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남 왕국 유다(열왕+역대기)

여호사팟(유다 4대)

좋은생각으로 2022. 12. 15. 12:52

여호사팟에 대한 내용은 열왕기보다 역대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역대기 사가는 여호사팟이 사목자처럼 백성들을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편 여호사팟은 이스라엘 임금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가 백성들을 하느님께 돌아오라고 가르치면서 주님의 길은 벗어나지 않았지만,

아합과의 사돈 관계는

그의 아들 여호람부터 아하즈야를 거쳐 아탈야에 이르기까지

피의 바람을 몰고 온 이유가 되었다. 

 

열왕기는 역대기와는 달리 여호사팟이 백성을 가르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는 그의 며느리 아탈야로 인한 바알 우상의 유다 유입과

그녀로 인한 유혈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그의 할아버지 아비얌예로보암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했던 내용(2역대 13)을 기억하면서,

여호사팟의 개혁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유다 임금 재위 연대표(BC)

 

여호사팟

 

 

여호사팟은 자기 아버지 아사가 걷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그대로 걸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1열왕 22,43)

주님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다.(2역대 17,3)

▶히즈키야와 요시야와 함께, 여호사팟은 역대기 사가의 모범적인 임금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RNAB 주석)

 

그는 임금이 된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대신들,

곧 벤 하일, 오바드야, 즈카르야, 느탄엘, 미카야를

유다 성읍들에 보내어 백성을 가르치게 하였다..(2역대 17,7)

또 그들과 함께 레위인들,

곧 스마야, 느탄야, 즈바드야, 아사엘, 스미라못,

요나탄, 아도니야, 토비야, 톱 아도니야를

엘리사마 사제와 여호람 사제와 더불어 보냈다..(2역대 17,8)

그들은 주님의 율법서를 가지고 유다에서 백성을 가르쳤다.

유다의 모든 성읍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친 것이다.(2역대 17,9)

역대기 사가는 아비얌을 통해 예로보암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하면서,
유다는 주 하느님의 명령을 지킨다고 말한다.
 
8지금 너희는 수많은 무리를 이루고,
예로보암이 신이라고 만들어 준 금송아지들이 너희와 함께 있다고 해서,
다윗 자손들의 손에 맡겨진 주님의 나라에 맞설 힘이 있다고 생각하느냐?(2역대 13)
9너희는 아론의 자손들인 주님의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쫓아내고,
다른 나라 민족들처럼 너희 스스로 사제들을 만들지 않았느냐?
수송아지 한 마리나 숫양 일곱 마리를 끌고 오는 자마다 사제 직무를 맡는다면,
신이 아닌 것들의 사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2역대 13)
 
10그러나 우리는 주님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시기에 그분을 저버리지 않았다.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아론의 자손들이며,
레위인들이 그들을 돕는다.(2역대 13)
11그들은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주님께 번제물을 살라 바치고 향기로운 향을 피우며,
정결한 상 위에 빵을 차려 놓는다.
금 등잔대에는 저녁마다 등불을 켜 놓는다.
우리는 이렇게 주 우리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지만,
너희는 그분을 저버렸다.”(2역대 13)

 

여호사팟은 큰 부와 영광을 얻었다.

그리고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었다.(2역대 18,1)

여호사팟은 이스라엘 임금과 화평을 맺었다. (1열왕 22,45)

 

몇 해가 지나서 여호사팟이 사마리아에 있는 아합에게 내려가니,

아합은 그를 부추겨 라못 길앗을 치러 올라가려고 하였던 것이다.(2역대 18,2)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라못 길앗으로 올라갔다.(2역대 18,28)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에 나갈 터이니, 임금님은 그대로 정장을 하십시오.”

이스라엘 임금이 변장을 하고 나자, 그들은 함께 싸움터로 나갔다.(2역대 18,29)

 

아람 임금은 그의 병거대 장수들에게 명령하였다.

낮은 자든 높은 자든 누구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임금하고만 싸워라.”(2역대 18,30)

병거대 장수들은 여호사팟을 보고,

저자가 이스라엘 임금이다.” 하며, 그와 싸우려고 돌아섰다.

