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ca. BC 605-536)

칼데아 임금 벨사차르가 바로 그날 밤에 살해되다(다니-5)

좋은생각으로 2024. 11. 4. 06:59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창세 15,7)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그 때부터 약 1500여년 뒤에 하느님께서

칼데아에 있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다니 13,46). 

그 다니엘이 의로운 부모의 딸이며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인 수산나를(다니 13,2-3)

죄악이 나온 원로 재판관들로부터 구하니(다니 13,5)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다니 13,62).

 

세월이 흘러 나이든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말한다. 

"너의 백성과 너의 거룩한 도성에

정해진 일흔 주간이 지나야

악행이 그치고 죄가 끝나며 속죄가 이루어지리라.

 

또한 영원한 정의가 펼쳐지고

환시와 예언이 확증되며

가장 거룩한 곳에 기름이 부어지리라."(다니 9,24)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무궁히 빛나리라."(다니 12,3)


사람 스스로 자신이 선택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짓되고 망령된 허망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참으로 비참하게 만든다.

속된 표현으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비참하고 고루한 인생으로 구별 지을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과거의 경험으로 살아간다(욥 12,2-13). 

이는 경험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수사학적 논법이다. 

아무튼 그러하기에 가르치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니

어렸을 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 아닌 격언은

세상사를 통섭한 사람들이 하는 금언이겠지만

현시대에는 때때로 허무하게(코헬 1,2) 들리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오신지 이천여 년이 지났지만

어쭙잖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들이

당신 말씀을 귓전 멀리 보내버리고,

 

해보지도 않은 것을 입으로만 경험이라 하면서

사람다운 실체적인 경험자들을 폄훼하고

심지어는 물리력으로 짓누르고

짓눌림을 당하게 하기 때문이다.  

 

만물이 제 손에 있다 하는 독선적인 인간들의(다니 4,27)

거만(시편 31,19)과

오만(집회 10,6-18; 다니 5,19-20)에 가득 찬

허공을 가로지르는 거짓 증언은(지혜 14,27),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고(창세 2,25 참조)

때론 삶의 의미까지 상실케 한다.

 

이렇게 사람으로 하여금 참담한 체념에 빠지게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에 비수를 꽂게 하는 것이 되니 

십계명의 다섯 번째(탈출 20,13)와

여덟 번째(탈출 20,16)에 해당하는 

참으로 죄 중에서도 극악한 죄가 아닐 수 없다.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에 대한 말씀을

온전히 이해해야 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담의 자손들이 홍수로 모두 죽은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하여(창세 6,5)

그들에게 정의와 공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사백삼십 년의 이집트 노예생활이 끝내고(탈출 12,40-41)

약속의 땅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가려는 가나안 땅에 아모리족의 죄악이 가득 차(창세 15,16)

정의와 공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느님께 선택된 이스라엘(신명 4,32-40) 마저도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BC 1406년) 세운

이스라엘이 500여 년 만에 두 조각난 것도(BC 931년),

한낱 인간인 그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폄훼하고 계명을 어겨(1열왕 11,11)

하느님께서 그들의 직조상인 아브라함에게 보이신(창세 18,19)

정의와 공정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분열 뒤 200여 년이 지난 뒤에

북 왕국 이스라엘이 먼저 멸망하고(BC 722/721년),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을 알고 있던 남 왕국 유다도(2열왕 17,7-23)

북 왕국 패망 150여 년 뒤에 멸망하니(BC 587년)

이 역시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예레 22,3). 

 

 

아모스, 세 번의 불행 선포(아모 5,7 - 6,14)

세 번의 불행 선포 아모스는 세 번의 불행을 선포한다. 첫 번째는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 두 번째는 우상을 숭배하면서도 주님의 날을 갈망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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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유다가 멸망하여 

일흔 해의 유배살이에 들어가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정의와 공정이 사라졌기 때문임이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드러난다.

 

"아 너희,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아!” (아모 5,7)

"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

이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 (이사 1,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라.'"(예레 22,3)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

 

예언자들을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말씀이 과연 이럴진대

하느님의 뜻은 당신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라는 말씀처럼

이 땅과 이 세상에

정의와 공정이 가득하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렇듯 하느님의 뜻을 알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킨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자비와 은총이 내리는가?.

