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주님의 종 넷째 노래)
주님의 종 넷째 노래(이사 52,13 - 53,12)는
주님의 종에 관한 네 편의 노래 가운데 마지막 계시이다(참조 42,1-4에 대한 주석).
"주님의 종"의 노래 네 편을 종합하면,
이 신탁들은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들에 대한 소명을 위해
하느님께서 부르신 자의 모습을 묘사한다(42,4; 49,5-6).
4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4)
5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5-6)
주님의 종에 대한 칭찬이 "주님의 종 넷째 노래"의 본문을 시작하고 끝낸다(52,13; 53,12).
13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이사 52,13)
12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이사 53,12)
주님의 종은 충실하게 응답하지만 반대를 겪는다(50,4-6).
4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이사 50,4-6)
이 네 번째 신탁에서 주님의 종은
“고통받는 자”(53,3)로 특징지어지며
부당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그려진다(53,8-9).
3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8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9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이사 53,3.8-9)
주님의 종의 삶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는 어떠하든,
결백하고,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죄로 인해 고통을 겪으며(53,4-6),
그의 죽음이 보상 제물로 언급되는 것을 알고 있다(☞ 53,10-11 주석 참조).
4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5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6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이사 53,4-6)
주님의 종은,
제2 이사야서 본문에서 그를 자주 “종”으로 언급하는(예, 41,8.9; 44,2.21)
이스라엘과 동일시하는 방식으로 묘사하며,
이사 49,3에서는 “이스라엘”이라고 불린다.
8그러나 너 이스라엘,
나의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9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이사 41,8-9)
2너를 만드신 분 모태에서부터 너를 빚으시고 너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야곱아 내가 선택한 여수룬아.
21야곱아,
이것을 기억하여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잊지 않으리라.(이사 44,2.21)
3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이사 49,3)
그러나 "주님의 종" 신탁과 무관한 이스라엘이 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은 죄 때문에 포로로 잡혀 있으며(40,2; 42,21-25),
2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21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22그러나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당한 백성
모두 굴속에 묶여 있고 감방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해 주는 이 없다.
23너희 가운데 누가 이것에 귀를 기울이고
앞날을 위하여 주의 깊게 들으려느냐?
24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25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시어
그것이 그들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이사 42,21-25)
심지어는 귀먹은 자와 눈먼 자와 같은 종이라고 묘사되고 있다(42,18-19).
18너희 귀먹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 눈먼 자들아,
눈을 뜨고 보아라.
19눈먼 자가 누구냐?
나의 종이 아니냐!
귀먹은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가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이사 42,18-19)
따라서 주님의 종은 이스라엘과 동일시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과 구별된다.
앞에 나온 주님의 종의 다른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노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해석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인용 RNAB 주석).
그러므로 이번 네 번째 주님의 종의 노래를 담담히 읽고 묵상하면서,
이 계시가 선포되고 나서 500여 년 뒤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복음을 마음에 담으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유다 백성을 증인으로 삼아
새 계약(예레 31,31)을 맺으신 뜻을 여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세상사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세우신 계획에 따라(이사 25,11; 예레 51,29) 순차적으로 진행되니,
처음이요 마지막이시며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으신 하느님의 영원하심에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호세 6,4; 13,3)처럼
한순간 지나가는 인간의 찰나적인 삶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하느님께 깨끗한 마음(시편 51,12)을 청하고,
예수님 말씀처럼 겸손되이(마태 11,29)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켜,
세상 끝 날까지(마태 28,20) 하느님의 자비 아래
삶(필리 1,21)의 마지막 여정이 당신 곁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주님의 종의 노래"를 읽으면서 기도하고자 한다
▷ 제2 이사야서 목차
Ⅱ. 제2 이사야서 40장 ― 55장
1. 주님의 영광(40,1 ― 48,22)
1) 구원의 약속(40,1-11)
2) 하느님의 권능과 우상의 헛됨(40,12-31)
3) 이스라엘의 해방(41,1-29)
4) 주님의 종(42,1-9)
5)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의도(42,10-25)
6) 구원과 회복에 대한 약속(43,1-28; 44,1-5)
7) 참 하느님과 거짓 신들(44,6-23)
8) 주님의 도유를 받은 키루스, 이스라엘 구원의 대리인(44,24-28; 45,1-25)
9) 바빌론의 신들과 바빌론의 몰락 (46,1-13; 47,1-15)
10) 유배자들에 대한 권유(48,1-22)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1) 주님의 종(49,1-7)
2) 시온의 자유와 회복(49,8-26)
3) 주님의 종을 통한 구원(50,1-11)
4) 주님을 믿으라는 권유(51,1-16)
5) 주님의 잔(51,17-23)
6) 시온이 기뻐하게 하라(52,1-12)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8) 새로운 시온(54,1-17)
9) 은총으로의 초대(55,1-13)
제2 이사야서
2. 이스라엘의 영적 해방(49,1 ― 55,13)
7) 주님의 종의 고통과 승리(52,13-15; 53,1-12)
Suffering and Triumph of the Servant of the Lord*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이사 52,13-15; 53,1-12)
13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이사 52,13)
14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이사 52,14) [52,14] 시편 69,8
[52,14 관련 본문]
[52,14] 시편 69,8
8당신 때문에 제가 모욕을 당하고
수치가 제 얼굴을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시편 69,8)
15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이사 52,15) [52,15] 미카 7,16
[52,15 관련 본문]
[52,15] 미카 7,16
16민족들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그들은 그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며 손을 입에 댈 것입니다.
그들의 귀가 막힐 것입니다.(미카 7,16)
[53,1-10 주석] 본문 해설: 우리가 들은 것
[53,1–10] 우리가 들은 것: 이 네 번째 종에 대한 예언은 주님의 말씀으로 시작된다(52,13-15).
