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사야서/주님의 영광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이사 42,10-25)

좋은생각으로 2023. 7. 17. 06:33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된 주님의 기도문(주님의 기도문 성당, 이스라엘 , 예루살렘)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하느님께서는 '주님의 종' 첫째 노래에서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이사 42,9)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바빌론 유배 일흔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이사 42,14)라고,

작정하시듯, 

이스라엘은 귀가 먹고 눈이 멀었다고(이사 42,18)  하시면서

그간 유다가 저질러 온 무례한 행동을 책망하신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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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종인 이스라엘이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여(이사 42,20),

우상을 믿는 자들이 되어서

당신들이 저희의 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이(이사 42,17)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귀가 멀고 눈이 먼 이스라엘이 

의도적 혹은 고의적으로 

하느님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고

하느님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기에(이사 42,24ㄴ),

 

하느님께서는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시어(이사 42,25)

야곱을 노략질 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던(이사 42,24ㄱ) 것이다.

 

이렇게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이

이스라엘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여(이사 42,25),

결국에는 예루살렘이 불타고 그들은 바빌론으로 끌려가게 되었던 것이다. 

야곱의 자손들이 이집트를 탈출한 이래

이스라엘이 저지른 모든 악행을 보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바빌론 유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이사 42,14)라고  하시면서,

우상을 믿는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이사 42,18-25)은

뒤로 물러나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이사 42,17)라고 말씀 하신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바빌론 유배가 끝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들에게

다시는 우상 숭배와 같은 계명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말고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리시기 위함이다.  

 

▷ 제2 이사야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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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2 이사야서 40장 ― 55  

1.  주님의 영광(40,1 ― 48,22)
   1) 구원의 약속(40,1-11)
   2) 하느님의 권능과 우상의 헛됨(40,12-31)
   3) 이스라엘의 해방(41,1-29)
   4) 주님의 종(42,1-9)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42,10-25)
   6) 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43,1-28; 44,1-5)
   7) 참 하느님과 거짓 신들(44,6-23)
   8) 주님의 도유를 받은 키루스, 이스라엘 구원의 대리인(44,24-28; 45,1-25)
   9) 바빌론의 신들과 바빌론의 몰락(46,1-13; 47,1-15)
   10) 유배자들에 대한 권유(48,1-22)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1) 주님의 종(49,1-7)
   2) 시온의 자유와 회복(49,8-26)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4) 주님을 믿으라는 권유(51,1-16)
   5) 주님의 잔(51,17-23)
   6) 시온이 기뻐하게 하라(52,1-12)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8) 새로운 시온(54,1-17)
   9) 은총으로의 초대(55,1-13)


제2 이사야서

1. 주님의 영광(이사 40,1 - 48,22)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이사 42,10-25)

     The Lord’s Purpose for Israel

 

승리의 찬가(이사 42,10-17)

10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땅 끝에서부터 그분께 찬양을 드려라.

바다와 그를 채운 것들,

섬들과 그 주민들은 소리를 높여라.(이사 42,10)

 

11 광야와 그 성읍들

케다르족이 사는 부락들은 큰 소리로 외치고

셀라 주민들은 환성을 올리며

산봉우리에서마다 기뻐 소리쳐라.(이사 42,11)

 

[42,11 주석] 케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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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1] 케다르: 아라비아에 있는 유목민(비교. 이사 21,16의 주석)
셀라: 에돔의 수도 페트라.(인용 RNAB 주석)

 

12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이사 42,12)

 

13 주님께서 용사처럼 나가시고

전사처럼 사기를 돋우신다.

고함을 치시고 함성을 터뜨리시며

당신 적들을 압도하신다.(이사 42,13) [42,13] 탈출 14,3.

 

[42,13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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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3] 탈출 14,3.

3그러면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 갇혀 아직도 이 땅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탈출 14,3)

14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을 내쉬리라.(이사 42,14)

 

15 나는 산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 초목들을 모두 메마르게 하리라.

강들을 땅으로 만들고

못들을 메마르게 하리라.(이사 42,15) [42,15] 탈출 9,25; 10,15; 14,21; 시편 105,33–35.

 

[42,15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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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5] 탈출 9,25; 10,15; 14,21; 시편 105,33–35.

25이렇게 우박이 이집트 온 땅에서,

사람을 비롯하여 짐승에 이르기까지

들에 있는 모든 것을 쳤다.

들의 풀도 모조리 치고

들의 나무도 모조리 부러뜨렸다.(탈출 9,25)

 

15그것들이 온 땅을 모두 덮어 땅이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우박이 남긴 땅의 풀과 나무의 열매를 모조리 먹어 버렸다.

그리하여 이집트 온 땅에는

들의 풀이고 나무고 할 것 없이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탈출 10,15)

 

21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탈출 14,21)

 

33저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 영토 안의 나무들을 부러뜨리셨다.

34그분께서 말씀하시자 메뚜기 떼가, 누리 떼가 수도 없이 몰려와

35저들 땅의 풀을 모조리 먹어 버리고 들판의 열매를 먹어 버렸다.(시편 105,33-35)

16 나는 눈먼 이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에서 이끌고

그들이 모르는 행로에서 걷게 하며

그들 앞의 어둠을 빛으로,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리라.

이것들이 내가 할 일

나는 그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리라.(이사 42,16) [42,16] 탈출 13,21.

 

[42,15-16 주석] 본문 해설.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가는 새로운 길로 인도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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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5-16] 한 번 더 할 일을 하시어, 

하느님께서는 포로들의 귀환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가는 새로운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비교> 40,3-4.(인용 RNAB 주석)


3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이사40, 3-4)

[42,16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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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 탈출 13,21.

21주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그들 앞에 서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탈출 13,21)

17 우상을 믿는 자들

“당신들이 저희의 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

그들은 뒤로 물러나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이사 42,17)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이사 42,18-25)

18 너희 귀먹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 눈먼 자들아, 눈을 뜨고 보아라.(이사 42,18) 

 

19 눈먼 자가 누구냐? 나의 종이 아니냐!  

귀먹은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가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이사 42,19) 

 

20 그는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한다.(이사 42,20)

 

[42,18-20 주석] 본문 해설. 그들의 역할과 사명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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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8-20] 주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실패를 꾸짖으시지만,

그들의 역할과 사명은 계속된다:
그들은 당신의 종, 

민족들에 대한 당신의 전령으로 남아 있다.(인용 RNAB 주석)

21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이사 42,21)

 

22 그러나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당한 백성

모두 굴속에 묶여 있고

감방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해 주는 이 없다.(이사 42,22)

 

[42,22 주석]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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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2] 백성: 유배에 있는 이스라엘.(인용 RNAB 주석)

23 너희 가운데 누가 이것에 귀를 기울이고

앞날을 위하여 주의 깊게 들으려느냐?(이사 42,23)

 

24 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이사 42,24)

 

[42,24 주석] 약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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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4] 약탈자: 아시리아와 바빌론.
우리가…그들은: 1인칭에서 3인칭으로의 전환은 혼란스럽지만 "백성"이 의미하는 사실을 모호하게 만들지는 않다.(인용 RNAB 주석)

25 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시어

그것이 그들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이사 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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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일어날 일들-주님의 종 첫째 노래(이사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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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이사 43,1-28; 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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