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서/하늘 나라 선포와 산상 설교

화에 대한 가르침(산상 설교: 마태 5,21-26)

좋은생각으로 2023. 3. 30. 05:47

 

 

 

화에 대한 가르침

사람의 화는 그 성격에 따라 가정은 물론 사회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번에는 마태오 복음서의 화해하여라”(마태 5,21-26)의

"자기 형제에게 성을 [angry 앵그리, ☞ 이하 "화"로 표기] 내는 자"와 관련하여

"화"에 대해 묵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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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화"와 관련된 단어인 앵그리 angry는 화, 성, 진노, 분노하는 등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진노"와 "분노"는 주로 하느님과 관련된 본문에 적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한국 가톨릭 성경에서 "화"로 번역된 내용을 대상으로 하며,

"화"는 편의상 "질책성 화, 질투성 화, 분개성 화"로 구분하여 볼 것이다.

 

"질책성 화"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교훈성 훈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질책성 화는 대상의 행동에 따라 벌을 주거나,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질투성 화"는 악의가 강하므로 본인의 영성은 물론,

상대방과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강하게 끼친다.   

 

한편 "분개성 화"는 자신의 감정에 반대되는 상황에 대한 이기적인 분개와

올바르지 못한 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이타적인 분개가 있는데,

이기적인 분개는 화를 낸 사람 본인이 내적 상처를 받게 되어,

속칭 화병이 생기므로 특히 조심스러운 관리가 필요하다. 

 

게시 자료의 본문에서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성경은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제시하므로 본문의 이면에 내재된 내용을 깊이 묵상하였으면 한다. 

예를 들어, 미숙한 지도자와 그를 추종한 무지한 사람들이 재앙을 당하는 화를 피하려면,

지혜로운 참 신앙인이 되어 생각과 말과 행동을 거룩하게 추슬러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어떠한 사실을 인식하여 아는 인지적 지성체이므로, 

이유 있는 화를 내더라도 

화를 내는 방법을 달리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즉 화를 내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한편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자, 

예수님께서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 8,33) 라며 꾸짖으신,

예수님의 한 발 뒤로 물러선 완곡한 질책 방법이 현시대에 무엇보다 절실하다.

 

--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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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책성 화

    1) 죗값을 치르게 하는 질책

        ① 지위를 망각한 미숙한 지도자와 그를 추종한 무지한 사람들이 함께 재앙을 당하게 된다.  

        ② 직분을 벗어난 주제넘은 행동의 죗값으로 한 집단이 사라진다.

        ③ 시기에 의한 아집적 행동으로 자신이 화를 당한다.

        ④ 면피성 책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2)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질책

       ①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게 한다.  

       ② 잘못된 행위를 고치게 한다.  

       ③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④ 영적으로 성숙하게 한다. 

    3) 독려하는 마음의 질책

       ① 경각심을 갖게 한다. 

2. 질투성 화

① 사이가 멀어지게 한다.

      ② 자신에게 화가 돌아온다.

      ③ 가까운 사람을 떠나게 한다. 

      ④ 적을 이롭게 한다. 

3. 분개성 화

  1)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분개

       ① 울화병이 생긴다. 

       ② 모멸감을 느낀다. 

       ③ 남 탓을 하게 된다. 

       ④ 앙갚음을 유발한다.

       ⑤ 자신을 파괴한다. 

       ⑥ 재난을 불러일으킨다. 

    2) 남을 배려한 이타적인 분개

       ① 충고를 받아들이게 한다. 

       ② 의탁하게 한다. 

       ③ 순종하게 한다. 

       ④ 사랑하게 한다.  

4. 화를 내지 않는다(이사 57,16)

 

화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상항이 닥칠 때 주로 발생한다.

기분이 나쁘거나, 날씨가 좋지 않거나, 힘들거나, 미웁거나, 마음에 안들 거나 등등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자신이 긴장되거나, 압박받거나, 억압받거나, 괴롭거나, 초조해질 때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참으로 가지 가지의 스트레스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스트레스의 도가 지나치면 내적 혹은 외적으로 화가 화산처럼 분출된다. 

"화"는 화산의 화와 같은 "불"이다. 

불은 물을 부어 끌 수 있지만,    

실제 불이 아닌 화를 끄는 방법은 침잠 즉 담담해지는 것이다.  

 

필자는 경험상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풀고 있다. 

기분이 나쁘면, 차 한 잔 할 거야라고 기대치를 높이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이것 하기에는 좋은 날씬데 이걸 해 볼까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힘들면, 저렇게 하면 쉬운데, 

이것이 싫으면, 이렇게 하면 좋은데, 

이것이 마음에 안들면, 저렇게 해서 마음에 들게 해야지 등등....