여호사팟이 소리를 지르자,

주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그들을 그에게서 유인해 내셨다.(2역대 18,31)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2역대 19,1)

그러자 하나니의 아들 예후 선견자가 나가 여호사팟 임금을 맞으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그렇게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셔야 합니까?

이 일 때문에 주님의 진노가 임금님께 내릴 것입니다.(2역대 19,2)

그렇지만 임금님께서는 좋은 일도 하셨습니다.

아세라 목상들을 이 나라에서 쓸어버리시고,

주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히신 것입니다.”(2역대 19,3)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머물렀다가,

다시 브에르 세바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이르기까지 백성 가운데를 돌아다니며

그들을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였다.(2역대 19,4)

그는 유다 전역의 모든 요새 성읍에 일일이 판관들을 세우고,(2역대 19,5)

그 판관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맡은 일을 조심해서 하시오.

사람을 대신해서가 아니라,

주님을 대신해서 판결하기 때문이오.

그대들이 판결을 내릴 때에 그분께서 그대들과 함께 계실 것이오.(2역대 19,6)

이제 그대들이 주님을 경외하기를 바라오.

명심하여 일하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는 불의나 차별이나 수뢰가 있을 수 없소.”(2역대 19,7)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도 레위인들과 사제들과,

이스라엘 가문의 우두머리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세워,

주님을 대신해서 판결을 내리고 송사를 해결하게 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살았다.(2역대 19,8)

여호사팟은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대들은 주님을 경외하며 성실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하시오.(2역대 19,9)

 

어느 성읍에서든지,

살인이나 율법이나 계명이나 규정이나 법규와 관련된 송사가 형제들에게서 올라오면,

그들에게 경고하여 주님께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분의 진노가 그대들과 형제들에게 내릴 것이오.

그렇게 경고해야 그대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이오.(2역대 19,10)

 

용기를 내어 맡은 일을 하시오.

주님께서 선한 이와 함께 계셔 주실 것이오.”(2역대 19,11)

 

역대기와는 달리 열왕기에서는 여호사팟이 백성을 가르쳤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여호사팟이 아합과 맺은 사돈 관계로 인한, 
즉, 이제벨의 딸인 아탈야가 왕족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임금이 된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 같다.

또한 역대기에서는 바알 숭배자인 이제벨의 딸인 아탈야와 여호사팟의 아들인 여호람과의 혼인관계를 말하는데, 
열왕기에서는 여호사팟과 이스라엘 임금 아합간에 화평을 맺었다고 에둘러 말한다.  
유다의 자손과 우상 숭배자와의 혼인에 대한 열왕기 사가의 노여움이 엿보인다. 

 

여호사팟 시대


 

[유다-04 여호사팟]

 

① 여호사팟의 유다 통치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872/870-853/848]

41이스라엘 임금 아합 제사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팟이 유다의 임금이 되었다. 42여호사팟은 서른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주바인데 실히의 딸이었다. 43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가 걷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그대로 걸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1열왕 22)

 

44그러나 산당들은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1열왕 22)

 

1아사의 아들 여호사팟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여호사팟은 이스라엘에 맞서 자신을 튼튼하게 하였다. 2그는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에 군대를 배치하고, 유다 땅과, 자기 아버지 아사가 점령한 에프라임의 성읍들에 수비대를 두었다. 3여호사팟이 자기 조상 다윗이 처음에 걷던 길을 따라 걷고 바알을 찾지 않았으므로, 주님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다. 4그는 자기 아버지의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계명에 따라 걸었으며, 이스라엘의 행동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5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의 손에서 나라를 튼튼하게 해 주셨다. 온 유다가 여호사팟에게 선물을 바치니, 그의 부와 영광이 대단하였다. 6그는 용기를 내어 주님의 길을 걸으며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유다에서 없애 버렸다.(2역대 17)

 

