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7장은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제 일 년에
다니엘의 꿈과 머릿속에 떠오른 환시에 관한 내용이다.
벨사차르(BC 553-543)는 다니엘 5장에서처럼
예루살렘 성전 기물을 사용하여 술을 마신 죄로
이미 죽었으므로(다니 5,30)
이 본문의 짐승에 관한 환시는 이미 10년 전에 발생한 상황이다.
따라서 다니엘서 본문 순서대로 해석한다면
다니엘이 다리우스 통치 때와 페르시아 키루스 통치 때에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나오는 본문(다니 6,29)과 연결하여
이 본문은 유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다니엘이 하느님의 계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다시 불러낸(다니 9,2)
과거에 일어났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다니엘은 네부카드네자르의 큰 상보다 더 확실한
바다에서 올라오는 네 마리 짐승에 대한 환시를 직접 본다.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다(다니 7,4)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다니 7,5).
세 번째는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다(다니 7,6)
네 번째는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짐승이다(다니 7,7).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은,
사자가 바빌론,
곰이 메디아,
표범이 페르시아,
그리고 쇠 이빨을 가진 짐승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그리스와
그 뒤를 이은 셀레우코스 왕조라고 설명한다.
이 환시가 나타내는 기간은
바빌론의 등장(BC 626년)에서
그리스 셀레우코스 왕조 멸망(BC 63년)까지
약 560여 년의 세월이다.
한 사람의 개인의 역사가 아닌
한 나라의 민족사를 보더라도 참으로 긴 기간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그곳의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들을 통해 드러나는
이 환시를 읽으면서 생각해 볼 점이라 생각한다.
▶다니엘서 7장 본문
II. DANIEL’S VISIONS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Vision of the Four Beasts(NAB)
The Beasts and the Judgment.(RNAB)
7 1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제일년, 다니엘은 침상에 누워 있을 때 꿈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다니엘이 말하였다.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3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4첫 번째 것은 사자 lion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5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 bear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6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 leopard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7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great iron teeth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10] 개나 달고 있었다. 8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3]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연로하신 분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환시를 보다
9“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 Thrones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 thousands upon thousands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 myriads이었다.
법정 court이 열리고
책들 the books이 펴졌다.
11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13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One like a son of man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When he reached
연로하신 분께 가자 the Ancient of Days(☞ 옛날부터 계신 분, 하느님)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and was presented before him,
14그에게 통치권 dominion과 영광 splendor과 나라 kingship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 peoples과 나라들 nations,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 tongues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 dominion는 영원한 통치 everlasting dominion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천사가 환시의 뜻을 풀이해 주다
15“나 다니엘은 정신이 산란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그 환시들 visions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16그래서 나는 그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 하나에게 다가가서, 이 모든 일에 관한 진실을 물었다. 그러자 그가 그 뜻을 나에게 알려 주겠다고 말하였다. 17‘그 거대한 네 마리 짐승 four great beasts은 이 세상 the earth에 일어날 네 임금 four kings이다. 18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 the Most High의 거룩한 백성 holy ones이 그 나라를 이어받아 영원히, 영원무궁히 차지할 것이다.’
19나는 다른 모든 짐승과 달리 몹시 끔찍하게 생겼고, 쇠 이빨 iron teeth과 청동 발톱 bronze claws을 가졌으며,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는 네 번째 짐승 fourth beast에 관한 진실을 알고 싶었다. 20그리고 그 짐승의 머리에 있던 열 개의 뿔 ten horns과 나중에 올라온 또 다른 뿔 the other one에 관한 진실도 알고 싶었다. 그 다른 뿔 앞에서 뿔 세 개 three horns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다른 뿔은 눈 eyes을 가지고 있었고 입 mouth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으며, 다른 것들보다 더 커 보였다. 21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 the holy ones과 전쟁을 벌여 그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22마침내 연로하신 분 the Ancient of Days (☞ 옛날부터 계신 분, 하느님)께서 오셨다. 그리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권리가 되돌려졌다. 이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차지할 때가 된 것이다.
23그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 번째 짐승 fourth beast은
이 세상에 생겨날 네 번째 나라 a fourth kingdom on earth이다.
그 어느 나라와도 다른 이 나라는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으스러뜨리리라.
24뿔 열 개 the ten horns는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임금 ten kings이다.
그들 다음으로 또 다른 임금 another이 일어날 터인데
앞의 임금들과 다른 이 임금은 Different from those before him,
그 가운데에서 세 임금 three kings을 쓰러뜨리리라.
25그는 가장 높으신 분을 거슬러 떠들어 대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을 괴롭히며
축제일과 법 the law마저 바꾸려고 하리라.
그들은 일 년, 이 년, 반년 동안 for a time, two times, and half a time(RNAB)
그의 손에 넘겨지리라.
