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봉헌식의 설명은 동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로몬이 회중을 모으고(1-13절), 축복하고(14-21절), 긴 기도를 한 다음(22-53), 다시 회중을 축복하고(54-61절), 해산한다(62-66절). 이 상황에 솔로몬에게 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추가 되었는데(9,2-9) 이는 상황 6과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솔로몬의 영적 삶의 여정을 보고자 그의 말과 기도를 쓰면서, 하느님께서 주신 나의 삶의 여정은 어떠한지 성찰해 보고자 한다.
솔로몬의 열두 고갯마루
<상황 7> ⑦ 성전 봉헌 및 왕궁 완성(1열왕 ; 8,1-66; 7,1-12; 9,1-9)
① 반란 진압과 즉위 (1열왕 1,1-53; 2,1-12ㄱ) ② 적대자 처형(1열왕 2,12ㄴ-46) ③ 혼인과 하느님의 축복(1열왕 3,1-15) ④ 통치(1열왕 3,16-28;4,1-20; 5,1-14) ⑤ 성전 건축 준비(1열왕 5,15-32) ⑥ 성전 건축(1열왕 6,1-38; 7,13-51) ⑦ 성전 봉헌 및 왕궁 완성(1열왕 ; 8,1-66; 7,1-12; 9,1-9) ⑧ 일반 건축 활동(1열왕 9,10-25) ⑨ 치세(1열왕 9,26-28; 10,1-29) ⑩ 다혼과 하느님의 진노(1열왕 11,1-13) ⑪ 적대자 등장(1열왕 11,14-25) ⑫ 예로보암의 반란 예고와 솔로몬의 죽음(1열왕 11,26-43)
1. 계약 궤를 성전에 모시다(참조 ☞ 2역대 5,2-14)
1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주님의 계약 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모시고 올라오려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가문 대표인 지파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자기 앞에 소집하였다. 2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에타님 달, 곧 일곱째 달의 축제 때에 솔로몬 임금 앞으로 모였다. 3이스라엘의 모든 원로가 도착하자 사제들이 궤를 메었다.(1열왕 8, 1-2)
역대기에는 궤를 멘 사람들이 사제에 국한되지 않고 레위인들이 궤를 메었다고 나온다. |
[2역대] 4이스라엘의 모든 원로가 도착하자 레위인들이 궤를 메었다. (2역대 5,2-4) |
4그들은 주님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천막과 그 천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물들도 모두 가지고 올라갔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가지고 올라갔다. 5솔로몬 임금과 그 앞에 모여든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함께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쳤다.(1열왕 8,4-5)
6그러고 나서 사제들이 주님의 계약 궤를 제자리에, 곧 집의 안쪽 성소인 지성소 안 커룹들의 날개 아래에 들여다 놓았다. 7커룹들은 궤가 있는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 궤와 채를 덮었다. 8그 채들은 끝이 안쪽 성소 앞에 있는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들은 오늘날까지 그곳에 남아 있다. 9궤 안에는 두 개의 돌 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돌 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주님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것이다.(1열왕 8,6-9)
2. 주님이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차다
10ㄱ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1열왕 8, 10ㄱ)
이어서 역대기에는 다음 본문이 나온다. |
[2역대] ─ 11ㄴ거기에 있는 사제들은 모두 조에 관계없이 정결 예식을 마친 상태였다. 12그리고 레위인 성가대, 곧 아삽과 헤만과 여두툰과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모두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서, 자바라와 수금과 비파를 들고 제단 동쪽에 늘어서 있었다. 그들 곁에 나팔수 사제 백이십 명도 함께 서 있었다. 13나팔수들과 성가대는 한 소리로 주님을 찬양하고 찬송하였다. 쇠 나팔과 자바라와 그 밖의 악기에 맞추어 “정녕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드높일 때 ─(2역대 5,11ㄴ-13) |
10ㄴ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1열왕 8,10ㄴ)
11사제들은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 (1열왕 8,11)
12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참조 ☞ 2역대 6,1-11)
“주님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1열왕 8,12-13)
3.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자기가 성전을 세운 이유를 말하다
14임금은 얼굴을 돌려,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축복하고 나서 15말하였다.(1열왕 8,14-15ㄱ)
17"나의 아버지 다윗께서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품으셨소.
