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 기드온, 아비멜렉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을 일곱 해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이스라엘인들이 씨를 뿌려 놓으면,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동방인들 Kedemites이 올라오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인들 곁에 진을 치고서는,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땅의 소출을 망쳐 놓아, 이스라엘에 양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양도 소도 나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 때문에 큰 곤궁에 빠졌다. 마침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기드온이 드보라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근거
기드온이 드보라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근거는 성경 본문에 따르는데,
드보라와 기드온 사이의 중요한 연결 고리는 싸운 지파와 싸우기를 거부한 지파에 있다.
드보라는 기드온보다 13년 앞서 판관의 일을 하였으며
길앗 지역과 단과 아세르 지파들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질책하지만(판관 5, 17),
전투에 참전한 즈불룬과 납탈리를(판관 5, 18) 칭찬한다.
기드온의 전투는 이즈르엘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요르단 건너편으로 이동했으며,
므나쎄(기드온 지파), 아세르, 즈불룬, 납탈리에서 온(판관 6, 35) 삼백 명의 군사들만(판관 7,8) 참전했다.
기드온은 길앗의 두 성읍(수콧과 프누엘)에 와서 300명의 군대를 먹일 음식을 구하지만 모두 거절당한다(8, 5-8).
길앗은 이전에도 드보라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
”길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었네.“ (판관 5, 17).
그래서 길앗이 형제들을 위해 싸우기를 거부한 것은 이 번이 두 번째이다.
같은 두 지파(즈불룬과 납탈리)가 기꺼이 전사들을 제공하고,
길앗이 드보라와 기드온의 소집을 거부하였다는 것도
드보라와 기드온이 같은 기간에 판관이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Bible.ca 참조)
기드온 이후로 그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3년,
톨라가 23년(판관 10,1),
야이르가 22년(판관 10,3) 판관의 일을 수행했는데,
이들은 이전 판관 다음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기드온의 40년 평화(8,28)를 드보라의 40년 평화(5,31)와 동시대로 설정하면,
판관 11, 26에 나오는 입타의 300년이라는(판관 11,26) 기간과 어느정도 일치하게 된다.
드보라는 이스라엘 중부인 베텔과 라마 사이에서 활동하다가, 가나안 하초르의 임금 야빈과 이스라엘 북부에서 전투를 벌였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북부인 오프라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며, 요르단 건너편 길앗에서 미디안족과 전쟁을 한 후 이스라엘 북부 자신의 땅인 오프라에서 살았다. 따라서 두 사람의 활동 장소와 전투 장소가 서로 상이하므로 그들의 활동이 같은 시기라 하여도 중복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평화 시기에 드보라는 이스라엘 중부(드보라의 야자나무)에서, 기드온은 북부(오프라)에서 활동했다. |
▶판관기 연대표
▶판관 기드온, 아베멜렉 활동 관련 지도
1. 판관 기드온: 미디안족, 아말렉족, 동방인들의 침략
1)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3이스라엘인들이 씨를 뿌려 놓으면,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동방인들이 올라오곤 하였다.
그들이 그렇게 쳐 올라오곤 하였다.
7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디안 때문에 주님께 부르짖자,
11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제르 사람 요아스의 땅 오프라 Ophrah에 있는 향엽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14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너의 그 힘을 지니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15그러자 기드온이 말하였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16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그리하여 너는 마치 한 사람을 치듯 미디안족을 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4그래서 기드온은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주님은 평화 Yahweh-shalom’라고 하였다.
32그날 기드온은 여루빠알 Jerubbaal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것은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헐었으니,
바알은 그에게 맞서 자신을 옹호하라.’는 뜻이다.(판관 6,3.7.11.14-16.24.32)
[판관 6,3] 미디안족, 아말렉족, 동방인들: 판관 시대에 이스라엘과 같은 정착 민족을 끊임없이 위협한 세 부족의 낙타 유목민.(RNAB)
2) 미디안족, 아말렉족과 동방인들이 침략하다.
33그때에 온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동방인들이 함께 모여, 강을 건너와 이즈르엘 평야에 진을 쳤다.(판관 6.33)
3) 기드온이 군대를 소집하다.
34 그러자 주님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자기를 따르라고 아비에제르 사람들을 소집하였다.
35그는 또 전령들을 온 므나쎄 땅으로 보내어 그들도 자기를 따르도록 소집하였다.
