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과 신약성경의 본문을 통해
천사들의 영적 특성 및 주요 임무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묵시록에서는 천사들이 하느님의 명을 받아
집행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묵시록에서 사도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하자,
천사가 요한에게
“이러지 마라.
나도 너와 같은 종이다.
예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너의 형제들과 같은 종일 따름이다.
하느님께 경배하여라.
예수님의 증언은 곧 예언의 영이다.”(묵시 19,10)라고 한 말에서
천사와 사람간의 영적 관계를 읽을 수 있다.
2023.10.16 - [천사/천사론] - 천사 품계 Celestial hierarchy
1. 구약성경
▶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존재로서,
하느님의 사자(메신저)로 파견된다.(창세 16,7; 19,1-22; 민수 22,22-35)
7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창세 16,7)
▶ 사람을 보호한다.(창세 24,7; 시편 91,11)
7하늘의 하느님이신 주님,
곧 나를 아버지의 집과 내 본고장에서 데려오시고,
‘내가 네 후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맹세하신 그분께서 당신 천사를 네 앞에 보내시어,
네가 그곳에서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데려올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다.(창세 24,7)
▶ 사람을 벌한다.(2사무 24,16; 시편 78,49)
16천사가 예루살렘을 파멸시키려고 그쪽으로 손을 뻗치자,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신 것을 후회하시고 백성을 파멸시키는 천사에게 이르셨다.
“이제 됐다. 손을 거두어라.”
그때에 주님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있었다.(2사무 24,16)
▶ 하느님을 모시는 신하요 군대이다.(탈출 23,23; 32,34; 33,2; 여호 5,14; 1열왕 22,19; 호세 12,6; 아모 3,13)
23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탈출 23,23)
▶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창세 16,10.13; 탈출 3,2)
10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13하가르는 “내가 그분을 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가?”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을 “당신은 ‘저를 돌보시는 하느님’이십니다.”라고 하였다.(창세 16,10.13)
▶ 바빌론 유배시기 이후부터
토빗기, 욥기, 다니엘서 등 정경과 에녹서 등 위경 그리고 묵시문학을 통하여
천사론이 전개되었는데,
천사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욥 1,6; 2,1),
하늘의 아들(지혜 5,5) 등으로 묘사되고 있다.
6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욥 1,6)
▶ 천사들은 하느님의 피조물이고,
순전한 영이므로 음식이 필요 없다.(토빗 12,19)
19너희가 본 대로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토빗 12,19)
▶ 천사들의 수는 대단히 많으며(욥 33,23; 다니 7,10)
위경인 에녹서에는 단위로(에녹 6,8)도 분류되고 있다.
23사람에게 바른 것을 알려 주려고 그 옆의 천사가,
천 명 가운데 한 중개자가(욥 33,23)
▶ 구약 성경에 이름이 나오는 천사들에는 미카엘(다니 10,13; 12,1),
가브리엘(다니 8,16; 9,21),
그리고 라파엘 대천사 (토빗 3,17; 5,4; 12,12.17)가 있다.
13그런데 페르시아 나라의 제후 천사가 스무하루 동안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서 일품 제후 천사들 가운데 하나인 미카엘이 나를 도우러 오자,
나는 그를 그곳 페르시아 임금들 곁에 남겨 두었다.(다니 10,13)
16 그때에 나는 울라이 강 위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이렇게 부르며 말하는 것이었다.