② <여호사팟이 대신들과 레위인들을 보내어 백성을 가르치게 하다>

7그는 임금이 된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대신들, 곧 벤 하일, 오바드야, 즈카르야, 느탄엘, 미카야를 유다 성읍들에 보내어 백성을 가르치게 하였다. 8또 그들과 함께 레위인들, 곧 스마야, 느탄야, 즈바드야, 아사엘, 스미라못, 요나탄, 아도니야, 토비야, 톱 아도니야를 엘리사마 사제와 여호람 사제와 더불어 보냈다. 9그들은 주님의 율법서를 가지고 유다에서 백성을 가르쳤다. 유다의 모든 성읍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친 것이다.(2역대 17)

 

③ 여호사팟의 업적

10유다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가 주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여호사팟에게 싸움을 걸지 못하였다. 11필리스티아 사람들은 여호사팟에게 선물을 가져오기도 하고 은을 예물로 가져오기도 하였다. 아라비아인들도 그에게 작은 가축들을 끌고 왔는데, 숫양 칠천칠백 마리와 숫염소 칠천칠백 마리였다. 12여호사팟은 세력이 점점 커졌다. 그는 유다에 요새와 양곡 저장 성읍들을 세웠다. 13이렇게 그는 유다의 성읍들에 많은 일을 하고, 예루살렘에는 전사들, 그것도 용사들을 배치하였다. 14그들을 집안별로 사열한 수는 이러하다. 유다 집안에서는 천인대장 아드나 장수와 그의 용사 삼십만, 15그 밑에 천인대장 여호하난 장수와 그의 부하 이십팔만, 16그 밑에 주님을 위하여 자원한 지크리의 아들 아미스야와 그의 용사 이십만, 17벤야민 집안에서는 용사 엘야다와 그가 거느린, 활과 작은 방패로 무장한 그의 부하 이십만, 18그 밑에 여호사팟과 그의 무장 군사 십팔만이었다. 19이들이 임금을 모시는 군사였다. 임금은 그 밖에도 온 유다의 요새 성읍들에 군사들을 배치하였다.(2역대 17)

 

④ <여호사팟이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다>

 45여호사팟은 이스라엘 임금과 화평을 맺었다. 46여호사팟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보여 준 무용과 그가 한 전쟁에 관한 것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47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의 시대에까지 남아 있던 신전 남창들을 그 땅에서 쓸어버렸다.(1열왕 22)

 

1여호사팟은 큰 부와 영광을 얻었다. 그리고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었다.(2역대 18)

 

[여호사팟과] 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라못 길앗 탈환을 꾀하다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853]

2몇 해가 지나서 여호사팟이 사마리아에 있는 아합에게 내려가니, 아합이 그와 그의 수행원들을 대접하려고 많은 양과 소를 잡았다. 아합은 그를 부추겨 라못 길앗을 치러 올라가려고 하였던 것이다. 3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유다 임금 여호사팟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라못 길앗으로 가시겠습니까?” 여호사팟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나 임금님이나, 내 백성이나 임금님 백성이나 다 한편이니, 전쟁에서도 우리는 임금님과 함께할 것입니다.”(2역대 18)

 

4그러고 나서 여호사팟은, “그러나 먼저 주님의 뜻을 문의하시지요.” 하고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하였다. 5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예언자 사백 명을 모아 놓고 물었다. “우리가 라못 길앗으로 싸우러 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그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하느님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6그러나 여호사팟이 물었다. “우리가 문의할 만한 주님의 다른 예언자는 더 없습니까?” 7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대답하였다. “주님의 뜻을 문의해 줄 이가 한 사람 더 있기는 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카야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내 일을 두고 좋게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쁘게만 예언합니다.” 여호사팟이 말하였다. “임금으로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8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내시 하나를 불러, “이믈라의 아들 미카야를 빨리 데려오너라.” 하고 일렀다.(2역대 18)

 

9그때에 정장을 한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의 타작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들 앞에서는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10크나아나의 아들 치드키야는 쇠로 뿔들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아람인들을 들이받아 마침내 전멸시킬 것이다.’” 11그러자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 길앗으로 올라가 승리를 거두십시오. 주님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2역대 18)

 

⑥ 미카야가 아합의 패전을 예언하다

12미카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였다. “예언자들이 임금님께 한결같이 좋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처럼 좋게 말씀하십시오.” 13그러나 미카야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내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전할 따름이오.” 하고 대답하였다.(2역대 18)

