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미야서 26장(BC 609년)은 연대적으로 나훔서(BC 615년) 뒤를 이은다. |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BC 609년)
예레미야의 소명과
스바니야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에 이어 등장한,
나훔이 본 환시의 책을 통해 계시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아시리아의 니네베가 패망한다(BC 612년).
이런 일이 모두 일어난 다음,
곧 요시야가 주님의 집을 다시 정비한 뒤에,
이집트 임금 느코가 유프라테스 강 가에 있는
카르크미스에서 싸우려고 올라올 때(BC 609년),
요시야가 그에게 맞서 싸우러 나가니,
파라오 느코 2세가 요시야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말한다.
"유다 임금이여,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나는 오늘 그대를 치러 온 것이 아니라,
나와 싸움을 벌이는 왕실을 치러 온 것이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서두르라고 하셨소.
그러니 나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거스르지 마시오.
그러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그대를 멸망시키실 것이오.”(2역대 35,20-21)라고 말하지만,
요시야가 느코를 통한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므기또 전투에서 죽는다(BC 609년, 2역대 35,22-24).
하느님의 예언에 의해 태어난 요시야가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이민족인 이집트 파라오 느코에 의해 죽임을 당하니,
이유를 불문하고
요시야 자신과 유다 백성에게는 참으로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죽자 백성들이 그의 막내아들 여호아하즈를 임금으로 세우지만,
여호아하즈는 카르크미스 전투에서 돌아온 느코 2세에 의해 폐위된다.
여호아하즈는 3개월 남짓 임금 노릇을 하였으나 아버지의 유지를 따르지 않았다(2열왕 23,35).
그 뒤를 이은 여호야킴도 아버지 요시야의 뜻을 거슬렀는데(2열왕 23,37),
그의 행적에 관해서는 듣기에도 민망할 내용이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다(Wikipidia 영문판).
▶요시야의 자손
여호야킴이 자기 아버지 요시야의 개혁의 틀을 허물자,
그를 옹호한 관리들, 사제들, 그리고 거짓 예언자들도
여호야킴의 그러한 행태에 맹종했을 것이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작태에 진노하시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BC 609년 경),
주님의 집 즉 성전 뜰에 서서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린 것이다(예레 26,1).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예레 26,4)
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예레 26,5)
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예레 26,6)
그러자 여호야킴의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자신들도 예레미야처럼 사제요 예언자라고,
자신들을 변명 한답시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한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예레 26,11)
그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실로를 무너지게 한 엘리의 후손인(1사무 4,1-18),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아 예언자가 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니
자신들의 낯이 깎이게 되어 예레미야를 없애려고(참조 예레 11,19) 주장한 것이다.
이에 예레미야도 그들을 제치고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한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예레 26,12)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예레 26,13) 라고 백성들의 회개를 주장한다.
이러한 예레미야 말을 뒤이어
함의한 바가 큰 우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나온다.
우리야도
예레미야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이 도성과 이 나라를 거슬러 예언한다(예레 26,20).
그로 인해 살해 위협을 받은 우리야가 이집트로 도망가자,
여호야킴의 신하들이 쫓아가 우리야를 잡아 데려오니
여호야킴 임금은 우리야 예언자를 칼로 쳐 죽이고
그 시체를 서민 공동묘지에 던져 버린다(예레 26,23).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법대로 걷고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라고 하신(예레 26,4-5)
주님의 말씀이 귓전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 자기 백성인 예언자를 칼로 쳐 죽이다니,
신명기에 나온 임금이 지켜야 할 규정은 알기나 하는가?
"임금은 왕위에 오르면,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이 율법의 사본을 책에 기록해야 한다."(신명 17,18)
"그리고 그것을 자기 곁에 두고
평생토록 날마다 읽으면서,
주 자기 하느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고,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이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신명 17,19)
"그렇게 하여 그는
자기 동족을 업신여기지 않고,
계명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신명 17,20)라고 규정되어 있다.