반어법적인 방식을 적용하거나,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그 자체를 업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튼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라 생각하지 않고

내 영혼이 짊어진 흙으로 된 천막(지혜 9,15)을 

이런 방법으로 물을 뿜어 씻어 내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면 일견 의미있는 삶이 될 것이다. 

그리고 종종,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라는 기도문을 외기도 한다.  

 

이번 집필 분량은 게시자가 생각하기에도 길게 느껴진다. 
혹여 읽는 과정에 화를 내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 섞인 바람이다. 

 

1. 질책성 화

1) 죗값을 치르게 하는 질책

 

위를 망각한 미숙한 지도자와 그를 추종한 무지한 사람들이 함께 재앙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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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8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14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21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탈출 32,7.8.14.21-22)

☞ 28레위의 자손들은 모세가 분부한 그대로 하였다. 그날 백성 가운데에서 삼천 명가량이나 쓰러졌다. 35그 뒤 주님께서는 백성이 수송아지를 만든 일 때문에, 곧 아론이 만든 수송아지 때문에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셨다.(탈출 32,28.35)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다.

하느님 말씀은 참되므로(2사무 7,28) 그분의 뜻은 참된 뜻, 즉 정의이다.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이다(표준국어대사전).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고 하셨듯이, 

하느님께서는 권능과 공정이 뛰어나시고, 정의가 넘치시는 분이시므로(욥 37,23),

이 항목의 주인공인 아론과 백성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뜻에 반한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하였기에 하느님의 진노를 산 것이다.

 

금 송아지를 만들어 모든 악의 근원인 우상 숭배를 시작한,

시나이 산에서의 아론과 백성들의 행동(BC 1446년 경)이 유다의 멸망(BC 587)까지 이어지니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으신 하느님께서(시편 90,4; 2베드 3,8)

내일 벌어질 일을 아시고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으셨을 것이다.

 

우상 숭배의 결과는 유혈과 살인, 도둑질과 사기, 부패, 불신, 폭동, 위증,

가치의 혼란, 배은망덕, 영혼의 부패, 성도착, 혼인의 무질서, 간통과 방탕이다(지혜 14,25-26).

모든 악의 시작이고 원인이며 끝인(지혜 14,27) 이런 상황들이  현시대에도 발생하고 있으니,

하느님께서 당신의 진노를 어느 때에 또다시 내리실지 모른다.

 

하느님의 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 집단과 공동체가 정의로워져야 하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홍익인간 )하는

보편적(가톨릭 catholic)인 정의와 공동선이 실현되어야 한다.   

 

▷참 신앙인이 되어 생각과 말과 행동을 거룩하게 추슬러야 할 것이다.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불의가 팽배한 공동체는 파멸하므로, 무지한 지도자들에 휘둘리지 말고 항상 정의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   

② 직분을 벗어난 주제넘은 행동의 죗값으로 한 집단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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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츠하르의 아들이고 크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인 코라가, 르우벤의 자손들인 엘리압의 아들 다탄과 아비람, 그리고 펠렛의 아들 온과 함께 뻔뻔스럽게 행동하였다. 15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주님께 아뢰었다. “저들이 바치는 제물에는 눈도 돌리지 마십시오. 저는 저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 가져오지 않았고, 저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민수 16,1.15)

☞ 32땅은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 집안, 그리고 코라에게 딸린 모든 사람과 모든 재산을 삼켜 버렸다.(민수 16,32)

 

▶위임된 직분을 거스른, 즉 주제넘은 행동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관련자들이 피해를 당한다.

자기가 담당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나,

자신이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봉사를 하더라도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일을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왜 안되나?"라는 자신에 대한 비하는 물론 공동체에 묵시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봉사자에게 위임된 직분이란 능력의 높고 낮음에 따른 차별적인 적용이 아닌

능률의 차이를 고려한 객관적인 적용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로서의 역할, 어머니는 어머니로서의 역할,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것과 같다.  

성령은 한 성령이지만 은사는 각각 다르게 주어진다는(1코린 12,4)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가정은 물론 공동체와 사회에서 각자가 담당하는  직무, 즉 업무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충실해야 할 것이다. 

▷부족함을 느낄 때는 스스로 물러나고, 합당한 사람이 있을 때는 흔쾌히 추천하는 도량을 배워야 할 것이다.  

③ 시기에 의한 아집적 행동으로 자신이 화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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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민수 12,8-9)

☞ 10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민수 12,10)

 

▶아론과 미르얌이 시기와 질투심으로 모세를 비방한다(민수 12,1-2).

같은 종류의 직분 혹은 직무를 담당한다 해서 상대방을 낮추보려 하거나 비방해서는 안된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차를 만드는 업무, 운전하는 업무, 정비하는 업무 등이 있다. 

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야 자동차가 고장 없이 운행될 수 있다. 

