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남 왕국 유다(열왕+역대기)

르하브암, 우둔하고 지각없는 임금(유다 1대)

좋은생각으로 2022. 12. 13. 18:42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

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 또한 허무이다.

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그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코헬 2,18-20)라고

솔로몬이 한탄하였던 아들이 르하브암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분열되자마자 말씀하신다.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의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하겠다."(2역대 12,8)

이는 유다 백성에게 광야의 사십년을 기억하게 하고자 하신다는 말씀이다.  

 

 

유다 임금 재위 연도(BC), 연도는 연구 결과에 따라 가변적이다. 여기서는 Bible. ca의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엇갈림 막대표는 공동 재위 기간을 표시한다.

 

르하브암

 

르하브암은 41살에 임금이 되었으며,

솔로몬과 암몬 여자인 나아마의 사이에서 태어났다(1열왕 14,21).

 

나라가 분단되자

단과 베텔에 우상을 세우고 일반인들을 사제로 임명하는 예로보암을 피해서, 

온 이스라엘에 있던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르하브암에 넘어온다(2역대 11,13)

르하브암은 재위 초기 3년 동안은 요새 성읍을 만들고,

주님께 희생 제물을 바치는 등 다윗의 길을 걸었다.(2역대 11,17)

그가 세운 성읍들은

베들레헴, 에탐, 트코아, 벳 추르, 소코,

아둘람, , 마레사, 지프, 아도라임,

라키스, 아제카, 초르아, 아얄론, 헤브론이다.(2역대 11,6)

 

유다와 벤야민이 그의 지배 아래 남게 된다.(2역대 11,12)

 

르하브암은 왕권이 튼튼해지고 힘이 커지자,

주님의 율법을 저버린다.(2역대 12,1)

북 이스라엘처럼 유다도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그들이 지은 죄는 자기 조상들이 지은 모든 죄보다 더 커서 주님의 격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들 역시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과 기념 기둥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운다.

또한 그 땅에 신전 남창들을 두었다.

이처럼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그대로 따라 하였다.(1열왕 14,22-24)

 

[1열왕 14,23]  아세라 목상들: 탈출 34,13 주석 참조.
[탈출 34,13] 아세라는 가나안 여신의 이름이었다. 
바알 신을 기리기 위해 돌기둥(마세봇 massebot)이 세워진 것처럼
그녀를 기리기 위해 나무 기둥
(아세롯 asherot)이 세워졌다. 
둘 다 가나안 성소의 제단 근처에 놓여있었다.(RNAB 주석)

 

온 이스라엘이 주님을 배신하자,

르하브암 재위 5(BC 926),

이집트 임금 시삭이 병거 1,200, 기병 60,000기,

리비아군, 수키군, 에티오피아군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에 올라온다(2역대 12,1-3),

 

하느님께서 스마야 예언자에게 말씀이 내리니, 그가 유다의 장수들에게 말한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저버렸으니, 

나도 너희를 저버려 시삭의 손에 넘긴다.’”(2역대 12,5)

 

시삭은 주님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간다.

모조리 가져가 버린다.

또한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들도 가져간다.(2역대 12,9)

 
[1열왕 14,25-28.30] 열왕기 사가는 이 본문에서 시삭의 군사 작전을 자세히 설명하는데,
그 이유는 유다의 사악함에 대한 형벌이라는 것을 암시하고자 함이며,
이집트의 르하브암과의 지속적인 전쟁은 예로보암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고자 함이다.

