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예언자는 BC 629년에,
에제키엘 예언자는 BC 593년부터 직무를 시작하였으며,
다니엘 예언자는 유배를 가는 해인 BC 605년에 다니엘서에 등장한다.
이 연도는 각각의 예언서인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가 시작하는 연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 세 예언서가 언급하는 연도는
BC 629년부터 다니엘서가 끝나는 536년까지 약 100여 년간이다.
연대 인용은 고고학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 되겠지만(RNAB, wikipidia en. version 참조),
성경 연구에서는 성경 역사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상황에서 접근하면 되겠다.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이 폐허가 된 채 채워야 하는 햇수인 일흔 해는(다니 9,2),
다니엘이 유배된 해인 BC 605년부터 BC 536년까지 70년이다.
아마도 다니엘은 70년이 거의 다 되어 간다고 생각했기에 성경을 펴놓고 곰곰이 생각했을 것이다.
유다가 BC 587년에 멸망한 후
유배 해제를 알리는 BC 536년 키루스 칙령까지의 기간 동안,
다니엘서의 환시를 포함한 일부 내용을 제외하면 매우 긴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십여 년의 침묵의 시간은 하느님을 찾는 내적 정화의 기간일 것이다.
그들의 침묵이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우리에게도 적용되니,
오로지 하느님만을 생각하면서,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의 불가마 속에서의 노래처럼 외쳐야 할 것이다.
"모두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다니 3,57-58)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분께서는 선하시고 그 자비는 영원하시다.
주님을 경배하는 이들아,
그분을 찬송하고 그분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자비는 영원하시다."(다니 3,89-90)
▶바빌론 유배 관련 예언서의 연대별 분류
성경 연대는 구약 시대의 나라별 새해가 시작하는 달(니산 달, 티스리 달), 임금의 재위 기간 산정 방법(임금으로 즉위 하는 해를 1년으로 하는 경우와 즉위하는 해를 전임 임금의 마지막 해로 산정하는 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1년 여의 차이가 전후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대의 연대 산정은 이를 보정하여 계산하고 있다. |
바빌론 유배와 관련하여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하신 하느님의 말씀은 물론,
말씀에 드러나지 않게 깊숙이 숨어있는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에 대한 내용을 위에 게시한 연대표에 따라
연대순으로 배열해 가면서 성경 말씀을 마음에 담고자 한다.
또한 이 시기와 관련된 나훔서, 요엘서, 하바쿡서, 애가 등 관련 본문도
집필이 해당 연도에 이르면 함께 살펴보는데,
바빌론 유배 카테고리에서의 이러한 내용들은 흐르는 실개울처럼 지나갈 것이고
예언서 관련 세부 사항은 각각의 예언서 카테고리에서 좀 더 깊게 다루고자 한다.
▶ 예언서 내용 조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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