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칠십인역 성경(LXX)에 의하면
천지가 창조된 지 1122여 년이 지난 해인
BC 4432년에 에녹이 태어난다.
그의 직계 후손으로
므투셀라, 라멕 그리고 노아가 태어나면서
BC 3298년 홍수로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필자가 '에녹-라멕 시대'로 정의하는 이 시대는
천지 창조로 이루어진 세상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소멸의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조는 에녹과 라멕에 의해 드러난다.
소멸 세대, 왜 그들이?
프롤로그사라져 없어진다는 의미를 지닌 소멸, 소멸이란 유기물 같은 유형이무기물이라는 무형으로 바뀌는 것이다.자연계에서 이러한 순환적 소멸은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다. 영원한 생명
suhbundo.tistory.com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는데,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이다.
그는 성경에서 그 시대에 유일하게 하느님 곁으로 간 사람이다.
그렇다면 왜 그만 데려가셨을까?
라멕은 그가 아이를 낳자
“이 아이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창세 5,29) 하면서,
그의 이름을 노아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라멕의 입을 빌어
왜 저주받은 땅이라고 하셨을까?
2024.11.13 - [시원의 부르심] - 시원별 성경사 분류: 고대사(Ancient history)와 함께 하는 성경
시원별 성경사 분류: 고대사(Ancient history)와 함께 하는 성경
'성경과 인류사'를 시작하기 전에자료의 보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고대사와 관련하여학술적으로 연구 보고된 내용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2024.11.06 - [시원의 부르심] - 성경과 인
suhbundo.tistory.com
▶칠십인역 성경과 마소라 본문의 창세기 연대 비교
거짓 철필로 기록된 마소라 본문(창세 5; 11장)
프롤로그: 거짓을 만들어 내는 거짓 철필"사실은 서기관들의 거짓 철필이거짓을 만들어 낸 것이다."(예레 8,8)라는 예레미야의 말처럼성경은 물론 각종 문서에 기록된 내용은사람들의 손끝에 의
suhbundo.tistory.com
1. 카인의 자손들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에덴의 동쪽 놋 땅으로 쫓겨나
그곳에 살게 된다(창세 4,16).
놋 Nod이란 방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카인의 자손들이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유랑의 세월을 보냈다는 의미이다.
▶놋 Nod
[창세 4,16 주석] 놋 땅: 명확한 지리적 지역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이름(동사 'nûd', '방황하다'에서 파생)이다.
죄를 지은 카인도 많은 후손을 보았을 것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직계 자손들만 보더라도
셋의 후손들과 견줄만하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있으니
그것은 카인의 자손들의 직업이다.
야발은
집짐승을 치며 천막에 사는 이들의 조상(창세 4,20),
유발은
비파와 피리를 다루는 모든 이의 조상(창세 4,21),
그리고 투발 카인은
구리와 쇠로 된 온갖 도구를 만드는 이(창세 4,22)가 되었으니,
카인의 자손들의 삶은
농경 사회와는 달리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아도,
즉 방랑하면서도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카인의 자손
카인의 자손(창세 4,17-24)
17카인이 자기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카인은 성읍 하나를 세우고,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의 이름을 에녹이라 하였다.
18 에녹에게서 이랏이 태어났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투사엘을 낳고,
므투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19 라멕은 아내를 둘 얻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칠라였다.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집짐승을 치며 천막에 사는 이들의 조상이 되었다.
21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인데,
그는 비파와 피리를 다루는 모든 이의 조상이 되었다.
22 칠라도 투발 카인을 낳았는데,
그는 구리와 쇠로 된 온갖 도구를 만드는 이였다.
그리고 투발 카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다.
23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아다야, 칠라야,
내 소리를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내 상처 하나에 사람 하나를,
내 생채기 하나에 아이 하나를 죽였다.
24 카인을 해친 자가 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창세 4,17-24)
이러한 직업을 가진 카인의 자손들의 본성은
므투사엘의 아들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한 말처럼
참으로 사악하다.
"나는 내 상처 하나에 사람 하나를,
내 생채기 하나에 아이 하나를 죽였다."(창세 4,23)
사람을 죽이면서도 어찌 이리 당당한가?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몰염치한 자이다.