“가브리엘아, 저 사람이 환시를 깨닫게 해 주어라.”(다니 8,16)
17그래서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토빗 3,17ㄱ)
▶ 위경인 에녹서에는 일곱 대천사의 이름이 나온다.(에녹 20,1-8)
우리엘(Uriel), 라파엘(Raphael), 라구엘(Raguel), 미카엘(Michael), 사라엘(Sarael, Saraqael), 가브리엘(Gabriel), 라미엘(Ramiel, Remiel) 등
▷에녹서 관련◁
에녹서는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에서도 인용되고 있기 때문에
본자료에서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고 있음을 밝힌다.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17 라파엘이 그들에게 계속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여라. (토빗 12,12.17)
[토빗 12:12 주석] Raphael is one of the seven Angels of the Presence, specially designated intercessors who present prayers to God. Angelology was developing in this period. The names of two other of these seven angels are given in the Bible: Gabriel (Dn 8:16; 9:21; Lk 1:19, 26) and Michael (Dn 10:13, 21; 12:1; Jude 9; Rev 12:7). See 1 Enoch for the names of the rest.(USCCB RNAB 주석)
[토빗 12:12] 라파엘은 일곱 명의 현존 천사 중 한 명으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 특별히 지정된 중재자이다. 토빗기가 쓰여지던 시기에 천사학이 발전하고 있었다. 일곱 천사 중 다른 두 천사의 이름이 성경에 나와 있다. 가브리엘(다니 8,16; 9,21; 루카 1,19.26)과 미카엘(다니 10,13.21; 12,1; 유다 1,9; 묵시 12,7). 나머지 천사들의 이름은 에녹 1장 참조.(USCCB RNAB 주석)
<참조>
1 And then Michael, Uriel, Raphael, and Gabriel looked down from heaven and saw much blood being shed upon the earth, and all lawlessness being wrought upon the earth.(에녹 9,1)
1And these are the names of the holy angels who watch. 2Uriel, one of the holy angels, who is over the world and over Tartarus. 3Raphael, one of the holy angels, who is over the spirits of men. 4Raguel, one of the holy angels who †takes vengeance on the world of the luminaries. 5Michael, one of the holy angels, to wit, he that is set over the best part of mankind⌈⌈and⌉⌉over chaos. 6Saraqâêl, one of the holy angels, who is set over the spirits, who sin in the spirit. 7Gabriel, one of the holy angels, who is over Paradise and the serpents and the Cherubim. 8Remiel, one of the holy angels, whom God set over those who rise.(참조 에녹 20,1-8)
2. 신약성경
복음서
▶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메신저)로 사람에게 파견된다.(마태 1,20; 루카 1,11; 사도 8,26)
20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
▶ 가브리엘(루카 1,19.26)의 이름이 나온다.
19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루카 1,19)
▶ 꿈에 나타난다.(마태 2,13)
13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마태 2,13)
▶ 흰 옷을 입은 사람으로 나타난다.(마르 16,5)
5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마르 16,5)
▶ 하느님의 군대이다.(마태 26,53)
53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마태 26,53)
▶ 그리스도를 섬긴다.(마태 4,11; 루카 22,43)
11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태 4,11)
▶ 작은 이들을 보호한다.(마태 18,10)
10“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에게 호위되어 심판하러 오신다.(마태 16,27; 24,31)
27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마태 16,27)
사도행전
▶ 사도들을 도와준다.(사도 5,19; 12,7-10)
19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사도 5,19)
서간
▶ 천사들은 창조된(콜로 1,16) 영(히브 1,14)이다.
16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콜로 1,16)
14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이들이 아닙니까?(히브 1,14)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신다.(필리 2,10; 히브 1,5-14)
10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필리 2,10)
▶ 신약의 서간에는 구약의 묵시문학에서처럼 세력, 능력, 권세, 주권, 왕권의 천사들이 언급되어 있다.(콜로 1,16; 로마 8,38; 1코린 15,24, 에페 1,21)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에페 1,21)
▶ 미카엘(유다 1,9, 묵시 12,7)의 이름이 나온다.
9그러나 미카엘 대천사도 모세의 주검을 놓고 악마와 다투며 논쟁할 때,
감히 모독적인 판결을 내놓지 않고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바란다.” 하고 말하였을 뿐입니다.(유다 1,9)
묵시록
▶ 천사들이 하느님의 도구로 심판을 주관하고 있다.(묵시 1,1-22,21)
※묵시록의 주제별 분류는 미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USCCB RNAB)에 의한다.
