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이사야서(ca.BC 538-520?)/하느님의 중재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좋은생각으로 2024. 2. 23. 11:12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로 황폐된 땅에 

새로운 희망의 생명수가 흐르게 하신다.  

생명수는 땅에 새순이 돋아나게 하고

정원에 싹이 솟아나게 한다.

 

이렇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새순처럼 정의가

정원의 싹처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니, 

정의를 모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미할 수 없다. 

 

그렇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를 알고

하느님을 찬미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정의의 겉옷을 둘러주시니,

하느님께서 입혀주시는 구원의 옷과 정의의 겉옷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영광 안에 있는

거룩한 백성들 만이 누릴 수 있는 은총이다. 

 

그러하기에 하느님과 하나된 믿음의 자손들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그들의 영혼은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 시대에

하느님의 정의와 찬미는 누구 앞에 솟아나고,

누가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인가?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마리아의 노래에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마리아가 천사에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에 겸손되이 순종하니 

주님께서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총애를 받는 은총을 내려주셨기 때문이다(루카 1,30). 

 

따라서 마리아처럼 겸손한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일이 없는 하느님의(루카 1,37) 구원의 은총이 내릴 것이니.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루카 1,44)라는 엘리사벳의 말처럼,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는 거룩한 백성들은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이사 61,10ㄱ)라고

하느님을 찬미 찬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믿음의 자손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시고

정의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므로(이사 61,10ㄴ), 

하느님의 구원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겸손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에 대한 감사 기도는

마리아의 노래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마리아는 거룩하신 분께서

비천한 종인 자신을 선택해주심에 먼저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권능에 대해 찬양한다. 

마리아의 노래에 나오는 하느님의 권능은

교만한자들을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높이시고,

굶주린 이들을 베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내치시는

하느님의 정의로운 모습으로 드러난다. 

 

▷마리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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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루카 1,46)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루카 1,47)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루카 1,48)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루카 1,49)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루카 1,50)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루카 1,51)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루카 1,52)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루카 1,53)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루카 1,54)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루카 1,55)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처음부터 이제까지 그리고 영원히,

정의를 추구하는 의인들을  당신께로 불러 들이신다는 말씀을 하시니,  

이는 곧 "너의 백성은 모두 의인들로서 영원히 이 땅을 차지하리라.

그들은 나를 영화롭게 하려고

내가 심은 나무의 햇순이며 내 손의 작품이다."(이사 60,21)라는

이사야에게 내리신 계시의 말씀에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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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의

제3 이사야서 분류에 따른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의인에 대한 구원(이사 56,1-2)

2) 계약을 공유할 의무와 약속(이사 56,3-8)

 

3) 쓸모없는 목자들(이사 56,9-12; 57,1-2)

4)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이사 57,3-13)

5) 하느님 백성을 위한 평화의 길(이사 57,14-21)

6) 심판의 이유(이사 58,1-5)

 

7)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단식(이사 58,6-12)

8) 은총으로 이끄는 참된 안식일 규정(이사 58,13-14)

9) 늦어진 구원(이사 59,1-8)

10) 죄의 고백(이사 59,9-15ㄱ)

 

11) 하느님의 중재(이사 59,15ㄴ-21)

1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

13) 시온으로 오는 민족들(이사 60,4-9)

14) 시온에 대한 영예와 봉사(이사 60,10-18)

15) 시온을 위한 영원한 빛(이사 60,19-22)

16)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름부음 받은 사자(이사 61,1-3ㄱ)

 

17) 폐허 복구와 은총(이사 61,3ㄴ-7)

18)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19)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20) 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21) 하느님 백성에 대한 구원의 은총(이사 62,8-12)

22) 하느님의 용사(이사 63,1-6)

 

23) 하느님의 호의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이사 63,7-19; 64,1-6)

24) 마지막 청원(이사 64,7-11; 65,1-7)

25) 이스라엘에서의 의인과 악인의 운명(이사 65,8-16)

26) 새로워진 세상(이사 65,17-25)

27) 참된 경배와 그릇된 숭배(이사 66,1-6)

 

28) 번영과 위로의 은총(이사 66,7-17)

29) 민족들을 모으시는 하느님(이사 66,18-24)


제3 이사야서

19)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에 대한 감사기도(이사 61,10-11)

      Thanksgiving for God’s Deliverance(RNAB)

 

구원의 기쁜 소식(이사 61,1-11)

 

[61,10–11 주석] 본문 해설: 복원된 시온의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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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0–11] 복원된 시온의 새 생명이 혼인(이사 62,5 비교) 및 농업적(이사 61,3; 60,21 비교) 묘사로 표현된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이사 62,5)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정의의 참나무’

‘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 부르도록 하셨다.(이사 61,3)

 

21 너의 백성은 모두 의인들로서 영원히 이 땅을 차지하리라.

그들은 나를 영화롭게 하려고

내가 심은 나무의 햇순이며 내 손의 작품이다.(이사 60,21)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 justice[정의] 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이사 61,10) [61,10] 1사무 2,1; 시편 138,1–2 

 

[61,10 관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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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0] 1사무 2,1; 시편 138,1–2 

1 한나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립니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1사무 2,1)

 

1 [다윗]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합니다.

신들 앞에서 당신께 찬미 노래 부릅니다.(시편 138,1)

2 당신의 거룩한 궁전을 향해 엎드려

당신의 이름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자애와 당신의 진실 때문이며

당신의 이름과 말씀을 만물 위로 높이셨기 때문입니다.(시편 138,2)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 justice[정의] 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이사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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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이사 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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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새로운 이름(이사 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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