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유배와 예언서

바빌론 유배와 예언서의 연대 조견표

좋은생각으로 2023. 6. 12. 08:46

 

예언서 조견표

예언서 조견표는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때부터

바빌론 70년 유배 생활을 마치고

귀향하여 성전을 건설한 시기까지이다.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는 본문을 연대별로 구분하였고,

스바니야 등 소예언자들의 예언서는 해당 집필 연대에 표기하였다. 

 

본문 및 예언서의 연대는 

학자들 간에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까지 인정되고 있는 연대를 활용하였다. 

참고 자료는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경(USCCB RNAB), wikipidia 영문판, Bible ca 등이다.  

 

성경 연대는 현대 사용하고 있는 연대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다른 점이 발생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①구약 시대의 국가들이 각각 서로 다른 달에 새해가 시작하는 달력을 사용하였다. 

유다는 티스리 달(현대의 9/10월)에, 바빌론은 니산 달(현대의  3/4월)에 새해가 시작한다. 

특히 현대는 1월에 새해가 시작하기 때문에,

당시 성경 연대를 현대 달력으로 환산할 때 연도의 겹침이 발생하기도 한다.  

 

②당시 국가들의 임금 재위 연대 표기 방법이 상이하였다.

즉 즉위한 해를 재위 1년으로 하는 경우가 있고,

즉위한 해를 전임 임금의 마지막 해로 인정하여 다음 해를 재위 1년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③예언서 혹은 열왕기 등에서도  재위 연대를 달리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예레미야서는 임금이 즉위한 해를 재위 1년으로, 다니엘서는 즉위한 다음의 해를 재위 1년으로 하고 있다.  

 

아래 조견표는 유다 말기와 바빌론 70년 유배 및 그 이후 기간의 상황을

주요 역사 혹은 성경 본문을 연대별로 구분하여 표시한 것이다. 

이 연대표는 관련 카테고리의 집필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의상 작성한 조견표이므로

앞으로 약간의 변화에 따른 수정도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린다.  


 예레미야가 등장한 후 약 6년 후에 스바니야가 등장하고,

그 뒤로 약 6년 후에 나훔이,

그리고 약 9년 뒤에 하바쿡이 등장한다.

다른 예언자 및 예언서들도 물론이다.  

 

이 침묵의 시간 동안 유다와 바빌론에는,

그리고 유다 백성들 간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러한 기간의 차이를 두고 예언자들이 등장했을까?라는 자문(自問) 속에 

성경의 역사와 현실의 실체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묵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성경 연구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역사적 시대 상황도

당시 유다의 정치 및 사회 경제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유다가 멸망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면서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시대의 상황을 연계하여 함께 묵상하였으면 한다.  


예레미야의 등장부터 유배 해제까지의 기간은 

어언 93여 년에 해당한다. 

현시대 우리들의 수명을 고려하면 

한 사람의 삶의 기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세월 속에, 시대 속에, 삶 속에서 함께하시며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이 기간에 등장하는 성경 인물들과 현시대의 우리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사변적(思辨的)이면서도 경험적인 면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여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예언서 조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