18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셨소.
네가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품었으니,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은 잘한 일이다.
19그러나 너는 그 집을 짓지 못한다.
네 몸에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한 그 집을 지을 것이다.’
20이제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이렇게 이루셨소.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랐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지었소.
21또한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실 때에 그들과 맺으신 계약을 넣은 궤를 둘 곳을 여기에 마련하였소.”(1열왕 8,17-21)
4. 솔로몬이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펼치고 기도하다 (참조 ☞ 역대기에는 성전 봉헌 후 기도가 나온다, 2역대 6,12-42)
22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1열왕 8,22)
역대기에서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대에 올라가서 한다. |
12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두 손을 펼쳤다. 13솔로몬은 일찍이 청동으로 길이 다섯 암마, 너비 다섯 암마, 높이 세 암마 되는 대를 만들어 뜰 가운데에 놓았는데, 거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이스라엘의 온 회중 앞에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서,(2역대 6,12-13) |
23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당신 앞에서 걷는 종들에게 당신은 계약을 지키시고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4또한 당신께서는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
친히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처럼 손수 실현해 주신 것입니다.(1열왕 8,23-24)
25그러니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네가 내 앞에서 걸은 것처럼 네 자손들도 내 앞에서 걸으며 제 길을 지켜 나가기만 하면,
네 자손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지켜 주십시오.
26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진실하다는 것을 드러내 주십시오. (1열왕 8,25-26)
그러면서 솔로몬은
죄를 짓거나 천재지변을 겪거나, 적의 침략을 받거나 할 때, 그리고 이방인들이라도 이곳을 향햐여 드리는 기도를 받아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기도한다.
27그러나 어찌 하느님께서 땅 위에 계시겠습니까?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8그러나 주 저의 하느님,
당신 종의 기도와 간청을 돌아보시어,
오늘 당신 종이 당신 앞에서 드리는 이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9그리하여 당신의 눈을 뜨시고 밤낮으로 이 집을,
곧 당신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이곳을 살피시어,
당신 종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30또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부디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31누구든지 이웃에게 죄를 짓고 자신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를 하게 되어,
이 집에 있는 당신 제단 앞에 와서 맹세하면,
32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동하시어,
당신 종들에게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그리하여 죄 있는 자에게는 유죄 판결을 내리시어 그의 행실에 따라 그 머리 위로 갚으시고,
의로운 이에게는 무죄 판결을 내리시어 그 의로움에 따라 그에게 갚아 주십시오.
33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지어 적에게 패배하였다가도,
당신께 돌아와 이 집에서 당신의 이름을 고백하며 당신께 기도하고 간청하면,
34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어,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35그들이 당신께 죄를 지은 탓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도,
당신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이므로,
그들이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며 당신의 이름을 고백하고 자기 죄에서 돌아서면,
36당신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 종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걸어야 할 좋은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
그리고 당신 백성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당신의 땅에 비를 내려 주십시오.
37이 땅에 기근이 들 때,
흑사병과 마름병과 깜부깃병이 돌거나 메뚜기 떼와 누리 떼가 설칠 때,
적이 성읍을 포위할 때,
온갖 환난과 온갖 질병이 번질 때,
38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개인으로나 전체로나 저마다 마음으로 고통을 느끼며,
이 집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무엇이나 기도하고 간청하면,
39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어 용서해 주시고 행동하십시오.
당신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그 모든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40그렇게 해 주시면 그들은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 사는 동안 언제나 당신을 경외할 것입니다.
