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루어질 구원에 대한 찬송,
그리고 유다 스스로는 자신들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고백과 함께
그들이 바라는 구원을 하느님께서 속히 이루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들이 이 본문에 혼재되어 있다.
교만을 버린 이스라엘의 겸손과
구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지만,
이는 이사야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이사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 있던 당시에,
그들은 이사야의 말처럼 그렇게 할 생각도 의지도 전혀 없었다.
이사야 이후 요시야 임금 시대에 등장하는
예레미야에 대한 그들의 거부 반응이
바로 그들의 생각이요 행태일 뿐이었다
그러기에 이사야는 예레미야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스라엘이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의 자세로
주님께 다가가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가 백성들에게 말한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례가 되어라(이사 26,2).
한결같은 심성을 지녀라(이사 26,3).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이사 26,4).
의인이 되어라(이사 26,7).
주님께 희망을 두고 기억하라(이사 26,8).
주님을 갈망하라(이사 26,9)
정의를 배우고 불의를 저지르지 마라(이사 26,10).
주님께 기도를 쏟아 놓아라(이사 26,16).
이사야서 제1부(1―39장)
1편. 이사야의 고발(1,1―5,30)
2편. 임마누엘서(6,1―12,6)
3편. 이방 민족에 대한 신탁(13,1―23,18)
4편. 이사야의 묵시(24,1―27,13)
5편. 주님을 경외하라(28,1―33,24)
6편. 시온의 복수자(34,1―35,10)
7편. 이사야서 부록(36,1―39,8)
4) 유다의 구원에 대한 찬양과 기도
① 유다의 승리의 노래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이사 26,1) [26,1] 이사 60,18
[26,1 주석] 견고한 성읍
[26,1] 견고한 성읍: 예루살렘, “혼돈의 도시”의 대구(24,10). 참조 24,1 ― 27,13에 관한 주석.
[26,1 관련 본문]
[26,1] 이사 60,18
18다시는 너의 땅 안에서 폭력이라는 말이,
너의 영토 안에서 파멸과 파괴라는 말이 들리지 않으리라.
너는 너의 성벽을 ‘구원’이라,
너의 성문을 ‘찬미’라 부르리라.(이사 60,18)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이사 26,2) [26,2] 시편 118,19–20
[26,2 관련 본문]
[26,2] 시편 118,19–20
19내게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나 주님을 찬송하리라.
20이것이 주님의 문이니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네.(시편 118,19-20)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이사 26,3) [26,3] 이사 32,17–18; 시편 112,7
[26,3 관련 본문]
[26,3] 이사 32,17–18; 시편 112,7
18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18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이사 32,17-18)
7그는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마음은 주님을 굳게 신뢰하네.(시편 112,7)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이사 26,4) [26,4] 이사 17,10; 30,29; 시편 62,8
[26,4 관련 본문]
[26,4] 이사 17,10; 30,29; 시편 62,8
10정녕 너는 네 구원이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네 피신처이신 반석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네가 희열의 식물들을 심고
낯선 신의 덩굴나무 묘목을 심어(이사 17,10)
29그러나 너희는 축일을 거룩히 지내는 밤처럼 노래를 부르리라.
주님의 산으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분께 가려고
피리 소리와 함께 나아가는 사람처럼
너희 마음이 기쁘리라.(이사 30,29)
8내 도움과 내 영광이 하느님께 있으며
내 견고한 바위와 피신처가 하느님 안에 있네.(시편 62,8)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이사 26,5) [26,5] 이사 25,11–12; 32,19
[26,5 관련 본문]
[26,5] 이사 25,11–12; 32,19
11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내뻗듯
모압이 그 구덩이 속에서 손을 내뻗지만
허우적거리는 그 손과 함께 그의 오만은 꺾이리라.
12견고하고 드높은 너의 성벽은 무너지고 헐려서
먼지 바닥에 내던져지리라.(이사 25,11-12)
19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이사 32,19)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이사 26,6)
② 신앙 고백의 시
7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이사 26,7) [26,7] 시편 23,3–4; 잠언 11,3. 5
[26,7 관련 본문]
[26,7] 시편 23,3–4; 잠언 11,3. 5
3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4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시편 23,3-4)
3올곧은 이들의 흠 없음은 그들을 잘 이끌어 주지만
배신자들의 패륜은 그들을 멸망시킨다.