 

14그가 임금 앞에 나아가자 임금이 물었다. “미카야, 우리가 라못 길앗으로 싸우러 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미카야가 대답하였다.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십시오. 그곳이 두 분 손에 넘겨질 것입니다.” 15그러나 임금은 그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진실만을 말하라고 몇 번이나 맹세를 시켜야 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16그러자 미카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이 산 저 산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저마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7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자는 내 일을 두고 좋게 예언하지 않고 나쁘게만 예언합니다.”(2역대 18)

 

18미카야가 말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주님께서 어좌에 앉으시고 하늘의 온 군대가 그분의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19그런데 주님께서 누가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꾀어내어, 그를 라못 길앗으로 올라가서 쓰러지게 하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저마다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을 내놓는데, 20어떤 영이 주님 앞에 나서서 '제가 아합을 꾀어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 영에게 '어떻게 그를 꾀어내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21그는 제가 나가 아합의 모든 예언자의 입에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그를 꾀어내어라. 성공할 것이다.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2그러니 이제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임금님의 이 예언자들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넣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2역대 18)

 

⑦ <치드키야가 미카야의 뺨을 치다>

23그러자 크나아나의 아들 치드키야가 미카야에게 다가가서 뺨을 치며 말하였다. “주님의 영이 나를 떠나 어느 길로 너에게 건너가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냐?” 24미카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 숨는 날에 알게 될 것이다.” 25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말하였다. “미카야를 붙잡아 아몬 성주와 요아스 왕자에게 끌고 가라. 26그리고 이 임금이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빵과 물을 조금씩만 주어라.’” 27미카야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기만 한다면, 이 말씀은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민족들아, 모두 들어라.”(2역대 18)

 

⑧ 이스라엘 임금이 라못 길앗에서 전사하다

28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라못 길앗으로 올라갔다. 29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에 나갈 터이니, 임금님은 그대로 정장을 하십시오.” 이스라엘 임금이 변장을 하고 나자, 그들은 함께 싸움터로 나갔다. 30아람 임금은 그의 병거대 장수들에게 명령하였다. “낮은 자든 높은 자든 누구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임금하고만 싸워라.” 31병거대 장수들은 여호사팟을 보고, “저자가 이스라엘 임금이다.” 하며, 그와 싸우려고 돌아섰다. 여호사팟이 소리를 지르자, 주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그들을 그에게서 유인해 내셨다. 32병거대 장수들은 그가 이스라엘 임금이 아님을 알아보고서, 그를 쫓다가 돌아섰다.(2역대 18)

 

33그런데 어떤 병사가 무턱대고 쏜 화살이 이스라엘 임금을 맞추었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의 이음매에 꽂히자, 임금은 자기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말하였다. “병거를 돌려 싸움터에서 빠져나가자. 내가 부상을 입었다.” 34그러나 그날 싸움이 격렬해져서, 임금은 아람군을 마주 보며 병거 위에서 부축을 받고 저녁때까지 서 있다가 해질 무렵에 죽었다.(2역대 18)

 

⑨ 예후 선견자가 여호사팟을 비판하다

1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2그러자 하나니의 아들 예후 선견자가 나가 여호사팟 임금을 맞으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그렇게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셔야 합니까? 이 일 때문에 주님의 진노가 임금님께 내릴 것입니다. 3그렇지만 임금님께서는 좋은 일도 하셨습니다. 아세라 목상들을 이 나라에서 쓸어버리시고, 주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히신 것입니다.”(2역대 19)

 

⑩ 여호사팟의 개혁

4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머물렀다가, 다시 브에르 세바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이르기까지 백성 가운데를 돌아다니며 그들을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였다. 5그는 유다 전역의 모든 요새 성읍에 일일이 판관들을 세우고, 6그 판관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맡은 일을 조심해서 하시오. 사람을 대신해서가 아니라, 주님을 대신해서 판결하기 때문이오. 그대들이 판결을 내릴 때에 그분께서 그대들과 함께 계실 것이오. 7이제 그대들이 주님을 경외하기를 바라오. 명심하여 일하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는 불의나 차별이나 수뢰가 있을 수 없소.”(2역대 19)

