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주 너희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 2).
거룩한 사람이란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을
열린 세상에서 하셨다.
이집트 탈출 당시 모든 세상이 듣고 보도록 하셨다.
직접 당신께서 계시는 성막을
사람들 사이에 세우게 하시고,
백성들 가까이 오셨다.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신 것이다.
하느님은 빛이시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
빛이 가리어진 세상은 어둠의 세상으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함이 감추어진 곳이다.
악이 싹트고 범죄가 창궐해지는 세상인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 일러라(레위 19,2).
레위기에는 사람들을
거룩한 율법으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이끌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가득하다.
다른 성경 본문도 마찬가지이지만,
레위기에 나온 내용들을 삶의 여정의 지침으로 삼아,
모든 본문 내용을 상호 연동시켜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룩한 신앙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레위기의 내용과 함께 첨부한 관련 성경 본문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묵상해 보았으면 한다.
I. 거룩한 사람에 대한 행동 규범에 대해 말씀하시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레위 19,1)
3ㄱ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경외해야 한다.(레위 19, 3ㄱ)
부모들은 예수님 가정을 닮은 성가정을 이루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2. 주님의 말씀이다.
3ㄴ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ㄴ)
매일매일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3. 주님의 말씀이다.
4너희는 몸을 돌려 우상들에게 가서는 안 된다.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어서는 안 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4)
하느님 이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신의 형상을 우상이라 한다.
4. 주님의 말씀이다.
5주님에게 친교 제물을 바칠 때에는,
너희를 위하여 호의로 받아들여지도록 그것을 바쳐야 한다.(레위 19,5)
6제물은 너희가 바친 그날과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다.
사흘째 되는 날까지 남는 것은 불에 태워야 한다.(레위 19,6)
7사흘째 되는 날에 그것을 먹으면,
그것은 부정한 고기가 되어 호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레위 19,7)
8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죗값을 져야 한다.
그는 주님에게 거룩한 것을 더럽혔다.
그런 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레위 19,8)
감사의 제물, 즉 감사 예물이다.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항상 감사드림은 당연하다.
제물로 바친 고기는 오래 두면 상하여 이를 먹는 사람은 아프게 된다.
사람의 건강까지 챙겨주시는 자상하신 하느님이시다.
5. 주님의 말씀이다.
9너희 땅의 수확을 거두어들일 때,
밭 구석까지 모조리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고 남은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레위 19,9)
10너희 포도를 남김없이 따 들여서는 안 되고,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를 주워서도 안 된다.
그것들을 가난한 이와 이방인을 위하여 남겨 두어야 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10)
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22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이르셨다.
너에게 아직 모자란 것이 하나 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루카 18,22)
6. 주님의 말씀이다.
11너희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동족끼리 사기해서는 안 된다.(레위 19,11)
18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9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살인, 간음, 불륜, 도둑질, 거짓 증언, 중상이 나온다.
20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마태 15,18-20)
7. 주님의 말씀이다.
12너희는 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2)
12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야고 5,12)
8. 주님의 말씀이다.
13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품팔이꾼의 품삯을
다음 날 아침까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레위 19,13)
4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야고 5,4)
25거짓을 벗어 버리고
“저마다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에페 4,25)
4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이 선물이 아니라 당연한 보수로 여겨집니다.(로마 4,4)
10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로마 13.10)
9. 주님의 말씀이다.
14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4)
5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마태 11,5)
10. 주님의 말씀이다.
15너희는 재판할 때 불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 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레위 19,15)
5재판에서 의인을 억누르려고 악인을 두둔하는 것은 좋지 않다.(잠언 18,5)
23이 또한 현인들의 말씀이다.
재판할 때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좋지 않다.(잠언 24,23)
9입을 열어 의로운 재판을 하고
가난한 이와 불쌍한 이의 권리를 지켜 주어라.(잠언 31,9)
9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하여라.
서로 자애와 동정을 베풀어라.'(즈카 7,9)
4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뿐이다.(이사 59,4)
28기름기로 번들거린다.
그들은 악한 행실도 서슴지 않으니
고아들이 승소할 수 있도록 그 송사를 공정으로 다루지 않고
가난한 이들의 재판을 올바로 진행하지 않는다.(예레 5,28)
11. 주님의 말씀이다.
