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유배와 예언서

주님의 날이 득달같이 다가온다(스바니야서)

좋은생각으로 2023. 6. 7. 07:54

 

 

스바니야서는 연대적으로
예레미야가 예언자로서의 소명을 받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처음으로 전한 
예레미야서 1-6장의 뒤를 이은다.  

 

하느님의 심판의 날인 주님의 날 (스바니야서 BC 622년)

 

주님의 말씀이 유다 임금 요시야 때에 스바니야에게 내린다.

"나는 사람도 짐승도 쓸어버리고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도 쓸어버리며

악인들을 비틀거리게 하리라.

사람도 땅 위에서 없애 버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스바 1,3)

 

스바니야서의 머리글은

스바니야의 직무가 BC 587년에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인

요시야 통치 기간(B.C. 640-609)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NAB).

좀 더 구체적인 시기는 요시야의 개혁 이전인  BC 622년 경이다.  

 

예레미야가 전한 첫 계시에 이어 등장하는 스바니야는,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진 하느님 말씀이

백성들의 가슴에 더욱 깊고 넓게 파고들어 가게 한다. 

스바니야는 심판이 가져올 황폐와 죽음을 어느 누구보다 강조하고 있다.


스바니야는 '주님의 날'로 묘사한 하느님 심판의 날

어둠, 고뇌와 고통, 도성의 파괴와 약탈,

그리고 인간과 동물을 막론한 모든 생명에 대한

위협의 시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스바니야 예언자의 관점에서,

주님의 심판의 동기가 된 유다가 저지른 무엇보다 큰 죄는

유다가 다른 신들을 숭배(1,4-9)하고,

백성을 부당하고 학대적으로 다스린다는(3,1-4) 것이다.

 

스바니야가 비난한

거짓 신 숭배와 같은 외국 관습이(1,8-9) 벌어진 시기는

이스라엘 역사가들이 칭찬하는

요시야의 종교 개혁이 시작되기 전이다.

 

즉 요시야 통치 초기에 므나쎄의 영향(2열왕 21,1-26)을 받아

아시리아의 영향력이 절정에 달한 시기로,

이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땅 위에서 말끔히 쓸어버리겠다고 하신다.(스바 1,2)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가 예언을 시작한 때와 같은 시대이므로, 

 

스바니야와 예레미야 모두,

요시야가 추진하는 개혁의 

열성적인 옹호자이며 조언자들로서    

예언서에서 언어와 개념을 함께 공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스바니야 예언서는  

요시야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또한 스바니야 예언서는,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소명을 받으면서 외친

유다에 대한 신탁(에레 1; 2; 3; 4; 5; 6장)의 당위성을

공감하고 입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도 보여준다.    

 

스바니야의 강렬한 목소리는 스바니야서를 끝으로 성경에서 침묵을 지키지만,

스바니야와 이후에 등장할 참된 예언자들의 외침은

하느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소명을 부단히 수행해야 할 예레미야에게

시나이 산을 울린  뿔 나팔 소리가(탈출 19,16) 되어 줄 것이다. 

 

스바니아서 다음은 나훔서로 이어진다.
 

스바니야서 연대표

 

▶바빌론 유배 관련 예언서의 연대별 분류


▶예언서 내용 조견표


스바니야서 

 

 

주님의 위대한 날이 가까웠다(스바 1)

스바니아서는 유다 임금 요시야 시대 중반에 해당한다. 예레미야가 나오고서도 10여 년이 흘렀다. 스바니야의 외침은 극에 달한다. 요시야의 하느님에 대한 충직함에도, 백성들이 아직도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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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를 모르는 민족아 주님을 찾아라 (스바 2)

스바니야는 1장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해 말하면서 다가오는 '주님의 날'의 참담함을 이야기한다. 이제는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느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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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은 나를 경외하려니 생각하였다 (스바 3)

스바니야는 앞의 2장에서 유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했다. 그러나 그들은 요시야, 예레미야, 그리고 스바니야의 바람과는 달리 하느님의 말씀을 귀여겨듣지 않는다. 그래서 스바니야는 더욱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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