▷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간(1,4 – 3,22)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묵시 1,1)
20네가 본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황금 등잔대의 신비는 이러하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고 일곱 등잔대는 일곱 교회이다.”(묵시 1,20)
1“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묵시 2,1)
8“스미르나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죽었다가 살아난 이가 이렇게 말한다.(묵시 2,8)
12“페르가몬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날카로운 쌍날칼을 가진 이가 이렇게 말한다.(묵시 2,12)
18“티아티라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불꽃 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진 이,
곧 하느님의 아들이 이렇게 말한다.(묵시 2,18)
1“사르디스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하느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살아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죽은 것이다.(묵시 3,1)
5승리하는 사람은 이처럼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고,
내 아버지와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묵시 3,5)
7“필라델피아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거룩한 이, 진실한 이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 열면 닫을 자 없고 닫으면 열 자 없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묵시 3,7)
14“라오디케이아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아멘 그 자체이고 성실하고 참된 증인이며 하느님 창조의 근원인 이가 말한다.(묵시 3,14)
▷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과 어린 양 (4,1 – 5,14)
2나는 또 큰 능력을 지닌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뜯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자 누구인가?” 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5,2)
11나는 또 어좌와 생물들과 원로들을 에워싼 많은 천사들을 보고 그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수는 수백만 수억만이었습니다.(묵시 5,11)
▷ 일곱 개의 봉인과 나팔 그리고 재앙 (6,1 – 16,21)
1 나는 어린양이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뜯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천둥 같은 소리로 “오너라.”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묵시 6,1)
1그다음에 나는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고서는 땅에도 바다에도 그 어떤 나무에도 바람이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7.1)
2나는 또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묵시 7,2)
11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묵시 7,11)
2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에게 일곱 나팔이 주어졌습니다.(묵시 8,2)
3다른 천사 하나가 금 향로를 들고 나와 제단 앞에 서자,
많은 향이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함께 어좌 앞 금 제단에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묵시 8,3)
4그리하여 천사의 손에서 향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묵시 8,4)
5그 뒤에 천사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숯불을 가득 담아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8,5)
6그때에 나팔을 하나씩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준비를 하였습니다.(묵시 8,6)
7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생겨나더니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땅의 삼분의 일이 타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고 푸른 풀이 다 타 버렸습니다.(묵시 8,7)
8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그리하여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묵시 8,8)
9 생명이 있는 바다 피조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부서졌습니다.(묵시 8,9)
10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샘들을 덮쳤습니다.(묵시 8,10)
12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리하여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도 그렇게 되었습니다.(묵시 8,12)
13나는 또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 높이 나는 것을 보고 그것이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땅의 주민들!
아직도 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가 남아 있다.”(묵시 8,13)
1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는데,
그 별에게 지하로 내려가는 구렁의 열쇠가 주어졌습니다.(묵시 9,1)
13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 금 제단의 네 모퉁이 뿔에서 나오는 한 목소리를 들었는데,(묵시 9,13)
14나팔을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강 유프라테스에 묶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주어라.” 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묵시 9,14)
15그리하여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이 해, 이 달, 이 날, 이 시간을 위하여 준비를 갖추고 있던
그 네 천사가 풀려났습니다.(묵시 9,15)
1나는 또 큰 능력을 지닌 천사 하나가 구름에 휩싸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고 얼굴은 해와 같고 발은 불기둥 같았습니다.(묵시 10,1)
5그러자 내가 본 천사 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서는,(묵시 10,5)
7일곱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가 울릴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선포하신 대로 그분의 신비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묵시 10,7)
8하늘에서 들려온 그 목소리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묵시 10,8)
9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묵시 10,9)
10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묵시 10,10)
15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님과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
주님께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실 것이다.”(묵시 11,15)
7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묵시 12,7)
8 당해 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묵시 12,8)
2 그리고 큰 물 소리 같기도 하고 요란한 천둥소리 같기도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또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묵시 14,2)
6나는 또 다른 천사가 하늘 높이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땅에서 사는 사람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언어권과 백성에게 선포할 영원한 복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묵시 14,6)
8또 다른 두 번째 천사가 따라와 말하였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자기의 난잡한 불륜의 술을 모든 민족들에게 마시게 한 바빌론이!”(묵시 14,8)
9또 다른 세 번째 천사가 그들을 따라와 말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짐승과 그 상에 경배하고 자기 이마나 손에 표를 받는 자는,(묵시 14,9)
10그 역시 하느님의 분노의 술을 마실 것이다.