교회 안에서 봉사자로 활동을 하다가, 담당 분야에서 직위를 가지게 되면,

속칭 완장을 차게 되면, 그 직위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세상의 모든 주민은 그분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다니 4,32)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말처럼,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의 무례한 언사와 교만한 행동이 질투에 섞여 은연 중에 나오기도 한다. 

그로 인해 상대방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 의해 상처를 입게 되고,

공동체 정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어 때로는 조직이 무너지기도 한다. 

 

우리가 한 몸 안에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지체가 모두 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 않기에(로마 12,4),

건강한 몸이 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체가 한 오리 실도 엉키지 않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조직은 물론 공동체도 몸과 지체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 상호간에 원할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직시하며,  

"남을 중상하지 말고 온순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아주 온유하게 대해야"(티토 3,3) 할 것이다. 

면피성 책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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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그러나 암논은 타마르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타마르보다 힘이 셌기 때문에 강제로 타마르와 함께 잤다. 21다윗 임금이 이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화를 내었다.(2사무 13,14.21ㄱ)

☞ 29압살롬의 부하들은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하였다. 그러자 왕자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노새에 올라타고 도망쳤다.(2사무 13,29) 13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2사무 15,13) 14그러나 요압은 “너하고 이렇게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고 말한 뒤에, 표창 셋을 손에 집어 들고, 향엽나무에 매달린 채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에 꽂았다.(2사무 18,14)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편향적인 결정은 당사자는 물론 공동체와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다. 

다윗이 히타이트 사람 우찌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인 밧 세바를 취한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상황이다.

다윗의 아들들은 그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배웠을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알기에 아들이 잘못해도 혼자 화를 낼 뿐 뒤이은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니 범법자인 암논은 기고만장해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인 압살롬은 신분상 몸을 도사리다가 기회를 잡아 분노를 표출한다.

결국에는 본인은 물론 백성과 나라가 피해를 보며,  그 후유증은 유다의 종말까지 이어진다. 

 

죄를 지은 자들이 죄를 지은 자를 다스릴 수 없지만 하느님께는 예외가 없다 

하느님은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충만하여 죄악과 악행을 용서하시지만,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민수 14,18)

 

▷신앙인으로서 자주 고백하고 회개하며, 그에 합당한 보속을 치러야 할 것이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도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마태 7,3) 우매함은

   공동선의 순환을 지체시키거나 멈추게 하여,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거룩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사회가 되게 한 자들은 물론 방관한 자들은 하느님의 진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2)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질책

①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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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모세는 속죄 제물로 바친 숫염소가 어찌 되었는지 조사해 보았다. 그랬더니 그것은 이미 타 버린 뒤였다. 그래서 모세는 아론의 남은 두 아들 엘아자르와 이타마르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레위 10,16)

☞ 19그러자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그들이 바로 오늘 주님 앞에 속죄 제물과 번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나에게 닥치다니요! 내가 오늘 속죄 제물을 먹는다 한들 주님께서 좋게 보아주시겠습니까?" 20이 말을 듣고 모세도 동감하였다.(레위 10,19-20)

 

▶질책을 하거나 당하는 사람을 이해시키도록 당사자 간에 서로 노력해야 한다.

아론은 시의적절한 상황 설명과 응답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가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항상 깨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업무에 대해서 완전히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문제를 발견하지도, 해결하지도, 개선할 수도 없다면 조용히 뒤로 물러나,

다음 상황을 대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알지 못하면, 즉 무지하면 버릴 생각도 못하기(바룩 6,41) 때문이다.

 

"무지한 자들에게 지혜는 얼마나 어려운가!

미련한 자는 지혜 안에 머무를 수 없다."(집회 6,20)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지함이 드러나기 전까지의 시간에 대한 죗값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결과와 같을 것이다. 

 

지혜가 충만하면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교설에 넘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복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니,

맑은 정신으로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의 희망을 투구로 씁니다."(테살 5,8)

그리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에페 6,17)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도록 힘써서, 어떠한 적대자도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가져야(루카 21,15) 할 것이다.

▷버릴 생각도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바룩 6,41)  나서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선을 행하여 어리석은 자들의 무지한 입을 막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1 베드 2,15) 알아야 할 것이다  

② 잘못된 행위를 고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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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그들은 포로와 전리품과 노획물을,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자리 잡은 진영으로,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와 이스라엘 자손들의 공동체에게 끌고 왔다. 14그런데 모세가 전쟁에서 돌아오는 군대 지휘관들, 곧 천인대장들과 백인대장들에게 화를 내었다. 15그들에게 모세가 말하였다. “너희가 여자들을 모두 살려 두다니!(민수 31,14)

☞ 16프오르에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발라암의 말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님을 배신하게 하여, 주님의 공동체에게 재앙이 내리게 한 것이 바로 이 여자들이다. 17그러니 이제 아이들 가운데 남자는 다 죽여라.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모두 죽여라. 31모세와 엘아자르 사제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민수 31,16-17.31)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지도자의 의견에 따라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취해 조직 및 공동체를 안정시켜야 한다. 