16너희는 중상하러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너희 이웃의 생명을 걸고 나서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6)
31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에페 4,31)
13중상하고 다니는 자는 비밀을 누설하지만
마음이 신실한 이는 말을 덮어 둔다.(잠언 11,13)
13중상하는 자와 한 입으로 두말하는 자를 저주하여라.
그들은 평화로이 사는 많은 사람들을 멸망시켰다.(집회 28,13)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경고(1티모 4,1-5) 및 이단과 탐욕에 대한 경고(1티모 6,3-5)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경고
1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에 어떤 이들은
사람을 속이는 영들과 마귀들의 가르침에 정신이 팔려
믿음을 저버릴 것입니다.(1티모 4,1)
2 양심이 마비된 거짓말쟁이들의 위선 때문입니다.(1티모 4,2)
3 그들은 혼인을 금지하고,
또 믿어서 진리를 알게 된 이들이
감사히 받아 먹도록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어떤 음식들을
끊으라고 요구합니다.(1티모 4,3)
4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기만 하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1티모 4,4)
5 사실 그것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1티모 4,5)
이단과 탐욕에 대한 경고
3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1티모 6,3)
4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1티모 6,4)
5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1티모 6,5)
12. 주님의 말씀이다.
17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레위 19,17)
18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8)
15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마태 18,15)
3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루카 17,3)
13. 주님의 말씀이다.
19너희는 나의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종류가 서로 다른 가축끼리 교배시켜서는 안 된다.
너희 밭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씨앗을 뿌려서는 안 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옷감으로 만든 옷을 걸쳐서는 안 된다.(레위 19,19)
종이 다른 생물의 암수를 교배하는 일을 이종교배라 한다.
이종 교배는 여러 문제점을 유발한다.
자연적인 질서를 위반할 때 나타나는 결과이다.
이러한 교배에 의해 파생되는 생물은 불임이 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서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현대는 유전학적인 교배가 일어나 생태계 교란이 발생한다.
질서를 교란하는 인간의 조작은 종의 멸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이러한 위험성을 예고하시며 금하신 것이다.
14. 주님의 말씀이다.
20한 남자가 여자와 동침하였는데,
그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가기로 되어 있는 여종으로,
속량되지도 않고 자유가 주어지지도 않았을 경우,
배상은 하지만 그 둘이 사형을 당하지는 않는다.
그 여자가 자유의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레위 19,20)
21그 남자는 자신을 위한 보상 제물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주님에게 가져온다.
그 보상 제물은 숫양이어야 한다.(레위 19,21)
22사제는 그 보상 제물인 숫양을 가지고,
그 남자가 저지른 죄 때문에 그를 위하여 주님 앞에서 속죄 예식을 거행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자기가 저지른 죄를 용서받는다.(레위 19,22)
다른 남자에게 가기로 되어 있는 여종에 대한 경우이다.
노예가 없는 이 시대에는 반인륜적 죄악에 해당할 것이다.
15. 주님의 말씀이다.
23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온갖 과일나무를 심을 경우,
그 과일들을 할례 받지 않은 포피로 여겨야 한다.
세 해 동안 그것들은 할례 받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과일들을 먹어서는 안 된다.(레위 19,23)
24넷째 해의 과일들은 주님에게 축제 제물로 바쳐야 하고,(레위 19,24)
25다섯째 해부터는 너희가 그 과일들을 먹을 수 있다.
이는 너희의 소출이 많아지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25)
과일나무에 따라 적용되는 기간을 다르겠지만,
나무를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지극히 작물 재배학적 말씀이다.
넷째 해의 과일이라도 먹기 위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것이므로 맏물에 해당한다.
16. 주님의 말씀이다.
26ㄱ너희는 아무것도 피째 먹어서는 안 된다.(레위 19,26ㄱ)
피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17. 주님의 말씀이다.
26ㄴ너희는 점을 쳐서도 안 되고,
요술을 부려서도 안 된다.(레위 19,26ㄴ)
십계명을 어기는 것은 물론이요,
사람들을 현혹시켜 하느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한다.
사회적 불신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점치고 요술을 부리는 것은 영매와 점쟁이들이 하는 일이다.
남자든 여자든 영매나 점쟁이로 나서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레위 20, 27)라고 말씀하신다.
18. 주님의 말씀이다.
