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ca. BC 605-536)

다니엘, 티그리스 강 가에서 환시를 보다(다니-10)

좋은생각으로 2024. 12. 5. 08:16

 

다니엘서는,

제 부정한 이익을 돌보고

무죄한 이의 피를 흘리며

억압과 폭력을 일삼았던(예레 22,17)

정의롭지 못한 백성이 겪어야 했던

고난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라."(예레 22,3)라고 하신

하느님의 말씀에도,

 

"목이 뻣뻣한 이 백성"(탈출 32,9)은

그저 눈만 껌벅이고 목을 뻣뻣이 한 채,

하느님의 훈계를 듣지도 않고

받아들이지 않아(예레 17,23)

치렀던 형벌이다.

 

그러기에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으면

겪지 않았을 멸망과 유배 생활을 한 그들, 

이제 다니엘의 기도처럼(다니 9,4-19)

 

다니엘의 동포들을 위한 참회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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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 기도하고 죄를 고백하며 아뢰었다.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

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11 온 이스라엘은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율법을 어기고 그것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쓰인

저주와 맹세가 저희에게 쏟아졌습니다.

저희가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12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큰 불행을 내리시어,

저희와 저희를 다스린 통치자들을 두고 하신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일어난 것과 같이 그렇게 큰 불행은

온 천하 어디에서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13 모세의 율법에 쓰인 대로 이 모든 불행이 저희에게 닥쳤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저희의 죄악에서 돌아서지도 않고

당신의 성실하심을 깨닫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 저희 하느님께 호의를 간청하지 않았습니다.

14 주님께서는 그 불행을 간수하셨다가 저희에게 내리셨습니다.

정녕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하시는 일마다 의로우십니다.

그런데 저희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5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당신께서는 강한 손으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오늘날까지도 명성을 떨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죄를 짓고 악을 저질렀습니다.

 

16 주님, 당신의 그 모든 의로운 업적을 보시어,

당신의 도성 예루살렘에서,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당신의 분노와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저희의 죄와 저희 조상들의 죄악 때문에,

예루살렘과 당신의 백성이

주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에게 수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17 그러니 이제 저희의 하느님,

당신 종의 기도와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주님, 당신 자신을 생각하시어

황폐한 당신의 성소에 당신 얼굴의 빛을 비추십시오.

 

18 저의 하느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눈을 뜨시어 저희의 폐허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도성을 보십시오.

저희가 당신 앞에 간청을 올리는 것은

저희의 어떤 의로운 업적이 아니라,

당신의 크신 자비 때문입니다.

19 주님, 들어 주십시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귀여겨들으시고 행동해 주십시오.

지체하지 마십시오.

저의 하느님,

당신 자신을 생각하시어 그리하여 주십시오.

당신의 도성과 당신의 백성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입니다.”(다니 9,4-19)

 

키루스 제삼년(BC 534년경),

속죄와 보속을 위한 일흔 해가 지나자 

하느님의 약속대로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으니

어찌 보면 기쁨이 넘칠 때다. 

 

그렇지만  가브엘은,

"뒷날 네 백성에게 일어날 일

네가 깨닫게 해 주려고 왔다.

이 환시는 그때와 관련된 것이다.”(다니 10,14)라는 말처럼,

그들의 현재의 실제적인 기쁨과 희망이 아닌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런데 어쩐지 불안하다.

그것은 "진리의 책에 적힌 것을

너에게 일러 주려고 한다."(다니 10,21)라는 말 때문으로,

천사의 말에서

그들에게 들이닥칠 또 다른 시련이

묵시적으로 흘러나오는 것 같다. 

 

비록 유배 살이를 마쳤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잘도 어겼던 유다인들이

진리의 책에 적힌 대로 하지 않을 때

그들에게 또다시 닥칠 상황에 대한 경고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과연 이후 유다인들은 어찌하였을까?