하느님께서 이에 대해 이사야를 통해

"정의와 평화의 나라"에 대한 말씀을 하신다.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이사 32,15)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이사 32,16)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이사 32,17)

"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 (이사 32,18)

"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 (이사 32,19)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놓아 기를 수 있으리니

너희는 행복하여라."(이사 32,20)

 

 

 

하늘에서 영이 쏟아져 내리다(이사 32,9-20)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이사 32,14ㄱ)걱정 없이 사는 여인들은 몸서리치고 무서워 떨겠지만(참조, 이사 32,11), "마침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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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무엇이 이 시대의 정의이고 공정인지

그 정의와 공정이 4000여 년 전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단지 수단과 방법이 달라졌을지언정

본질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질이란 하느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면,

정의와 공정이 무엇인지 알지도 실천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교회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을 올바르게 배우고 익혀

하느님의 뜻인 정의와 공정이 세상에 펼쳐지도록 하여야 한다. 

 

이렇듯 정의 즉 의로움과,

공정 즉 평등함이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시원의 약속이니,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황금률(The Golden Rule)이라 함을 가슴속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정의를 강물처럼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라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인 "정의와 공정"과 관련하여(창세 18,19),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에 불순종하여 죄를 지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모스 예언자를 통해 내리신"공정을 물처럼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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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의 벨사차르는

신바빌론 제국의 마지막 임금인

나보니두스의 아들로서 왕세자이다. 

그러니 그의 기고만장함은

보고 듣지 않아도 눈에 선할 것이다. 

그런 그가 천 명에 이르는

자기 대신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벌이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다니 5,1).

 

술기운이 퍼지자 벨사차르는

자기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기물들을 내오라고 분부한다(다니 5,2).

예루살렘에 있던 성전 

하느님의 집에서 가져온 금 기물들을 내오자,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신다(다니 5,3).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한다(다니 5,4).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가

하느님께 봉헌된 성전의 기물로 술을 마시고

피조물로 만든 것들을 신이라 찬양하니

그의 이러한 행동은

네부카드네자르를 당신의 종으로 부르신(예레 27,6) 하느님을 거슬러 

십계명의 첫 번째부터 어긴

하느님을 모독한 행위이다. 

 

그의 죄가 참으로 심대하고 크기에

그의 행위에 대해 일어날 응보가 

그 즉시 벨사차르의 왕궁 석고 벽에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이라는 글자로 나타난다.  

 

므네 MENE는 숫자를 세는 것 
트켈 TEKEL은 무게를 다는 것 
파르신 PERES은 나누는 것으로 발음상 페르시아를 의미한다. 

 

이 글자에 대해 시대를 거슬러

통속적으로 해석해 본다. 

 

"유다를 회개시키려고

바빌론 임금을 나의 종으로 불러

나라를 강성하게 해 주었으나,

그 당사자인 네부카드네자르는 물론

임금도 아닌 벨사차르 네가 하는 짓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다. 

이제 시간(므네 MENE)을 들여

더 이상 헤아리고 기다리려 볼 것도 없다. 

 

흙으로 된 몸통에 달린 세치 혀로

주절거리는 너희들을

그래도 혹시나 하여

나의 종으로 세워 임무를 맡겼지만

뒷짐 지고 목 처들며 꼴값만 떠니

참으로 경망(트켈 TEKEL)스럽기 그지없구나.

 

참으로 천박하고 혐오스러운 너희들

이제는 보기도 싫고,

더 이상 기다리기도 싫다. 

이토록 경멸스러운 너희들,

이제 도륙의 칼을 휘저어

갈가리 찢어(파르신 PERES) 발가 버리겠다." 

 

그날 밤에 칼데아 임금 벨사차르가 살해된다(다니 8,30).


과연 이러한 상황은 역사적 사실로 이행되었다. 

바빌론이 메디아와 페르시아에 의해 괴멸되어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가 그 나라를 이어받았다.