하느님의 진노의 잔에 물을 섞지 않고 부은 술이다.
그런 자는 또한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묵시 14,10)
15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묵시 14,15)
17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묵시 14,17)
18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묵시 14,18)
19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묵시 14,19)
1나는 또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묵시 15,1)
6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묵시 15,6)
7그때에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담긴 금 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묵시 15,7)
8그러자 성전이 하느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묵시 15,8)
1나는 또 성전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는데,
“가서 하느님 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하고 일곱 천사에게 말하는 소리였습니다.(묵시 16,1)
2첫째 천사가 나가서 자기 대접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표를 지닌 사람들과 그 상에 경배한 사람들에게 고약하고 지독한 종기가 생겼습니다.(묵시 16,2)
3둘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바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바다가 죽은 사람의 피처럼 되어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묵시 16,3)
4셋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강과 샘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물이 피가 되었습니다.(묵시 16,4)
5그때에 나는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분,
거룩하신 분 이렇게 심판하시니 주님께서는 의로우십니다.(묵시 16,5)
8넷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해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권한이 해에게 주어졌습니다.(묵시 16,8)
10다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나라가 어둠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 이겨 자기 혀를 깨물었습니다.(묵시 16,10)
12여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말라 해 돋는 쪽의 임금들을 위한 길이 마련되었습니다.(묵시 16,12)
17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다 이루어졌다.” 하는 큰 목소리가 성전 안에 있는 어좌에서 울려 나왔습니다.(묵시 16,17)
▷ 바빌론에 대한 벌과 이교도 국가들의 멸망(17,1 – 20,15)
1저마다 대접을 가진 그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큰 물 곁에 앉아 있는 대탕녀에게 내릴 심판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묵시 17,1)
3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한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습니다.(묵시 17,3)
7그때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 저 여자의 신비와
저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짐승 곧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인 짐승의 신비를 너에게 말해 주마.(묵시 17,7)
15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본 물, 곧 탕녀가 그 곁에 앉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다.(묵시 17,15)
1그 뒤에 나는 큰 권한을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의 광채로 땅이 환해졌습니다.(묵시 18,1)
21또 큰 능력을 지닌 한 천사가 맷돌처럼 큰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습니다.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묵시 18,21)
9또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천사가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묵시 19,9)
10나는 그에게 경배하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러지 마라.
나도 너와 같은 종이다.
예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너의 형제들과 같은 종일 따름이다.
하느님께 경배하여라.
예수님의 증언은 곧 예언의 영이다.”(묵시 19,10)
17나는 또 한 천사가 해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하늘 높이 날아다니는 모든 새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자, 하느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와라.(묵시 19,17)
1나는 또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하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묵시 20,1)
2그 천사가 용을,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의 뱀을 붙잡아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하였습니다.(묵시 20,2)
▷ 새로운 창조(21,1 – 22,5)
9마지막 일곱 재앙이 가득 담긴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묵시 21,9)
10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묵시 21,10)
12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 열두 성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열두 지파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묵시 21,12)
15나에게 말하던 천사는 도성과 그 성문들과 성벽을 재려고 금으로 된 잣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묵시 21,15)
17또 성벽을 재어 보니 백사십사 페키스였는데,
사람들의 이 측량 단위는 천사도 사용하는 것입니다.(묵시 21,17)
1그 천사는 또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묵시 22,1)
▷ 끝맺음 (22,6–21)
6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묵시 22,6)
8이 일들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일들을 듣고 또 보고 나서,
나에게 이것들을 보여 준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묵시 22,8)
9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러지 마라.
나도 너와 너의 형제 예언자들과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은 종일 따름이다.”(묵시 22,9)
10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 말씀을 봉인하지 마라.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묵시 22,10)
16나 예수가 나의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에 관한 이 일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며 그의 자손이고 빛나는 샛별이다.”(묵시 22,16)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에 의해 교황청에서 발간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번역본으로 출간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 의 천사와 관련된 내용과 교회의 지침을 숙지하여 신앙생활에 활용하였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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