아세르와 즈불룬과 납탈리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적에게 맞서려고 올라왔다. (판관 6.34-35)
4) 기드온이 하롯 샘 곁에 진을 치다.
1여루빠알 곧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는 일찍 일어나 하롯 샘 Enharod [☞ spring of Harod] 곁에 진을 쳤다.
미디안은 거기에서 북쪽으로,
모레 언덕 아래 평야에 진을 치고 있었다.
2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사들이 너무 많아,
내가 미디안을 너희 손에 넘겨줄 수가 없다.
이스라엘이 나를 제쳐 놓고,
‘내 손으로 승리하였다.’ 하고 자랑할까 염려된다.
16기드온은 삼백[300]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나서,
각 사람 손에 나팔과 빈 단지를 들려 주었다.
단지 속에는 횃불이 들어 있었다.(판관 7,1-2.16)
5) 기드온이 공격하자 미디안족이 도주하다.
19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백[100] 명이 진영 끝에 다다른 것은,
중간 야경이 시작될 때,
보초들이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단지를 깨뜨렸다.
21그러면서 그들은 진영을 둘러싼 채 제자리를 지켰다.
그러자 진영은 온통 갈팡질팡 아우성치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22삼백[300] 명이 나팔을 부는 동안에,
주님께서는 온 진영에서 적들이 저희끼리 서로 칼을 들이밀게 하셨다.
그리하여 적군은 츠레라 Zarethan 방향으로 벳 시타 Beth-shittah까지,
타빳 Tabbath 근처 아벨 므홀라 Abel-meholah의 물가까지 도망쳤다.(판관 7,19.21-22)
6) 이스라엘 사람들의 미디안을 뒤쫓아가다.
23납탈리와 아세르와 온 므나쎄에서 동원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뒤쫓았다.(판관 7,23)
7) 에프라임에 전령을 보내 미디안족을 추격하게 하다.
24기드온은 또 에프라임 온 산악 지방에 전령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미디안족을 향해 내려와서 그들을 앞질러,
벳 바라 Beth-barah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시오.”
이렇게 동원된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이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였다.
25그리고 미디안의 두 제후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 확에서 죽인 다음,
계속 미디안족을 뒤쫓았다.
오렙과 즈엡의 머리는 요르단 건너편으로 기드온에게 가져갔다.(판관 7,24-25)
1그때에 에프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미디안족과 싸우러 가면서 우리를 부르지 않다니,
어찌 우리에게 이럴 수 있소?”
그들이 거세게 기드온을 비난하자,
3하느님께서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미디안의 제후 오렙과 즈엡을 넘겨주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일을 어찌 여러분이 한 일과 비길 수 있겠습니까?”
그가 이 말을 하자 그에 대한 그들의 노기가 풀렸다.(판관 8,1.3)
▶ 미디안과의 전쟁
미디안과의 전쟁은 이때부터 약 220년 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을 건너기 전에도 있었다. 이때의 상황이 이러한 전쟁을 발발하게 된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도 미디안이 패배한다. <참조> 민수 31,1-8 미디안과 전쟁을 하다.
7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과 전쟁하여, 남자들을 모두 죽였다. 8그들은 이렇게 살해된 자들에다 미디안의 임금들까지 죽였다. 곧 에위, 레켐, 추르, 후르, 레바 등 미디안의 다섯 임금, 그리고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칼로 쳐 죽였다. 9이스라엘 자손들은 미디안의 여자들과 아이들을 사로잡아 오고, 그들의 짐승과 가축과 재산을 모조리 빼앗았다. 10그리고 그들이 살던 성읍들과 고을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고, 10그리고 그들이 살던 성읍들과 고을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고, 11사람과 짐승은 모두 노획물과 전리품으로 삼았다.(민수 31,7-10)
8) 기드온이 요르단을 건너 수콧에 도착하다.
4기드온이 요르단에 다다랐다.
그와 그가 거느린 삼백[300] 명은 강을 건너,
지친 몸으로 적들을 계속 뒤쫓았다.
5기드온이 수콧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따르는 이 군사들이 지쳤으니,
그들에게 빵 몇 덩어리만 좀 주십시오.
나는 미디안 임금 제바와 찰문나를 뒤쫓고 있습니다.”
