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라, 야이르, 입타, 입찬, 엘론, 압돈
판관기의 마지막 시대에 등장하는 톨라, 야이르, 입타, 입찬, 엘론, 압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시대에는 암몬과 필리스티아의 침략이 있었다.
특히 기원전 1177년 경에 대규모로 이주해온 필리스티아가 이스라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이들은 철기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이스라엘 남부 다섯 성읍을 중심으로 거주하였다.
필리스티아의 영향은 사울 시대를 거쳐 다윗 시대 초기까지 이어지다가 다윗에 의해 제압된다.
▶판관기 연대표
▶판관 톨라, 야이르, 입타, 입찬, 엘론, 압돈의 활동 영역
1. 판관 톨라(23년)
1) 에프라임 산악 지방 사미르의 톨라
1아비멜렉 다음에는 이사카르 사람으로서,
도도 Dodo의 손자이며 푸아 Puah의 아들인 톨라 Tola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그는 에프라임의 산악 지방에 있는 사미르 Shamir에 살았다.
2그는 스물세[23]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다가 죽어 사미르에 묻혔다.(판관 10,1-2)
2. 판관 야이르(22년)
1) 길앗 땅 야이르의 부락의 야이르
3그 다음에 길앗 사람 야이르 Jair가 일어나 스물두[22]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4그에게는 아들이 서른[30] 명 있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나귀를 타고 다녔다.
그들은 또 성읍 서른[30] 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길앗 땅에 있는 이 성읍들은 오늘날까지 ‘야이르의 부락 Havvoth-jair’이라고 불린다.
5야이르는 죽어 카몬 Kamon에 묻혔다.(판관 10,3-5)
3. 입타(6년): 암몬인들의 억압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악한 짓을 저지르다
6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은 바알들과 아스타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자손들의 신들,
필리스티아인들의 신들을 섬겼다.
그들은 이렇게 주님을 저버리고 그분을 섬기지 않았다 .
7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필리스티아인들과 암몬 자손들의 손에 팔아넘기셨다.
8그리하여 그해부터 열여덟[18] 해 동안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짓밟고 억눌렀다.
요르단 건너편 길앗 지방에 있는 아모리족의 땅에 사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그렇게 하였다.(판관 10,6-8)
▶필리스티아인들과 암몬 자손들이 억압하고 있던 시기의 상황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암몬 자손들의 손에 동시에 팔아넘겨졌음에(판관 10,7-8) 주목한다.
이들 민족이 억압하기 시작한 BC 1118년은 필리스티아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한 BC 1177년부터 약 60년이 지난 해이고, 길앗 지방은 기드온 사후 판관들의 영향력이 약화되어 이 두 민족의 세력이 강해진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르단 건너편 북부에는 야이르, 그리고 이스라엘 중부에는 판관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연대상으로 엘리가 있었다. 그러나 암몬과 가까운 길앗 지방과 필리스티아인들이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는 이들 판관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다.
2) 암몬 자손들이 유다, 벤야민, 에프라임을 공격하다.
9암몬 자손들은 또 요르단을 건너 유다와 벤야민과 에프라임 집안도 공격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판관 10,9)
3) 암몬 자손들이 길앗에 진을 치다.
17ㄱ그때에 암몬 자손들이 동원되어 길앗Gilead에 진을 치자,(판관 10,17ㄱ)
가나안 땅에 있는 유다, 벤야민 그리고 에프라임을 공격했던 암몬 자손들이 자신감을 얻고 길앗 지방을 공격하려 한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유다인들을 억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세력이 약화되었다. 암몬으로는 좋은 기회였다. |
4)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츠파에 진을 치고 우두머리를 찾다.
17ㄴ이스라엘 자손들도 모여 미츠파 Mizpah에 진을 쳤다.
18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곧 길앗의 수령들이 서로 말하였다.
“암몬 자손들과 싸움을 시작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길앗 온 주민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판관 10,17ㄴ-18)
5)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다.
4얼마 뒤에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판관 104)
6) 입타가 길앗의 지휘관이 되다.
1길앗 사람 입타 Jephthah는 창녀의 아들이었는데 힘센 용사였다.
길앗이 이 입타를 낳았다.
2길앗의 아내도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타에게,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 집안에서 상속 재산을 받을 수 없다.” 하며 그를 쫓아내었다.
3그래서 입타는 자기 형제들을 피하여 달아나 톱 땅 land of Tob에서 살았는데,
건달들이 입타에게 모여들어 그와 함께 노략질하러 다녔다.
5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길앗의 원로들이 입타를 데려오려고 톱 땅으로 가서,
6입타에게 말하였다.
“와서 우리의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들과 싸울 수 있겠소.”
11그리하여 입타는 길앗의 원로들과 함께 갔다.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모시자,
입타는 미츠파Mizpah 로 가서 자기가 나눈 모든 말을 주님 앞에서 되풀이하였다.(판관 11,1-3.5-6.11)
▶입타의 300년 발언
14입타가 다시 암몬 자손들의 임금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15말하였다.
“나 입타는 이렇게 말하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들의 땅을 점령한 것이 아니오.
26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
아로에르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아르논 강 가의 모든 성읍에 삼백[300] 년 동안 살았는데,
그동안 그대는 어찌하여 이곳들을 되찾지 않았소?
27나는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없소.
그런데도 그대는 나를 공격하여 나에게 악한 행동을 하고 있소.
그러니 판관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 사이에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오.”
