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시온이,

예루살렘이 새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새로운 이름에는 새로운 소명이 따른다.

이는 아브람과 사라이의 이름이 '아브라함'과 '사라'로 바뀐 것과 같다.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창세 17,5)가

그리고 사라는 "여러 민족이 되게"  하기 위함이니(창세 17,16)

하나의 집안이 아닌 모든 민족으로의 상황 전환이 전개된 것이다. 

 

한편 야곱도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데,

그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창세 32,29).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이나 '사라'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스라엘이라고 바뀐 이유에서

그들이 앞으로 맞부딪칠 수많은 역경을 엿볼 수 있다.  

 

아무튼 시온과 예루살렘도 ‘소박맞은 여인’과 ‘버림받은 여인’에서  

‘내 마음에 드는 여인’과 

‘혼인한 여인’으로 바뀌니,

이는 주님께서 시온을 마음에 들어 하시고

예루살렘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이사 62,4)

 

이는 유다의 죄로 성전이 파괴되고

바빌론으로 유배 갔다 돌아온 이스라엘은,

더 이상 과거의 이스라엘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하느님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들이 멸망하여 쫓겨난 이유가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맺었던 계약을

그들이 일방적으로 파기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하느님의 단호한 뜻이 표출된 것이다. 

 

이스라엘을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이사 62,5)는 말씀은

새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확증적인 선포로써 

이스라엘은 소명에 따라 다른 민족들의 표징이 되어

민족들을 초대하여야 하는데 

목마른 자들을 물가로 초대하듯 하여야 할 것이다.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이사 55,1-13)

 

 

앞에서 말했듯이 이스라엘이 하느님과 혼인한 사이가 된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믿음의 자손들이 된 것이기에,

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인들은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통해 내리신 하느님의 계명과  

우리 안의 성전에서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으로

하느님의 '내 마음에 드는 여인' 및 '혼인한 여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사야서를 통해 내리신

"주님의 기억을 일깨우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마라."(이사 62,6)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일으켜 세우시어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너희는 그분을 쉬시게 하지 마라."(이사 62,7)라는 말씀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보편 교회 신앙인들은

성경을 항상 곁에 두고 쉼 없이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당신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끊임없이(루카 18,1) 간구하여

하느님을 쉬시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보편 교회 신앙인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쉬임없이(이사 62,6) 나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도에 대한 가르침(산상 설교: 마태 6,5-8)

 

기도에 대한 응답(산상설교: 마태 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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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의인에 대한 구원(이사 56,1-2)

2) 계약을 공유할 의무와 약속(이사 56,3-8)

 

3) 쓸모없는 목자들(이사 56,9-12; 57,1-2)

4)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이사 57,3-13)

5) 하느님 백성을 위한 평화의 길(이사 57,14-21)

6) 심판의 이유(이사 58,1-5)

 

7)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단식(이사 58,6-12)

8)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안식일 규정(이사 58,13-14)

9) 늦어진 구원(이사 59,1-8)

10) 죄의 고백(이사 59,9-15ㄱ)

 

11) 하느님의 중재(이사 59,15ㄴ-21)

1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

13) 시온으로 오는 민족들(이사 60,4-9)

14) 시온에 대한 영예와 봉사(이사 60,10-18)

15) 시온을 위한 영원한 빛(이사 60,19-22)

16)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름부음 받은 사자(이사 61,1-3ㄱ)

 

17) 폐허 복구와 은총(이사 61,3ㄴ-7)

18)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19)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20) 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21) 하느님 백성에 대한 구원의 은총(이사 62,8-12)

22) 하느님의 용사(이사 63,1-6)

 

23) 하느님의 호의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이사 63,7-19; 64,1-6)

24) 마지막 청원(이사 64,7-11; 65,1-7)

25) 이스라엘에서의 의인과 악인의 운명(이사 65,8-16)

26) 새로워진 세상(이사 65,17-25)

27) 참된 경배와 그릇된 숭배(이사 66,1-6)

 

28) 번영과 위로의 은총(이사 66,7-17)

29)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이사 6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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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이사야서

20) 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A New Name for Zion(RNAB)

 

[62,1–12 주석]  본문 해설 시온에 닥칠 운명

[62,1–12]  60장에서처럼 예언자는 시온에게 그들의 운명이 역전될 것을 알린다.
몇 가지 주제가 다시 나타난다: 빛과 영광(60,1-3.19-20), 민족들의 조공(60,11), 특히 혼인(61,10; 또한 54,5-8 비교).

 

1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2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3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11너의 성문들은 늘 열려 있는 채

낮에도 밤에도 닫히지 않으리니

임금들의 인도 아래 민족들의 재물을 들여오기 위함이다.(이사 60,1-3.11)

 

19해는 너에게 더 이상 낮을 밝히는 빛이 아니고 달도 밤의 광채로 너에게 비추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고 너의 하느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어 주시리라.(이사 60,19)

20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않고 너의 달이 사라지지 않으리니

주님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고

이제 네 애도의 날들이 다하였기 때문이다.(이사 60,19-20)

 

10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이사 61,10)

 

5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5-8)

 

새 예루살렘(이사 62,1-12)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 vindication [☞변호, 주장, 해명]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이사 62,1) [62,1] 이사 42,14; 64,11 

 

[62,1 관련 본문]

[62,1] 이사 42,14; 64,11 

14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을 내쉬리라.(이사 42,14)

11 주님, 이렇게 되었는데도 끝내 참고 계시렵니까?

그렇게 잠잠히 계시렵니까?

저희를 이토록 극심하게 억누르시렵니까?(이사 64,11)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 vindication [해명] 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이사 62,2) [62,2] 묵시 2,17; 3,12 

 

[62,2 관련 본문]

[62,2] 묵시 2,17; 3,12 

17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숨겨진 만나를 주고 흰 돌도 주겠다.

그 돌에는 그것을 받는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새 이름이 새겨져 있다.’”(묵시 2,17)

12 승리하는 사람은

내 하느님 성전의 기둥으로 삼아

다시는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게 하겠다.

그리고 내 하느님의 이름과 내 하느님의 도성,

곧 하늘에서 내 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 사람에게 새겨 주겠다.(묵시 3,12)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이사 62,3)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 Forsaken’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 Desolate’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 My Delight is in her’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 Espoused’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이사 62,4) [62,4] 이사 49,15–16; 54,7–8 

 

[62,4 관련 본문]

[62,4] 이사 49,15–16; 54,7–8 

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

16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은 늘 내 앞에 서 있다.(이사 49,16)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이사 54,7)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8)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이사 62,5)

 

6 예루살렘아, 너의 성벽 위에

내가 파수꾼들을 sentinels 세웠다.

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잠시도 잠잠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기억을 일깨우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마라.(이사 62,6)

 

7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일으켜 세우시어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너희는 그분을 쉬시게 하지 마라.(이사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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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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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백성에 대한 구원의 은총(이사 6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