(시삭이 예로보암의 보호자 및 수호자라고 1열왕 11,40에 기록되어 있다).
이집트의 군사 작전 기록물에는 이스라엘은 물론 유다에서 정복한 150개의 성읍들이 명기되어 있지만,
예루살렘은 그것들에 속하지 않는다.
역대기에서 이와 유사한 구절은 2역대 12,9-11이다.(RNAB 주석)
 40그러자 솔로몬은 예로보암을 죽이려고 하였다. 예로보암은 일어나 이집트로 달아나서 이집트 임금 시삭에게 갔다. 그리고 그는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 머물렀다.(1열왕 11,40)
 9이집트 임금 시삭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주님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갔다.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또한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들도 가져갔다. 10그러자 르하브암 임금은 금 방패 대신 청동 방패들을 만들어, 왕궁 대문을 지키는 호위대 장수들의 손에 맡겼다. 11임금이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호위병들은 그 청동 방패를 들고 들어갔다가 다시 호위대실로 가져다 두곤 하였다.(2역대 12,9-11)

 

이렇게 시삭에게 당하자 장수들과 임금이 자신들을 낮추며,

"주님께서는 의로우십니다." 하고 말한다.

 

그러자 스마야 예언자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린다. 

그들이 자신들을 낮추었으니 내가 그들을 멸망시키지는 않고,

가까스로 난을 피하게 해 주겠다.

나는 시삭을 시켜 내 분노를 예루살렘에 다 쏟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들을 시삭의 종이 되게 하여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의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하겠다.” (2역대 12,7-8)

 

르하브암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야 예언자와 이또 환시가의 기록에 쓰여 있다.

르하브암과 예로보암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2역대 12,15)

 

르하브암은 이스라엘이 둘로 나뉘어지게 하였다.
그 어리석음이 유다인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벤 시라는
"르하브암은 백성 가운데 우둔하고 지각없는 자로서

그의 정책 때문에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다"라고  집회서에 기록하고 있다(집회 47,23).  

르하브암 시대

 


[유다-01 르하브암]

 

① 르하브암의 유다 통치(1열왕 14,21-31)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931-914]

21ㄱ한편 유다에서는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이 다스리고 있었다.(1열왕 14)

 

 

② 르하브암이 요새를 만들다

 5르하브암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유다에 요새 성읍들을 세웠다. 6그가 세운 성읍들은 베들레헴, 에탐, 트코아, 7벳 추르, 소코, 아둘람, 8, 마레사, 지프, 9아도라임, 라키스, 아제카, 10초르아, 아얄론, 헤브론이다. 이곳들이 그가 유다와 벤야민에 세운 요새 성읍이다. 11그는 요새들을 튼튼하게 만든 다음, 거기에 지휘관들을 배치하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장해 두었다. 12또 그 모든 성읍에 큰 방패와 창을 갖추어 놓고 그곳들을 매우 튼튼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유다와 벤야민이 그의 지배 아래 남게 되었다.(2역대 11)

 

 

③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르하브암에게 오다

13온 이스라엘에 있던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저마다 살던 고장을 모두 버리고 르하브암에게 넘어왔다. 14레위인들은 목초지와 소유지를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왔다. 예로보암이 자기 아들들과 함께, 그들을 주님의 사제직에서 내쫓고, 15산당들을 위하여, 그리고 염소 귀신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을 위하여 직접 사제들을 세웠기 때문이다. 16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찾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레위인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와서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생 제물을 바쳤다. 17그렇게 하여 그들이 세 해 동안 유다 왕국을 튼튼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르하브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걸은 것이 세 해 동안이었기 때문이다.(2역대 11)

 

 

④ 르하브암의 가족

18르하브암은 마할랏을 아내로 맞았다. 마할랏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 이사이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에게서 낳은 딸이다. 19마할랏이 르하브암에게 낳아 준 아들은 여우스, 스마르야, 자함이다. 20르하브암은 마할랏 다음으로 다시 아비살롬의 딸 마아카를 아내로 맞았는데, 마아카는 그에게 아비야, 아타이, 지자, 슬로밋을 낳아 주었다. 21르하브암은 아내 열여덟 명과 소실 예순 명을 거느리고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예순 명을 두었지만, 아비살롬의 딸 마아카를 어떤 아내나 소실보다 더 사랑하였다. 22르하브암은 마아카의 아들 아비야를 임금으로 만들려고, 그를 형제들 가운데에서 으뜸으로 첫자리에 세웠다. 23르하브암은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여, 여러 아들에게 유다와 벤야민 온 지역과 모든 요새 성읍을 나누어 맡긴 다음, 양식을 넉넉하게 대 주고 아내도 많이 구해 주었다.(2역대 11)