모세 솔하의 지휘관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일을 하였기 때문에

프오르의 일로(민수 25,3) 발생했던 것과 같은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지도자들이 잘못 이끌면 걸어야 할 길이 혼란하게 된다(이사 3,1) 

따라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바른 길을 알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지도자에게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신뢰가 쌓이게 된다. 

 

또한 공동체의 지도자는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공동선으로 이끄는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는 어린 사람처럼 되어야 하고, 종 servant처럼 되어야 한다(루카 22,26) 

감독(bishop)은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

신중하고 의롭고 자제력이 있는 사람,

남을 격려할 수 있고 반대로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참조, 티토 1,7-9)

 

▷지도자는 상대방의 말을 신중히 경청하고, 잘못이 있으면 겸손하게 시인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혜와 덕을 갖추어 조직과 공동체와 사회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③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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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렇지만 저 동포들의 몸이나 우리 몸이나, 저들의 아들들이나 우리 아들들이나 똑같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아들딸들을 종으로 짓밟히게 해야 하다니! 우리 딸들 가운데에는 벌써 짓밟힌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손쓸 힘이 없고, 우리 밭과 포도원은 남한테 넘어 가고 말았네.” 6나는 그 사람들의 울부짖음과 이런 말들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 9나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하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 원수인 이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분도 우리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지니고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느헤 5,6)

☞ 12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돌려주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제들을 불러, 그들에게서 이 약속대로 하겠다는 서약을 받게 하였다.(느헤 5,12)

 

▶현명한 대응책은 공동체를 평화롭게 한다.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하여야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닿는 대로 이웃들에게 다가가 지혜로운 이들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집회 9,14).

만약 의견을 내놓지 않고 교란시키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간에 심판을 받을 것이다(갈라 5,10).

 

그러므로 공동체는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1코린 1,10).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여야"(1 베드 2,17) 할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진솔하게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상대방의 의견도 자신의 의견처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④ 영적으로 성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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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러자 람 가문 출신의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었다. 욥이 스스로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므로 화를 낸 것이다. 3그는 세 친구에게도 화를 내었다. 그들이 대답할 말도 찾지 못하면서 욥을 단죄하였기 때문이다.(욥 32,2-3)

☞ 6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7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다음, 주님께서는 테만 사람 엘리파즈에게 말씀하셨다. ... 8... 나의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간청하면, 내가 그의 기도를 들어주어, 너희의 어리석음대로 너희를 대하지 않겠다. 이 모든 것은 너희가 나의 종 욥처럼 나에게 올바른 것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9그러자 테만 사람 엘리파즈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초파르가 가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니, 주님께서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다.(욥 42,6.9)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엘리후는 엘리파즈, 빌닷, 초파르보다 나이가 적었지만,  

그들에게 논리적으로도 반박할 수 있는 지혜가 있고 영적으로도 성숙하였으니,

하느님 말씀의 뜻을 알고자 기울였던 그의 노력의 크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예수님의 약속으로 오신 성령의 성전인 마음에 말씀을 담아야 한다.

말씀은 입과 마음에 있기 때문에(신명 30,14), 마음에 더욱 가득히 채워야 한다.  

 

하느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은 기원전 1400년 경부터 이어져 왔다. 

성경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고대 히브리어, 아람 히브리어, 그리스어 등의 그 시대 주류 언어로 번역되어 왔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번역된 공인된 보편 성경 즉 가톨릭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원문에 가깝게 이해할 수 있고,  

교설이 넘치는 시대에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올바른 신앙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보편된 가톨릭 성경을 항상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어 말씀과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쭙잖은 교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말씀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빙자하는 자들에게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적 지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독려하는 마음의 질책 

경각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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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그러자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이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대여섯 번 치셨더라면, 아람을 쳐서 전멸시키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람을 세 번밖에 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2열왕 13,19)

☞ 25여호아스는 벤 하닷을 세 번 쳐서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도로 찾았던 것이다.(2열왕 13,25)

 

▶좋은 뜻의 질책이 되려면 서로 간에 사랑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

여호아스는 엘리사에게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2열왕 13,14)라고 했으니

엘리사에 대한 여호아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비록 여호아스가 기회를 놓쳤지만, 그는 경각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더욱 잘해야겠다고 깨달았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하느님 안에서 서로 신뢰하고 의탁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주님을 경외함은 그분에 대한 사랑의 시작이요 믿음은 그분에 대한 의탁의 시작이기"(집회 25,12)  때문이다.

