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판관기

미카의 신당과 단 지파의 이주(판관 17,1 - 18,31)

좋은생각으로 2022. 5. 20. 09:31

베들레헴 부근

 

미카의 신당과 단 지파의 이주

 

북부 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후에 작성된 판관기의 본문 가운데
17장에서 21장까지는 성령께서 판관기 저자를 통해 말씀하신 핵심이다.
북부 이스라엘의 멸망은 예로보암의 죄 때문이라고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나온다.
예로보암의 죄는 단과 베텔에 특히 단에 우상을 세워 숭배했기 때문이다.
예로보암이 숭배한 우상은 단이 이주할 때 에프라임 사람 미카가 만들었던 것을 가져온 것이다.

우상은 모세의 손자 요나탄이 미카 집안의 사제가 되어 숭배했다.
이는 사제인 요나탄이 시나이 광야에서의 아론처럼 우상 숭배를 인정한 것이 된다.
이러한 요나탄의 죄는 북부 이스라엘의 멸망이라는 벌로 마무리 된다. 
판관기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직시하여,
다시는 멸망에 이르는 죄를 짓지 말라는 훈계와 경고의 말씀이다. 
그러나 여전히 또 다른 대재난이 꿈틀거리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거룩한 민족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알려 줄 말이다."(탈출 19,6)

요나탄아, 요나탄아, 거룩함이 무엇이냐?

요나탄(판관 18, 30)아!

너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누구냐?

내가 시나이 산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 아니냐?

나와 계약을 맺고

내가 살 집을 세워 봉헌하고.

그 집과 사제들을 축성하도록 파견한 나의 사제가 아니었더냐?

 

 

▶요나탄아, 요나탄아, 거룩함이 무엇이더냐! (☞카테고리, 삶과 영성)

 

 

요나탄아, 요나탄아! 거룩함이 무엇이냐?

요나탄(판관 18, 30)아! 너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누구냐? 내가 시나이 산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 아니냐? 나와 계약을 맺고 내가 살 집을 세워 봉헌하고. 그 집과 사제들을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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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지파의 자손들로서 판관기에 나오는 사람은 요나탄과 피느하스이다.

모세의 손자인 요나탄은 젊지만,

아론의 손자인 피느하스는 나이가 매우 많다.

 

요나탄은 판관 17,7에서 젊다고 나오고,

피느하스는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을 건너기 전에 벌인 프오르 우상 숭배에서

하느님을 위해 열성을 다했다고(민수 25, 11) 나오기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 기브아인들의 만행이 일어난(판관 20,28) 시기의 피느하스는

백 살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된다.

 

이러한 사실은 이들 이야기와 관련된 본문이 판관기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지만,

실제 이들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판관기 초반임을 보여준다.  

 

모세의 손자 요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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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손자 요나탄(판관 17-18), 아론의 손자 피느하스(판관 19-21), 룻과 보아즈의 아들 오벳(룻기)

 

판관기 17-18장은 판관기의 뒷부분에 위치하지만,
그 시기는 판관기 초반에 해당한다.
판관기에
서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탄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였다."(판관 18,30) 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판관기 연대표

 

▶미카의 신당과 단 지파의 이주 관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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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의 신당과 단의 이주

 


 

1. 미카의 신당

1) 에프라임 지파에 속한 미카가 우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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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미카 Micah라는 사람이 있었다.

2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가 은 천백[1,100] 세켈을 잃어버리신 일이 있지요?

그때에 저주를 하셨는데,

제가 듣는 데에서도 그리하셨습니다.

그 은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내 아들은 주님께 복을 받아라.” 하고 말하였다.

3이렇게 그가 은 천백 세켈을 돌려주니,

그의 어머니가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사실은 내가 이 은을 내 아들을 위해서 주님께 봉헌하였다.

그것으로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려고 하였는데,

이제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마.”

4그러나 미카는 그 은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은 이백[200] 세켈을 떼어서 은장이에게 주어,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것은 미카의 집에 모셔졌다.

5미카라는 이 사람에게는 신당 sanctuary이 하나 있었다.

그는 에폿과 수호신들 household idols을 만들고,

한 아들에게 직무를 맡겨 자기의 사제로 삼았다.

6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판관 17,1-6)

▶미카의 어머니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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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의 어머니는 십계명 위반의 잘못을 저지른 아들의 죄를 묻지 않고 오히려 우상을 만들어 죄를 범하게 만들었다. 하느님 말씀을 따르라고 훈계하지 못한 어머니의 죄가 가볍지 않다. 
요셉의 자손인 에프라임은 집안에 우상을 만들어 섬길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에프라임은 권력의 중심이 "다윗 가문"으로 대체될 때까지 "요셉 가문"의 권력을 누렸다. 여호수아를 낳고 실로에서 모세의 장막을 지킨 사람도 에프라임 지파이었다.
이러한 모든 영적 물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에프라임 사람 미카는 600여년 뒤에 단에서 예로보암이 계승하고 수정할 우상 숭배를 시작하였다.
판관기에서 에프라임은 두 번이나 전쟁에서 해방자들과 합류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에프라임은 하느님의 의로운 기름부음받은 종들인 기드온의 가족(판관 9,5-6)과 입타를 공격(판관 12,1-6)하기도 했다.