 

21ㄴ르하브암은 마흔한 살에 임금이 되어,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선택하신 도성 예루살렘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1열왕 14)

 

22유다도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이 지은 죄는 자기 조상들이 지은 모든 죄보다 더 커서 주님의 격정을 불러일으켰다. 23그들 역시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과 기념 기둥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웠다. 24또한 그 땅에는 신전 남창들이 있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그대로 따라 하였다.(1열왕 14)

 

 

⑤ 이집트 임금 시삭이 유다를 침략하다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926]

1르하브암은 왕권이 튼튼해지고 힘이 커지자, 주님의 율법을 저버렸다. 온 이스라엘도 그를 따랐다. 2그들이 주님을 배신하였으므로, 르하브암 임금 제오년에 이집트 임금 시삭이 예루살렘에 올라왔다. 3병거 천이백 대와 기병 육만, 거기에다 수없이 많은 리비아군과 수키군과 에티오피아군이 그와 함께 이집트에서 올라왔다.(2역대 12)

 

25르하브암 임금 제오년에 이집트 임금 시삭[쇼생크 1, ▶고고학적 성경 연대 BC 945-924]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1열왕 14,25)

 

4그가 유다의 요새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까지 왔을 때, 5스마야 예언자가 르하브암에게, 그리고 시삭 때문에 예루살렘에 모여든 유다의 장수들에게 나아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저버렸으니, 나도 너희를 저버려 시삭의 손에 넘긴다.’” 6그러자 이스라엘의 장수들과 임금은 자신들을 낮추며, “주님께서는 의로우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7주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을 낮추는 것을 보시고, 스마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그들이 자신들을 낮추었으니 내가 그들을 멸망시키지는 않고, 가까스로 난을 피하게 해 주겠다. 나는 시삭을 시켜 내 분노를 예루살렘에 다 쏟지는 않겠다. 8그러나 그들을 시삭의 종이 되게 하여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의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하겠다.” (2역대 12)

 

26주님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갔다.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또한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모두 가져갔다.[14:26] 1 Kgs 10:16–17.(1열왕 14)

 

9이집트 임금 시삭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주님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갔다.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또한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들도 가져갔다.(2역대 12)

 

27그러자 르하브암 임금은 금 방패 대신 청동 방패들을 만들어, 왕궁 대문을 지키는 호위 군관들의 손에 그것들을 맡겼다. 28임금이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호위병들은 그 청동 방패를 들고 있다가, 다시 호위대실로 가져다 두곤 하였다.(1열왕 14)

 

10그러자 르하브암 임금은 금 방패 대신 청동 방패들을 만들어, 왕궁 대문을 지키는 호위대 장수들의 손에 맡겼다. 11임금이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호위병들은 그 청동 방패를 들고 들어갔다가 다시 호위대실로 가져다 두곤 하였다.(2역대 12)

 

 

⑥ <르하브암이 자신을 낮추다>

12르하브암이 자신을 낮추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에게서 진노를 거두시어 그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셨으며, 유다도 형편이 좋아졌다.(2역대 12)

 

 

⑦ <르하브암의 나머지 행적>

29르하브암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30르하브암과 예로보암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 31르하브암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 그의 아들 아비얌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1열왕 14)

 

13르하브암 임금은 이렇게 예루살렘에서 세력을 굳히고 다스렸다. 르하브암은 마흔한 살에 임금이 되어,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선택하신 도성 예루살렘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 14르하브암은 주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히지 않아 악을 저지르게 되었다.(2역대 12)

 

15르하브암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야 예언자와 이또 환시가의 기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르하브암과 예로보암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 16르하브암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2역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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