다니엘서 이후 약 100여 년이 지난,

BC 450년경에 쓰여진

말라키 예언서를 통해 미리 앞당겨 보면 

그들의 행태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말라키서에 드러나는 유배 후의 이스라엘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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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지만(말라 1,2-5),

사람들은 그 사랑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다.

사제들의 태만한 태도를 이용해 십일조와 예물 봉헌을 약탈하고(말라 3,6-11)

제사에 결함이 있는 제물을 바쳐 하느님을 속인다(말라 1,6-14).

사람들은 배우자와 이혼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과 혼인한다(밀리 2,10-16).

주술사,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

일꾼과 궁핍한 사람을 이용하는 자들이 넘쳐난다(말라 3,5).

가르침으로 규율을 강화할 수 있는 사제들은

사람들과 공모하여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한다(말라 2,1-9).

이 모든 것의 근저에는

싫증내는 태도,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번영한다는

냉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말라 2,17; 3,14-15).

      <USCCB RNAB 서언 참조>


말라키서에 나오는

백여 년 후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다시 다니엘서 본문으로 돌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가에서 

아마포 옷을 입고

우파즈 금으로 띠를 두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 사람은 가브리엘 천사이다.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가에서 환시를 본다(키루스 대왕 시대의 최대 영역)

 


천사는 유배가 끝난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다니엘에게 설명하러 왔다고 말한다(다니 10,14). 

 

이때 가브리엘 천사는 페르시아 제후 천사와

그리스 제후 천사를 언급하는데,

이는 페르시아 시대 이후에 벌어질

그리스에 대한 상황을 예견한 것이다. 

 

그런데 가브리엘 천사는

페르시아의 세력이 너무 강해

자신이 직접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다니 10,20)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제후 천사인 미카엘 말고(다니 10,21)는

자신을 도와 그들을 대적할 이가 없다고, 

극도의 긴장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의 막중함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것으로, 

유다 백성이 이스라엘의 제후 천사인 미카엘과 함께

예순두 주간 즉 434여 년이 지나 마주칠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는 

천사의 우려 섞인 전언인 것이다.  

 

천사의 임무와 역할

구약 성경과 신약성경의 본문을 통해 천사들의 영적 특성 및 주요 임무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묵시록에서는 천사들이 하느님의 명을 받아 집행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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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다니 10,19)

 

그리고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

 

과연 그렇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이사 48,18)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는

의로운 백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평화가 강물처럼 흐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계명에 충실해야 한다. 


▶다니엘서 10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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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티그리스 강 가에서 환시를 보다

Vision of the Hellenistic Wars(NAB)

An Angelic Vision.(RNAB)

10 1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삼년에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다니엘에게 말씀이 계시되었다. 그 말씀은 진실이며 큰 싸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그 말씀을 깨달았다. 환상 중에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2그때에 나 다니엘은 세 주 동안 고행을 하고 있었다. 3나는 세 주간을 다 채울 때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고기와 술을 입에 대지 않았으며 향유를 바르지도 않았다. 4첫째 달 스무나흗날에 나는 큰 강 곧 티그리스 강 가에 있었다. 5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우파즈 금으로 만든 띠를 두른 사람 하나가 서 있었다. 6그의 몸은 녹주석 같고 얼굴은 번개의 모습 같았으며, 눈은 횃불 같고 팔과 다리는 광을 낸 청동 같았으며, 그가 말하는 소리는 군중의 아우성 같았다. 7나 다니엘만 그 환상을 보았다. 나와 함께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 환상을 보지는 못하고, 다만 커다란 공포가 그들을 덮치는 바람에 달아나서 몸을 숨겼다. 8나 혼자 남아서 그 큰 환상을 보았다. 나는 힘이 빠지고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힘이 하나도 없었다. 9그때에 나는 그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나는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졌다.

