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7-3 생물비료 매뉴얼(Biofertilizer manual)

 

아시아원자력포럼(FNCA)이 주관한 생물비료 프로젝트가 시작된 2001년부터 필자가 프로젝트 리더로 참석하여 2006년 미생물비료매뉴얼을 공동 발간하였다. 참가국은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8개국이었다. 이 매뉴얼은 프로젝트 참가자와 전문가들이 다양한 작물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미생물비료매뉴얼은 ①서언 ②미생물활성평가방법 ③담체 ④근류균, 질소고정균, 마이코라이자, 인산가용화균을 이용한 미생물비료용 접종원 ⑤미생물비료 품질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매뉴얼은 미생물비료와 관련된 과학자와 기술자를 위해 가능한 쉽게 저술되었지만, 영어로 집필되어 농민들에게는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들이 해당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필자는 인산가용화균, 미생물비료 품질관리 분야에 대해 집필하였다.

 

미생물비료 매뉴얼은 FNCA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미생물비료 매뉴얼이 미생물비료 기술개발, 친환경농업 실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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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비료는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미생물을 이용하여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생물제제입니다. 

미생물이 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미생물 자체가 살아가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미생물을 이용한 비료는 순수한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생물을 배양한 배양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의상 미생물비료와 부합되지는 않습니다. 

미생물을 배양하면 매우 다양한 물질이 생성될 뿐만 아니라

미생물 배양에 사용되는 배지 자체도 식물이 활용할 수 있는 양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을 미생물을 이용한 액비라 할 수 있어

화학비료 대체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노송에 막걸리를 부어준다는 뉴스를 종종 접할 수 있는데, 

막걸리가 미생물의 배양산물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미생물제제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양산물을 이용하는 것은 퇴비처럼 새로운 유기물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생물비료에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의 종류는

동식물 및 인체에 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미생물비료에 주로 사용되는 미생물은

주로 발효식품 제조, 

유기물 분해 등과 관련되거나 환경적으로 유익한 미생물들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미생물 배양 및 관리상의 문제점을 피할 수 있는

미생물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미생물제제 즉 미생물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 종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