한편 요시야 임금이 율법서를 찾자(2열왕 22,8),
모든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사제들과 레위인들,
높은 자에서 낮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과 함께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주님의 집에서 발견된 계약 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그들에게 들려주고 나서,
주님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의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쓰여 있는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는데도(2역대 34,30-31),
여호야킴, 임금이란 자가,
주님과의 계약서의 먹물이 마르기도 전에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은 실로처럼 허물어질 것이고
예루살렘 도성은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될 것은(예레 26,6) 자명한 일이 되어버렸다.
여호야킴의 이러한 행태를 본,
하느님에 의해 제련사로 내세워진 예레미야(예레 6,27)는 할 것이 없어졌다.
주님께서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그들은 이미 '버려진 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울분에 휩싸인 예레미야가 배를 움켜 쥐고,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예레 4,19) 하며 뒹굴고,
하느님께서는 머리를 흔들면서,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예레 4,22)라고 하시니,
유다 임금 히즈키야 시대에
"시온은 갈아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 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될 것이다."(예레 26,18; 미카 3,12)라고 말한,
미카의 예언을 실행하려고
북쪽에서 말을 타고 치달려 온 약탈대가
유다 집안의 문지방 바로 너머에서
칼과 창을 겨누며 들이닥치려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유다의 멸망은 이미 확정적으로 결론이 나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결정된 시기가
유다 임금 가운데 하느님 말씀을 가장 잘 따른 임금들 시대였다는 점이다.
그들은, 성경 표현을 빌리면 종교개혁을 하고,
우상 숭배를 타파하고 파스카 축제를 지낸
히즈키야(2역대 31,20-21)와
요시야 임금(2열왕 23,25)이다.
히즈키야는 바빌론 사절단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 보여준 행위라는(2열왕 20,16-18)
자신의 그릇된 판단에 따른 죄의 결과이지만,
요시야는 주님의 분노를 돋운 므나쎄의 악행 때문이니(2열왕 23,26-27)
요시야는 자기 할아버지가 던진 돌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실제로 성경은 요시야의 개혁이
그의 할아버지 므나쎄 때문에 무위로 끝날 것이라고 기록한다.
"므나쎄가 주님의 분노를 몹시 돋우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유다를 거슬러 타오르는 커다란 분노의 열기를 거두지 않으셨다."(2열왕 23,26)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신다.
"나는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처럼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겠다.
내가 선택한 이 도성 예루살렘도,
나의 이름이 여기에 있으리라고 말한 이 집도 내버리겠다."(2열왕 23,27)
이렇게 바빌론 유배가 요시야 이전에 이미 결정된 상황인데도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 스바니야, 나훔 예언자 등을 보내며
마지막 구원의 메시지를 계속 전하시니,
하느님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
이는 "그때에 나는 민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님을 섬기게 하리라."(스바 3,9)라는 말씀처럼 ,
유다 백성은 물론 다른 모든 민족을 시험한 후에 함께 구원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유다의 바빌론 유배가 이미 확정되어 있으나,
하느님의 계획에는
모든 민족을 참되고 거룩한 사람이 되게하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예언자들을 통해 회개로의 말씀을 계속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유다의 바빌론 유배는
모든 민족을 회개시키기 위함이니,
앞으로 전개되는 예언서의 내용들은
과거의 유다인들이 아닌 현시대의 우리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레미야가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나서 육백여 년이 지난 뒤에 예수님께서 오신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기 전에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요한 17,20)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도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라고 (사도 13,47) 하였으니
유다의 바빌론 유배는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빛을 전해주려고,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신 말씀께서(요한 1,1) 이미 계획하신
지고하고 거룩하신 뜻인 것이다.