 

10그러자 어떤 손이 나를 흔들어 무릎과 손으로 일어나게 하였다. 11그러고 나서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총애를 받는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일어서라. 나는 파견되어 너에게 온 것이다.” 그가 나에게 이 말을 할 때에 나는 떨면서 일어섰다. 12그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깨달음을 얻고 너의 하느님 앞에서 극기하기로 결심한 첫날부터, 하느님께서는 너의 말을 들으셨다. 너의 그 말 때문에 내가 이렇게 온 것이다. 13그런데 페르시아 나라의 제후 천사가 스무하루 동안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서 일품 제후 천사들 가운데 하나인 미카엘이 나를 도우러 오자, 나는 그를 그곳 페르시아 임금들 곁에 남겨 두었다. 14그리고 나는 뒷날 네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네가 깨닫게 해 주려고 왔다. 이 환시는 그때와 관련된 것이다.”

 

15그가 이러한 말을 나에게 할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다. 16그때에 사람 형상을 한 이가 내 입술에 손을 대었다. 그래서 나는 입을 열고 내 앞에 서 있는 이에게 말하였다. “나리, 환상 때문에 고통이 들이닥쳐 저는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17나리의 이 종이 어떻게 나리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저는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숨조차 쉴 수가 없습니다.”

 

18사람 모습을 한 이가 다시 나에게 손을 대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19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 그가 이러한 말을 할 때에 나에게 힘이 솟았다. 그래서 내가 말하였다. “나리께서 저에게 힘을 주셨으니 이제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20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너는 내가 왜 너에게 왔는지 아느냐? 나는 이제 돌아가서 페르시아의 제후 천사와 싸워야 한다. 내가 그 일을 마치면 그리스의 제후 천사가 올 것이다. 21이제 나는 진리의 책에 적힌 것을 너에게 일러 주려고 한다. 너희의 제후 천사 미카엘 말고는 나를 도와 그들을 대적할 이가 없다.

▶다니엘서 관련 그림 연대표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 가에서 환시를 보다

Vision of the Hellenistic Wars(NAB)

An Angelic Vision.(RNAB)

 

[10,1 – 12:13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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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13] 다니엘서 10장부터 12장까지에 나오는 이 마지막 환시는

키루스 시대부터 안티오쿠스 IV 에피파네스의 죽음까지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10 1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삼년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다니엘에게 말씀이 계시되었다.

그 말씀은 진실이며 큰 싸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그 말씀을 깨달았다.

환상 중에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10,1 주석] 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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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큰 싸움:

또는 “군은 많았다” 또는 “강력한 군대.” 이 히브리어는 모호하다.

2그때에 나 다니엘은 세 주 동안 고행을 하고 있었다.

3나는 세 주간을 다 채울 때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고기와 술을 입에 대지 않았으며 향유를 바르지도 않았다.

4첫째 달 스무나흗날에 나는 큰 강 곧 티그리스 강 가에 있었다.

 

[10,4 주석] 첫째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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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첫째 달: 니산 달(Nisan,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10,5–6 주석] 관련 본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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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이 환시에 나오는 천상의 사람은  다니 9,21에서처럼 가브리엘 천사일 것이다.
녹주석: 크리솔라이트  Chrysolite 또는 노란색을 뜨는 귀한 돌.  <비교> 에제 1장과 8장의 환시.

5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우파즈 금으로 만든 띠를 두른 사람 하나가 서 있었다. [10,5] 에제 10,2

 

[10,5 관련 본문] 에제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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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에제 10,2

2 그분께서 아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커룹 밑에 있는 둥근 틀 사이로 들어가,

그 커룹들 사이에서 숯불을 두 손 가득히 채워다가,

이 도성 위로 뿌려라.”

그러자 그는 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로 들어갔다.(에제 10,2)

6그의 몸은 녹주석 같고 얼굴은 번개의 모습 같았으며,

눈은 횃불 같고 팔과 다리는 광을 낸 청동 같았으며,

그가 말하는 소리는 군중의 아우성 같았다.