 

8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도 레위인들과 사제들과, 이스라엘 가문의 우두머리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세워, 주님을 대신해서 판결을 내리고 송사를 해결하게 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9여호사팟은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대들은 주님을 경외하며 성실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하시오. 10어느 성읍에서든지, 살인이나 율법이나 계명이나 규정이나 법규와 관련된 송사가 형제들에게서 올라오면, 그들에게 경고하여 주님께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분의 진노가 그대들과 형제들에게 내릴 것이오. 그렇게 경고해야 그대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이오. 11주님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우두머리 사제 아마르야가 그대들을 지휘하고, 임금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유다 집안의 영도자, 이스마엘의 아들 즈바드야가 지휘할 것이오. 레위인들은 관리자로서 그대들을 도울 것이오. 용기를 내어 맡은 일을 하시오. 주님께서 선한 이와 함께 계셔 주실 것이오.”(2역대 19)

 

여호사팟이 암몬과 싸워 이기다

1그 뒤에 모압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이 므운 사람들과 함께 여호사팟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2전령들이 와서 여호사팟에게 보고하였다. “큰 무리가 바다 건너 에돔에서 임금님을 치러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차촌 타마르, 엔 게디에 있습니다.” 3여호사팟은 두려워서 주님께 문의하기로 작정한 다음, 온 유다에 단식을 선포하였다. 4그러자 유다 백성이 주님께 도움을 구하려고 모여들었다.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주님을 찾으려고 온 것이다.(2역대 20)

 

5여호사팟은 주님의 집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에 서서, 6이렇게 말하였다.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당신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또 당신은 민족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십니까? 당신의 손에 힘과 권능이 있기에 아무도 당신께 맞서지 못합니다. 7저희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이 땅의 주민들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당신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이곳을 영원히 주지 않으셨습니까?(2역대 20)

 

8그리하여 그들은 이곳에 살면서 주님의 이름을 위한 성소를 당신께 지어 바치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9‘저희에게 심판의 칼이나 흑사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닥친다 하더라도, 저희는 이 집과 당신 앞에 서겠습니다. 이 집에 당신의 이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곤경 속에서 당신께 부르짖으면, 당신께서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2역대 20)

 

10이제 저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세이르 산 주민들을 보십시오. 당신께서는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에 그들에게 쳐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비켜 갔습니다. 11그런데 보십시오, 그들은 당신께서 저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당신의 소유지에서 저희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저희에게 앙갚음하려는 것입니다. 12그러니 저희 하느님, 그들을 심판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저희를 치러 온 저 큰 무리를 대적할 힘이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저희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신만 바라볼 뿐입니다.”(2역대 20)

 

13온 유다 백성은 어린아이들과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주님 앞에 서 있었다. 14그때에 회중 가운데에 있는 야하지엘에게 주님의 영이 내렸다. 그의 아버지는 즈카르야이고 할아버지는 브나야이며, 증조부는 여이엘이고 고조부는 레위인으로 아삽의 자손인 마탄야이다. 15야하지엘이 말하였다.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여호사팟 임금님, 제 말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 큰 무리 앞에서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16내일 그들과 맞서러 내려가라. 그들이 치츠 오르막길로 올라오면 너희는 여루엘 광야 맞은쪽 마른내 끝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17이 전쟁에서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다. 제자리를 지키고 서서, 주님이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을 보기만 하여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내일 그들에게 맞서러 나가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2역대 20)

 

18여호사팟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였다. 19그러자 크핫 자손과 코라 자손 레위인들이 일어나, 아주 큰 소리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2역대 20)

 

20그들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트코아 광야로 나갔다. 그들이 나갈 때에 여호사팟이 일어나 말하였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굳건해질 것이오. 그분의 예언자들을 믿으시오. 그러면 성공할 것이오.” 21그러고 나서 여호사팟은 백성과 의논한 다음, 거룩한 예복을 입고 주님께 노래와 찬양을 드릴 이들을 내세웠다. 그리하여 이들이 군대 앞에 서서 나가며 노래하게 하였다.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2역대 20)

 