 

사람들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잘못된 행위를 보고도 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참 신앙인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루카 10,33-35) 잘못이 있으면 고쳐주어야 한다. 

사도 바오로도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잡아 주도록 권고한다.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영적인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갈라 6,1)

 

그렇다면 충고할 때에 어떠한 마음 자세를 취해야 하겠는가?

역시 바오로 사도의 말을 인용하여 보고자 한다. 

"이 일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2코린 8,10)

질책당하는 마음이 아닌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마음이 들도록 설득하여야 한다. 

 

▷이웃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충고할 줄 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바른 충고를 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워야 할 것이다. 

▷충고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 부단히 자기 계발을 하여야 할 것이다.   

2. 질투성 화

① 사이가 멀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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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다윗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그에게 화를 내며 다그쳤다. “네가 어쩌자고 여기 내려왔느냐? 광야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들은 누구한테 맡겼느냐? 내가 너의 교만과 못된 마음을 모를 줄 아느냐? 너는 싸움을 구경하러 온 것이 분명하다.”(1사무 17,28)

☞ 29다윗은 “말 한마디 한 것뿐인데, 지금 내가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하고는, 30형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가서 같은 말로 물어보았다. 군사들은 앞에서와 같은 말로 그에게 대답하였다.(1사무 17,29-30)

 

▶"말 한마디 한 것뿐인데"라는 다윗의 말은 맏형 엘리압의 말투 혹은 말씨에 가시가 돋쳤다는 것이다.

네가 형이니까 내가 참는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럴 때는 사람 간의 사이가 당연히 멀어지게 된다.

긴장감은 말을 던진 형이 먼저 풀어야 하지만, 

다윗의 형 엘리압이 성경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런 노력은 없었던 것 같다. 

 

질투와 분노는 수명을 줄이고 걱정은 노년을 앞당긴다(집회 30,24)는 말은

작을 불씨가 집을 삼키는 형국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봉사자들은 물론 사람 간에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갈등의 원인이 질투에 의한 것이다. 

질투는 성령의 인도를 받은 신앙인들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행실이다.

질투는 육의 행실이므로(갈라 5,12-21) 거룩한 신앙인들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악이다.  

 

"육의 행실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이다"(갈라 5,18-19)

듣기에도 민망한 단어들이지만, 바로 여기에 질투가 포함되어 있다.  

 

▷언행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항상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모든 면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 주어야 할 것이다. 

② 자신에게 화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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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울은 이 말에 몹시 화가 나고 속이 상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을 돌리니, 이제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구나.”(1사무 18,8)

☞ 9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1사무 18,8)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지만, 오히려 사울의 집안이 몰락하고 다윗 왕조가 세워진다.

사울은 임금이고 다윗은 그의 부하이니, 부하의 공로를 칭찬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백성들의 다윗 칭송에 오히려 속이 상하여 결국에는 다윗을 미워한다. 

사울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족한 자가 지도자가 되니 스스로 몰락하게 된다. 

다윗이 버티고 있으니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았지만,

그렇지 못했으면 BC 587년의 유다 꼴이 앞당겨졌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임금으로 세우는, 즉 군주제를 바라지 않으셨다.

"그들은 더 이상 나를 자기네 임금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다."(1사무 8,7)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백성이 요구하니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속이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자를 세우시어,

사람에 대한 허상에 속지 말라는 표징을 보여주신 것이다. 

 

"분노가 잔인하고 격분이 홍수 같다 해도 질투를 누가 당해낼 수 있으랴?"(잠언 27,4)

본인이 몰락하고 조직이 무너지고 민족이 사라지니 어찌 질투를 가벼이 넘길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 유다를  미워하고 질투한 에사우의 에돔에 대해 말씀하신다. 

"네가 미워하는 마음에서 분노와 질투로 그들을 대하였듯이 나도 같은 분노와 질투로 너를 대하겠다.

내가 이렇게 너를 심판하여 나 자신을 그들에게 드러내겠다."(에제 35,11)

"세이르 산아, 온 에돔아, 너는 황폐하게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에제 35,15)

질투하지 말라.

 

▷주제넘지 말고, 나이와 처지에 걸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질투를 부리는 자를 멀리해야 할 것이다. 

③ 가까운 사람을 떠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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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사울이 요나탄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이 더럽고 몹쓸 계집의 자식 놈아! 네가 이사이의 아들과 단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것이 바로 너의 망신이고 벌거벗은 네 어미의 망신이다.(1사무 20,30)

☞ 33그러자 사울은 요나탄을 죽이려고 그에게 창을 던졌다.  42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게. 우리 둘은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내 후손과 자네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았는가!”(1사무 20,33.42)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을 보고 요나탄의 마음에서 평화가 사라진다.