41또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그가 당신 이름 때문에 먼 고장에서 찾아오거든,
42곧 그들이 당신의 위대한 이름을 듣고,
당신의 강한 손과 뻗은 팔이 하신 일을 듣고 와서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43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당신께 호소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루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의 이름을 알아 모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지은 이 집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당신 백성이 적과 싸우러 나갈 때,
당신께서 그들을 어느 길로 보내시든지,
그들이 당신께서 선택하신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주님께 기도하면,
45당신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46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죄를 지어,
당신께서 그들에게 화를 내시고 그들을 적에게 넘겨주시면,
이 백성은 멀거나 가까운 적국의 땅에 사로잡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47그러나 사로잡혀 간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몹쓸 짓을 하고 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며,
사로잡아 간 자들의 땅에서 당신께 간청하면,
48그들이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원수들의 땅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회개하고,
당신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49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1열왕 8,27-49)
라고 하면서 기도를 마무리 한다.
이 마지막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간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 2열왕 25,27-30은 유다 임금 여호야킨의 유배살이 제삼십칠년 이라는 연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
5. 솔로몬이 백성에게 축복하고 권고하다
54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와 간청을 주님께 드리고는 기도가 끝나자, 두 손을 하늘로 펼치고 무릎을 꿇고 있던 주님의 제단 앞에서 일어났다. 55그는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1열왕 8,54-55)
56“말씀하신 그대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좋은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셨소.
57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58우리 마음을 당신께 기울이게 하시어 당신의 모든 길을 걷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당신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59주님 앞에 드린 이 간청의 말씀이 낮이나 밤이나 주 우리 하느님 가까이 있어,
주님께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사정을 날마다 그에 맞게 돌보아 주시기를 빕니다.
60그리하여 주님만이 하느님이시고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61그러므로 주 우리 하느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한결같게 하여,
오늘과 같이 주님의 규정대로 걷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시오.”(1열왕 8,56-61)
역대기에는 솔로몬이 기도를 마친 이후의 내용이 나온다. |
[2역대] 1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삼키고,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다. 2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으므로, 사제들은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3이렇게 불이 내려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집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은 돌을 깐 땅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고 찬송하며 “정녕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고 외쳤다.(2역대 7,1-3) |
6. 성전을 봉헌하다
62그런 다음, 임금은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주님 앞에 희생 제물을 바쳤다. 63솔로몬은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쳤는데, 황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를 바쳤다. 이렇게 임금과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의 집을 봉헌하였다.(1열왕 8,62)
역대기에는 제물을 바친 후 찬양하는 내용이 나온다. |
[2역대] 6사제들은 자기 자리에 늘어서고, 레위인들도 주님을 찬양하는 악기들을 들고 섰다. 그 악기들은 다윗 임금이 레위인들을 시켜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며 찬양할 때에 주님께 찬송하려고 만든 것이다. 또 레위인들 맞은쪽에서 사제들이 쇠 나팔을 부는 동안, 온 이스라엘은 서 있었다.(2역대 7,4-6) |
64바로 그날, 임금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뜰 한가운데를 성별하고, 그곳에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바쳤다. 주님 앞에 있는 청동 제단이 너무 작아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담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1열왕 8,64)
65그때에 솔로몬과, 하맛 어귀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에서 모여든 큰 회중이, 주 우리 하느님 앞에서 두 이레, 곧 열나흘 동안 축제를 지냈다. 66여드레째 되는 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임금에게 축복하고, 주님께서 당신 종 다윗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온갖 은혜에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자기들 천막으로 돌아갔다.(1열왕 8,65-66)
성전 봉헌 기간 및 축제 기간 |
