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니야는 앞의 2장에서 유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했다. 그러나 그들은 요시야, 예레미야, 그리고 스바니야의 바람과는 달리 하느님의 말씀을 귀여겨듣지 않는다. 그래서 스바니야는 더욱 직설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예루살렘은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스바 3,1) 대신들은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거리고, 판관들은 수탈하기 바쁘고, 예언자들은 믿을 수 없고, 사제들은 거룩한 것을 더럽히고 율법을 짓밟는다(스바 3,4). 이러한 모습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민족들을 불러 모으고 왕국들을 모아서 그들에게 나의 진노를, 나의 타오르는 분노를 모조리 쏟아 붓기로 결정하였다. 정녕 온 세상이 내 열정의 불에 타 없어지리라."(스바 3,8) 그러니 이스라엘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