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토빗기

라파엘 천사가 자신을 밝히다 (토빗 12,1–22)

좋은생각으로 2023. 10. 9. 06:14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미카엘, 가브리엘 그리고  라파엘인데,

라파엘이 바로 이 토빗기(토빗 3,!7; 5,4)에 나온다.

 

토빗과 토비야에게 아자르야 Azariah라고 자신을 소개했던(토빗 5,13)

라파엘 천사가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마치고

그들에게 자신을 밝히면서 말한다.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토빗 12,11)

 

그러면서 라파엘 천사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설명한다.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토빗 12,12)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토빗 12,13)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토빗 12,14)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seven angels)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토빗 12,15)

 

라파엘이 말한 내용은 천사의 직무이기도 하다. 

즉, 천사는 하느님 앞에 대기하다가 그분 앞으로 들어가서,

사람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하고

사람을 시험하도록 파견되어 

사람을 도와주는 임무를 부여받기도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일곱 천사는 5세기말에서 6세기초의 
아레오파가의 위-디오니시오(Pseudo-Dionysius the Areopagite)에 의하면

미카엘 Michael, 가브리엘 Gabriel, 라파엘 Raphael,

우리엘 Uriel, 카마엘 Camael, 요피엘 Jophiel 및 차드키엘 Zadkiel이다.참조: 위키피디아, A Dictionary of Angels, Including the Fallen Angels by Gustav Davidson, 1980, Free Press Publishing)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경에 이름이 나와 있는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룩한 천사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관행이 권장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참조: CONGREGATION FOR DIVINE WORSHIP AND THE DISCIPLINE OF THE SACRAMENTS,  Vatican City, December 2001, The Holy Angels (213-217)


라파엘 천사의 말을 들은 토빗과 토비야, 

"충격을 받은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두려워하였다." (토빗 12,16)

그러자 라파엘이 그들에게 계속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여라. "(토빗 12,17)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그것은 내 호의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니 날마다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토빗 12,18)

 

이렇게 라파엘은

자신이 한 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즉 천사는 공경의 대상은 되겠지만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의 대상이 아님을 라파엘이 분명히 하고 있다. 

▶흠숭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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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숭하다라는 말은 ‘공경하다’와 같은 뜻이나, ‘흠숭’이라는 용어는 하느님께만 쓰인다. 
따라서  흠숭지례 
欽崇之禮라고 할 때는 ‘하느님께에게만 드리는 최고의 공경’을 지칭한다. 

 

한국 가톨릭 초기시대부터 사용해 온 이 말을 좀 더 깊이 고찰하면, ‘공경하다 한불자전에 따르면,  존경하다, 숭배하다,  예배하다, 경배(敬拜)하다,  열렬히 사랑하다의 뜻이다. 
경배 또는 예배는 영어의 ‘adoration’으로 이는 경신덕(敬神德)의 행위이며, 이 행위에 의해서 하느님만이 최고의 영예를 받기에 알맞은 것으로서 인정받는다. 
경배는 지성(知性)과 의지(意志)가 동시에 행하는 행위인 것이며, 적절한 기도, 찬미의 자세, 숭경(崇敬)과 희생으로써 표현된다.


그런데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는
,  흠숭지례 다음 가는 용어로 상경지례’(上敬之禮), ‘공경지례’(恭敬之禮)라는 말을 가려서 쓰고 있다.
상경지례
 성모 마리아에 대한 특별한 공경을 가리킬 때 사용하며, 후자인 [공경지례]는 성인들에게 드리는 공경을 지칭할 경우에 쓴다. <
출처: 가톨릭대사전>

 

또한 라파엘은 스스로 천사들의 영적 특성을 증명하듯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며 식사하는 모습은 환시를 이용했다고 말한다.  

"너희가 본 대로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토빗 12,19)

 

토빗기에만 나오는 라파엘 천사가

토빗과 토비야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토빗 12,20ㄱ)

 

라파엘 천사는 이렇게 토빗과 토비야에게 모든 말을 마친다.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토빗 12,20ㄴ ) 


 

2023.10.16 - [천사/천사론] - 천사 품계 Celestial hierarchy

 

천사 품계 Celestial hierarchy

가톨릭 대사전, 전례사전, 천주교 용어사전, 그리고 천주교 용어자료집은 천사를 설명하면서 천사 계보 혹은 등급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 디오니시오(Dionysius Areopagita)는 네오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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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인 앙겔로스 Angelos에서 유래한 천사는 사자(使者, 메신저, messenger)를 의미하며,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적 존재들을 가리킨다.

천사들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봉사하도록 창조되었다.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

1차 바티칸 공의회(1870)에서 천사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천사들은 자유로운 존재들로서 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본래는 천사였으나 악마가 된 천사를 타락 천사(a fallen angel)라 부른다.