영문 NAB와 RNAB에는 열나흘 동안 축제를 지냈다는 내용이 없다 65On this occasion Solomon and all the Israelites, ..., celebrated the festival before the LORD, our God, for seven days.66On the eighth day he dismissed the people, ... .(1열왕 8,65-66) 65On this occasion Solomon and all Israel with him,... , celebrated the festival before the LORD, our God, for seven days. 66On the eighth day he dismissed the people, ....(1열왕 8,65-66 RNAB) |
역대기에는 이레 동안 제단을 봉헌하고, 이레 동안 축제를 지낸 다음 여드레째 되는 날에 거룩한 집회를 열었다고 나혼다. |
[2역대] 8그때에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과 함께, 곧 하맛 어귀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모여든 대단히 큰 회중과 함께 이레 동안 축제를 지냈다. 9그들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거룩한 집회를 열었다. 그것은 이레 동안 제단을 봉헌하고 이레 동안 축제를 지낸 다음이었다. 10일곱째 달 스무사흗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자기들 천막으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주님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에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갔다.(2역대 7,1-10) |
[역대 7,9-10 주석] 초막절 축제, 7번째 달 15일에 기념을 시작하여 22일까지 근엄하게 8일 동안 지속된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그 달 23일에 집으로 보내진다.제대와 성전의 봉헌을 기록하는 축제(2역대 7,8절)는 초막절이 시작되기 전에 7일 동안, 즉 7번째 달의 7째날부터 14일까지이다. *그런데 역대기와는 달리 열왕기에서는 (1열왕 8,3; 65-66) 성전 봉헌이 초막절 7일에 수반되어 기념되고, 그 후에 8일차에 백성들의 해산했다고 나온다.(RNAB 주석) |
초막절 축제 기간(레위 23,34-36) |
초막절 34“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이 일곱째 달 보름날(7월 15일)부터 이레 동안은 주님을 위한 초막절이다. 35그 첫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36너희는 이레 동안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친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는 다시 거룩한 모임을 열고,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친다. 이날은 집회일이므로, 너희는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레위 23,34-36) |
7. 솔로몬이 궁전을 다 짓다 (☞ 솔로몬의 궁전은 성전 봉헌 이후의 일이므로 이곳으로 옮긴다)
성전 봉헌이 끝난 다음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그동안 솔로몬은 자신의 궁전, 레바논 수풀 궁, 기둥 별실, 왕좌 별실 등을 짓는다.
1솔로몬이 열세 해에 걸쳐 자기 궁전을 짓고, 궁전 전체를 마무리하였다. 2그는 또 ‘레바논 수풀 궁’을 지었는데, ....
6그는 ‘기둥 별실’도 만들었는데, .... . 7또 판결을 내리는 ‘왕좌 별실’, 곧 ‘재판 별실’도 지었는데, ... . 솔로몬은 또 그가 아내로 맞아들인 파라오의 딸에게도, 이 별실과 같은 집을 지어 주었다. (1열왕 7,1-2.6-7)
8.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시다. (참조 ☞ 2역대 7,11-22)
1솔로몬이 주님의 집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지으려고 계획한 모든 것을 마친 다음이었다. 2주님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시어 3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내 앞에서 한 기도와 간청을 들었다.
네가 세운 이 집을 성별하여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두리니,
내 눈과 내 마음이 언제나 이곳에 있을 것이다.
4네가 네 아버지 다윗이 걸은 것처럼,
내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바르게 걸으며,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내 규정과 법규를 따르면,
5나는 너의 왕좌를 이스라엘 위에 영원히 세워 주겠다.
이는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 대로이다.
6그러나 만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나에게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계명과 규정을 따르지 않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예배하면,
7나는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잘라 버리고,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별한 이 집을 내 앞에서 내버리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8그리고 이 집은 폐허가 되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몹시 놀라고 휘파람을 불어 대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찌하여 주님이 이 땅과 이 집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9그러면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자기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느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끌어들여 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모든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1열왕 9,1-9)
하느님의 솔로몬에 대한 경고 |
하느님께서는 두 번째 나타나시어, 처음 나타나시어 하신 말씀과는 달리 "만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나에게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계명과 규정을 따르지 않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예배하면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잘라 버리겠다" 라고 말씀하신다. |
솔로몬의 삶의 결과를 고려하면, 열왕기 저술 시기에 따라 이 본문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걱정이 어떠하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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