더욱이 자신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창세 4,24) 라고 천명하니,
므투사엘의 아들 라멕의 자손들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라고 묻지 않아도,
소돔과 고모라의 행적이(창세 19,1-29)
순식간에 눈 앞을 스쳐 지나간다.
창세기 사가는 몇 줄 되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여
카인의 자손들의 번성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악함에 대해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앞으로 닥칠 하느님의 진노에 의한 인류 멸망이
바로 그들의 책임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내고자 함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놋 땅이 뜻하는 유랑이라는 의미에서도
그들의 죄악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당시의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불의가 가득 차도록 퍼트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서슴없이 떠오른다.
아래 지도는
에녹-라멕 시대에 발생하였다고 추정되는
문화 유적지 발굴 터이다.
당시 메소포타미아는 물론
가나안과 이집트 지역까지 분산되어 있는
인류의 삶의 터전을 보여준다.
이 곳에 살았던 그들의 삶은 현재와 비슷하다.
물이 있고 식량자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
살아가는 장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이해하여야 할 부분은
당시의 사람들이 널리 퍼져 나가면서
그들이 행하는 성경사적 인간의 역사를 그려 보는 것이다.
카인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듯
선과 악이 뒤범벅이 되고
어떠한 규정과 규율도 없이 뒤얽혀,
제어될 수 없는 극단으로 치달아 가는
반 인륜적 사건들로 인해
파멸되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의 그들의 숙명적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다.
2. 셋의 자손들
이제 셋 Seth이 태어난다.
그는 하느님께서 아담과 화아에게
아벨 대신 세워주신 자식이다(창세 4,25).
여기서 셋의 자손에 대한
창세기 사가의 말이 참으로 의미 심장하다.
셋의 아들인 에노스 시대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창세 4,26)라는 구절이다.
창세기는 셋의 자손들이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의로운 사람들임을 드러내고 싶어 한 것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또다시
에녹과 하느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설정한다.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창세 5,24)
이에 덧붙여
노아를 낳은 라멕에게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창세 5,29)라고 예언하게 하시니
'에녹-라멕 시대'와 관련된 본문은
과연 짧으면서도 강렬한 묵시적 계시임에 틀림없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셋과
그의 후손들은 많은 자손을 낳게 되는데
성경은 그들의 번성을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창세 5,4-30)라고
단순하게 표현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생존 기간과
아들딸들이라는 복수형 표현은
그들로부터 태어난 자손들이 매우 많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관련 성경 본문을 읽어본다.
셋은 팔백칠 807년을 살면서
아들딸들 other sons and daughters을 낳았다.(창세 5,7)
에노스는 팔백십오 815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10)
케난은 팔백사십 840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13)
마할랄엘은 팔백삼십 830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16)
예렛은 팔백 800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19)
에녹은 삼백 300년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22)
므투셀라는 칠백팔십이 782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25)
라멕은 오백구십오 595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창세 5,30)
앞의 성경 본문에 근거하여
이들이 아들딸들을 낳을 수 있는
전체 생물학적 햇수를 계산하면
무려 5872여 년에 이른다.
(☞ 성경 인물들의 나이는 마소라 본문을 인용함)
한편 성경 인물들의 아들딸들과 관련하여
고고학적으로 인구수를 계산하면,
BC 10000년경의 세계 인구는 200만 명이고
노아의 홍수가 발생한 시기에 해당하는
BC 3000년경에는 4,500만여 명이 되었다고 추산되니
"고대사(Ancient history)와 함께 하는 성경"을 참고하였으면 한다.
고대사(Ancient history)와 함께 하는 성경
'성경과 인류사'를 시작하기 전에자료의 보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학술적으로 연구 보고된 현황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사 ancient history와 관련되어 많은 문헌과 자료가 있지
suhbundo.tistory.com
3. 에녹과 노아와 함께 천여 년을 기다리신 하느님
하늘로 불려 올라간 에녹은 BC 4432년에 태어나
그의 나이 65세에 므투셀라를 낳는다.
에녹은 365년을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진다(창세 5,24).
에녹의 아들 므투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는다.
라멕이 그의 나이 182세인 BC 3898년에 아들 노아를 낳으니
이 때는 에녹이 태어난 뒤로 434여 년이 지난 시기이다.