"평온한 마음은 몸의 생명이지만 질투는 뼈의 염증"(잠언 14,30)인 것처럼

사울에게 염증을 느낀 요나탄이 완전히 다윗에게 기운다.

 

사울, 하느님의 뜻도 무시하고,

질투로 자기 아들을 시샘하고 정당하게 사귀지도 못하게 하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다. 

결국 사울은 그의 세 아들과 함께 전장에서 죽게 된다(1사무 31,2).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가슴에 품고 아량을 베풀 줄 아는 덕을 쌓아야 할 것이다. 

④ 적을 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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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루살렘 성벽이 새로 올라가고 무너진 곳은 메워지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산발랏과 토비야와 아라비아인들과 암몬인들과 아스돗인들이 크게 화를 내었다. (느헤 4,1)

☞ 3우리는 우리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는 한편, 그들을 살피도록 밤낮으로 경비를 세웠다. 9드디어 우리의 원수들은 자기들의 책략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하느님께서 그것을 좌절시키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성벽으로 돌아가 저마다 맡은 일을 다시 하였다.(느헤 4,3.9)

 

▶화는 상대방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므로, 군사적 갈등이라면 방위 능력을 강화시켜 준다.

유배 갔다 돌아온 사람들이 도성을 다시 세우니 배가 아플 수밖에 없어 질투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수많은 고통을 겪어온 유다인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를 내더라도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해야 한다.

오히려 적을 치려고 던진 부메랑이 돌아와 던진 사람을 치는 형국이다.    

 

유다의 적들은 유다를 질투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어야 했다.  

눈이 뒤집히니 어찌 올바른 상황판단을 했겠는가만은

때로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담담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배워야 할 것이다.

▷담담해지는 심성을 길러야 할 것이다. 

3. 분개성 화

1)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분개 

① 울화병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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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예언자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에게 온전히 바쳐야 할 자를 손에서 풀어 주었다. 그러니 그를 대신하여 네가 죽고,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 너의 백성이 죽을 것이다.’” 43이스라엘 임금은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1열왕 20,42-43ㄱ)

☞ 43ㄴ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궁전으로 돌아갔다.(1열왕 20,43ㄴ)

 

▶무시당한 자신에 대해 울화가 생긴다.

하느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자초한 잘못이다.

그러니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하느님 말씀은 당연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신중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② 모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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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아합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5그의 아내 이제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렇게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1열왕 21,4-5)

☞ 19그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그에게 또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바로 그 자리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1열왕 21,19)

 

▶모욕을 당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파멸로 치닫는다.

임금의 요구를 백성이 거절하니 속이 상할 만도 하다. 

지위가 높다고 아무렇게나 요구해서는 안되고, 사리에 맞더라도 지혜롭게 해야 한다.

 

힘으로 누를 수 있겠지만 종국에는 자신이 당한다.

아합과 그의 아내 이제벨의 피를 개들이 핥게 된다(1열왕 22,38; 2열왕 9,35). 

아무튼 아합의 모멸감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지혜 1,4). 

그러므로 아합 스스로 자신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드러낸 것이다.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격에 맞게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 할 것이다.

③ 남 탓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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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벤 하닷은 아사 임금의 말을 듣고, 군대의 장수들을 그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치게 하였다. ... 9... 이제부터 임금님께서는 전쟁을 치르셔야 합니다.” 10그러자 아사는 선견자에게 화가 나서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 일로 그렇게 성이 났던 것이다. 그때에 아사는 백성 가운데에서 다른 이들도 괴롭혔다.(2역대 16,10)

☞ 12아사는 통치 제삼십구년에 발에 병이 났는데, 그 병이 매우 깊어졌다. 그렇게 아픈데도 그는 주님을 찾지 않고 의사들을 찾았다.(2역대 16,12)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부족함만 드러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하며, 권력이 있다고 약한 사람들을 상대로 분풀이하여 괴롭힌다. 

 

지도자일수록 지혜를 배워야 한다.

"군주들아,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지혜를 배워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지혜 6,9)

낮은 자들은 하느님의 자비로 용서를 받지만 권력자들은 엄하게 재판을 받게 된다(지혜 6,6).

 

▷사람은 완벽하지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탓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④ 앙갚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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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그래서 [유다 임금] 아마츠야는 [북 왕국 이스라엘] 에프라임에서 데려온 군대를 갈라내어, 제 고향으로 가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유다 백성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 그리고 크게 화가 나 고향으로 돌아갔다. (2역대 25,10)

☞ 13...돌려보낸 부대의 병사들이, 사마리아에서 벳 호론에 이르기까지 유다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주민들을 삼천 명이나 죽이고 물건을 많이 약탈하였다.(2역대 25,13)

 

▶아마츠야는 유다 임금이다.

