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ca. BC 762)

아모스, 세 번의 불행 선포(아모 5,7 - 6,14)

좋은생각으로 2022. 12. 6. 09:19

 

 

세 번의 불행 선포

아모스는 세 번의 불행을 선포한다.

첫 번째는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

두 번째는 우상을 숭배하면서도 주님의 날을 갈망하는 자들,

세 번째는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과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그리고 으뜸가는 나라의 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느님께서는 두 번째 불행에서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희생 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아모 5,25)라고 반문하신다.

이 말씀은, 이제부터라도 앞으로 40년 동안 올바른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사마리아가 무너지고

백성들은 낯선 땅으로 유배 갈 것이라는 계시처럼 들린다. 


IV. 세 번의 불행 THREE WOES

1) 첫 번째 불행 First Woe

 

7아 너희  Woe to those,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아!”(아모 5,7)

 

영광송

8묘성과 오리온자리를 만드신 분

암흑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밤처럼 어둡게 하시는 분

바닷물을 불러올리시어

땅 위에 쏟으시는 분

그 이름 주님이시다.(아모 5,8) [5,8] 아모 9,6; 욥 9,9; 38,31.

 

9그분께서는 강한 자 위로 파멸이 번뜩이게 하시고

그 파멸이 요새를 덮치게 하신다.(아모 5,9)

 

경고

10그들은 성문에서 올바로 시비를 가리는 이를 미워하고

바른말 하는 이를 역겨워한다.(아모 5,10)

11너희가 힘없는 이를 짓밟고

도조를 거두어 가니

너희가 다듬은 돌로 집을 지어도

그 안에서 살지 못하고

포도밭을 탐스럽게 가꾸어도

거기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아모 5,11)  [5,11] 아모 9,14; 신명 28,30; 스바 1,13.

12정녕 나는 너희의 죄가 얼마나 많고

너희의 죄악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너희는 의인을 괴롭히고 뇌물을 받으며

빈곤한 이들을 성문에서 밀쳐 내었다.(아모 5,12)

13그러므로 신중한 이는 이러한 때에 입을 다문다.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아모 5,13)

14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너희 말대로

주 만군의 하느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아모 5,14)

15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공정을 세워라.

어쩌면 주 만군의 하느님이

요셉의 남은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모른다.(아모 5,15) [5,15] 요엘 2,14; 로마 12,9.

 

16그러므로 주님께서,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광장마다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거리마다 ‘아이고, 아이고!’ 하리라.

사람들은 농부들을 불러 통곡하게 하고

곡꾼들을 불러 곡하게 하리라.(아모 5,16)

17포도밭마다 곡소리가 터져 나오리니

내가 너희 가운데를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아모 5,17)

 

 

2) 두 번재 불행 Second Woe

 

주님의 날

18불행하여라 Woe to those,

주님의 날을 갈망하는 자들!

주님의 날이 너희에게 무슨 득이 되느냐?

그날은 어둠일 뿐 결코 빛이 아니다.(아모 5,18)  [5,18] 예레 13,16; 요엘 2,1–2.11; 스바 1,14–18.

 

▷주석 [아모 5,18] 주님의 날

더보기

[아모 5,18] 주님의 날: 아모스서에서 처음 언급된 주님의 날은, 하느님의 적들이 결정적으로 패배할 미래의 특정 시간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 공통된 가정은 주님의 적과 이스라엘의 적이 하나이며 같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모스는 사람들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의 적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도 운명의 날에 하느님의 진노를 경험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포로 기간 동안 이 표현은 하느님이 압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을 위해 복수하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때를 의미하게 된다(예레 50,27; 에제 30,3-5).

27바빌론의 모든 황소들을 죽이고 그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라.

그들은 불행하여라!

그들의 날,

그들이 벌받을 때가 왔다.(예레 50,27)

3그날이 가까웠다.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그날은 구름의 날이 되고 민족들에게 운명의 때가 되리라.

4이집트에 칼이 쳐들어오리라.

이집트에서 살해된 자들이 쓰러지고

재물이 약탈당하며 그 기초가 허물어질 때

에티오피아는 전율에 사로잡히리라.

