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영성

토빗아, 눈을 떠라!

좋은생각으로 2022. 2. 25. 10:06

 

내 가진 것 나누려

가난한 자 찾아 보낸

토비아 하는 말이,

 

장터에 주검 있오!

 

 

먹던 것 팽개치고

내달려 데려왔네

왔던 곳 그곳으로,

 

내 다시 보내려고!

 

 

남들 다 비웃었네

어찌 또 그리 하나

지난 일로 수배됐던, 

 

자네 어찌 그리 하나!

 

 

지친 나 눈을 감고

담장 옆에 잠들다가

그 무엇 불결함에,

 

내 눈 다 멀게 됐네!

 

 

나 허공 바라보고 

드러눕지 않았건만

어찌하여 나의 두 눈,

 

백태로 뒤덮였나!

 

 

무엇이 부족하오

어느 것이 잘못됐소

어찌하여 이리됐소,

 

내 두 눈 이리됐소!

 

 

죄 업보 감추는 자

이리된다 보이려고

선한 네 눈 그리 했다.

 

토빗아, 눈을 떠라! 

 

 

(토빗기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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