22그들이 이렇게 환호와 찬양의 노래를 시작하였을 때, 주님께서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세이르 산 주민들에게 복병을 보내시니, 그들이 패배하였다. 23그러자 암몬 자손들과 모압이 세이르 산 주민들에게 맞서 일어나, 그들을 완전히 전멸시켰다. 암몬 자손들과 모압은 세이르 산 주민들을 다 죽인 다음, 이번에는 동료들끼리 서로 쳐 죽였다. 24유다 사람들이 광야의 망대에 이르러 무리를 바라보니, 주검들만 땅에 쓰러져 있고 살아남은 자는 하나도 없었다.(2역대 20)

 

25여호사팟은 백성과 함께 가서 전리품들을 거두었다. 그들은 많은 가축과 물품과 옷과 값비싼 기물을 발견하고서는 옮길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노획하였다. 전리품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거두는 데에 사흘이나 걸렸다. 26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브라카 골짜기'에 모였다. 거기에서 그들이 주님을 찬미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그곳의 이름을 '브라카 골짜기'라고 한다. 27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이 여호사팟을 앞세우고,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원수들을 이기는 기쁨을 주셨기 때문이다. 28그들은 수금과 비파와 쇠 나팔을 연주하며 예루살렘에 들어와, 주님의 집으로 나아갔다. 29세상의 모든 나라가 주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들과 싸우셨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30이제 여호사팟의 왕국은 안정되었다. 그의 하느님께서 사방으로부터 평온하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2역대 20)

 

⑫ <타르시스 상선이 부서지다>

48그때에 에돔에는 임금이 없었고 임금의 지방관만 있을 뿐이었다. 49여호사팟 임금은 타르시스 상선들을 만들어 오피르에서 금을 가져오려고 하였으나, 그 상선들이 에츠욘 게베르에서 부서져 그곳에 가지 못하였다. 50그러자 아합의 아들 아하즈야가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나의 종들이 임금님의 종들과 함께 상선을 타고 가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여호사팟은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1열왕 22)

 

35그 뒤에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이스라엘 임금 아하즈야와 동맹을 맺었는데, 아하즈야는 악을 저지르는 자였다. 36여호사팟은 타르시스로 가는 상선들을 만드는 일에 아하즈야와 동맹을 맺고, 에츠욘 게베르에서 상선들을 만들었다. 37그러자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제르가 여호사팟에게 이렇게 예언하였다. “임금님께서 아하즈야와 동맹을 맺으셨기 때문에, 임금님께서 만드신 것들을 주님께서 파괴하셨습니다.” 그 말대로 상선들이 부서져 타르시스로 갈 수 없게 되었다.(2역대 20)

 

▶타르시스 상선이 부서지는 내용인 2역대 20,35-36은 역대기의 여호사팟 통치 마지막에 나오는 본문이지만 이곳에 배치하고,
이스라엘 임금 아하즈야 다음인 요람 시대에 벌어진 모압과의 전투 상황인 2열왕 3,4-27 본문을 타르시스 상선대 상황 뒤에  배치하여 여호사팟 말기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참조 ☞ 아래의 유다 임금 재위 연대표]
유다 임금 여호사팟 재위 말기에 이스라엘 임금 아하즈야(통치기간 2년)와 요람(통치기간 12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 유다 임금 여호람과 아탈야의 아들의 이름도 아하즈야(재위 기간 1년)이다.

재위 연대표

 

이스라엘과 유다 동맹군이 모압과 싸우다(2열왕 3,4-27)

4모압 임금 메사는 목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임금에게 어린양 십만 마리, 그리고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바쳐 왔다. 5그러다가 아합이 죽자 모압 임금은 이스라엘 임금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6요람 임금은 곧바로 사마리아에서 출정하였다. 그는 온 이스라엘군을 사열하고 7나서면서, 유다 임금 여호사팟에게 전갈을 보냈다. “모압 임금이 나에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나와 함께 모압으로 싸우러 가시겠습니까?” 유다 임금이 대답하였다. “함께 올라가겠습니다. 나나 임금님이나, 내 백성이나 임금님 백성이나, 내 군마나 임금님 군마나 다 한편입니다.” 8그러고는 그가 어느 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하고 묻자, 요람 임금이 에돔의 광야 길로 올라갑시다.” 하고 대답하였다.(2열왕 3)