5에티오피아와 풋과 루드,

모든 혼합 종족과 쿱과 동맹국 백성들이 이집트인들과 함께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에제 30,3-5)

19사자를 피해 도망치다가

곰을 만나고

집 안으로 피해 들어가

손으로 벽을 짚었다가

뱀에게 물리는 것과 같으리라.(아모 5,19)

20주님의 날은 어둠일 뿐 빛이 아니지 않으냐?

불빛이라고는 전혀 없이 캄캄할 뿐이다.(아모 5,20)

 

이스라엘의 예배를 배척하시다

21“나는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배척한다.

너희의 그 거룩한 집회를 반길 수 없다.(아모 5,21)

22너희가 나에게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다 하여도 받지 않고

살진 짐승들을 바치는 너희의 그 친교 제물도 거들떠보지 않으리라.(아모 5,22)

23너희의 시끄러운 노래를 내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희의 수금 소리도 나는 듣지 못하겠다.(아모 5,23)

24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 [5,21–24] 이사 1,10–17; 예레 6,20

 

25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희생 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아모 5,25)  [5,25] 예레 7,21–26.

 

26너희는 스스로 만든

너희 임금 사쿳 상과

너희 별 신 케완 상을 짊어지고 가리라.(아모 5,16)  [5,25–26] 사도 7,42–43. [5,26] 2열왕 17,30; 예레 2,28.

 

▷주석 [아모 5,26] 사쿳,  케완

더보기

[아모 5,26] 사쿳 Sukuth: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의 이름인 아시리아-바빌로니아의 슈쿠두("화살")의 히브리어화된 형태일 것이다. 그것은 메소포타미아에서 널리 숭배되었던 니누르타 Ninurta 신과 관련이 있었다. 2열왕 17,30에 따르면 시리우스 숭배는 바빌로니아에서 추방된 사람들에 의해 사마리아에 도입되었다.

30바빌론 사람들은 수콧 브놋 Sukkot-Benot을 만들고,

쿠타 Cuth 사람들은 네르갈 Nergal을 만들었으며,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 Ashima를 만들고,(2열왕 17,30)


30The Babylonians made Sukkot-Benot; the people of Cuth made Nergal; those from Hamath made Ashima;(2열왕 17,30; RNAB)
 

케완 Kaiwan: 행성 토성에 대한 아카드어 이름의 히브리어 형태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신으로 숭배되었다.

27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다마스쿠스 너머로 유배를 보내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이름 만군의 하느님이시다.(아모 5,27)

 

▷주석 [아모 5,21–27]

더보기

[아모 5,2127] 예언자는 제의 활동 자체를 정죄하지 않고 오히려 백성들이 동포 이스라엘 사람들을 억압하여 부정한 손으로 예배를 드리려고 시도하는 것을 정죄한다(<비교>, 시편 15,2-5; 24,3-4). 그러나 정의와 공정을 멸시하는 자의 예배는(24)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나이 산 계약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로 결합된다.

2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3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고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라네.

4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손해나는 맹세라도 그는 바꾸지 않고

5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는다네.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시편 15,2-5)
3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분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4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는 이라네.(시편 24,3-4)

 

3) 세 번째 불행 Third Woe

 

흥청거리는 지도자들

1불행하여라 Woe to those,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으뜸가는 나라의 귀족들!

그들에게 이스라엘 집안이 의지하러 가는구나.(아모 6,1)

2너희는 칼네로 건너가서 살펴보아라.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갔다가

필리스티아인들의 성읍 갓으로 내려가 보아라.

너희가 그 왕국들보다 더 나으냐?

너희의 영토가 그들의 영토보다 더 넓으냐?(아모 6,2)

 

▷주석 [아모 6,2] 칼네...하맛...갓

더보기

[아모 6,2] 칼네...하맛...: BC 8세기에 아시리아에 의해 정복된 도시 국가로, 그들의 운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훈이 되어야 한다. 예언자는 시대의 징조를 읽기보다 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데 더욱 몰두하는 지도자들을 질책한다(1.4-6).

