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성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려면!

좋은생각으로 2025. 1. 25. 09:34

 

성경 역사서의 대미인

마카베오기를 마무리하면서

현재의 우리 삶을 함께 엮어 생각해 본다. 

 

참으로 혼란한 시기이다.

무엇을 위하여

서로 속이고

서로 배반하고

서로 죽이나?(1마카 11)

 

남의 땅을 빼앗으려고 딸을 미끼로 내주고,

형제들은 한 여자를 공유하고

친족 간에 서로 음해하고 죽이니,

 

윤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정의와 공정이 완전히 사라졌다. 

참으로 참담한 세대이다.(1마카 11)  


마카베오기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 안에 숨어 있는

잔혹함과 더러움에 치를 떨게 될 것이다. 

 

마카베오기는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의 한 없는 부족함을

처절히 절규하게 한다. 

 

그렇다.

마카베오기는

유다라는

하나의 민족에 대한

단순한 투쟁사가 아니다. 

 

선과 악

정의와 불의,

그리고 공정과 불공정과 관련된

모든 민족들에 대한

종말론적 심판사이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건너는 과정에

살며시 놓여 있는 마카베오기, 

마타티아스의 투쟁은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1마카 2,29)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이 구절은,

마카베오기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닌

정의와 공정이라는 말씀 안에서,

사람의 역사를

시원으로 되짚어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명시적인 근거라 할 수 있다.  

 

또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인

정의와 공정을 이해시키시려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종말론적으로 베풀어 주시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과연 역사서인 마카베오기를 통해 드러내시는

하느님 말씀이,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연자매보다 무겁게(마태 18,6; 마르 9,42; 루카 17,2)

다가온다. 

 

그러하기에

마지막 역사서인 마카베오기에서,

최초의 역사서라 할 수 있는

창세기로 돌아가

하느님의 말씀 겸허히 받아들인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창세 18,19)

 

그렇다면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느님의 말씀은 이행되었는가?

 

과연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셨는가?

 

그간의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자.

과연 하느님 말씀이

어느 곳에서 이루어졌는가?

 

예수님께서 오신 뒤에

과연 어느 시대에 어느 곳에서

정의와 공정이

보편 되게 실천되었는가?

 

이러한 묵시적 이유 때문에,

되풀이되는 새해 벽두에

마지막 역사서인 마카베오기의

정의와 공정으로 일어선 사람들이

깨어있는 보편 교회에 매번 던지는 화두이다.

 

이 또한 예수님께서.

아직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너 사람의 아들아!(에제 2,6)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이사 2,6-22)

아버지의 뜻이(잠언 19,21)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마태 6,10) 하려면,

 

하느님께서 말씀하신(창세 18,19)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고(시편 25,10)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아야 한다(시편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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