 

천사들은 본성과 은총의 완전성에서 차등이 있기 때문에

신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천사(天使)들을

상급인 치품 熾品 천사(세라핌 Seraphim), 지 智品 천사(케루빔 Cherubim) , 좌품 座品 천사(트론 Thrones),

중급인 주품 主品 천사(도미니온 Dominions), 역품 力品 천사(버츄 Virtues), 능품 能品 천사(파워 Powers),

하급인 권품 權品 천사(프린서펠러티 Principalities),  大 천사(아크에인절 Archangels), 천사 天使(에인절 Angels) 9품으로 분류한다.(인용: 천주교 용어자료집)

 

 

구약 성경에서 천사들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존재로서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파견된다(창세 16,7; 19,1-22; 민수 22,22-35).

사람을 보호한다(창세 24,7, 시편 91,11).

사람을 처벌한다(2사무 24,16; 시편 78,49).

하느님을 모시는 신하요 군대이다(탈출 23,23; 32,34; 33,2; 여호 5,14; 1열왕 22,19; 호세 12,6; 아모 3,13).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창세 16,!0; 탈출 3,2).

세라핌(Seraphim, 사랍 seraph의 복수형)(이사 6,2)과

케루빔(Cherubim, 커룹 cherub의 복수형)( 2사무 22,11;  2열왕 19,15; 시편 18,11; 에제 10,4)이 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천사들의 이름은 미카엘(다니 10,13; 12,1), 가브리엘(다니 8,16; 9,21), 그리고 라파엘(토빗 3,17; 5,4)이다. 

 

신약의 천사관은 후기 유다주의의 영향을 받는데,

신약 성경에서 천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하느님의 메신저로 사람에게 파견된다(마태 1,20; 루카 1,11; 사도 8,26).

꿈에 나타난다(마태 2,13).

흰 옷을 입은 사람으로 나타난다(마르 16,5).

천사들은 창조된(콜로 1,16) 영이다(히브 1,14).

하느님의 군대이다(마태 26,53).

그리스도를 섬긴다(마태 4,11; 루카 22,43).

사도들을 도와준다(사도 5,19; 12,7-10).

작은 이들을 보호한다(마태 18,1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에게 호위되어 심판하러 오신다(마태 16,27; 24,3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신다(필리 2,10; 히브 1,5).

 

 

천사론에서 가톨릭 신자가 믿어야 할 교리는 꼭 한 가지밖에 없다. 
즉 하느님께서 우리 감각의 대상인 세상과 우리의 감각을 초월하는 영의 세계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하였다[제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 Denz. 428, 1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 Denz. 1783]. 그러나 천사의 본질이 무엇인지역할이 무엇인지사람마다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느니여러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등등의 학자의 주장에 대하여 교회는 아무런 유권적 결정도 내린 일이 없다. 다만 교회는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 천사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들을(위경에 나오는사용하는 것을 금하였고(745년라테란 공의회), 삼대(三大천사의 축일과(9월 29일수호천사의 기념일(10월 2일)을 제정하여 천사공경을 장려하고 있다.(인용: 가톨릭 대사전)

 

 


VII. 라파엘 천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다 (12,1–22)

RAPHAEL REVEALS HIS IDENTITY

 

 

라파엘이 정체를 밝히다(12,1-22)

1혼인 잔치가 끝나자 토빗은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얘야, 너와 함께 갔던 사람에게 품삯을 주고

또 품삯 외에 더 얹어 주도록 배려하여라.”(토빗 12,1)

2토비야가 물었다.

아버지, 그 사람에게 품삯을 얼마나 주면 되겠습니까?

그가 저와 함께 가져온 재물의 절반을 주어도 저는 아깝지 않습니다.(토빗 12,2) 

 

3저를 건강한 몸으로 다시 데려오고 제 아내를 고쳐 주었으며,

저와 함께 돈을 가져오고 또 아버지를 고쳐 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그에게 품삯을 얼마나 더 주어야 하겠습니까?”(토빗 12,3)

4그러자 토빗이 아들에게

얘야,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받아 마땅하다.” 하고 대답하였다.(토빗 12,4)

5그리하여 토비야는 라파엘을 불러,

그대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품삯으로 받고 안녕히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토빗 12,5)

▷[12,1-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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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토빗과 그의 아들은 라파엘에게 5,15-16에서 합의한 임금보다 훨씬 더 많이 주기로 관대하게 동의한다.(RNAB 주석)

 

6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토빗 12,6)

7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토빗 12,7)

▷[12,6-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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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그들의 가장 귀한 특권으로 여겼다. 그것 없이는 삶은 의미가 없다. 비교 이사 38,16-20. (RNAB 주석)

 

8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

 

9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토빗 12,9)  

10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토빗 12,10) 

▷[12,6-1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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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0]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의 방식으로, 라파엘은 두 사람에게 토빗이 4,3-19에서 그의 아들에게 준 것과 유사한 짧은 권고를 한다. (RNAB 주석)

 

11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토빗 12,11)

12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토빗 12,12) 