에녹과 동시대의 사람들은
에녹이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을 알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역사는 계시되어
공개적으로 이행되기 때문이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행적에 관심을 갖는
관종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에녹을 하늘로 데려가신 것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된 것인지를 드러내고자 하심이다.
그것은 에녹이 하느님의 뜻에 맞추어
온전하게 살았음을 증거 하는 것이므로,
사람들이 에녹의 삶을 배우고 익혀
실행해야 함을 365년 동안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런데도,
그러한 확증적인 표징이 사람들에게 내렸는데도,
사람들은 변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당신께서 창조하신 사람의 자손을 통해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니,
에녹이 사라지고 나서(BC 4067년)
169여 년이 지난 다음 노아가 태어날 때
라멕을 통해 당신의 말씀으로 드러내신다.
“이 아이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창세 5,29)
"빛이 생겨라."(창세 1,3)라는 말씀에 의해
창조된 세상에 대해,
성경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 1,31)라고 말하게 하시듯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좋게 이 세상을 만드셨다.
그러기에 라멕을 통해서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신 후
홍수를 일으키시기 전까지,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600여 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 주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하느님의 뜻을
아담부터 시작하여
에녹에서 노아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부정만 하고 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1차 경고로
카인을 놋 땅으로 쫓아낸 뒤(창세 4,16),
2차 경고로
천여 년을 살던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백이십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창세 6,3).
죄에 대한 목숨 값을 지불하게 하셨지만,
여전히 세상에 악이 많아진다.
사람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하다(창세 6,5).
마침내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 6,7)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창세 6,8)
에필로그
참 좋으신 하느님의 뜻을,
참으로 나쁜 사람들이
당신의 뜻을 기꺼이 어긴다.
사람들의 잘못이 얼마나 지대하면
하느님께서 라멕을 통해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창세 5,29)이라 하셨겠는가?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에녹과 함께 365년 동안
삶의 모범을 보여주신다(창세 5,24).
그리고 라멕을 통해 경고하고 나신 뒤에도
노아와 함께 살아가시며
600년을 참고 기다려 주신다.(창세 6,9)
하느님께서는 '에녹-라멕 시대'에
에녹과 노아와 함께 965년 동안,
즉 천여 년을 그들과 더불어 삶의 여정을 함께 하신 것이다.
주님의 종이시며(이사 42;49;50;52)
삼위일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신 지
벌써 이천여 년이 지났다.
하느님께서는 이 시대를
어찌 보고 계실까?
당신을 믿는 참된 '가톨릭 보편 교회' 신자들의 마음에
당신의 말씀을 새겨주셨기 때문에(예레 31,33)
이제와 항상 "영원히 우리와 함께"(2요한 2) 계시는가?
▶가톨릭
가톨릭
[라]Catholicus[영]Catholic
'일반적, 보편적'이란 뜻의 그리스어 'Καθολικος'(catholicos)에서 유래된 말. 가톨릭 교회란 말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Ignatius)이다. 그는 스미르나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주교의 권위를 논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듯, 주교가 있는 그 곳에 교회 공동체가 존재한다" (Ubi episcopus, ibi est communitas, ut ibi Jesus Christus, ibi est Ecclesia Catholica). 여기서 사용된 '가톨릭'이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지는 신앙과 사랑의 일치를 가리킨다. 그것은 곧 지역 교회간의 유대를 지칭하는 '하나인 교회' (Ecclesia una)를 강조한다. '가톨릭' 이라는 표현은 폴리카르포(Polycapus, 69?~155?)에 와서 더 풍부한 뜻을 지니며, '참된 교회'(Ecclesiavera)로 이해되었다.
2세기 말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St. Cyrillus)는 《예루살렘 교리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까닭에, 또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모두 포함한 교리를 가르치는 까닭에, 그리고 모든 인간의 왕, 시민, 학자, 무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에로 이끄는 까닭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고 한다."
