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판관기

오트니엘, 에훗, 삼가르(판관 3,7-31)

좋은생각으로 2022. 5. 15. 11:35

 

 

판관 오트니엘, 에훗, 삼가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점령하고 나서 여호수아가 사망한다.

그가 죽은 후 10여 년도 되지 않아 외세의 침략을 받는다.

이유는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본문에 여호수아 세대 사람들도  모두 조상들 곁으로 가고,

그 뒤로 주님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업적도 알지 못한 다른 세대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너무도 빨리 하느님의 곁을 떠났다.

참으로 목이 뻣뻣하다(탈출 32,9; 33,3). 

 

오트니엘과 에훗까지의 기간은 판관기 280년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성경 연대기에는 자세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이 기간 동안에 판관 17 - 21장의 사건과 판관기 다음의 역사서인 룻기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간력히 설명하면,
오트니엘에 의한 평화 기간 동안에 단의 이주가 (판관 17-18장) 실행되고,
오트니엘 사후 모압의 침략 기간 동안에
기브아인의 만행과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에 관한 사건이(판관 19-21장) 발생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해당 본문에서 이야기 될 것이다. 

 

 

▶판관기 연대표

 

▶판관 오트니엘, 에훗, 삼가르 활동 관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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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이후의 가나안 정복과 살아남은 이민족(바탕지도, 구글맵 이용)

 

1. 판관 오트니엘: 아람의 압제(BC 1350-1342년)

 

아람 사람들이 아람인에 의해 가장 먼저 핍박을 받는다. 
5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었습니다.(신명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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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스라엘 자손들은 주 저희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8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아람 나하라임 쿠산 리스아타임의 손에 팔아넘기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덟[8] 해 동안 쿠산 리스아타임을 섬겼다.

②  9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세우시어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다.

그가 곧 칼렙의 아우 크나즈의 아들 오트니엘이다.

10주님의 영이 오트니엘에게 내리니,

그는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어 싸우러 나갔다.

주님께서 아람 임금 쿠산 리스아타임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그의 세력이 쿠산 리스아타임을 억눌렀다.

11그리하여 이 땅은 크나즈의 아들 오트니엘이 죽기까지 마흔[40] 해 동안 평온하였다.(판관 3,7-11)

 

[판관 3,8] 쿠산 리스아타임: 이 임금은 다른 성경이나 성경 외 출처에서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칭호인 “아람 나하라임의 임금”은 그가 메소포타미아의 통치자였음을 나타낸다.(RNAB 주석) 

 

 아람 나하라임(쿠산 리스아타임 임금) 관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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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나하라임(쿠산 리스아타임 임금)

 

2. 판관 에훗: 모압의 압제(BC 1302-12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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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모압 임금 에글론을 이스라엘보다 우세하게 하셨다.    13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의 자손들을 모아 진군해 와서, 이스라엘을 치고 ‘야자나무 성읍을 차지하였다. 14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열여덟[18] 해 동안 모압 임금 에글론을 섬겼다.

15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세우셨다. 그가 곧 벤야민 지파 게라의 아들 에훗다[☞ NAB 1역대 8,1-5 참조]. 그는 왼손잡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에훗을 시켜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공물을 보냈다. 16 에훗은 길이가 한 고멧 되는 양날 칼을 만들어, 옷 속 오른쪽 허벅다리에 찼다. (판관 3,12-16)

④  17에훗은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공물을 갖다 바쳤다. 18에훗은 공물을 다 바친 다음에 .... 19... 그 자신은 길갈 근처 우상들이 서 있는 곳에서 되돌아가, “임금님,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이 시종들에게 “조용히 하여라! ” 하고 말하자 그들이 모두 물러갔다. 21그때에 에훗이 왼손을 뻗어 오른쪽 허벅다리에서 칼을 뽑아 그의 배를 찔렀다. 

26에훗은 ... 우상들이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 베텔 인근 지역, Bibleatlas.org)로 몸을 피하였다. 27그곳에 다다른 에훗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다 나팔을 불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에훗을 앞세우고 산에서 내려갔다. 28... 그들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가는 요르단 건널목들을 점령하고서는,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다. 29그때 그들이 쳐 죽인 모압인들은 만[10,000] 명가량 되었는데, 모두 건장하고 힘이 세었지만 한 사람도 몸을 피하지 못하였다. 30그날 이렇게 모압은 이스라엘의 손 아래 굴복하였다. 그 뒤에 이 땅은 여든[80]  동안 평온하였다.(판관 3,17-19.21.26-30)

[판관 3,15] 왼손잡이: 이 세세한 표현은 에훗이 오른쪽 허벅다리에 무기를 숨길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3,16). 히브리어로 “벤야민 사람”이 “오른손잡이”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어 유희도 관련되어 있다.(RNAB 주석)

 

3. 판관 삼가르: 필리스티아인의 침입(BC 1204년 이후 어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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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에훗 다음에는  아낫의 아들 삼가르가 나왔다. 그는 소몰이 막대로 필리스티아인 육백[600] 명을 쳐 죽였다. 삼가르도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판관 3,31)

 

[판관 3,31] 삼가르는 소위 소판관 중 첫 번째 사람이다.(RNAB 주석) 

 

필리스티아인들이 대규모로 가나안 땅에 이주한 시기가 BC 1177년이므로,
삼가르가 활동한 때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소규모로 이주해 오던 기간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가나안 민족이 아닌 이들 필리스티아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다툼과 전쟁이
성경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비단 이들만의 전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마태 22,39)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 지상에서는 언제 쯤 실현될까?

 

 


판관기 3장 그림 파일


 

 

판관기-3. 드보라(판관 4,1 - 5,31)

판관 드보라 에훗이 모압을 몰아낸 후 그가 살아 있는 80년 동안 평화가 지속되었지만, 그가 죽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했다. 80년이라면 긴 세월이다. 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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