▷[12,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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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라파엘은 하느님께 기도들을 전하는, 특별히 지정된 중재자들로서 현존하는 일곱 천사 중 한 명이다. 천사학은 이 시기에 발전하고 있었다. 이 일곱 천사 중 다른 두 천사의 이름이 성경에 나와 있다. 가브리엘(다니 8,16; 9,21; 루카 1:19.26)과 미카엘(다니 10,13.21; 12,1; 유다 9; 묵시 12,7). 나머지 천사들의 이름은 에녹서 참조. (RNAB 주석)

 

13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토빗 12,13)

14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토빗 12,14)

15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토빗 12,15) 

 

16그러자 충격을 받은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두려워하였다.(토빗 12,16)

17라파엘이 그들에게 계속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여라.(토빗 12,17)

18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그것은 내 호의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니 날마다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토빗 12,18)

19너희가 본 대로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토빗 12,19)

20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토빗 12,20) 

 

21그제야 일어선 그들은 더 이상 라파엘을 보지 못하였다.(토빗 12,21)

22그들은 하느님의 천사가 자기들에게 나타난 동안에

하느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두고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였으며

또 찬양하였다.(토빗 12,22),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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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토빗 5,3.7.15–16.
3토빗이 자기 아들 토비야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각각 증서에 서명을 하고, 

그 증서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내가 돈과 함께 두었다. 

내가 그 돈을 맡겨 둔 지가 벌써 스무 해나 되었다. 

그러니 이제 얘야,

 믿을 만한 사람을 하나 구해서 같이 가거라. 

품삯은 네가 돌아올 때에 주도록 하자. 

가서 그에게 돈을 받아 오너라.”

7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말하였다.

“젊은이, 내가 집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에게 사정 이야기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오. 

꼭 나와 함께 가 주시오. 

물론 품삯을 드리겠소.”

15토빗이 계속해서 말하였다.

“나는 그대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드라크마를 주고, 

그대와 내 아들이 쓰는 경비도 대겠소. 

그러니 내 아들과 함께 가 주시오.

16품삯에다 더 얹어 주겠소.” 

그러자 라파엘이 대답하였다.

“그와 함께 가겠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떠나갔다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터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행길은 안전합니다.”(토빗 5,3.7.15-16)

 

[12:8] 토빗 4,7–11; 집회 29,8–13.
7네가 가진 것에서 자선을 베풀어라. 

그리고 자선을 베풀 때에는 아까워하지 마라. 

누구든 가난한 이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라. 

그래야 하느님께서도 너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실 것이다.

8네가 가진 만큼, 

많으면 많은 대로 자선을 베풀어라. 

네가 가진 것이 적으면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9네가 곤궁에 빠지게 되는 날을 위하여 좋은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이다.

10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암흑에 빠져 들지 않게 해 준다.

11사실 자선을 베푸는 모든 이에게는

그 자선이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바치는 훌륭한 예물이 된다.(토빗 4,7-11)


8그렇지만 비천한 이에게는 참아 주고 자선을 베풀 때 그를 기다리게 하지 마라.

9계명을 생각해서 빈곤한 이를 도와주고

그가 궁핍할 때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마라.

10형제나 친구를 위해 돈을 내주어 그 돈이 돌 밑에서 녹슬지 않게 하여라.

11네 보화를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명에 따라 내놓아라. 

그러면 그것이 순금보다 훨씬 이득이 되리라.

12네 곳간에 자선을 쌓아 두어라. 

그것이 너를 온갖 재앙에서 구해 주리라.

13자선은 튼튼한 방패와 단단한 창 이상으로 너를 위해 원수와 맞서 싸워 주리라.(집회 29,8-13)

 

[12:9] 다니 4,24.
24그러니 임금님, 저의 조언이 임금님께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의로운 일을 하시어 죄를 벗으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불의를 벗으십시오. 

그리하시면 임금님의 번영이 지속될지도 모릅니다.”(다니 4,24)

 

[12:12] 욥 33,23–24; 사도 10,4; 묵시 8,3–4.
23사람에게 바른 것을 알려 주려고 그 옆의 천사가, 

천 명 가운데 한 중개자가 

24그를 불쌍히 여겨

 “그가 구렁으로 내려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가 그를 위한 속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면(욥 33,23-24)


1 카이사리아에 코르넬리우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부대라고 불리는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

4그는 천사를 유심히 바라보며 겁에 질려,

“천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너의 기도와 너의 자선이 하느님 앞으로 올라가 좋게 기억되고 있다.(사도 10,4)


3다른 천사 하나가 금 향로를 들고 나와 제단 앞에 서자, 

많은 향이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함께 어좌 앞 금 제단에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4그리하여 천사의 손에서 향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묵시 8,3-4)

 

[12:15] 루카 1,19; 묵시 8,2.
19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루카 1,19)
2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에게 일곱 나팔이 주어졌습니다.(묵시 8,2)

 

[12:20] 판관 13,20.
20그때에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주님의 천사도 그 제단의 불길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판관 13,20)


 

 

토빗, 니네베를 두고 선포한 하느님 말씀을 나는 믿는다.

토빗기는 토빗이라는 주요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는 역사서로서 유다인의 경건함과 도덕성을 민간전승의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 녹여내어 기술하고 있다. 토빗기는 역사서로 분류되지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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