에프라임 지파는 묵시록의 인장을 받을 지파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묵시 7,5-8) 

 

2) 모세의 손자 요나탄이 우상 숭배 집안의 사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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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유다 땅 베들레헴에 유다 씨족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레위인인 그는 그곳에서 나그네살이하고 있었다.

8그 사람은 다른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려고,

유다 땅 베들레헴 성읍을 떠나 길을 가다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게 되었다. 

11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젊은이는 미카의 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12미카가 레위인에게 직무를 맡기니,

젊은이는 미카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13그러자 미카는 ‘레위인이 내 사제가 되었으니,

주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잘해 주실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판관 17,78.11-13)

▶모세의 손자 요나탄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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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한 모세, 그의 손자가 시나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로 인한 하느님의 벌을 잊고, 오히려 우상을 숭배하는 집안의 사제가 된다. 

 

3) 단 지파 정탐대가 땅을 찾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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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단 지파는 그때까지도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에서 상속지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바로 그 시대에 자기들이 살 곳을 찾고 있었다.

2단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씨족 전체에서 다섯[5] 사람,

곧 초르아와 에스타올 출신의 용감한 사람 다섯에게, “가서 땅을 탐지해 보시오.” 하고 일러,

그들이 땅을 정탐하고 탐지하게 하였다.(판관 18,1-2)

▶단 지파의 정탐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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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부족한 단이 그들의 땅에 살고 있던 필리스티아인들을 물리칠 수 없기에 무방비 상태의 라이스를 정복하러 간다. 그들은 미카의 집으로 가서 신상을 훔친 다음 레위인 사제인 요나탄을 데리고 간다. 예로보암에 의해 수정되어 BC 723년 유배갈 때까지 남게 될 신상을 라이스에 설치한다.

이스라엘 북쪽에서 아람 나하라임이 억누르고 있을 때에는 단이 땅을 찾아 나설 수 없었다. 그러다가 칼렙의 조카 오트니엘이 아람을 평정하고 평화가 찾아왔을 때 비로소 단은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정탐대를 보낸다. 고고학적 성경 연대로는 BC 1340년 경이다.

 

4) 단 지파의 정탐대가 미카의 집에서 요나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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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리하여 그들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러,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3미카의 집에 있을 때에 그들은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누가 그대를 이리 데려왔소?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오?

그대는 이곳과 무슨 관계가 있소?”

4“미카가 이러저러하여 나를 고용하였소.

그래서 내가 그의 사제가 된 것이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

5그들이 부탁하였다.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 알려 주시오.”

6그 사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시오. 그대들이 가는 길은 바로 주님 앞에 펼쳐져 있소.”(판관 18,2-6)

 

목소리를 알아 들었다고 하니, 모세의 손자 요나탄이 유명했기는 했나 보다. 

▶단 지파의 부족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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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은 하느님께서 주신 가나안 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쫓겨난다. 성경은 그들이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한다. 

 

5) 단 지파의 정탐대가 라이스를 정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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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그리하여 그 다섯[5]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 Laish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곳 백성이 시돈인들의 방식으로 태평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았다.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그들의 땅에는,

무슨 일로 남을 부끄럽게 만드는 권세가도 없었다.

그들은 시돈인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8그들이 초르아와 에스타올로 친족들에게 돌아오자,

친족들이 그들에게 “어떻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9그들이 대답하였다.

“자, 그들에게 올라갑시다.

우리가 그 땅을 보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길을 떠나 그곳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여러분은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드넓은 그 땅을 정녕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세상에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판관 18,7-10)

 

6) 단 지파가 고향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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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 씨족 가운데에서 육백[600] 명이 무장하고 초르아와 에스타올을 떠났다.

12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키르얏 여아림 Kiriath-jearim으로 올라가서 진을 쳤다.

그리하여 그곳을 오늘날까지 ‘단의 진영 Mahaneh-dan’이라고 하는데,

그곳은 키르얏 여아림 서쪽에 있다.(판관 18,11-12)

 

7) 단 지파가 요나탄을 데리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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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그들은 거기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가로질러 미카의 집까지 이르렀다.

17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은 층계를 올라 집으로 들어가,

조각 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 왔다.

사제는 무장한 육백[600] 명과 함께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18그 사람들이 미카의 집으로 들어가서 조각 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 오니,

사제가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따졌다.

19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우리를 따라나서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씨족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20그러자 그 사제는 마음이 흐뭇해져,

에폿과 수호신들과 조각 신상을 가지고 그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갔다.(판관 18)

▶우쭐해진 요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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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숭배인줄도 모른 척,
앞으로 다가올 재난도 모르는 척,
높여주니 마음이 흐뭇해졌단다.

