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 오트니엘, 에훗, 삼가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점령하고 나서 여호수아가 사망한다.
그가 죽은 후 10여 년도 되지 않아 외세의 침략을 받는다.
이유는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본문에 여호수아 세대 사람들도 모두 조상들 곁으로 가고,
그 뒤로 주님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업적도 알지 못한 다른 세대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너무도 빨리 하느님의 곁을 떠났다.
참으로 목이 뻣뻣하다(탈출 32,9; 33,3).
오트니엘과 에훗까지의 기간은 판관기 280년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성경 연대기에는 자세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이 기간 동안에 판관 17 - 21장의 사건과 판관기 다음의 역사서인 룻기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간력히 설명하면, 오트니엘에 의한 평화 기간 동안에 단의 이주가 (판관 17-18장) 실행되고, 오트니엘 사후 모압의 침략 기간 동안에 기브아인의 만행과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에 관한 사건이(판관 19-21장) 발생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해당 본문에서 이야기 될 것이다. |
▶판관기 연대표
▶판관 오트니엘, 에훗, 삼가르 활동 관련 지도
1. 판관 오트니엘: 아람의 압제(BC 1350-1342년)
아람 사람들이 아람인에 의해 가장 먼저 핍박을 받는다. |
5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었습니다.(신명 26,5) |
7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①
8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아람 나하라임 쿠산 리스아타임의 손에 팔아넘기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덟[8] 해 동안 쿠산 리스아타임을 섬겼다.
② 9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세우시어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다.
그가 곧 칼렙의 아우 크나즈의 아들 오트니엘이다.
10주님의 영이 오트니엘에게 내리니,
그는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어 싸우러 나갔다.
주님께서 아람 임금 쿠산 리스아타임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그의 세력이 쿠산 리스아타임을 억눌렀다.
11그리하여 이 땅은 크나즈의 아들 오트니엘이 죽기까지 마흔[40] 해 동안 평온하였다.(판관 3,7-11)
[판관 3,8] 쿠산 리스아타임: 이 임금은 다른 성경이나 성경 외 출처에서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칭호인 “아람 나하라임의 임금”은 그가 메소포타미아의 통치자였음을 나타낸다.(RNAB 주석)
▶ 아람 나하라임(쿠산 리스아타임 임금) 관련 지도
2. 판관 에훗: 모압의 압제(BC 1302-1284년)
12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모압 임금 에글론을 이스라엘보다 우세하게 하셨다. ③ 13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의 자손들을 모아 진군해 와서, 이스라엘을 치고 ‘야자나무 성읍을 차지하였다. 14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열여덟[18] 해 동안 모압 임금 에글론을 섬겼다.
15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세우셨다. 그가 곧 벤야민 지파 게라의 아들 에훗다[☞ NAB 1역대 8,1-5 참조]. 그는 왼손잡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에훗을 시켜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공물을 보냈다. 16 에훗은 길이가 한 고멧 되는 양날 칼을 만들어, 옷 속 오른쪽 허벅다리에 찼다. (판관 3,12-16)
④ 17에훗은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공물을 갖다 바쳤다. 18에훗은 공물을 다 바친 다음에 .... 19... 그 자신은 길갈 근처 우상들이 서 있는 곳에서 되돌아가, “임금님,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이 시종들에게 “조용히 하여라! ” 하고 말하자 그들이 모두 물러갔다. 21그때에 에훗이 왼손을 뻗어 오른쪽 허벅다리에서 칼을 뽑아 그의 배를 찔렀다.
26에훗은 ... 우상들이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 베텔 인근 지역, Bibleatlas.org)로 몸을 피하였다. 27그곳에 다다른 에훗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다 나팔을 불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에훗을 앞세우고 산에서 내려갔다. 28... 그들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가는 요르단 건널목들을 점령하고서는,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다. 29그때 그들이 쳐 죽인 모압인들은 만[10,000] 명가량 되었는데, 모두 건장하고 힘이 세었지만 한 사람도 몸을 피하지 못하였다. 30그날 이렇게 모압은 이스라엘의 손 아래 굴복하였다. 그 뒤에 이 땅은 여든[80] 해 동안 평온하였다.(판관 3,17-19.21.26-30)
[판관 3,15] 왼손잡이: 이 세세한 표현은 에훗이 오른쪽 허벅다리에 무기를 숨길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3,16). 히브리어로 “벤야민 사람”이 “오른손잡이”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어 유희도 관련되어 있다.(RNAB 주석)
3. 판관 삼가르: 필리스티아인의 침입(BC 1204년 이후 어느 때)
31에훗 다음에는 ⑤ 아낫의 아들 삼가르가 나왔다. 그는 소몰이 막대로 필리스티아인 육백[600] 명을 쳐 죽였다. 삼가르도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판관 3,31)
[판관 3,31] 삼가르는 소위 소판관 중 첫 번째 사람이다.(RNAB 주석)
필리스티아인들이 대규모로 가나안 땅에 이주한 시기가 BC 1177년이므로, 삼가르가 활동한 때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소규모로 이주해 오던 기간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가나안 민족이 아닌 이들 필리스티아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다툼과 전쟁이 성경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비단 이들만의 전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마태 22,39)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 지상에서는 언제 쯤 실현될까? |
판관기 3장 그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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