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주님은 정의를 사랑하고
수탈과 불의를 미워한다(이사 61,8ㄱ).
이렇게 하느님은 항상 정의와 불의에 대해 강조하신다.
비록 한글 성경 본문에서는(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
영문 'justice'가 '올바름'으로 번역되어있지만(이사 61,8ㄱ)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정의를 강조하기 위해
여기서는 '정의'로 표기한다.
하느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BC 2067년 경] 이유인 정의를,
제3 이사야서가 기록된 시기에 [▶BC 536년 경] 이르기까지
약 1500여 년 동안의 성경 역사의 흐름과
이스라엘 백성의 삶 안에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인으로 선택된 사람들은
분명히 이해하고 마음과 머리에 각인하여
삶의 여정을 하느님 안에서 보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분명하고 단순하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니
하느님의 백성도 거룩해져야 하므로,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 말씀인 계명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레위 19,1-37).
이러한 하느님의 뜻은
모세에게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라는
말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럴진대 자신 안에 있어야 할 거룩함은 차치하더라도,
불의가 가득 차 한 줌의 선함이 들어갈 빈 구석도 없으니
어찌 하느님을 찾을 수 있겠는가?
허공을 향해 두 손을 들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허무일 뿐이니,
두 눈을 뜨고 외쳐보아도 보이는 것은
캄캄한 암흑일 뿐인데 어찌 하느님을 뵐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청으로 보내주신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계시는데,
눈 감고 두 팔 들어 빈 하늘을 쳐다보며 외친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겸손한 마음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간청하면서
내 안의 하느님의 말씀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이다.
그러므로 거룩해져야 함은
거룩하신 하느님께 다가가려는 사람의 기본 소양인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거룩하신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 말씀하신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6)
이렇게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민족들을 부르시기 위해 이스라엘과 새 계약을 맺으신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예레 31,31)
이렇게 하느님과 새 계약을 맺을 이스라엘은 민족들의 표징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이스라엘의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이스라엘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이스라엘을 보는 자들은 모두
이스라엘이 주님께 복 받은 자손임을 알게 될 것이다'(이사 61,9 참조)라고 약속하신다.
주님의 종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에 따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9-10)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니
가톨릭 보편 교회의 거룩한 신앙인이 된 믿음의 자손들은
현시대의 교언과 잡설에 넘어가
허황된 미몽에 빠지지도 빠질 수도 없는
주님께 복 받은 자손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내 안에 계신 말씀의 은총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삼위일체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여야 할 것이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거룩하시도다, 가톨릭 미상 통상문에서)
▶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의인에 대한 구원(이사 56,1-2)
2) 계약을 공유할 의무와 약속(이사 56,3-8)
3) 쓸모없는 목자들(이사 56,9-12; 57,1-2)
4)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이사 57,3-13)
5) 하느님 백성을 위한 평화의 길(이사 57,14-21)
6) 심판의 이유(이사 58,1-5)
7)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단식(이사 58,6-12)
8)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안식일 규정(이사 58,13-14)
9) 늦어진 구원(이사 59,1-8)
10) 죄의 고백(이사 59,9-15ㄱ)
11) 하느님의 중재(이사 59,15ㄴ-21)
1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
13) 시온으로 오는 민족들(이사 60,4-9)
14) 시온에 대한 영예와 봉사(이사 60,10-18)
15) 시온을 위한 영원한 빛(이사 60,19-22)
16)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름부음 받은 사자(이사 61,1-3ㄱ)
17) 폐허 복구와 은총(이사 61,3ㄴ-7)
18)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19)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20) 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21) 하느님 백성에 대한 구원의 은총(이사 62,8-12)
22) 하느님의 용사(이사 63,1-6)
23) 하느님의 호의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이사 63,7-19; 64,1-6)
24) 마지막 청원(이사 64,7-11; 65,1-7)
25) 이스라엘에서의 의인과 악인의 운명(이사 65,8-16)
26) 새로워진 세상(이사 65,17-25)
27) 참된 경배와 그릇된 숭배(이사 66,1-6)
28) 번영과 위로의 은총(이사 66,7-17)
29)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이사 66,18-24)
제3 이사야서
18)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God’s Word of Promise(RNAB)
구원의 기쁜 소식(이사 61,1-11)
8 나 주님은 올바름 justice[☞정의]을 사랑하고
불의한 수탈 robbery and wrongdoing을 미워한다.
나는 그들에게 성실히 보상해 주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 everlasting covenant을 맺어 주리라.(이사 61,8) [61,8] 이사 54,9–10; 55,3; 59,21
[61,8 관련 본문]
[61,8] 이사 54,9–10; 55,3; 59,21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9-10)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이는 다윗에게 베푼 나의 변치 않는 자애이다.(이사 55,3)
21 이것이 그들과 맺은 나의 계약이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내가 너의 입에 담아 준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히 네 입과 네 후손의 입,
그리고 네 자자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이 말한다.(이사 59,21)
9 그들의 후손은 민족들 nations 사이에,
그들의 자손은 겨레들 the peoples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 offspring [☞자손] the LORD has blessed임을 알게 되리라.(이사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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