그의 나이 예순두 살이었다."(다니 6,1)

 

▶벨사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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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사차르는 신바빌론 제국의 마지막 임금인 나보니두스(BC 556~539년 재위)의 아들이자 왕세자였다.

어머니(Nitocris ?,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딸 ?)를 통해,

그가 네부카드네자르 2세(BC 605~562년 재위)의 손자였을 수 있지만,

이는 확실하지 않으며 네부카드네자르와의 친족 관계 주장은 임금의 선전 활동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벨사차르는 라바시-마르둑(BC 556년 재위) 임금을 전복하고

아버지 나보니두스를 BC 556년에 옹립한 쿠데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라바시-마르둑의 영지와 부를 몰수하고 상속함으로써 쿠데타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가 주요 조정자였을 가능성이 크다. 

벨사차르는 아버지를 새로운 임금으로 선포함으로써 자신을 왕위 계승 순위 1위로 만들었다.

 

당시 나보니두스는 비교적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벨사차르는 몇 년 안에 임금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나보니두스는 BC 553년부터 BC 543년 또는 542년까지 아라비아의 테이마에서 스스로 "유배"를 하며 바빌론을 떠났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버지가 10년간 떠나 있는 동안 벨사차르는 바빌론에서 섭정으로 일했다.

 

벨사차르는 대의 일부 지휘와 같은 왕실 특권, 제물과 서약 수신 등 전형적인 왕의 특권을 많이 맡았지만

계속해서 왕세자로 불렸고 임금(šarru)이라는 칭호를 결코 사용한 적은 없다.

한편 벨사차르는 또한 왕권의 많은 특권이 부족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바빌론 새해 축제를 주재하고 집행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 

그것은 임금의 독점적 권리였다.

벨사차르의 운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종 그가 BC 539년 키루스 대왕의 바빌론 침공 당시,

아마도 BC 539년 10월 12일 수도 바빌론이 함락될 때 죽었다고 추정된다. 


벨사차르는
성경 다니엘서에 나오는 벨사차르의 잔치 이야기에서 중심인물로 등장하는데,

학자들은 이를 역사적 허구로 인정한다. 

다니엘서의 벨사차르는 악의적이지 않지만

(예를 들어 그는 "벽에 쓰인 글"에 대한 그의 해석에 대해 다니엘에게 보상을 준다),

후대의 유다교 전승에서 벨사차르는 유다인을 억압한 폭군으로 묘사되었다.


▶다니엘서 5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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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벽에 글자가 저절로 쓰여지다

The Writing on the Wall(NAB)

The Writing on the Wall.(RNAB)

5 1벨사차르 Belshazza 임금이 천 명에 이르는 자기 대신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벌이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2술기운이 퍼지자 벨사차르는 자기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기물들을 내오라고 분부하였다.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려는 것이었다. 3예루살렘에 있던 성전 곧 하느님의 집에서 가져온 금 기물들을 내오자,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셨다. 4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하였다.

 

5그런데 갑자기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촛대 앞 왕궁 석고 벽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임금은 글자를 쓰는 손을 보고 있었다. 6그러다가 임금은 얼굴빛이 달라졌다. 떠오르는 생각들이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 허리의 뼈마디들이 풀리고 무릎이 서로 부딪쳤다. 7임금은 큰 소리로 주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술사들을 데려오라고 외쳤다. 임금은 또 바빌론의 현인들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밝혀 주는 사람은,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다.” 8그리하여 임금의 현인들이 모두 들어왔지만, 그 글자를 읽지도 못하고 임금에게 그 뜻을 설명하지도 못하였다. 9벨사차르 임금은 크게 놀라며 얼굴빛이 달라지고 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10그때에 왕후가 임금과 대신들이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연회장으로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시기를 빕니다. 임금님께서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놀라시거나 얼굴빛이 달라지실 까닭이 없습니다. 11임금님의 나라에는 거룩하신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 시대에 그는 형안과 통찰력과 신들의 지혜 같은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하여 임금님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는 그 사람을 요술사들과 주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술사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12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그 다니엘이, 빼어난 정신과 지식과 통찰력을 지녀, 꿈을 해석하고 수수께끼를 풀며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는 사람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십시오. 그가 저 글자의 뜻을 밝혀 줄 것입니다.”