6그러나 수콧의 수령들은,
“당신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제바와 찰문나의 손이 이미 당신 손안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하고 대답하였다.(판관 8,4-6)
▶ 길앗 사람들의 거부는 드보라 때와 유사한 상황이다.
9) 기드온이 적군을 추격하다.
10그때에 제바와 찰문나는 만 오천[15,000] 명쯤 되는 군대와 함께 카르코르 Karkor에 있었다.
그들은 다 동방인들의 모든 군대에서 살아남은 자들인데,
칼로 무장한 십이만[120,000] 명이 이미 전사하였다.
11기드온은 노바 Nobah와 욕보하 Jogbehah 동쪽 유목민들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적군을 쳤다.(판관 8,10-11)
10) 미디안족 두 임금을 사로잡고 적군을 공포에 떨게 하다.
12제바와 찰문나는 도망쳤다.
기드온은 그들을 뒤쫓아 가서 미디안족의 이 두 임금 제바와 찰문나를 사로잡고,
온 적군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판관 8,12)
11) 기드온이 수콧과 프누엘에서 보복하다.
13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오르막 pass of Heres 쪽에서 돌아오다가,
16기드온은 그 성읍의 원로들을 체포한 다음,
광야 가시와 엉겅퀴를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 수콧 사람들을 도리깨질하였다.
17또 프누엘의 탑을 헐어 버리고 그 성읍 사람들도 죽였다.
20그러고 나서 기드온은 맏아들 예테르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저자들을 죽여라.”
그러나 그 아이는 두려워서 칼을 뽑지 못하였다.
그가 아직 아이였기 때문이다.
21그리하여 기드온이 일어나 제바와 찰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서 초승달 장식을 벗겨 내었다.(판관 8,13.16-17.20-21)
12) 기드온이 왕권을 거부하다.
22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23그러자 기드온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여러분을 다스리실 분은 주님이십니다.”
24기드온이 그들에게 또 말하였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에서 고리를 하나씩 내주십시오.”
적군이 이스마엘인들이었기 때문에 금 고리를 달고 있었던 것이다.
27기드온은 그것들로 에폿을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프라 성읍에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그 에폿을 받들며 불륜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고 말았다.(판관 8,23-24)
[판관 8,24] 이스마엘인: 여기에서 금과 양 떼의 부(富)를 가진 유목민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된 것 같다.
창세기의 족보는 미디안족을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크투라의 후손으로(창 25,1-2) 분류하고, 이스마엘인을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과 사라의 이집트 종 하가르의 후손으로(창세 25,12-16) 분류한다.(RNAB)
▶참조 ☞ 미디안인과 이스마엘인(호환적 사용): 창세 37,25-28
기드온이 왕권을 거부한 이유가 "여러분을 다스리실 분은 주님이십니다."이다. 이는 기드온이 하느님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드온은 천사를 만난 후,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주님은 평화Yahweh-shalom’라 하였는데, 바로 이 행동이 하느님에 대한 기드온의 마음 자세를 보여준다. |
13)마흔 해 동안 땅이 평온해지다.
28미디안은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굴복하고 다시는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기드온의 시대 마흔[40] 해 동안 이 땅은 평온하였다.(판관 8,28)
14) 기드온이 죽어 오프라에 묻히다.
30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제 몸에서 난 아들이 일흔[70] 명이었다.
31스켐에 있는 그의 소실도 그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 주었는데,
그는 그 아이에게 아비멜렉 Abimelech 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32기드온은 장수를 누리고 죽어,
아비에제르인들의 땅 오프라에 있는 자기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33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바알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바알 브릿 Baal of Berith 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34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둘레에 있는 모든 적의 손에서 자기들을 구해 주신
주 저희 하느님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35그리고 여루빠알 곧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한 그 모든 선행에 합당한 호의를
그의 집안에 베풀지도 않았다.(판관 8,30-35)
[8,33] 바알-브릿: "계약의 주인"을 의미하는 신에 대한 별칭. 같은 신이 판관 9,46에서는 "계약의 신"이라는 의미의 엘-브릿이라 불린다.(RNAB)
2. 아비멜렉: 왕권 쟁취를 위한 형제들 간의 살육
이스라엘이 기드온의 자손들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은 것이 아비멜렉이 스켐에서 임금이 된 원인이 되었다. 스켐인 소실의 아들 아비멜렉이 정실의 아들들을 무시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기드온의 집안에 합당한 호의를 베풀었다면(판관 8, 35) 이러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기드온의 스켐인 소실의 아들인 아비멜렉은 형제들을 살해하고 왕권을 탐한 반인륜적인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비멜렉은 판관이 아니었지만, 기드온 이후 3년 동안 다스렸기 때문에 판관기의 연대 산정에 그의 햇수가 합산된다. 아비멜렉 이후, 톨라 23년과 야이르 22년의 판관 기간이 뒤를 이은다. |
1) 아비멜렉이 임금이 되다.