26그러나 법정이 열리고 그는 통치권을 빼앗겨
완전히 패망하고 멸망하리라.
27나라와 통치권과
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
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28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떠오르는 생각들로 몹시 놀라 얼굴빛마저 달라졌지만,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다니엘서 관련 그림 연대표
II. DANIEL’S VISIONS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Vision of the Four Beasts(NAB)
The Beasts and the Judgment. 짐승들과 심판(RNAB)
[7,1–27 주석] 관련 본문 해설
[7,1-27] 네 마리 짐승의 환시는 2장의 네 왕국에 대한 주제를 이어간다.
다니 2,36-45에 대한 주석 참조.
이어지는 네 개의 세계 왕국인
바빌론,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는
하느님의 하늘 나라와 지상에 있는 하느님 백성의 왕국과 대조된다.
이 장의 짐승 이미지는 요한 계시록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교회를 박해하는 로마 제국에 적용된다.
7 1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제일년(▶ BC 553년),
다니엘은 침상에 누워 있을 때 꿈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다니엘이 말하였다.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7,2 주석] 큰 바다
[7,2] 큰 바다: 고대 근동 우주론에 따르면 지구 아래의 원시 바다(창세 7,11; 49,25)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괴물(이사 27,1; 욥 7,12)이 있다고 여겨졌으며,
특히 고대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정복하신,
혼돈을 상징하는 신화적 괴물이 있었다(욥 9,13; 26,12; 이사 51,9-10 등).
11 노아가 육백 살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
바로 그날에 큰 심연의 모든 샘구멍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렸다.(창세 7,11)
25 네 아버지의 하느님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전능하신 분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위에 있는 하늘의 복,
땅속에 놓여 있는 심연의 복,
젖가슴과 모태의 복을 내리시리라.(창세 49,25)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이사 27,1)
12 제가 바다입니까? 제가 용입니까?
당신께서 저에게 파수꾼을 세우시다니.(욥 7,12)
13 하느님께서는 당신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니 라합의 협조자들이 그분께 굴복한다네.(욥 9,13)
12 당신 힘으로 바다를 놀라게 하시고 당신 통찰로 라합을 쳐부수셨네.(욥 26,12)
9 깨어나소서, 깨어나소서, 힘을 입으소서, 주님의 팔이시여.
옛날처럼, 오래전 그 시절처럼 깨어나소서.
라합을 베어 쓰러뜨리시고 용을 꿰찌르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10 바다를, 그 큰 심연의 물을 말리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구원받은 이들이 건너가도록 당신께서 깊은 바다를 길로 만드셨습니다.(이사 51,9-10)
3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7,3] 묵시 13,1
[7,3 관련 본문] 묵시 13,1
[7,3] 묵시 13,1
1 나는 또 바다에서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이었으며,
열 개의 뿔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고
머리마다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묵시 13,.1)
4첫 번째 것은 사자 [☞ 바빌론]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7,4 주석] 사자.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7,4] 사자: 고대에 바빌론 제국은 날개 달린 사자로 흔히 표현되었는데,
난폭한 자세(한쪽으로 치켜올려진 자세)를 취한 모습이었다.
뽑힌 두 날개는 네부카드네자르와 벨사차르를 상징할 수 있다.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다니 4,13.30에서 말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13 그 마음이 바뀌어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짐승의 마음을 지니고 일곱 해를 지내게 하여라.
30 이 말이 곧바로 네부카드네자르에게 이루어졌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먹고,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었으며,
머리카락은 독수리처럼,
손발톱은 새처럼 자라기까지 하였다.(다니 4,13.30)
▶독수리 날개 달린 사자로 표현되는 신바빌론 제국의 영역
5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 [☞ 메디아] 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 세 개의 엄니가 있었는데] ,
[☞ among the teeth in its mouth were three tusks: 입속 이빨 사이에 세 개의 엄니가 있었는데 (NAB, RNAB)]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7,5 주석] 곰
[7,5] 곰: 메디아 제국을 상징하는데,
세 개의 엄니는 파괴적인 본성을 상징한다.
따라서 "일어나 많은 고기를 먹어치우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5The second beast was like a bear; it was raised up on one side, and among the teeth in its mouth were three tusks. It was given the order, “Arise, devour much flesh.”(다니 7,5 RNAB)
<두 번째 짐승은 곰과 같았다. 그것은 한쪽으로 들어올려졌고, 그 입의 이빨 사이에는 세 개의 엄니가 있었다. 그것은 "일어나 많은 고기를 먹어치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갈비 세 개를 물고 있는(세 개의 엄니가 있는) 곰으로 표현되는 메디아의 영역
6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 [☞ 페르시아] 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날개가 네 개 달린 표범으로 표현되는 페르시아(아케메네드) 제국의 영역
[7,6 주석] 표범
[7,6] 표범: 페르시아의 키루스가 그의 왕국을 세운 신속함을 상징하는 데 사용됨.