니체아 ·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하나이며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라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공번된' 이란 표현은 성 빈천시오(St. Vincentius Lerinensis)가 지적했듯이 "모든 사람이 모든 시대에 모든 장소에서 믿어 온 것"을 의미한다. 즉 특정 국가나 지방이나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세계적 · 보편적 교회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천주교가 전래된 이래 서학(西學), 천주학(天主學), 천주교(天主敎), 가톨릭교 등이 혼용되어 오다가 주교 회의에서 '천주교' 혹은 '가톨릭교'를 선택 공인하여 《가톨릭 지도서》(Directorium, 1932)에 규정함으로써 공식 명칭이 되었다. (⇨ 가톨릭 교회 ; 천주교 ; →공번됨) 〔邊宗燦〕
<인용 한국가톨릭대사전>
▶보편 교회
보편 교회
普遍敎會〔라〕ecclesia universa〔영〕universal church
예수 그리스도가 사도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사도들을 기초로 하여 설립한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전세계의 가톨릭 교회를 일컫는 보편 교회는 교황과 교황청의 기구들을 기초로 모든 문화 · 언어 · 지역의 개별 교회(ecclesia particularis)와 본당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 념〕 신약성서에서 교회라는 용어는 '그리스도의 몸' 이나 '하느님의 백성' 이라는 단일 개념과,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세상에 실현하기 위해 불려져 서로 다른 장소에서 구체적으로 구원의 신비를 실현시키는 복수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교회를 수식하는 '보편된' (universalis)이란 개념과 가톨릭' (catholica)의 개념은 초기 교회에서는 공통된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보편성(uriversitas)은 서로 다른 요소들이 일치를 지향하는 것을 의미하고, 가톨릭은 '보편된'이란 개념으로 사용되거나 단순히 '일반적' (generalis)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두 용어가 같은 의미를 지녔으나 차츰 다른 의미로 발전하였는데, '보편된'이란 용어는 확장의 의미를 지니면서 어디서나 존재하는 실체의 개념을 의미하게 되었고, '가톨릭' 이란 용어는 집합의 의미를 가지면서 하나의 유기체적인 개념으로서 강력한 통합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 실체는 흩어지는 대신 공간적으로 퍼지고, 내부의 차이를 가지면서 일 치를 가져오는 중심을 향한다. 일치(unitas)와 보편성의 개념은 둘 다 통일(unicitas)의 개념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가톨릭'이란 말은 교회의 보편성과 신앙의 정통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동방 교회와의 분열과 프로테스탄트의 종교 개혁으로 인하여, 가톨릭 교회는 전체성이나 다양성, 보편성으로 이해되기보다는 교황에게 충실한 교회로 이해되기도 하였다.
보편된 교회와 가톨릭 교회는 온 세상에 전파된 교회 그 본성상 모든 민족을 포함하는 교회, 여러 민족들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치를 지향하는 교회, 참된 신앙의 유산을 보증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보편된 교회는 구원의 보편적 차원과 우주에 대한 자신의 주권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약성서 안에서의 교회는 두 가지 뜻을 지닌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의 보편적 구원의 표징으로서, 세상 안에 흩어져 있는 모든 세례자들을 포함하는 하느님의 백성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동체이다.
<인용 한국가톨릭대사전>
◀이전 파일
셋 Seth 시대,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다
하느님의 말씀은 계시로 시작하여 역사로 이행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계시 이행 계획표이면서또한 이행 결과 보고서이다. 하느님의 수많은 계시 가운데 하나의 결
suhbundo.tistory.com
▶이후 파일
노아 시대, 의로운 사람이 너밖에 없구나(BC 3298-2948)
프롤로그에녹과 노아와 천여 년을 함께 하셨던 하느님께서노아가 육백 살 되던 때인 BC 3298년에 땅에 홍수가 일어나게 하시자(창세 7,6),마른땅 위에 살면서 코에 생명의 숨이 붙어 있는 것들은
suhbundo.tistory.com
'시원의 부르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펠렉 시대, 언어를 달리한 민족들이 세상에 퍼지다(BC 2901-2167) (0) | 2025.02.22 |
---|---|
노아 시대, 의로운 사람이 너밖에 없구나(BC 3298-2948) (0) | 2025.02.17 |
셋 Seth 시대,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다(BC 5324-4432) (0) | 2025.02.07 |
에덴 시대, 시원의 문명으로 부르고자 한다(BC 5554-5324) (0) | 2024.11.28 |
시원별 성경사 분류: 고대사(Ancient history)와 함께 하는 성경 (0) | 2024.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