28그러나 암몬 자손들의 임금은 입타가 보낸 전갈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판관 11,14-15.26-28)
7) 입타가 번제를 서원한 후 암몬 자손들과 싸우다.
29주님의 영이 입타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그는 길앗과 므나쎄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길앗 미츠파 Mizpah of Gilead(RNAB)로 건너갔다가,
길앗 미츠파를 떠나 암몬 자손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다.
30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만 주신다면,
31제가 암몬 자손들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제가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32그러고 나서 입타는 암몬 자손들에게 건너가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33그는 아로에르 Aroer에서 민닛 어귀 Minnith까지 그들의 성읍 스무[20] 개를,
그리고 아벨 크라밈 Abel-keramin까지 쳐부수었다.
암몬 자손들에게 그것은 대단히 큰 타격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굴복하였다.
39 두 달 뒤에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대로 딸을 바쳤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다.
40 해마다 이스라엘의 딸들이 집을 떠나,
길앗 사람 입타의 딸을 생각하며 나흘 동안 애곡하는 것이다 (판관 11,29-33.39-40)
▶입타의 서원과 그의 딸
입타의 경솔한 서원과 그 비극적인 결과는 널리 퍼진 민속적인 주제를 반영하는데, 이피게니아 Iphigenia와 그녀의 아버지 아가멤논 Agamemnon에 관한 그리스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다.
모세의 율법은 자녀를 제물로 바치는 것을 엄격히 금하였고(레위 18,21; 20,2-5), 성경의 저자들은 이러한 사건을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강한 언어로 정죄한다(2열왕 16,3; 21,6, 예레 7,31; 19,5). 그러나 이 경우 화자는 입타의 극단적인 제스처를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처럼 한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여성들이 매년 4일간입타의 딸을 애도하는 의식과 관련한 내용이 39-40절에서 설명되기 때문에 이 본문을 전승 보존하였을지도 모른다.[판관 11,30-40 주석] (RNAB)
8) 에프라임 지파가 입타에게 반기를 들다.
1에프라임 사람들이 동원되었다.
그들은 차폰 Zaphon으로 건너가서 입타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암몬 자손들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같이 가자고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
네 집을 너와 함께 불태워 버리겠다.”(판관 12,1)
9) 입타가 에프라임 사람들과 싸우다.
4입타는 길앗 사람들을 모두 모아 에프라임인들과 싸웠다.
길앗 사람들은 에프라임인들이 평소에,
“너희는 에프라임에서 도망간 자들이다.
길앗은 에프라임과 므나쎄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고 말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쳐 죽였다.
5그리고 길앗인들은 에프라임으로 가는 요르단 건널목들을 점령하였다.
도망가는 에프라임인들이 “강을 건너게 해 주시오.” 하면,
길앗 사람들은 그에게 “너는 에프라임인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아니요.” 하고 대답하면,
6그에게 “‘쉬뽈렛Shibboleth’하고 말해 봐.” 하였다.
그 사람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여 ‘시뽈렛Sibboleth’이라고 하면,
그를 붙들어 그 요르단 건널목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때에 에프라임에서 사만 이천[42,000] 명이 죽었다.(판관 12)
7입타는 여섯[6]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그러고 나서 길앗 사람 입타는 죽어
길앗에 있는 자기 성읍[미츠파에 있는 자기 집 ☞ 판관 11,34]에 묻혔다.(판관 12)
[판관 12,6 ] 쉬뽈렛: "곡식의 이삭" 또는 "물의 급류"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에프라임 사람들은 아마도 이웃 길앗 사람들과 같은 히브리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의 첫 음에 대한 그들의 발음에는 적들에게 자신들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지역적인 음 변화가 있었다.
입타에서 입찬으로 바뀌는 시기에 실로가 필리스티아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계약궤를 탈취당한다. 이로인해 엘리가 사망하고 사무엘이 그 뒤를 이은다(1사무 4,1-18). 이 시기에 삼손이 나오지만, 여자 문제로 하느님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죽게 된다. 이처럼 판관들과 관련된 당시 시대 상황의 변화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늘의 임금이신 하느님이 아닌 땅의 임금인 사람을 원하게 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사무엘기에 나온다. |
4. 판관 입찬(7년)
1) 베들레헴의 입찬
8그 뒤로 베들레헴 출신 입찬 Ibzan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9그에게는 아들 서른[30] 명과 딸 서른[30] 명이 있었는데,
딸들도 일가 밖으로 시집보내고 며느리들도 일가 밖에서 데려왔다.
그는 일곱[7]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0그러고 나서 입찬은 죽어 베들레헴 Bethlehem에 묻혔다.(판관 12,8-10)
5. 판관 엘론(10년)
1) 즈불룬의 엘론
11그 뒤로 즈불룬 사람 엘론 Elon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그는 열[10]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2그러고 나서 즈불룬 사람 엘론은 죽어 즈불룬 땅 아얄론 Aijalon에 묻혔다.(판관 12,11-12)
6. 판관 압돈(8년)
1) 에프라임 피르아톤의 압돈
13그 뒤로 피르아톤 사람 Pirathonite 힐렐 Hillel의 아들 압돈 Abdon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4그에게는 아들 마흔[40] 명과 손자 서른[30]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나귀를 타고 다녔다.
그는 여덟[8]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5그러고 나서 피르아톤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은 죽어 에프라임 땅,
아말렉 산악 지방 mountain of the Amalekites에 있는 피르아톤 Pirathon에 묻혔다.(판관 1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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