3너희가 재앙의 날은 밀어내려 하면서도

폭정은 끌어당기는구나.(아모 6,3)

 

4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 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아모 6,4)

5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아모 6,5)

6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아모 6,6)

7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니

비스듬히 누운 자들의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아모 6,7)

 

무서운 징벌

8주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걸고 맹세하셨다.

주 만군의 하느님의 말씀이다.

“나는 야곱의 자만을 역겨워하고

그 성채를 싫어한다.

나는 성읍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넘겨 버리리라.”(아모 6,8)  [6,8] 이사 28,1–4; 예레 51,14.

 

9한 집에 열 사람밖에 남지 않는다 하여도 그들마저 죽을 것이다.(아모 6,9)

10죽은 이를 불사르려고 온 친척이 그 집에서 시체를 꺼내 가면서,

그 집 가장 안쪽에 있는 사람에게 “또 있느냐?” 하고 물으면,

그는 “없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친척이

“쉿!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된다.” 하고 말할 것이다.(아모 6,10) [6,10] 스바 1,7.

 

▷주석 [아모 6,10] 

더보기

[아모 6,10] 이 절박한 상황에서는 죽음의 원인이신 주님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비교> 3,6).

6성읍 안에서 뿔 나팔이 울리면 사람들이 떨지 않느냐?

성읍에 재앙이 일어나면 주님께서 내리신 것이 아니냐?(아모 3,6)

11보라, 주님께서 명령하신다.

그분께서 큰 집을 박살내시고

작은 집을 조각내시리라.(아모 6,11)

 

뒤틀린 공정과 정의

12말이 바위 위를 달릴 수 있느냐?

소를 부려 바다를 갈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공정을 독으로,

정의의 열매를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렸다.(아모 6,12)  [6,12] 아모 5,7.

 

무익한 승리

13너희는 로 드바르에서 기뻐하며,

“우리가 우리 힘만으로 카르나임을 차지하지 않았느냐?” 하는구나.(아모 6,13)

 

▷주석 [아모 6,13] 로 드바르 ... 카르나임

더보기

[아모 6,13] 로 드바르 ... 카르나임: 예로보암 2세의 통치 기간에 이스라엘 군대가 유다에서 탈환한 두 성읍(2열왕 14,25 참조). 로 드바르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번역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예언자가 적어도 첫 번째 승리에 대한 약간의 조롱을 의도한 것일 수 있다.

14이스라엘 집안아

주 만군의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지금 너희를 거슬러 한 민족을 일으킨다.

그들은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마른내까지

너희를 억누르리라.(아모 6,14)

 

▷주석 [아모 6,14]  민족을 ... 아시리아. 르보-하맛...와디 아라바 마른내 까지

더보기

[아모 6,14]  민족을 ... 아시리아. 르보-하맛...와디 아라바 마른내 까지: 예로보암 2세에 의해 재건된 각각 북쪽과 남쪽 솔로몬 왕국의 영토 경계(<참조> 2열왕 14,25).

 

■ 인용 본문

더보기

[아모 5,8] 아모 9,6; 욥 9,9; 38,31.
6하늘에 당신의 처소를 지으시고 땅 위에 당신의 궁창을 세우시며

바닷물을 불러올리시어 땅 위에 쏟으시는 분 그 이름 주님이시다.(아모 9,6)

9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He made the Bear and Orion, the Pleiades and the constellations of the south(욥 9,9, NAB)

31너는 묘성을 끈으로 묶을 수 있느냐?
또 오리온자리를 매단 밧줄을 풀 수 있느냐?
Have you fitted a curb to the Pleiades, or loosened the bonds of Orion?(욥 38,31 NAB)
 
 

[아모 5,11] 아모 9,14; 신명 28,30; 스바 1,13.
14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아모 9,14)
30너희가 여자와 약혼하여도 다른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고,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 못하며,

포도나무를 심어도 그 열매를 따지 못할 것이다.(신명 28,30)

13그들의 재산은 약탈당하고 그들의 집은 황폐하게 되리라.