머리도 네 개: 다니 11,2의 네 명의 페르시아 임금에 해당함.
2 “이제 나는 너에게 진실을 일러 주겠다.
페르시아에는 앞으로 세 임금이 더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넷째가 나와 앞의 어느 임금보다도 큰 재물을 모을 터인데,
그렇게 재물을 모아 강력해지면,
그는 그리스 왕국을 치려고 온 나라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다니 11,2)
2“Now I shall tell you the truth.
“Three kings of Persia* are yet to appear; and a fourth shall acquire the greatest riches of all. Strengthened by his riches, he shall stir up all kingdoms, even that of Greece.(다니 11,2 RNAB)
7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 [☞ 그리스]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10] 개나 달고 있었다.
8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 [☞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BC 175-164년)]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3]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7,7–8 주석] 관련 본문 해설 ☞ 알렉산더의 제국
[7,7-8]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 알렉산더의 제국은 다른 모든 제국과 달랐는데,
그것은 동양의 영감 inspiration이 아니라 서양의 영감 inspiration이었고,
권력에 있어서 다른 제국을 훨씬 능가했다.
뿔 열 개는 셀레우코스 왕조의 임금들을 나타내는데,
다니엘서 사가가 관심을 가진 그리스 제국의 유일한 부분이다.
자그마한 뿔은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BC 175-164년)인데,
그는 왕좌를 찬탈하고 유다인들을 박해하였다.
▶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에 분열된,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진 자그마한 뿔로 표현된 셀레우코스 왕국
연로하신 분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환시를 보다
[7,9–10 주석] 하느님의 천장 보좌에 대한 환시
[7,9-10] 하느님(옛적부터 계신 분)의 천상의 보좌에 대한 환시로서,
그분께서는 민족들에 대한 심판을 진행하신다..
하느님의 위엄과 전능함을 묘사한 환시의 세부 사항 중 일부는
에제키엘서 1장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환시들은 동시대 유대인의 묵시록인 에녹 1서와 유사하다.
9“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7,10] 묵시 5,11
[7,10 관련 본문] 묵시 5,11
[7,10] 묵시 5,11
11 나는 또 어좌와 생물들과 원로들을 에워싼 많은 천사들을 보고 그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수는 수백만 수억만이었습니다.(묵시 5,11)
11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7,13–14 주석] 사람 같은 이
[7,13-14] 사람의 아들 같은 이: 하느님을 반대하는 세상 왕국들이
흉측한 짐승으로 표현된 것과 대조적으로,
다가올 하느님의 왕국은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학자들은 이 인물이 하느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집단적 상징으로 여겨져야 하는지(<비교> 다니 7,27)
아니면 특정 개인,
예를 들어 대천사 미카엘(<비교> 12,1)이나
메시아로 식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문구는
복음서에서 예수를 지칭하는 칭호가 되며,
특히 재림을 다루는 구절(마르 13장과 유사구)에서 그러하다.
13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7,13] 마르 13,26; 14,62
[7,13 관련 본문] 마르 13,26; 14,62
[7,13] 마르 13,26; 14,62
26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마르 13,26)
6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마르 14,62)
14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7,14] 다니 3,33; 4,31
[7,14 관련 본문] 다니 3,33; 4,31
[7,14] 다니 3,33; 4,31
33 이제 저희는 입을 열 수도 없습니다.
당신의 종들과 당신을 경배하는 이들에게는 수치와 치욕뿐입니다.(다니 3,33)
31 기한이 찼을 때에 나 네부카드네자르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때에 나는 정신을 되찾아,
가장 높으신 분께 영광을 드리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을 찬양하고 찬송하였다.
그분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이고 그분의 나라는 대대로 이어지리라.(다니 4,31)
천사가 환시의 뜻을 풀이해 주다
15“나 다니엘은 정신이 산란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그 환시들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16그래서 나는 그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 하나에게 다가가서,
이 모든 일에 관한 진실을 물었다.
그러자 그가 그 뜻을 나에게 알려 주겠다고 말하였다.
17‘그 거대한 네 마리 짐승은 이 세상에 일어날 네 임금이다.
18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이어받아 영원히,
영원무궁히 차지할 것이다.’
[7,18 주석] 거룩한 백성
[7,18] 히브리어와 아람어 문헌에서 “거룩한 백성”은 거의 언제나 하늘의 법정이나 천사들의 구성원이다(<비교> 다니 4,10.14.20; 8,13). 하지만 여기서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10 침상에 누운 나는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하늘에서 거룩한 감시자가 내려와
14 이는 감시자들의 결정에 따른 명령이며
거룩한 이들의 지시에 따른 판결로서
가장 높으신 분께서 인간들의 나라를 지배하심을
살아 있는 자들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원하시는 이에게 그 나라를 주시고
가장 낮은 사람을 그 나라 위에 세우신다.’