1여루빠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스켐으로 외숙들에게 가서,
그들과 외가의 모든 친족에게 청하였다.
5그러고 나서 그는 오프라에 있는 아버지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루빠알의 아들 일흔[70]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살해하였다.
여루빠알의 막내아들 요탐 Jotham 만이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남았다.
6그리하여 스켐의 모든 지주와 벳 밀로 Beth-millo의 온 주민이 모여,
스켐에 있는 기념 기둥 곁 참나무 아래로 가서 아비멜렉을 임금으로 세웠다.(판관 9,1.5-6)
▶스켐인과 이스라엘
2) 요탐이 아비멜렉을 저주하고 브에르로 도망가다.
7사람들이 이 소식을 요탐에게 전하자,
그는 그리짐 산 꼭대기에 가 서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스켐의 지주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께서도 그대들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15가시나무가 다른 나무들에게 대답하였네.
‘너희가 진실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나를 너희 임금으로 세우려 한다면
와서 내 그늘 아래에 몸을 피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이 가시나무에서 불이 터져 나가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을 삼켜 버리리라.’
20아비멜렉에게서 불이 터져 나와,
스켐의 지주들과 벳 밀로를 삼켜 버리고,
또 스켐의 지주들과 벳 밀로에서 불이 터져 나와 아비멜렉을 삼켜 버릴 것이오.”
21그러고 나서 요탐은 도망쳐 브에르 Beer 로 달아났다.
그는 자기 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거기에 머물렀다.(판관 9,7.15.20-21)
▶그리짐 산은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을 건너와 예리코와 아이를 점령한 후, 축복과 저주의 예식을 하였던 곳으로 스켐 근처에 있다. 그리짐 산 건너 편에 에발 산이 있다.
3) 스켐인들의 반란이 실패하다.
22아비멜렉은 이스라엘을 세[3] 해 동안 다스렸다.
23그때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과 스켐의 지주들 사이에 악령bad feelings을 보내시니,
스켐의 지주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되었다.
34그리하여 아비멜렉은 자기가 거느린 온 군대와 함께 밤에 일어나,
스켐을 향하여 네 부대로 나누어 매복하였다.
39그리하여 가알은 스켐의 지주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다.
40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 어귀까지 널렸다.
41그 뒤에 아비멜렉은 계속 아루마Arumah 에서 살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더 이상 스켐에 살지 못하게 하였다.
42이튿날 스켐 사람들이 들로 나갔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45그날 종일 그 성읍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그리고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나서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46‘스켐 탑의 지주들은 모두 이 소식을 듣고 엘 브릿 El-berith 신전의 지하실로 들어갔다.
48그래서 아비멜렉은 자기가 거느린 온 군대와 함께 찰몬 산 Mount Zalmon [☞ 에발 산, bibleatlas.org]으로 올라가서,
49온 군대는 저마다 나뭇가지들을 찍어 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가서 그 지하실 쪽에 쌓아 놓았다.
그러고서는 거기에다 불을 질러 지하실을 태워 버렸다.
이렇게 하여 ‘스켐 탑’의 사람들이 모두 죽었는데,
남녀 천[1,000] 명 가량이었다.(판관 9,22-23.34.39-42.45-46.48-49)
[9,45] 소금을 뿌리는 것은 흙을 메마르게 하고 쓸모없게 하는 가혹한 일이다.(RNAB)
4) 아비멜렉이 테베츠에서 죽다.
50그 뒤에 아비멜렉은 테베츠 Thebez로 진군하여 진을 치고서는 그곳을 함락하였다
53그때에 어떤 여자가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로 던져 그의 두개골을 부수어 버렸다.
56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 일흔[70] 명을 죽여 제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악을 되갚으시고,
57스켐 사람들의 모든 죄악도 그들 머리 위로 되돌리셨다.
여루빠알의 아들 요탐의 저주가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판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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