이런 사람에게 운명을 맡기려 하다니....  
눈 먼 사람에게 맡기려는 사람이나,
눈이 멀었으면서도 맡으려는 사람이나. 

삼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분은 십자가에서 언제 내려오시게 될까..... 

 

8) 라이스를 정복하고 단이라 이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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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이렇게 그들은 미카가 만든 것과 그에게 딸린 사제를 데리고 라이스로,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라 버렸다.

28벳 르홉 Beth-rehob 에 딸린 골짜기에 자리 잡은 라이스는,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구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단의 자손들은 성읍을 다시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다.

29그리고 그 성읍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자기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단 Dan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이전 이름은 라이스였다.(판관 18)

▶주어진 몫도 챙기지 못한 단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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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몫은 챙기지도 못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 힘없는 사람들을 죽여 빼앗아,
자기들만 살아보겠다는 사람들.
그렇게 한 그들의 운명은
600여년 뒤에 아시리아의 철퇴를 맞게 될 것이다.  

모세의 "전쟁에 관한 법"이다. 

10너희가 어떤 성읍을 치려고 그곳에 다가가면, 먼저 그 성읍에 화친을 제안해야 한다. 11그 성읍이 너희의 화친을 받아들여서 문을 열면, 그곳에 있는 백성은 모두 너희의 노역자가 되어 너희를 섬기게 해야 한다. 15저기에 있는 민족들의 성읍이 아니라, 너희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성읍에 그렇게 해야 한다.(신명 20,10-11.15)

단 지파가 점령한 지역은 엄밀한 의미에서 약속의 땅이 아니다. 따라서 점령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요르단 건너편의 헤스본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의 영토를 점령한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의 요청을 거부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공격하였기 때문이다.
"27내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고 길만 따라가겠습니다."(신명 2,27)

이러한 관점에서 단 지파가 한 행동을 모세의 "전쟁에 관합 법"과 관련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에 대한 야곱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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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은 길가의 뱀 오솔길의 독사. 말 뒤꿈치를 물어 그 위에 탄 사람이 뒤로 떨어진다."(창세 49,17)
"야곱의 축복"(창세 49,1-18)에 나온 본문이다.


축복이라기 보다는 무언가의 전조처럼 들린다.

 

2. 단의 자손들이 조각 신상을 숭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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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단의 자손들은 그 조각 신상을 모셔 놓았다.(판관 18,30)

 

3. 모세의 손자 요나탄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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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단의 자손들은 그 조각 신상을 모셔 놓았다. 

그리고 이 땅의 백성이 유배를 갈 때까지,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솜 Gershom의 아들인 요나탄 Jonathan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였다.

31그들은 하느님의 집이 실로 Shiloh에 있는 동안 내내,

미카가 만든 조각 신상을 그곳에 두고 섬겼다.(판관 18,30-31)

▶실로의 만남의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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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천막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실로에 설치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실로에 모여, 그곳에 만남의 천막을 쳤다. 땅은 이미 그들 앞에서 점령되었다.(여호 18,1)
만남의 천막을 실로에 있었지만, 계약 궤는 상황에 따라 옮겨졌다. 


26그러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온 군대가 베텔로 올라가 그곳에서 주님 앞에 앉아 통곡하였다.

그날에 그들은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27그러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 그 시대에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그곳에 있었다.(판관 20,27)

 

판관기에서의 요나탄의 우상 숭배는 열왕기에서 예로보암의 죄를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것이 우상숭배로 인한 것이라고 판관기 저자는 말하고 싶어한다.
그 근원이 미카의 신상이며 모세의 손자인 사제 요나탄이다.
모세의 행적을 잘 알고 있는 요나탄이 하느님의 첫 계명을 어기고 가라지를 뿌린 것이다.

우상 숭배란 단순히 손으로 만든 것만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곁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거룩함을 인간의 추악함으로 덮는 행위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고, 사람의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느님께서 아모리족의 죄악에 대해서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공동선에 이르는 거룩함이 사라지게 되면,
사적이고 사악함이 가득한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나탄의 행위가 한 민족을 멸망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솔로몬이 죽은 후, 예로보암이 북부 이스라엘 왕국을 세워 분열하게 된 것도,
단에 이러한 우상을 숭배하는 사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경에는 요나탄의 그릇된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예로보암의 죄 속에 그가 행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예로보암에게는 요나탄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것은 예로보암이 혼자만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짓게 한 그 죄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이다."(1열왕 15,30)

 

판관기 17장 그림 파일

 

판관기 18장 그림 파일


 

 

판관기-8.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판관 19,1 - 21,25)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 오트니엘에 의한 평화가 시작하자 단 지파는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떠나 북쪽에 있는 라이스를 공격하여 단 지파의 영토로 삼는다. 이렇게 사십 여년이 지나면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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