20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하늘에서 거룩한 감시자가 내려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또 보셨습니다.
‘저 나무를 베어 없애 버려라.
그러나 뿌리등걸은 땅에 남겨 두어라.
쇠사슬과 청동 사슬로 묶어 들풀 사이에 남겨 두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은 채, 들짐승들과 운명을 함께하게 하여라.
일곱 해를 지낼 때까지 그렇게 하여라.’ (다니 4,10.14.20)
13 그런데 내가 들으니,
어떤 거룩한 이가 말을 하고 또 다른 거룩한 이가 먼저 말한 거룩한 이에게 묻는 것이었다.
“일일 번제, 파멸을 가져오는 저 죄악,
성소가 넘겨지고 군대가 짓밟히는 일,
환시에 나타난 이 일들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겠습니까?”(다니 8,13)
19나는 다른 모든 짐승과 달리 몹시 끔찍하게 생겼고,
쇠 이빨과 청동 발톱을 가졌으며,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는
네 번째 짐승에 관한 진실을 알고 싶었다.
20그리고 그 짐승의 머리에 있던 열 개의 뿔과
나중에 올라온 또 다른 뿔에 관한 진실도 알고 싶었다.
그 다른 뿔 앞에서 뿔 세 개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다른 뿔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으며,
다른 것들보다 더 커 보였다.
21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과 전쟁을 벌여 그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22마침내 연로하신 분께서 오셨다.
그리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권리가 되돌려졌다.
이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차지할 때가 된 것이다.
23그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 번째 짐승은
이 세상에 생겨날 네 번째 나라이다.
그 어느 나라와도 다른 이 나라는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으스러뜨리리라.
24뿔 열 개는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임금이다.
그들 다음으로 또 다른 임금이 일어날 터인데
앞의 임금들과 다른 이 임금은
그 가운데에서 세 임금을 쓰러뜨리리라.
25그는 가장 높으신 분을 거슬러 떠들어 대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을 괴롭히며
축제일과 법마저 바꾸려고 하리라.
그들은 일 년, 이 년, 반년 동안 [☞ for a time, two times, and half a time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그의 손에 넘겨지리라.
[7,25 주석] 관련 본문 해설 ☞ 안티오코스 4세의 박해와 성전 붕괴
[7,25] 이 관련 사항은 안티오코스 4세의 박해와 특히 성전 숭배의 붕괴(마태 1,41-64)에 대한 것이다.
일 년, 이 년, 반년 동안: 불확실하고 악한 기간.
아마도 여기서는 3년 반일 것인데,
이는 묵시록 문학에서 표준적인 환난 기간이 된다(묵시 11,2; 13,5[달수]; 11,3[날수]; 비교 12,14).
칠(7)은 유대인의 "완전한" 숫자이므로, 그 절반인 3.5는 큰 불완전함을 의미한다.
사실, 성전은 3년 동안 더럽혀졌다(1마카 4,52-54).
박해 기간은 성전이 더럽혀지기 전에 이미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길었다.
2 성전 바깥뜰은 재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그것은 이민족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들이 거룩한 도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묵시 11,2)
5 그 짐승에게는 또 큰소리를 치고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묵시 13,5)
3 나는 나의 두 증인을 내세워 천이백육십 일 동안 자루옷을 걸치고 예언하게 할 것이다.”(묵시 11,3)
14 그러나 그 여인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가 주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그 뱀을 피하여 그곳에서 일 년과 이 년과 반 년 동안 보살핌을 받았습니다.(묵시 12,14)
20 백사십삼 143년에 이집트를 쳐부수고 돌아가면서, [▶ BC 169년]
안티오코스는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1마카 1,20)
29 이태 145뒤 임금이 유다의 성읍들에 조공 징수관을 파견하니,
그자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들어왔다.(1마카 1,29)
37 그들은 성소 둘레에서 무고한 피를 흘려 성소를 더럽혔다.(1마카 1,37)
54 백사십오년 키슬레우 달 열닷샛날, [▶BC 167년 12월 6일]
안티오코스는 번제 제단 위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웠다.
이어서 사람들이 주변의 유다 성읍들에 제단을 세우고,(1마카 1,54)
52 그들은 백사십팔 148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 BC 164년 12월 14일]
53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1마카 4,52-54)
26그러나 법정이 열리고 그는 통치권을 빼앗겨
완전히 패망하고 멸망하리라.
27나라와 통치권과
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
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28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떠오르는 생각들로 몹시 놀라 얼굴빛마저 달라졌지만,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7,28 주석]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7,28] 이 구절에서 다니엘서의 아람어로 된 본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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