그가 전술을 잘못 펼친 실수로 무고한 백성이 살육당한다.

유다가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앙갚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제넘고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아마츠야가 한 것이다.

 

지도자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예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혜롭지 못한 아무 쓸모없는 지도자에 불과할 뿐이다. 

"정녕 지혜는 절제와 예지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준다."(지혜 8,7)라는 말씀처럼

그런 자에게는 정의와 용기가 있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자의 든, 타의 든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현대에서도 국가 간의 앙갚음은 곧 전쟁이니 모두가 진리로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지한 지도자들이 고개를 내밀지 못하게 하여, 무고한 백성들이 참혹한 상황에 처하게 됨을 피하게 해야 할 것이다. 

⑤ 자신을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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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그러자 손에 향로를 들고 향을 피우려던 [유다 임금] 우찌야가 화를 냈다.(2역대 26,19ㄱ)

☞ 그가 사제들에게 화를 내는 순간, 주님의 집 분향 제단 곁에 있는 사제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다.(2역대 26,19ㄴ)

 

▶우찌야는 유다의 임금이다.

누가 감히 나를 막느냐라는 오만에 따른 지위 남용으로 인해 벌을 받게 된다.

자신이 낸 화로 인해 스스로 파괴된다. 

 

임금이기에 죽을 때까지 권력이 있겠지만, 임금의 죽음이 순리에 따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무튼 권불십년이므로,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의 고개도 숙여야 할 것이다. 

 

"정녕 당신의 완전한 권능이 불신을 받을 때에만 당신께서는 힘을 드러내시고

그것을 아는 이들에게는 오만한 자세를 질책하십니다."(지혜 12,17) 

우찌야의 행동은 오만에 의한 결과이므로, 

하느님의 진노의 채찍이 우찌야의 이마를 친 것이다. 

 

이 시대의 오만한 자들의 얼굴에 하느님의 진노의 채찍이 내리칠 것이니

겸손하게 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하느님을 미워하는 자로 분류되어 육신은 죽어 한 줌의 흙이 될지언정

남아 있는 영은 삼 대 사 대 자손의 고통을 볼 것이며(신명 5,9),

저승의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으며 손끝에 물을 찍어 혀를 식혀달라고 간청할 것이다(루카 16,23).   

 

▷이웃이 있기에 내가 존재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죽어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⑥ 재난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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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 어째서 내가 안식일에 한 사람의 온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 것을 가지고 나에게 화를 내느냐?(요한 7,23)

☞ 32군중이 예수님을 두고 이렇게 수군거리는 소리를 바리사이들이 들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잡아 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요한 7,32)

 

▶지도자들의 그릇된 분함을 잘못된 방법으로 풀려 하지만 자기 민족의 종말을 맞게 된다.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아닌 꼬투리를 잡고 대든다. 

참으로 무례한 자들의 행태를 바리사이들이 보여준다. 

 

무례한 자들이 목을 뻣뻣이 하고 고개를 치켜든다.

그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기 때문에  그들은 눈을 뜬 눈먼 이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시편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너희 뿔을 높이 쳐들지 마라. 고개를 치켜들고 무례하게 말하지 마라."(시편 75,6)

 

"무례한 사람은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와 같다."(집회 20,19)라는 말씀처럼  

무례한 자들은 시류의 흐름을 볼 줄도 읽을 줄도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무례하게 거부하며 그분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여

결국에는 민족 모두를 패망의 구렁으로 빠트리게 한다.  

 

▷겸허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귀를 열어 생명의 말씀(요한 6,68)을 들어야 할 것이다. 

2) 남을 배려한 이타적인 분개 

① 충고를 받아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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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 11나아만은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2열왕 5,11)

☞ 13그러나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14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2열왕 5,13-14)

 

▶하급자의 충고도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 문제를 해결한다.

나아만은 부하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치유되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② 의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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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나는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 그는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섰으며 내 말을 이행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화가 나서 밤새도록 주님께 부르짖었다.(1사무 15,11)

☞ 28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스라엘 왕국을 임금님에게서 찢어 내시어, 임금님보다 훌륭한 이웃에게 주셨습니다.(1사무 15,28)

 

▶하느님께 탄원한다. 

말로 시작된 화는 말로 쉽게 풀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로 인해 또 다른 화를 부를 수 있다. 

말로 인해 발생한 화는 말이 아닌 소리 없는 외침으로 해소해야 한다. 

소리 없는 외침인 내적 외침은 참된 신앙인들만이 할 수 있다.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향해 내적으로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③ 순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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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9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요나 4,1.9)

☞ 11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요나 4,11)

 

▶하느님의 자비를 알게 된다.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는 말씀이 요나의 가슴에 꽂혔을 것이다.