그러나 지금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는데,
이들은 52,15에 언급된 자로서 아마도 이스라엘일 것이다.
(비교,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당하신”—53,8절).
하느님은 다시 11-13절에서 말씀하시는 분이시다.(인용 RNAB 주석)
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이사 53,1) [53,1] 이사 52,10; 요한 12,38; 로마 10,16
[53,1 관련 본문]
[53,1] 이사 52,10; 요한 12,38; 로마 10,16
10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 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 52,10)
38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한 말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습니까?”(요한 12,38)
16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로마 10,16)
2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이사 53,2) [53,2] 이사 11,1
[53,21 관련 본문]
[53,2] 이사 11,1
1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이사 11,1)
3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이사 53,3) [53,3] 욥 19,18; 시편 31,11–13; 마르 9,11
[53,3 관련 본문]
[53,3] 욥 19,18; 시편 31,11–13; 마르 9,11
18어린것들조차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서려고만 해도 나를 두고 비아냥거리네.(욥 19,18)
11정녕 저의 생명은 근심으로,
저의 세월은 한숨으로 다해 가며 저의 죄로 기력은 빠지고
저의 뼈들은 쇠약해졌습니다.
12제 모든 원수들 때문에 저는 조롱거리가 되고
이웃들에게는 놀라움이,
저를 아는 이들에게는 무서움이 되어 길에서 보는 이마다 저를 피해 갑니다.
13저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히고
깨진 그릇처럼 되었습니다.(시편 31,11-13)
11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마르 9,11)
4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이사 53,4) [53,4] 예레 10,19; 마태 8,17
[53,4 주석] 하느님께 매맞은
[53,4] 하느님께 매맞은: 성경은 종종 고통을 죄에 대한 형벌로 본다(예, 시편 6,2; 32,1–5).
그러나 죄는 때로 처벌받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무죄한 자가 종종 고통을 당한다(비교, 시편 73; 욥기).
종의 경우 구경꾼들은 처음에는 그의 고통 때문에 그가 유죄라고 판단하나,
어떤 식으로든 설명되지는 않지만,
그들은 그의 고통이 다른 사람들의 죄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여기에 묘사된 형태의 이러한 대리적 고통은 구약성경에서 유례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놀라움의 요소를 주목해야 한다.(인용 RNAB 주석)
2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시편 6,2)
1[다윗. 마스킬]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인 이!
2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3제가 입 밖에 내지 않으려 하였더니
나날이 신음 속에 저의 뼈들이 말라 들었습니다.
4낮이고 밤이고 당신 손이 저를 짓누르신 까닭입니다.
저의 기운은 여름날 한더위에 다 빠져 버렸습니다.셀라
5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셀라(시편 32,1-5)
[53,4 관련 본문]
[53,4] 예레 10,19; 마태 8,17
19내가 받은 부상으로 나는 불행하다.
나의 상처는 너무 깊다.
그러나 나는 ‘이 정도 고통이야 견뎌야지.’ 하고 생각하였다.(예레 10,19)
17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8,17)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이사 53,5) [53,5] 1코린 15,3; 1베드 2,24
[53,5 관련 본문]
[53,5] 1코린 15,3; 1베드 2,24
3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1코린 15,3)
24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1베드 2,24)
6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이사 53,6) [53,6] 레위 16,21–22
[53,6 주석] 주님께서는 .... 그에게 떨어지게
[53,6] 주님께서는 ..... 그에게 떨어지게: 종의 고통은 우발적이거나 우연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의 일부이다.
53,10절 참조.
53,4절의 방관자들의 추측은 입증되었지만,
방관자들에 의해 의도된 바는 아니다.(인용 RNAB 주석)
[53,6 관련 본문]
[53,6] 레위 16,21–22
21아론은 살려 둔 그 숫염소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죄,
곧 그들의 허물과 잘못을 고백하여 그것들을 그 염소 머리에 씌우고서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손에 맡겨 광야로 내보낸다.
22그러면 그 염소는 그들의 모든 죄를 불모지로 날라 간다.
이렇게 그 숫염소를 광야로 내보낸다.(레위 16,21-22)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이사 53,7) [53,7] 마태 26,63; 사도 8,32
[53,7 관련 본문]
[53,7] 마태 26,63; 사도 8,32
63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물고 계셨다.
대사제가 말하였다.
“내가 명령하오.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밝히시오.’”(마태 26,63)
32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 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사도 8,32)
8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이사 53,8)
9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이사 53,9) [53,9] 1베드 2,22–23; 1요한 3,5
[53,9 관련 본문]
[53 9] 1베드 2,22–23; 1요한 3,5
22“그는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그의 입에는 아무런 거짓도 없었다.”
23그분께서는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당신 자신을 맡기셨습니다.(1베드 2,22-23)
5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1요한 3,5)
10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이사 53,10)
11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이사 53,11)
[53,10-11 주석] 속죄 제물
[53,1–10] 속죄 제물: 히브리어 '아샴 asham'은 특정한 종류의 희생,
즉 죄로 인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의도된 희생에 사용된다.
레위 5,14-26 및 주석 참조.
의롭게 하고: 동사는 "무죄 선고를 받다", "무죄하다고 선언하다"를 의미하지만,
종이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법적 조치가 아닌 효과적인 조치가 제안된다.(인용 RNAB 주석)
12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이사 53,12) [53,12] 마르 15,28; 루카 22,37
[53,12 관련 본문]
[53,12] 마르 15,28; 루카 22,37
28그리하여
‘그는 죄인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마르 15,28)
37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경에 기록된 것이 나에게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는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다.’는 말씀이다.
과연 나에 관하여 기록된 일이 이루어지려고 한다.”(루카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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