 

7나 다니엘만 그 환상을 보았다.

나와 함께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 환상을 보지는 못하고,

다만 커다란 공포가 그들을 덮치는 바람에 달아나서 몸을 숨겼다.

8나 혼자 남아서 그 큰 환상을 보았다.

나는 힘이 빠지고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힘이 하나도 없었다.

9그때에 나는 그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나는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졌다.

 

10그러자 어떤 손이 나를 흔들어 무릎과 손으로 일어나게 하였다.

11그러고 나서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총애를 받는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일어서라.

나는 파견되어 너에게 온 것이다.”

그가 나에게 이 말을 할 때에 나는 떨면서 일어섰다.

12그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깨달음을 얻고 너의 하느님 앞에서 극기하기로 결심한 첫날부터,

하느님께서는 너의 말을 들으셨다.

너의 그 말 때문에 내가 이렇게 온 것이다.

13그런데 페르시아 나라의 제후 천사가

스무하루 동안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서 일품 제후 천사들 가운데 하나인 미카엘이 나를 도우러 오자,

나는 그를 그곳 페르시아 임금들 곁에 남겨 두었다.

 

[10,13 주석] 페르시아 나라의 제후.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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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페르시아 나라의 제후 천사: 페르시아의 수호천사.

오래된 본문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신에 대해 말하지만(신명 32,8),
다니엘은 "제후"에 대해 말한다.

미카엘: 이스라엘의 수호 천사(21절).

 

8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실 때 사람들을 갈라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신명 32,8)

8When the Most High allotted each nation its heritage,

when he separated out human beings,

He set up the boundaries of the peoples

after the number of the divine beings [☞신들의 수에 따라];(신명 32,8 RNAB)

 

14그리고 나는 뒷날 네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네가 깨닫게 해 주려고 왔다.

이 환시는 그때와 관련된 것이다.”

 

15그가 이러한 말을 나에게 할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다.

16그때에 사람 형상을 한 이가 내 입술에 손을 대었다.

그래서 나는 입을 열고 내 앞에 서 있는 이에게 말하였다.

나리, 환상 때문에 고통이 들이닥쳐 저는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17나리의 이 종이 어떻게 나리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저는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숨조차 쉴 수가 없습니다.”

 

18사람 모습을 한 이가 다시 나에게 손을 대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19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총애받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힘을 내어라.

힘을 내어라.”

그가 이러한 말을 할 때에 나에게 힘이 솟았다.

그래서 내가 말하였다.

나리께서 저에게 힘을 주셨으니 이제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20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너는 내가 왜 너에게 왔는지 아느냐?

나는 이제 돌아가서 페르시아의 제후 천사와 싸워야 한다.

내가 그 일을 마치면

그리스의 제후 천사가 올 것이다.

21이제 나는 진리의 책에 적힌 것을 너에게 일러 주려고 한다.

너희의 제후 천사 미카엘 말고는 나를 도와 그들을 대적할 이가 없다. [10,21] 묵시 12,7

 

[10,21 관련 본문] 묵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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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묵시 12,7

7 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묵시 12,7)

[10,21 주석] 진리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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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진리의 책:

 미래의 사건들이 이미 기록되어 있는 하늘의 책. <비교>: 다니 7,10; 12,1.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들이 펴졌다.(다니 7,10)

1 “그때에 네 백성의 보호자 미카엘 대제후 천사가 나서리라.

또한 나라가 생긴 이래 일찍이 없었던 재앙의 때가 오리라.

그때에 네 백성은, 에 쓰인 이들은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다니 12,1)


 

 

다니엘이 '70년 예언'을 깊이 생각하다(다니-9)

다니엘서 9장은 아래 표의 BC 539년경에 일어난 상황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다니 7) 및 숫양과 숫염소 환시(다니 8)를 본지 10여년이 지난 다음,바빌론 임금 벨사차르가 하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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