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이사야서(ca.BC 538-520?)/하느님의 중재 12

시온에 떠오르는 하느님의 영광(이사 60,1-3)

시온에 선포되는 빛은 시온에 다가 올 축복을 상징한다.그런데 이 빛은 어둠이 땅을 덮고암흑인 어두운 구름이다른 민족들을 덮은 뒤에, 즉 민족들을 어둠이 심연을 덮었던(창세 1,2) 창세기의 세계로 만든 후에이스라엘을 위해 다시 비춘 것이다. 이는 창세기의 혼돈 세계와 같은 세상의 죄악을 대신하여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들 대신 묵시적으로 선택되어 바빌론 유배를 통해 정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드러난 새로운 빛은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이 정화된 후에드러나실 주님의 영광에 대한 계시적 표징이다.  다시 말하여이스라엘을 일흔 해 동안 바빌론으로 쫓아내신 것은,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하신 대로(예레 29,10)민족들이 시온의 빛을 향해 오도록(이사 60,3ㄱ) 하시기 위함이다.   이제,..

하느님의 중재(이사 59,15ㄴ-21)

이스라엘에 "공정 justice이 없음을주님께서 보시고 언짢아하셨다."(이사 59,15ㄴ)이사야서의 이 본문은 아브라함의 자손들과 시나이 산에서 맺은(탈출 24,1-11; 예레 31,31),즉 죽음과 맺은 계약이 파기되어야 하는(이사 28,18) 직접적인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제2 이사야서는 새로운 계약이 맺어져야하는 당위성을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에서 설파하고 있는데(이사 42,6),제1 이사야서의 '정화가 필요한 예루살렘'(이사 1,21-27)에그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정화가 필요한 예루살렘(이사 1,21-28)"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이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이사 1,21) 정의로워야 할 재판관 즉 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