 

9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과 에돔 임금이 함께 행군하였다. 그들이 이레 길을 돌아 행군하는데, 군대와 군대 뒤를 따르는 짐승들이 마실 물이 떨어졌다. 10그때에 이스라엘 임금이 말하였다. “큰일이다! 주님께서 우리 세 임금을 모압의 손에 넘기시려고 불러내셨구나.” 11그러나 여호사팟 임금은 여기에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그에게 부탁하여 주님의 뜻을 문의하게 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임금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사팟의 아들 엘리사가 있습니다.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2그러자 여호사팟이 그는 주님의 말씀을 지닌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과 여호사팟과 에돔 임금이 그에게 내려갔다.(2열왕 3)

 

⑭ <엘리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다>

13그런데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에게, “임금님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으십니까? 임금님 아버지의 예언자들과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임금은 그에게, “아니오. 주님께서 우리 세 임금을 모압의 손에 넘기시려고 불러내신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14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제가 모시는, 살아 계신 만군의 주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제가 유다 임금 여호사팟의 체면을 생각해 주지 않았다면, 임금님을 거들떠보지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5이제 저에게 악사를 한 사람 데려오십시오.” 악사가 연주하는 동안, 주님의 손길이 엘리사에게 내렸다. 16그리하여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말라 버린 이 시내에 웅덩이를 많이 파라. 17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말라 버린 이 시내에 물이 가득 차서,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들이 마시게 될 것이다.’ 18그런데 이런 것은 주님 보시기에 하찮은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손에 모압을 넘겨주실 것입니다. 19여러분은 모든 요새 성읍과 모든 주요 성읍을 쳐부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좋은 나무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물이 솟는 샘을 모조리 틀어막으며, 모든 옥토를 돌밭으로 만들 것입니다.” 20다음 날 아침에 제물을 드리는 때가 되자, 에돔 쪽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그 땅이 물로 가득 찼다.(2열왕 3)

 

<이스라엘과 유다 동맹군이 모압과 전투를 벌이다>

21한편 모든 모압인은 임금들이 자기들과 싸우러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징집 연령이 된 사람들과 그 이상 된 사람들이 모두 소집되어 국경에 배치되었다. 22모압인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 해가 물 위에 떠올라서 그들 맞은쪽의 물이 피처럼 붉게 보였다. 23그들은 말하였다. “피다! 저쪽 임금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서 서로 쳐 죽였구나. 그렇다면 이제 모압인들아, 약탈하러 가자!”(2열왕 3)

 

24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자, 이스라엘군이 일어나서 모압인들을 쳤다.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치자, 이스라엘군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모압인들을 쳤다. 25그들은 성읍들을 부수고 병사들마다 모든 옥토에 돌을 던져 그곳을 돌로 가득 채웠으며, 물이 솟는 샘을 모두 틀어막고 좋은 나무들을 모조리 쓰러뜨렸다. 그리하여 마침내 키르 하레셋에 돌담만 남게 되었는데, 그곳마저 투석병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였다.(2열왕 3)

 

26그렇게 되자 모압 임금은 싸움이 자기에게 너무 벅차다는 것을 알고, 칼 쓰는 군사 칠백 명을 이끌고 에돔 임금 쪽을 뚫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27그래서 모압 임금은 자기 뒤를 이어 임금이 될 맏아들을 데려다가, 성벽 위에서 번제물로 바쳤다. 그러자 무서운 분노가 이스라엘군에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그곳에서 철수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2열왕 3,4-27)

 

 

<여호사팟의 나머지 행적>

51여호사팟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자기 조상 다윗의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히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1열왕 22)

 

31여호사팟은 이렇게 유다를 다스렸다. 그는 서른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주바인데 실히의 딸이었다. 32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가 걷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따라 걸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33그러나 산당들은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께 마음을 굳게 두지 않았다.(2역대 20)

 

34여호사팟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실린,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기록에 쓰여 있다.(2역대 20)

 

1여호사팟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히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2역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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