5흠 없는 이의 의로움은 그의 앞길을 고르게 해 주지만
악인은 자기의 악함으로 넘어지고 만다.(잠언 11,3.5)
8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이사 26,8)
9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이사 26,9) [26,9] 시편 63,2
[26,9 관련 본문]
[26,9] 시편 63,2
2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시편 63,2)
10 악인이 자비를 입는다면
정의를 배우지 못하여
의로운 세상에서도 불의를 저지르며
주님의 위엄을 보지 못하리이다.(이사 26,10) [26,10] 이사 5,12; 코헬 8,11
[26,10 관련 본문]
[26,10] 이사 5,12; 코헬 8,11
12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이사 5,12)
11악한 행동에 대한 판결이 곧바로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을 저지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코헬 8,11)
11 주님, 당신의 손이 높이 들렸건만
그들은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당신 백성을 위한 당신의 열정을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당신 적들에게 내리시는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이사 26,11) [26,11] 이사 9,6; 30,27; 37,32
[26,11 관련 본문]
[26,11] 이사 9,6; 30,27; 37,32
6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이사 9,6)
27보라, 주님의 이름이 멀리서 오신다.
그분의 진노가 타올라 연기 자욱하고
그분의 입술은 분노로 가득하며
그분의 혀는 집어삼키는 불과 같다.(이사 30,27)
32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리라.(이사 37,32)
12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이사 26,12) [26,12] 예레 29,11; 필리 2,13
[26,12 관련 본문]
[26,12] 예레 29,11; 필리 2,13
11나는 너희를 위하여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평화를 위한 계획이지 재앙을 위한 계획이 아니므로,
나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예레 29,11)
13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필리 2,13)
13 주 저희 하느님, 당신 아닌 상전들이 저희를 지배하였으나
저희는 당신만을, 당신 이름만을 생각하였습니다.(이사 26,13)
14 죽은 자들은 이제 살아나지 못하고
그림자들은 이제 일어서지 못합니다.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벌하여 멸망시키시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모두 없애 버리셨습니다.(이사 26,14)
15 주님, 당신께서는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 땅의 경계를 모두 넓히셨습니다.(이사 26,15) [26,15] 이사 54,2–3
[26,15 관련 본문]
[26,15] 이사 54,2–3
2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이사 54,2-3)
16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이사 26,16) [26,16] 호세 5,15
[26,16 관련 본문]
[26,16] 호세 5,15
15그들이 죄를 깨닫고 내 얼굴을 찾을 때까지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가 있으리라.
그제야 그들은 환난 속에서 나를 찾으리라.(호세 5,15)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이사 26,17) [26,17] 미카 4,10
[26,17 관련 본문]
[26,17] 미카 4,10
10딸 시온아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며 신음하여라.
이제 네가 성을 떠나 들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는 바빌론까지 가야 하리라.
거기에서 너는 구출되고
거기에서 주님이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미카 4,10)
18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이사 26,18) [26,18] 이사 37,3
[26,18 관련 본문]
[26,18] 이사 37,3
3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히즈키야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날은 환난과 징벌과 굴욕의 날이오.
아이들이 태어나려고 하는데 낳을 힘이 없구려.(이사 37,3)
19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이사 26,19) [26,19] 에제 37,5–14; 다니 12,2; 호세 6,2
[26,19 주석]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26,19] 이사 26,19절은 죽은 자의 부활이 아니라 백성의 회복을 가리킨다.
<비교> 에제 37(이스라엘의 부활 환시).
유다의 인구는 기원전 7-8세기 후반에 유다에 닥친 역사적 재난으로 인한 학살과 추방으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인구 증가, 국가 활동의 회복이었다.(RMAB 주석)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이사 26,19)
[26,19 관련 본문]
[26,19] 에제 37,5–14; 다니 12,2; 호세 6,2
5주 하느님이 뼈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6너희에게 힘줄을 놓고 살이 오르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씌운 다음,
너희에게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7그래서 나는 분부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그런데 내가 예언할 때, 무슨 소리가 나고 진동이 일더니,
뼈들이, 뼈와 뼈가 서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8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숨은 아직 없었다.
9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숨에게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숨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 숨아, 사방에서 와 이 학살된 이들 위로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그분께서 분부하신 대로 내가 예언하니, 숨이 그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11그때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온 이스라엘 집안이다.
그들은 '우리 뼈들은 마르고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우리는 끝났다.'고 말한다.
12그러므로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13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4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에제 37,5-14)
2또 땅 먼지 속에 잠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깨어나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수치를, 영원한 치욕을 받으리라.(다니 12,2)
2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호세 6,2)
이사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기차게 말한다. 믿음과 순종의 자세로 주님께 다가가라! |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례가 되어라(이사 26,2). 한결같은 심성을 지녀라(이사 26,3).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이사 26,4). 의인이 되어라(이사 26,7). 주님께 희망을 두고 기억하라(이사 26,8). 주님을 갈망하라(이사 26,9) 정의를 배우고, 불의를 저지르지 마라(이사 26,10). 주님께 기도를 쏟아 놓아라(이사 2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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