 

다니엘이 글자를 해독하다

13이렇게 하여 다니엘이 임금 앞으로 불려 왔다. 임금이 다니엘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나의 부왕께서 유다에서 데려온 유배자들 가운데 하나인 다니엘인가? 14나는 그대가 신들의 영을 지녔을뿐더러, 형안과 통찰력과 빼어난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드러났다는 말을 들었다. 15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하도록 현인들과 주술사들이 내 앞으로 불려 왔지만, 그 뜻을 밝히지 못하였다. 16또 나는 그대가 뜻풀이를 잘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그대가 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그대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다.”

 

17그러자 다니엘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선물을 거두시고 임금님의 상도 다른 이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저 글자를 임금님께 읽어 드리고 그 뜻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8임금님,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임금님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 님께 왕권과 위력과 영광과 영화를 베푸셨습니다. 19하느님께서 그분께 베푸신 그 위력 때문에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분 앞에서 떨며 무서워하였습니다. 네부카드네자르 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셨으며,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낮추기도 하셨습니다. 20그러나 마음이 우쭐해지고 정신이 완고해져 오만하게 행동하시다가, 왕좌에서 내몰리시고 영광도 빼앗기셨습니다. 21사람들에게서 쫓겨나시어 마음이 짐승처럼 되셨고, 들나귀들과 함께 사시면서 소처럼 풀을 드셨으며,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으셨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 인간들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를 그 나라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다.[5:21] Dn 4:22 22그런데 이제 그분의 아드님이신 벨사차르 님, 임금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으셨습니다. 23오히려 하늘의 주님을 거슬러 자신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주님의 집에 있던 기물들을 임금님 앞으로 가져오게 하시어,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손에 잡고 계시며 임금님의 모든 길을 쥐고 계신 하느님을 찬송하지 않으셨습니다.

 

24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저 글자를 쓰게 하신 것입니다. 25그렇게 쓰여진 글자는 ‘므네 므네 트켈’, 그리고 ‘파르신’입니다. 26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임금님 나라의 날수를 헤아리시어 이 나라를 끝내셨다는 뜻입니다. 27트켈’은 임금님을 저울에 달아 보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28프레스’는 임금님의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메디아인들과 페르시아인들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29그러자 벨사차르는 분부를 내려,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그가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가 된다고 선포하게 하였다.

 

30바로 그날 밤에 칼데아 임금 벨사차르가 살해되었다.

 

▶다니엘서 관련 그림 연대표


왕궁 벽에 글자가 저절로 쓰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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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iting on the Wall.(RNAB)

5 1벨사차르 Belshazza 임금이 천 명에 이르는 자기 대신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벌이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2술기운이 퍼지자 벨사차르는

자기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기물들을 내오라고 분부하였다.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려는 것이었다.

 

[5,2 주석] 자기 어버지 네부카드네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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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자기(그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

네부카드네자르와 벨사사차르 사이에 여러 임금이 바빌론을 통치했다.

벨사차르는 나보니두스의 아들이었고 아버지가 없는 동안 바빌론에서 섭정을 했다.

3예루살렘에 있던 성전 곧 하느님의 집에서 가져온 금 기물들을 내오자,

임금은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셨다.

4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금과 은,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하였다.

5그런데 갑자기 사람 손가락이 나타나더니,

촛대 앞 왕궁 석고 벽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임금은 글자를 쓰는 손을 보고 있었다.

6그러다가 임금은 얼굴빛이 달라졌다.

떠오르는 생각들이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

허리의 뼈마디들이 풀리고 무릎이 서로 부딪쳤다.

 

7임금은 큰 소리로 주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술사들을 데려오라고 외쳤다.

임금은 또 바빌론의 현인들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밝혀 주는 사람은,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다.”

8그리하여 임금의 현인들이 모두 들어왔지만,

그 글자를 읽지도 못하고 임금에게 그 뜻을 설명하지도 못하였다.

9벨사차르 임금은 크게 놀라며 얼굴빛이 달라지고 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10그때에 왕후가 임금과 대신들이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연회장으로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시기를 빕니다.