그들이 집을 짓는다 해도 거기에서 살지 못하고

포도밭을 가꾼다 해도 거기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스바 1,13)


[아모 5,15] 요엘 2,14; 로마 12,9.
14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요엘 2,14)

9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로마 12,9)

 

[아모 5,18] 예레 13,16; 요엘 2,1–2.11; 스바 1,14–18.
16주 너희 하느님께서 어둠을 가져오시기 전에,

너희 발이 땅거미 지는 산등성이에서 비틀거리기 전에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가 빛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분께서 빛을 어둠으로 바꾸시고 암흑으로 만드시리라.(예레 13,16) 

1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2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11주님께서 당신 군대 앞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신다.

정녕 그분의 군대는 많기도 하고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는 막강하기도 하구나!

정녕 주님의 날은 큰 날

너무도 무서운 날 누가 그날을 견디어 내랴?(요엘 2,1-2.10) 

14주님의 위대한 날이 가까웠다.

가까울뿐더러 득달같이 다가온다.

주님의 날에 들리는 소리는 쓰라리니 용사조차 비명을 지르리라.

15그날은 분노의 날 환난과 고난의 날

파멸과 파괴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16견고한 성읍과 드높은 망대를 향하여

뿔 나팔 소리와 전쟁의 함성이 터지는 날이다.

17내가 사람들에게 환난을 보내리니 그들은 눈먼 이들처럼 걸으리라.

그들이 주님에게 죄를 지은 까닭이다.

그들의 피는 먼지처럼 쏟아지고

그들의 살은 오물처럼 쏟아지리라.

18주님의 분노의 날에 그들의 은도 그들의 금도 그들을 구하지 못하리라.

온 땅은 주님의 열정의 불에 타 버리리라.

주님은 세상의 모든 주민에게 정녕 무서운 파멸을 내리리라.(스바 1,14-18)

 

[아모 5,21–24] 이사 1,10–17; 예레 6,20.
10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1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 1,10-17)

20스바에서 들여온 향료와 먼 지방에서 가져온 향초 줄기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너희 번제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너희 제사가 나에게 기쁨이 되지 않는다.(예레 6,20)

 

[아모 5,25] 예레 7,21–26.
21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번제물을 희생 제물에 섞어 그 고기를 먹어 치워라.

22내가 너희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

그들에게 번제물과 희생 제물에 대하여 이야기하거나 명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23오히려 그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예레 7,21-26) 

[아모 5,25–26] 사도 7,42–43. 
42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이 하늘의 군대를 섬기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는 예언자들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

43너희는 오히려 몰록의 천막과 너희 래판 신의 별을,

곧 너희가 경배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낸 상들을 떠메고 다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바빌론 너머로 유배를 보내리라.’(사도 7,42-43) 

[아모 5,26] 2열왕 17,30; 예레 2,28.
30바빌론 사람들은 수콧 브놋을 만들고,

쿠타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으며,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고,(2열왕 17,30) 

28네가 스스로 만든 신들은 어디 있느냐?

너에게 재앙이 닥칠 때 그들이 너를 구할 수 있다면 일어나 보라지.

유다야, 너의 신들이 네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지 않으냐?(예레 2,28)

 

[아모 6,8] 이사 28,1–4; 예레 51,14.
1불행하여라,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

술에 빠진 자들의 머리 위에,

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것!

2보라, 주님께서 보내신 힘세고 굳센 이를.

그는 우박 섞인 폭우처럼,

들부수는 폭풍처럼 엄청나게 밀려와

물을 쏟아 붓는 폭우처럼

그것을 집어 땅으로 내동댕이치리라.

3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은 발에 짓밟히리라.

4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은

수확 때가 되기도 전에 익어 버린 무화과 같으리니

누구든 그것을 보게 되면 손에 잡히는 대로 삼켜 버리리라.(이사 28,1-4)
14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정녕 네 땅을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인들로 채우리라.

그러면 그들이 너를 이기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리라.”(예레 51,14) 

[아모 6,10] 스바 1,7.
7주 하느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주님이 희생 제물을 마련하고 초대받은 이들을 성별하였다.(스바 1,7)

 

[아모 6,12] 아모 5:7.
7아 너희, 공정을 쓴흰쑥으로 만들어 버리고 정의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자들아!(아모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