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이야기의 세 번째 상황은 그의 재위에 대한 간략한 시작을 묘사한다. 이 상황은 솔로몬의 혼인과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느님의 축복에 대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나타나시는 내용은 2역대 1,1-13에서도 나온다. 이번 상황은 다혼과 하느님의 진노(1열왕 11,1-13)와 관련된 상황 10에 대응한다.
솔로몬의 열두 고갯마루
<상황 3> ③ 혼인과 하느님의 축복(1열왕 3,1-15)
① 반란 진압과 즉위 (1열왕 1,1-53; 2,1-12ㄱ) ② 적대자 처형(1열왕 2,12ㄴ-46) ③ 혼인과 하느님의 축복(1열왕 3,1-15) ④ 통치(1열왕 3,16-28;4,1-20; 5,1-14) ⑤ 성전 건축 준비(1열왕 5,15-32) ⑥ 성전 건축(1열왕 6,1-38; 7,13-51) ⑦ 성전 봉헌 및 왕궁 완성(1열왕 ; 8,1-66; 7,1-12; 9,1-9) ⑧ 일반 건축 활동(1열왕 9,10-25) ⑨ 치세(1열왕 9,26-28; 10,1-29) ⑩ 다혼과 하느님의 진노(1열왕 11,1-13) ⑪ 적대자 등장(1열왕 11,14-25) ⑫ 예로보암의 반란 예고와 솔로몬의 죽음(1열왕 11,26-43)
1.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혼인하다
솔로몬은 임금이 되기 전에 이미 암몬 여자인 나아마와 혼인하여 르하브암을 낳았다.
르하브암은 BC 931년 그의 나이 41살에 임금이 되었으므로 그의 출생 연도는 BC 973년 경이 된다.
따라서 솔로몬의 혼인과 아들 출생은 솔로몬의 즉위 이전의 상황이다.
솔로몬이 임금이 되고 나서 정략적인 혼인 관계가 이루어 진다.
가장 먼저
1솔로몬은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아들여, 자기 집과 주님의 집과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성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머무르게 하였다. 2주님의 이름을 위한 집이 그때까지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은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1열왕 3,1-2)
임금 즉위 초기인 이 시기에
3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여, 자기 아버지 다윗의 규정을 따라 살았다. 그러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1열왕 3,3)
신명기 사가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이외의 산당에서 제사드리는 것을 항상 비판하고 있다. |
2. 솔로몬이 하느님께 분별력을 청하다. (참조 ☞ 2역대 1,1-13)
기브온에 모세의 성막이 있기 때문에
솔로몬
4ㄱ임금은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1열왕 3,4-5)
또한 그곳에는
5ㄱ후르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찰엘이 만든 청동 제단은(이) 주님의 성막 앞에 있었다.(2역대1,5ㄱ)
4ㄴ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1열왕 3,4ㄴ-5)
그러자
6솔로몬이 대답하였다. ... 8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 3,6.8-9)
한편 역대기에서는 솔로몬이 지혜와 지식을 청했다고(2역대 1,10) 나온다.
솔로몬이 지혜를 청하다 |
솔로몬에 대해 가장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부분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지혜와 지식이 날로 늘어나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고자 그를 찾아올 것이다. |
3. 처음으로 나타나신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그의 청에 더하여 부와 명예까지 주신다
10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1열왕 3,10-13)
솔로몬은 지혜와 부와 명예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 |
4.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당부하시다
그러면서도 하느님께서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솔로몬에게 말씀하신다.
14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걸었듯이 내 길을 걸으며, 내 규정과 내 계명을 지키면 네 수명도 늘려 주겠다.”
15ㄱ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5. 솔로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계약 궤 앞에서 제물을 봉헌하다
15ㄴ그는 예루살렘으로 가 주님의 계약 궤 앞에 서서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치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었다.(1열왕 3)
이제 솔로몬에게 지혜가 충만하게 되니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또한 솔로몬은 자식을 가르치고 통치를 위해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가 남긴 말들은 솔로몬의 실록(1열왕 11,41)에 수록될 것이다. |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의 열두 고갯마루 상황 3과 관련된 역대기 본문 |
[2역대]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다(2역대 1,1-13) 1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자기 왕위를 튼튼히 하였다. 주 그의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며, 그를 크게 높여 주셨다. 2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을 불렀다. 천인대장들과 백인대장들과 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인 가문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불렀다. 3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에 있는 산당으로 갔다. 그곳에는 주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하느님의 만남의 천막이 있었다. 4그러나 하느님의 궤는 다윗이 키르얏 여아림에서 가져다가, 예루살렘에 천막을 치고 준비한 곳으로 올려다 모셨다. 5ㄱ후르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찰엘이 만든 청동 제단은 주님의 성막 앞에 있었다.(2역대 1,1-5ㄱ) 5ㄴ솔로몬은 회중과 함께 그곳에서 주님께 문의하였다. 6솔로몬은 그곳 주님 앞, 곧 만남의 천막 앞에 있는 청동 제단으로 올라가 그 위에서 번제물 천 마리를 바쳤다. 7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8솔로몬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시고, 그 뒤를 이어 저를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9주 하느님, 당신께서 저를 땅의 먼지처럼 많은 백성의 임금으로 세우셨으니, 이제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당신의 말씀을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10이제 저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시어, 이 백성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1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러한 마음을 품고 부와 재물과 영광을 청하지도 않고, 너를 미워하는 자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내가 너를 임금으로 세워 맡긴 내 백성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을 청하였으니, 12너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겠다. 거기에다 또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너와 같은 임금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다시 없을 것이다.” 13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을 떠나, 곧 만남의 천막 앞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2역대 1,5ㄴ-13) |
역대기 저자는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이 제물을 바쳤음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모세의 만남의 천막인 성막과 모세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청동 제단(탈출 31,1-9)들이, 다윗이 계약 궤를 예루살렘에 세운 천막에 옮긴 후에도 기브온에 남아 있음을(1역대 15,1.25; 16,1) 묘사하고 있다. 브찰엘의 제단은 청동으로 덮힌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졌지만(탈출 27,1-2), 예루살렘의 성전에는 완전히 청동으로 만들어진 제단이 봉헌되었다(2역대 4,1) (RNAB 주석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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