16).

그리고 하늘로부터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라는 말씀이 들리는데,

 

이는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이사 42,1의 계시를 반영하여 말씀하신 것이라고

마태오 복음사가는 증거하고 있다(▷마태 3,17-18에 관한 RNAB 주석). 

 

이와 관련된 제2 이사야서의 본문에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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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이사 42,1)

하느님께서 계속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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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이사 42,2) 

 

이 말씀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기록하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시는 주님(마태 14,23),

소리 없이 물 위를 걸으시는 주님(마태 14,25),

몸을 굽히시고 무엇인가 땅에 쓰시는 주님(요한 8,8) 등의

예수님 행적에 스며있는 조용한 모습과 더불어, 

예수님 탄생 때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라는

성모님의 모습을 함께 떠오르게 한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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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이사 42,3)

 

과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참행복'에 대한 산상 설교에 이 말씀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부러진 갈대이며 꺼져 가는 심지"인,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 5,3)과 

슬퍼하는 사람들(마태 5,4)

그리고 박해를 받는 사람들(마태 5,10)에게

참행복을 주시려 하시니,

바로 이것이 당신께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성실하게

공정을 펼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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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4) 

 

그렇다.

'불행하여라'(마태 23,13.14.15.16.23.25.27.29)라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여덟 번이나 쉼 없이 꾸짖으시는데,

당신께서 지치고 기가 꺾이신다면

어찌 이런 훈계의 말씀을 하시겠는가?

그리고 잘못을 질타하시는 분께서 어찌 공정을 세우지 않으시겠는가?

 

하물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가지시고(마태 28,18)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으라고(마태 28,19) 말씀하시니,

본문에 나온 섬들은(이사 42,4ㄷ) 물론

세상 모두가 당신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는 것은 너무 자명하지 않겠는가?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이사 42,5)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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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이사 42,6)  

과연 이사야서에 기록된 말씀처럼,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당신을 부르셨다(참고 요한 1,1).

 

그러자 당신께서는 성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에 의해  사람의 아들인 성자로 빚어지시고(마태 1,23) 나서,

당신의 때가 이르자

빵과 포도주로 새 계약을 세우신다(마태 26,28; 루카 22,20),

 

새 계약으로,

예수님께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오르게(마태 4,16) 하시니,  

 

시메온의 예언처럼(루카 2,25) 당신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니(루카 2,32),  

참으로 당신께서는 예언서의 말씀처럼 모든 민족들의 빛이 되셨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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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이사 42,7)

 

이 말씀은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르니."(지혜9,15)

 

흙으로 빚어진 육신의 감옥을 열어젖히고 나와

생명에 이르는 좁은 문의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당신 백성의 눈에

영적 빛을 비추어 주시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의 마지막에 이르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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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이사 42.8ㄱ)

엄위하신 분께서(이사 33,21)

당신의 이름을 직접 공표하시니,

 

이는 마지막으로 하시는 당신의 말씀은

흔들림 없이 반드시 이행될 것임을

당신의 권능으로 만천하에 드러내시는 것이니,

 

과연 하느님께서,

이집트 탈출이래 유다 백성들에게 품으셨던

당신의 노여움을 말씀하신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이사 42,8ㄴ)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받으셔야 할 찬양을 무엇인가?

그것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명령으로(BC 595년 경, 고고학적 성경연대),

곁에 있는 사람들이  타 죽을 정도로 

불길이 사십구 큐빗(약 22m)이나 치솟는 불가마 속에 던져진(다니 3,21),

다니엘과 함께 바빌론으로 유배 갔던

사드락과 메삭 그리고 아벳 느고가 했던 바로 그 찬양이다.

 

세 사람이 이글이글 달아오른 가마 속에서도

주님의 천사의 보호 아래

마음껏 하느님을 찬미, 찬송, 찬양하니,

현시대의 사람도 2,600여 년 전의 그들과 함께

하느님을 드높이 찬미, 찬송,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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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

당신의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드높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이름입니다."(다니 3,52)

 

"당신의 거룩한 영광의 성전에서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드높은 찬송과 드높은 영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다니 3,53)

"당신의 왕좌에서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드높은 찬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다니 3,54)

"커룹들 위에 좌정하시어

깊은 곳을 내려다보시는 당신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다니 3,55)

"하늘의 궁창에서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찬송과 영광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다니 3,52-56)

 

"주님의 업적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57)

"주님의 천사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58)

"하늘아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59)

"하늘 위 물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0)

"주님의 군대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1)

 

"해와 달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2)

"하늘의 별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3)

"비와 이슬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4)

"바람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5)

"불과 열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6)

"추위와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7)

 

"이슬과 소나기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8)

"서리와 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69)

"얼음과 눈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0)

"밤과 낮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1)

"빛과 어둠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2)

"번개와 구름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3)

 

"땅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4)

"산과 언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5)

"땅에서 싹트는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6)

"샘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7)

"바다와 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8)

 

"용들 [☞ 바다 괴물 sea monsters, RNAB]과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79)

"하늘의 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0)

"들짐승과 집짐승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1)

 

"사람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2)

"이스라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3)

"주님의 사제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4)

"주님의 종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5)

"의인들의 정신과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6)

"거룩한 이들과 마음이 겸손한 이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7)

"하난야와 아자르야와 미사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다니 3,88).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분께서는 선하시고 그 자비는 영원하시다."(다니 3,89)

"주님을 경배하는 이들아,

모두 신들의 신을 찬미하여라.