"약한 이를 억누름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고

불쌍한 이를 동정함은 그분을 공경하는 것이다."(잠언 14,31)라는 말씀처럼

요나는 하느님을 공경하였기 때문에 그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기도하였던(요나 2,2) 것이다. 

요나는 하느님의 자비를 또다시 체험했다. 

이처럼 유혹의 하나인 화일지라도 올바르게 다스리면 영적 성숙을 촉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 성령에 여러 은사인 것처럼(1코린 12,4), 내가 짊어져야 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을 누르기보다는 이해하려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④ 사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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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루카 15,28)

☞ 31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루카 15,31)

 

▶아버지의 숨겨진 뜻을 이해하게 된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잘 되도록 배려하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 간에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며 서로 믿게 된다.

 

▷서로 신뢰하고 믿고 사랑해서 성가정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4. 화를 내지 않는다(이사 57,16)

질투로 화를 내지 말고  

화가 나더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이타적 화를 내고, 

화를 내어 질책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나, 

화도 성내도 안 되는 것이기에 

하느님께서 물으신다.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요나 4,4)

 

"나는 끝끝내 따지지 않고 끝까지 화를 내지 않는다.

넋들이, 내가 만든 혼들이 내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이사 57,16)

"나는 성내지 않는다.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으면 그것을 쳐 없애려고 달려들어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이사 27,4)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에페 4,26)

 

화야!

너는 사탄이다.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게 하는구나.

 

 

 


마태오 복음

화해하여라(마태 5,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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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21) [5:21] 탈출 20,13; 신명 5,17.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angry] 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 [Raqa]!’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 [You fool]!’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 [Gehenna]에 넘겨질 것이다.(마태 5,22) [5:22] 야고 1,19–20.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마태 5,23) [5:23] 마르 11,25.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마태 5,25)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마태 5,26) [5:25–26] 마태 18,34–35; 루카 12,58–59.


주석

 

[5,21] 주석: 살인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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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비교> 탈출 20,13; 신명 5,17. 절의 두 번째 부분인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는 구약의 정확한 인용이 아니지만, 탈출 21,12를 비교하라.(인용 RNAB 주석)

   ☞ 사형을 선고하기 위해서는 재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살인해서는 안 된다.(탈출20,13; 신명 5,17)
12사람을 때려서 죽인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탈출 21,12)

[5,22] 모욕적인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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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모욕적인 언사가 살인으로 이끌게 할 수 있는 단계가 되는 것처럼, 성냄은 살인 배후의 동기가 된다. 행위(살인)뿐만 아니라, 그것들(성냄, 바보, 멍청이)도 모두 금지되어 있다.

라카: 욕설 용어인 “천치” “돌대가리”를 뜻한다고 할 수 있는 아람어 단어 rēqā’ 혹은 rēqâ이다. 판결(지방 평의회에 의한?), 최고 의회(산헤드린) 앞에서의 재판, 지옥에 넘겨진다는 체벌의 점증적 단계는 각각의 모욕에 있어서 점점 높아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나타낸다. 지옥[게헨나]: 히브리어 gê-hinnōm “힌놈 계곡”, 혹은 gê ben-hinnōm “힌놈의 아들의 계곡”은 예루살렘의 남서쪽에 있는 어린이를 제물로 바친 곳으로 군주제 기간 동안 우상숭배의 중심지 이었다(참고: 2열왕 23, 10; 예레 7, 31). 여호 18,16에서(칠십인역, 코덱스 바티카누스) 이 히브리어는 gaienna라고 그리스어로 번역되어 있는데, 이것은 신약에서 geenna로 나타나고 있다. 사망 혹은 최후 심판 후에 불에 의한 죄인들을 처벌한다는 개념은 유다의 묵시록 문헌에서 발견되지만(예: 에녹 90,26), geenna라는 이름은 신약에서 체벌의 장소로 가장 먼저 묘사되고 있다.

[5,22-26]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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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26] 죄지은 형제와의 화해는 마태 5, 23-24의 책망과 마태 5, 25-26(//루카 12, 58-59)의 비유로 강조된다비유에서 심판의 격렬함은, 다가올 하느님에 의한 심판에서 회개하지 않은 죄인들이 받게될 운명에 대한 경고이다.


인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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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탈출 20,13; 신명 5,17.

13살인해서는 안 된다.(탈출 20,13)

17살인해서는 안 된다.(신명 5,17)

 

[5:22] 야고 1,19–20.

19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20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야고 1,19-20)

 

[5:23] 마르 11,25.

25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마르 11,25)

 

[5:25–26] 마태 18,34–35; 루카 12,58–59.

34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마태 18,34-35)

58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루카 12,58-59)


 

 

간음에 대한 가르침(산상 설교: 마태 5,27-30)

간음에 대한 가르침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음욕 [lust]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 5,28ㄴ)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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