27너희는 관자놀이의 머리를 돌아가며 깎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수염 끝을 잘라서는 안 된다.(레위 19,27)
28너희는 죽은 이를 위하여 너희 몸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
너희 몸에 문신을 새겨서도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28)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몸에 대한 것으로,
내 몸이라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9. 주님의 말씀이다.
29너희는 너희 딸을 창녀로 내놓아 그를 더럽히지 마라.
딸을 창녀로 내놓으면,
그 땅은 창녀처럼 되고 더러운 짓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레위 19,29)
반인륜적 범죄이다.
20. 주님의 말씀이다.
30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나의 성소를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30)
안식일은 하느님과 함께 거룩하게 보내고,
성소는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이므로 항상 경외하여야 한다.
21. 주님의 말씀이다.
31너희는 영매들과 점쟁이들에게 가지 마라.
너희가 그들을 찾아다녀 그들이 너희를 부정하게 만드는 일이 없게 하여라.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1)
레위 26ㄴ에서 나온 내용이 또 나온다.
9너희는 바빌론 임금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너희의 예언자들과 점쟁이들과
해몽가들과 요술사들과 마술사들의 말을 듣지 마라.(에레 27,9)
8너희 가운데에 있는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이
너희를 속이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너희가 꾼 꿈을 풀이하려고 하지 마라.(에레 29,8)
2집안 수호신들은 헛소리를 하고
점쟁이들은 가짜 환시를 보며 거짓 꿈을 말하고 헛된 위로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 떼처럼 방황하고
목자가 없어 고통을 당한다.(즈카 10,2)
27남자든 여자든
영매나 점쟁이로 나서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
그들에게 돌을 던져야 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죗값으로 죽는 것이다.(레위 20,27)
22. 주님의 말씀이다.
32너희는 백발이 성성한 어른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을 존경해야 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32)
어른을 존경함은 곧 부모를 존경하는 것이다.
부모를 존경함은 하느님 아버지를 경외하는 것이다.
23. 주님의 말씀이다.
33너희 땅에서 이방인이 너희와 함께 머무를 경우,
그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레위 19,33)
34너희와 함께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여겨야 한다.
그를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4)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형제이다.
이방인을 형제처럼 사랑해야 한다.
24. 주님의 말씀이다.
35너희는 재판할 때나 물건을 재고 달고 될 때에
부정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레위 19,35)
36너희는 바른 저울과 바른 추,
바른 에파와 바른 힌을 써야 한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6)
하느님께서는 재판에 대해 레위 19, 15에 이어 또다시 말씀하신다.
재판의 엄중함 때문이다.
삿되게 재판해서는 안된다.
법이란 사람이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하느님께서 인간들에게 내려주신 삶의 방법이다.
이러한 법을 삿되게 이용하여 힘없고 무죄한 사람이 화를 입고 피를 흘린다면,
이는 곳 하느님의 계명을 다중적으로 거역하는 것으로, 그 죄가 참으로 심대하다.
▷ 다니엘서에 나오는 재판 관련 내용이다.
53주님께서
‘죄 없는 이와 의로운 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도,
당신은 죄 없는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죄 있는 자들을 놓아 주어 불의한 재판을 하였소.(다니 13,53)
55그러자 다니엘이 말하였다.
“진정 당신은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하느님의 천사가 이미 하느님에게서 판결을 받아 왔소.
그리고 이제 당신을 둘로 베어 버릴 것이오.” (다니 13,55)
61다니엘이 그 두 원로에게,
자기들이 거짓 증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저희 입으로 입증하게 하였으므로,
온 회중은 그들에게 들고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을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그 방식대로 그들을 처리하였다. (다니 13,61)
62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에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다니 13,62)
II. 거룩한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37너희는 나의 모든 규칙과 나의 모든 법규를 지키고 그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37)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지키고 실천하는 자가 거룩한 사람이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재의 우리 사회 공동체가 함께 성찰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십계명에 나온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시는 하느님의 자상하신 모습을 뵐 수 있다. 선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사항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슬처럼 맺히는 말씀(신명 32,2)이요, 생명의 빵(요한 6,33)이기 때문이다. 사회를 이끌어 가는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당연히 해야할 의무가 있는데도 자신의 잇속과 귄리만 계산하고 입을 닫고 있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가장 큰 진노의 대상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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