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레위기

반인륜적 죄악에 대한 말씀(레위 18장)

좋은생각으로 2022. 2. 24. 09:02

 

통곡의 벽(이스라엘, 예루살렘)

 

홍수 이후,

탈출기 시대의 이집트와 가나안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세상의 중심이었다. 

그러한 세상에서 벌어진 일들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너무 타락하였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인들이 벌이는 행위들을 금지하셨다.

아니 현재까지도 금지하고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 6,7).

그런데 창세기 성경 본문에는
인간이 저지른 구체적인 죄악이 나오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도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에,
사 대째가 되어야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올 것(창세 15,16)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육백여 년이 지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시나이 광야에 진을 치고 있는 지금,
가나안이 죄악으로 가득 찬 상태가 된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너희는 너희가 살던 이집트 땅에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내가 이제 너희를 이끌고 들어가는 가나안 땅에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서도 안된다
.
그리고 너희는 그들의 규칙들을 따라서도 안된다."(레위 18,3) 라고
말씀하시면서 구체적인 죄악의 사례를 제시하신다.

이는 곧 창세기 6장에 나오는 인간이 저질렀던 죄악일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레위기에서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방법과

먹고 살아가는 방법 등을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법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씀하신다. 

 

사람의 입으로도 말하기 어려운 내용을

거룩한 당신께서 직접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실증적 사실을 제시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민족으로 만들기 위한 하느님의 배려이신 것이다.  

 

이제 당시의 세상 사람들이

어떠한 반인륜적 죄악을 범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모습에 대해서도

사회 인륜적 차원에서 통찰해 보았으면 한다. 


I. 너희는 내 규칙들과 내 법규들을 지켜야 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레위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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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너희는 나의 법규들을 실천하고,

나의 규칙들을 지키며 따라야 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5너희는 내 규칙들과 내 법규들을 지켜야 한다.

그것들을 실천하는 이는 그것들로 살 것이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8)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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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살붙이를 가까이하여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

7네 아버지의 치부와 네 어머니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어머니이니,

너는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8네 아버지의 아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네 아버지의 치부이다.

9너는 네 누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네 아버지의 딸이든,

네 어머니의 딸이든,

집에서 낳았든,

밖에서 낳았든 마찬가지다.

10네 아들이 낳은 딸이나 네 딸이 낳은 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네 치부이다.

11네 아버지의 아내가 낳은 딸은 네 아버지의 자식으로 네 누이니,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12네 아버지의 누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아버지의 살붙이다.

13네 어머니의 자매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어머니의 살붙이다.

14네 아버지의 형제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의 아내를 가까이해서도 안 된다.

그는 네 숙모이다.

15네 며느리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아들의 아내이니,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16네 형제의 아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네 형제의 치부이다.

17어떤 여자와 또 그 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 여자의 친손녀나 외손녀를 데려다 치부를 드러내서도 안 된다.

그들은 그 여자의 살붙이로,

그것은 더러운 짓이다.

18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자매를 첩으로 데려다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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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불결한 기간을 맞아 부정한 상태에 있는 여자를 가까이하여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레위 18)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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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너희는 동족의 아내와 동침해서는 안 된다.

그 여자로 네가 부정하게 된다.(레위 18)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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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너희는 너희 자식을 몰록에게 희생 제물로 바쳐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여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8)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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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여자와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역겨운 짓이다.

23어떤 짐승하고도 교접하면 안 된다.

그것으로 너희가 부정하게 된다.

여자도 짐승과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추잡한 짓이다.(레위 18) 


II.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 말라.

 

주님의 말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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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이것들 가운데 그 무엇으로도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려는 민족들이 이 모든 것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25그 땅도 부정하게 되었다.

나는 그 죄 때문에 그 땅을 벌하였고,

그 땅은 주민들을 토해 내었다. 

주님의 말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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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그러니 너희는 내 규칙들과 내 법규들을 지켜,

본토인이든 너희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이 온갖 역겨운 짓 가운데에서 어느 하나라도 저지르지 않도록 하여라.

27너희보다 앞서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온갖 역겨운 짓을 저질렀고,

그래서 그 땅이 부정하게 되었다.

28그러니 너희가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어,

그 땅이 너희보다 앞서 그곳에 살던 민족들을 토해 냈듯이

너희를 토해 내지 않게 하여라.(레위 18)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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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이런 온갖 역겨운 짓 가운데 하나라도 저지르는 자는 모두,

그런 짓을 저지르는 자는 모두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30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지키라고 한 것을 잘 지켜,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저질러진 이런 역겨운 풍속을

하나라도 따라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일이 없게 하여라.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8)


III. 완전 봉헌물을 너희 가운데에서 치워 버려라. 

 

여호수아가 요르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이다.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여호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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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백성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완전 봉헌물이 있다.

그 완전 봉헌물을 너희 가운데에서 치워 버리기 전에는,

너희가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다.′’(여호 7, 13).

 

여호수아는 온 땅,

곧 산악 지방,

네겝,

평원 지대,

비탈 지대,

그리고 그곳의 임금들을 모조리 쳐서 생존자를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숨 쉬는 모든 것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여호 10,40)

 

반인륜적 범죄로 가득 찬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 전쟁을 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곳을 정복하여 완전 봉헌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가나안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심판이며,
새로이 들어가는 이스라엘 민족이
또다시 그러한 죄를 지어 멸망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하느님의 뜻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