임금님께서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놀라시거나 얼굴빛이 달라지실 까닭이 없습니다.

11임금님의 나라에는 거룩하신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 시대에

그는 형안과 통찰력과

신들의 지혜 같은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하여 임금님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는

그 사람을 요술사들과 주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술사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12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서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그 다니엘이,

빼어난 정신과 지식과 통찰력을 지녀,

꿈을 해석하고 수수께끼를 풀며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는 사람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십시오.

그가 저 글자의 뜻을 밝혀 줄 것입니다.”

 

다니엘이 글자를 해독하다

13이렇게 하여 다니엘이 임금 앞으로 불려 왔다.

임금이 다니엘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나의 부왕께서

유다에서 데려온 유배자들 가운데 하나인 다니엘인가?

14나는 그대가 신들의 영을 지녔을뿐더러,

형안과 통찰력과 빼어난 지혜를 지닌 사람으로 드러났다는 말을 들었다.

15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하도록

현인들과 주술사들이 내 앞으로 불려 왔지만,

그 뜻을 밝히지 못하였다.

16또 나는 그대가 뜻풀이를 잘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그대가 저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그대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다.”

 

17그러자 다니엘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선물을 거두시고

임금님의 상도 다른 이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저 글자를 임금님께 읽어 드리고

그 뜻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8임금님,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임금님의 아버지 네부카드네자르 님께

왕권과 위력과 영광과 영화를 베푸셨습니다.

 

19하느님께서 그분께 베푸신 그 위력 때문에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분 앞에서 떨며 무서워하였습니다.

네부카드네자르 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셨으며,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낮추기도 하셨습니다.

 

20그러나 마음이 우쭐해지고

정신이 완고해져 오만하게 행동하시다가,

왕좌에서 내몰리시고 영광도 빼앗기셨습니다.

 

21사람들에게서 쫓겨나시어 마음이 짐승처럼 되셨고,

들나귀들과 함께 사시면서 소처럼 풀을 드셨으며,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으셨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

인간들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를

그 나라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다. [5,21] 다니 4,22. 

 

[5,21] 다니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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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다니 4,22. 

22 임금님께서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사시겠습니다.

그래서 소처럼 풀을 드시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일곱 해를 지내시고 나서야,

임금님께서는 비로소 가장 높으신 분께서 인간들의 나라를 다스리시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이에게 그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시겠습니다.(다니 4,22)

22그런데 이제 그분의 아드님이신 벨사차르 님,

임금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으셨습니다.

23오히려 하늘의 주님을 거슬러 자신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주님의 집에 있던 기물들을 임금님 앞으로 가져오게 하시어,

대신들과 왕비와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 청동과 쇠, 나무와 돌로 된 신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손에 잡고 계시며

임금님의 모든 길을 쥐고 계신 하느님을 찬송하지 않으셨습니다.

24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저 글자를 쓰게 하신 것입니다.

25그렇게 쓰여진 글자는 ‘므네 므네 트켈’, 그리고 ‘파르신’입니다.

 

[5,25 주석]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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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므네, 트켈, 파르신:
이것들은 무게와 화폐 가치의 아람어 이름인 듯하다: 미나, 셰켈(미나의 60분의 1), 파르수(반 미나).

 

25“This is the writing that was inscribed: MENE, TEKEL, and PERES These words mean:(다니 5,25 RNAB)

[5,26-28 주석] 벽에 씌여잔 글자에 대한 묵시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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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28] 다니엘은 이 세 가지 용어를 단어 유희로 해석한다.

MENE는 숫자를 세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와 연결된다.
TEKEL은 무게를 달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와 연결된다.
PERES는 나누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와 연결된다.
또한 페르시아인(PERSIS)을 의미하는 마지막 용어에 대한 단어 유희도 있다.

26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임금님 나라의 날수를 헤아리시어

이 나라를 끝내셨다는 뜻입니다.

27트켈’은 임금님을 저울에 달아 보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28프레스’는 임금님의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메디아인들과 페르시아인들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29그러자 벨사차르는 분부를 내려,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고

그가 나라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가 된다고 선포하게 하였다.

30바로 그날 밤에 칼데아 임금 벨사차르가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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