그분을 찬송하고 그분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자비는 영원하시다."(다니 3,90). 

이처럼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이 주님을 찬양하는데,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유다야!"(이사 41,14)

너는 어찌하여,

인간의 생각과 손으로 만들어진 우상들에게 눈을 돌렸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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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오죽하셨으면,

이집트 탈출 후 아론이 만든 금송아지(탈출 32,1-6)부터

천오백여 년 동안  내리 유다를 죄짓게 한 우상들에 쌓인

지극히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내시겠는가?

이 어찌 참담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빌론 유배가 끝나고

예수님께서 오신 지 이천여 년이 지난 이 시대에,

우상들은 과연 어떤 형상과 형태로 만들어져 횡행하는가?

사람들은 그러한 우상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자칭 신앙인이라는 사람들아!

삿된 입으로 하느님을 허투루 다루는 사람들아!

스스로 묻고 답하고 싶지 않는가? 

 

삼천오백여 년 전에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다.

"나는 "야훼다."(탈출 6,2)

"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느님’으로 나타났으나,

‘야훼’라는 내 이름으로 나를 그들에게 알리지는 않았다."(탈출 6,3)

 

그런데 이제 내가 또다시 내 이름으로 말한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는다.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참조 이사 42,8).

나는 창조주이며 구원자인 하느님이기 때문이다(참조 이사 48,1-11).

 

"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들에게 알려 주리라.

이번에는 내 능력과 권세를 그들이 알게 해 주리라.

그리하면 그들은 내 이름이 야훼임을 깨닫게 되리라."(예레 16,21)

드디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 "야훼"를 밝히신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를 끝내신다. 

"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이사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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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시려는 일들은

당신의 능력과 권세로(예레 16,21ㄴ),

정하신 시간에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새로 일어날 일들"(이사 42,9)은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요한 12,46)고 하신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시어 하실 새 계약임을 알려 주신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아 노래하자!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즈카 9,9) 

 

 

▷ 제2 이사야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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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2 이사야서 40장 ― 55  

1.  주님의 영광(40,1 ― 48,22)
   1) 구원의 약속(40,1-11)
   2) 하느님의 권능과 우상의 헛됨(40,12-31)
   3) 이스라엘의 해방(41,1-29)
   4) 주님의 종(42,1-9)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42,10-25)
   6) 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43,1-28; 44,1-5)
   7) 참 하느님과 거짓 신들(44,6-23)
   8) 주님의 도유를 받은 키루스, 이스라엘 구원의 대리인(44,24-28; 45,1-25)
   9) 바빌론의 신들과 바빌론의 몰락(46,1-13; 47,1-15)
   10) 유배자들에 대한 권유(48,1-22)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1) 주님의 종(49,1-7)
   2) 시온의 자유와 회복(49,8-26)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4) 주님을 믿으라는 권유(51,1-16)
   5) 주님의 잔(51,17-23)
   6) 시온이 기뻐하게 하라(52,1-12)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8) 새로운 시온(54,1-17)
   9) 은총으로의 초대(55,1-13)


제2 이사야서

1. 주님의 영광(40,1 - 48,22)

4) 주님의 종(이사 42,1-9)

     The Servant of the Lord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이사 42,1-9)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이사 42,1) [42,1] 이사 45,6; 49,6].

 

 [42,1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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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이사 45,6; 49,6 

6해 뜨는 곳에서도 해 지는 곳에서도 나밖에 없음을,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이사 45,6)

6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6)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이사 42,2)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이사 42,3)

 

[42,3 주석] 부러진 갈대를 꺽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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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부러진 갈대를 꺽지 않고: 종의 사명에 대한 인자한 태도를 표현하는 모습.(인용 RNAB 주석)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4)

 

[42,1-4 주석]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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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4] 종: 세 개의 다른 구절과 함께 일반적으로 '주님의 종'의 노래(시 poem)라고 불린다: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이사 42,1-9);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이사 49,1-7) ;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이사 50,4–11);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이사 52,13–53,12).
이 본문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의 사명에 대해 설명한다는 것이다. 

초기 교회와 그리스도교 전승 전반에 걸쳐, 

이 노래(시)들은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었다. <비교> 마태 12,18-21.(인용 RNAB 주석)

18“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18-21)

[42,4 주석] 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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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섬들도: 이스라엘의 서쪽 세계: 지중해의 섬들과 해안 국가들.(인용 RNAB 주석)

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이사 42,5)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이사 42,6) [42,6] 이사 45,13.

 

[42,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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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이사 45,13

13바로 내가 의로움으로써 그를 일으켰으니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라.

그가 내 도성을 재건하고 유배 간 나의 백성을 대가도 선물도 아니 받고 풀어 주리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45,13)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이사 42,7)

 

8 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이사 42,8)

 

9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이사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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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해방(이사 41,1-29)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하느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이 지금껏 저질러 왔던 수많은 잘못을 말씀하신다. 그들의 잘못이란 계명을 어기고 하느님께서 금지하신 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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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이사 42,10-25)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하느님께서는 '주님의 종' 첫째 노래에서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이사 42,9)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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