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모진 적들 가운데 하나인 모압에 대한 신탁이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 Lot의 자손으로,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로 파괴될 때
산속 동굴로 피신한 뒤,
술에 취한 롯 Lot과 큰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자손이다.
롯 Lot과 작은 딸과의 사이에서는 암몬이 태어난다(창세 19,37-38).
한편 모압 여자인 룻 Ruth과
베들레헴의 엘리멜렉 가문의 보아즈와의 사이에 오벳이 태어나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를 낳는다(룻 4,13-22).
이처럼 모압과 유다는 서로 인척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모압은 암몬처럼 이스라엘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켜 왔으니
이웃 사촌만 못한 혈연 관계이다.
그러기에 이사야가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과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모압에 대한 계시 내용을(이사 15,1-9; 16,1-14) 요약하여
다시 전하는 것 같다.
모압은 짓밟히고,
오만이 꺾여,
먼지 바닥에 내던져지리라.(이사 25,10-12)
<참고> ☞ 이방 민족에 대한 심판은 이사 13 - 23장에 나온다.
이사야서 제1부(1―39장)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편. 시온의 복수자(34,1―35,10)
7편. 이사야서 부록(36,1―39,8)
3) 모압에 대한 심판
① 모압의 파멸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그러나 검불이 거름 구덩이에서 짓밟히듯
모압이 제자리에서 짓밟히리라.(이사 25,10)
[25,10-12 주석]
[25,10–12] 모압: 이스라엘의 가장 모진 적들 가운데 하나이다.
[25,10 관련 본문]
[25,10] 스바 2,9–10
9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내가 살아 있는 한 모압은 소돔처럼 되고 암몬 자손들은 고모라처럼 되리라.
쐐기풀이 자라는 땅이 되고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털고 내 민족의 살아남은 자들이 그것들을 차지하리라.
10이것은 그들 교만의 대가이니,
그들이 만군의 주님의 백성을 모욕하며 으스댄 탓이다.(스바 2,9-10)
11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내뻗듯
모압이 그 구덩이 속에서 손을 내뻗지만
허우적거리는 그 손과 함께
그의 오만은 꺾이리라.(이사 25,11) [25,11] 이사 16,6–7.14
[25,11 관련 본문]
[25,11] 이사 16,6–7.14
6우리는 너무나 도도한 모압의 교만에 대하여 들었다.
그의 거만과 교만과 방자함 그의 허풍에 대하여 들었다.
7그리하여 모압이 그 자신 때문에 슬피 우는구나.
모두가 슬피 우는구나.
그들은 키르 하레셋의 건포도 과자 생각에 더없이 상심하며 탄식하는구나.
14그러나 지금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날품팔이 햇수 같은 삼 년이 지나면,
그 수많은 무리 전체와 함께 모압의 영광은 땅에 떨어지고,
남은 자라야 아주 조금밖에 되지 않아 보잘 것이 없을 것이다.(이사 16,6-7.14)
12 견고하고 드높은 너의 성벽은 무너지고 헐려서
먼지 바닥에 내던져지리라.(이사 25,12) [25,12] 이사 26,5
[25,12 관련 본문]
[25,12] 이사 26,5
5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이사 26,5)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를 지키지 않고, 이민족들의 우상을 끊임없이 숭배해 왔다(판관 10,6; 2열왕 11,33). 이민족 모압에 대한 심판은 이스라엘에 닥칠 심판에 대한 표징이다. 이스라엘은 빠져나갈 수 없는 구렁에 떨어졌다. 이제 이스라엘은 어찌 해야할 까? 통회하며 빌고 또 빌어야 할 것이다. |
◀이전 파일
▶이후 파일
'제1 이사야서(ca. BC 740) > 이사야의 묵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구원(이사 27,1-13) (0) | 2023.02.12 |
---|---|
주님의 응답 (이사 26,20-21) (0) | 2023.02.12 |
구원에 대한 유다의 찬양(이사 26,1-19) (0) | 2023.02.12 |
하느님 구원에 대한 찬양(이사 25,1-9) (0) | 2023.02.11 |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이사 24,1-23) (0) | 202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