따라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들은,
유다인의 무지하고 추한 속성인 우상 숭배와 다름없는
필요한 말만 골라 이용하는 혹세무민의 거짓 신앙에 빠져,
큰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이는(예레 26,19) 잘못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예레 26,2)라는 하느님의 지엄한 말씀을,
"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것이 더 쉽다."(루카 16,17)라는
주님의 말씀과 함께 허투루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예레 26장은, 악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고 하느님께 푸념하는 하바쿡서로 이어진다. 하바쿡서는 BC 606년 경에 기록된 예언서이다. |
▶바빌론 유배 관련 예언서의 연대별 분류
▶예언서 내용 조견표
관련 본문: 예레미야서 26장
연대 (BC) |
대내외 정세 및 주요 상황 | 관련 본문 (장,절) |
주요내용 (성경 본문 소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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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 느코 2세가 이집트 임금이 되다 | ||||
609 | 느코 2세가 유다 임금 요시야를 죽인다.(2열왕 23,29ㄴ-30). 느코 2세가 카르크미스 전투를 치르고 돌아와서, 여호아하즈를 폐위하고, 여호야킴을 유다의 임금으로 임명하다(2역대 36,1-5). |
예레 26 |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예언자 우리야의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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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 하바쿡서 |
#29ㄴ요시야 임금이 그와 맞서 싸우러 나가자, 파라오 느코는 므기또에서 요시야를 보고 그를 죽여 버렸다. 30신하들은 죽은 요시야를 병거에 실어 므기또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와서, 그의 무덤에 묻었다. 그 뒤에 나라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데려다가 기름을 붓고, 그의 아버지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웠다.(2열왕 23,29ㄴ-30)
#1나라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데려다가, 예루살렘에서 그의 아버지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웠다. 2여호아하즈는 스물세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석 달 동안 다스렸다. 3그런데 이집트 임금이 그를 예루살렘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 나라에 은 백 탈렌트와 금 한 탈렌트를 배상금으로 바치게 하였다. 4그러고 나서 이집트 임금은 여호아하즈의 형제인 엘야킴을 유다와 예루살렘의 임금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킴으로 바꾸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느코는 그의 형제인 여호아하즈를 잡아 이집트로 데려갔다.(2역대 36,1-5)
예레미야서 26장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 - 유다와 예레미야의 삶 -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1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2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의 집 뜰에 서서, 주님의 집에 예배하러 오는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3그들이 그 말을 듣고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는 재앙을 거두겠다.
4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5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 6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7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서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8그리고 예레미야가 주님께서 온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모두 마쳤을 때,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이 그를 붙잡아 말하였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9어찌하여 네가 주님의 이름으로 이 집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아무도 살 수 없는 폐허가 되리라고 예언하느냐?” 그러면서 온 백성이 주님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려들었다.
10유다의 대신들은 이 소문을 듣고 왕궁에서 주님의 집으로 올라와, ‘주님의 새 대문’ 입구에 앉았다. 11그러자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이 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17이때 지방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일어나 거기 모인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18“모레셋 출신 미카가 유다 임금 히즈키야 시대에 예언하였는데, 그가 온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온은 갈아엎어져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 더미가 되며,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 언덕이 될 것이다.′’ 19그런데도 유다 임금 히즈키야와 온 유다 백성이 그를 죽였습니까? 오히려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니, 주님께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큰 재앙을 우리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예언자 우리야의 운명
20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또 있었으니 키르얏 여아림 출신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 그도 예레미야와 같은 말씀으로 이 도성과 이 나라를 거슬러 예언하였다. 21여호야킴 임금은 자기의 모든 용사와 모든 대신과 더불어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이려고 찾았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야는 두려워서 이집트로 도망갔다. 22그러자 여호야킴 임금은 악보르의 아들 엘나탄에게 몇 사람을 딸려서 그들을 이집트로 보냈다. 23그들이 이집트에서 우리야를 잡아내어 그를 여호야킴 임금에게 데려오자, 여호야킴 임금은 그를 칼로 쳐 죽이고 그 시체를 서민 공동묘지에 던져 버렸다. 24그러나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예레 2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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